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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에 가위눌린 제조업…8월 체감경기 올들어 '최저'
    기사등록 일시 [2011-08-30 09:14:59]

불확실한 경제상황 애로 사항 꼽아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의 소버린 쇼크,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 악화에서 비롯된 불안심리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올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전국 2774개 업체를 조사해 30일 발표한 '2011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한달전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한 80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BSI가 8월 들어 급락한 것은 미국의 소버린 쇼크, 유럽의 재정위기로 세계경제에 더블딥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드는 등 국내 기업을 둘러싼 대외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업황BSI는 올해 2월 88, 3월 93, 4월 98로 꾸준히 상승했으나 5월 94로 하락한 뒤 6월 91, 7월 91로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이번에 큰 폭으로 급락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업체들이, 100 이하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들이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의 8월 매출BSI는 95로 전월 104에 비해 9포인트 하락했으며, 9월 전망도 103으로 2포인트 떨어졌다. 자금사정BSI는 86으로 4포인트 감소했으며, 9월 전망도 2포인트 하락한 88을 기록했다. 

수출 업체들과 중소기업의 체감경기 하락폭이 내수기업과 대기업에 비해 더욱 큰 것도 이번 조사의 특징이다. 수출업체의 업황 BSI는 76으로 한달 전에 비해 15포인트, 내수기업은 83으로 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한달전에 비해10포인트 하락한 84, 중소기업은 12포인트 하락한 78을 각각 기록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16.8%), 원자재가 상승(16.8%), 내수부진(14.3%), 환율(13.0%) 등을 꼽았다.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환율을 선택한 기업 비중이 상승한 반면, 원재자가격 상승,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 비중은 줄었다. 

다음달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체들의 9월 업황 전망 BSI도 86으로 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8월 업황BSI는 81로 한달 전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으며, 9월 업황 전망 BSI는 83으로 전월과 같았다.

비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17.9%), 불확실한 경제상황(16.3%), 경쟁심화(16.7%) 등을 제시했다.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쟁심화를 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비중은 하락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선택한 기업은 늘어났다. 

2011/08/30 - [한은(BOK) VIEW/기업분석 VIEW] - 7월 제조업 체감경기 '제자리 걸음'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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