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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율 4.3%…34개월래 최고
    기사등록 일시 [2011-09-27 06:15:54]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원달러 환율 급등, 공공 요금 인상 우려 등의 여파로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기대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년10개월만에 가장 큰폭으로 오르는 등 물가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9월 소비자동향지수(CSI)'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4.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4.3%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4월 들어 1년 10개월 만에 4%대로 상승했으나, 5월 3.9%, 6월 3.9%로 잠시 주춤한 뒤 7월 4.0%, 8월 4.2%, 9월 4.3%로 석 달 연속 꾸준히 오르고 있다. 소비자 물가가 4.5%를 초과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도 40.1%로 지난달에 비해 6.6%포인트 증가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오른 배경은 원달러 환율상승으로 물가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는데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5.3%상승하며 소비자들의 경계심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장완섭 한국은행 통계조사팀 차장은 "지난 8월 소비자 물가 상승폭이 확대된데다,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 물가를 통해서도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공공요금 인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이러한 기대인플레 상승에 한몫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6개월 후 물가수준을 묻는 물가수준전망CSI도 144로 한달 전에 비해 7포인트 하락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 심리지수(CSI)'는 한달 전과 같은 99를 기록했다.

소비자동향지수가 100이하국내 경기를 낙관하는 이들보다 비관하는 쪽이 더 많고, 100이상이면 낙관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의미다. 3월 소비자동향지수는 98이었으나, 4월 기준치인 100을 회복한 뒤 5월 다시 104를 기록하는 등 두 달 연속 상승했다가 6, 7월 두 달 연속 102로 감소한 바 있다.

현재 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8과 105로 한달 전에 비해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3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91로 같았다.

이번 소비자 동향지수 조사는 전국 56개 도시 2200가구(응답 2046가구)를 대상으로 2011년 9월 14일~21일까지 실시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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