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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8월중 경상수지 4억 달러 흑자 '턱걸이'
    기사등록 일시 [2011-09-29 09:59:06]    최종수정 일시 [2011-09-29 15:10:13]

올해 흑자 전망치 달성 무난 예상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빠져나간데다, 계절적 영향으로 상품 수지도 줄면서 흑자폭은 4억 달러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8월중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 흑자는 한달 전에 비해 30억 달러 이상 줄어든 4억 달러로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흑자폭은 한달전 37억7000만 달러대비 급감했다.

경상수지 흑자폭이 급감한 것은 상품수지가 7월 47억3000만달러에서 8월 4억8000만달러로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었다.

한은은 상품수지 감소 배경으로 '계절적 영향'을 꼽았다.

양재룡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하계 휴가의 패턴이 올들어서 '순환 근무제 방식'이 아니라, 공장가동을 멈추는 방식으로 전환된데다, 휴가도 8월 초순에 80%가 몰렸다"며 "공장 가동이 중단되다보니 7월에 조기 선적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중 수출은 459억4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9%증가했으나, 수입은 454억6000만달러로 28.9%증가하며 수출 증가폭을 웃돌았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선박, 화공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비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 IT제품은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이번 달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입은 원유, 기계류, 정밀기기, 내구소비재 등이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한달 전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수송장비, 정보통신기기, 비철금속은 수입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대 일본, 미국, 중국 수출 증가세가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된 가운데 두 달 연속 감소했던 유럽연합 수출도 승용차, 석유철강제품 등이 '효자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며 8월 들어 반등했다.

고용지표 부진, 성장률 감소 등 경기 회복세 둔화를 반영하듯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던 대미 수출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지난 7월 2.5%에서 8월 6.9%로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대미 수출은 올해 3월 14.1%, 4월 17.4%, 5월 24.4%로 추세적으로 증가하다가 6월 들어 11.4%로 반토막이 난 뒤 7월 다시 2.5%로 증가세가 확연히 꺾였으나 이달 들어 다시 상승했다.

지난 5월 들어 수출 증가율이 반토막 났던 대일본 수출도 6월 들어 다시 증가폭이 커지며 7월 37.9%, 8월 44.9%로 증가폭이 늘어났다. 반면, 지난 7월 50% 이상의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던 중남미는 수출이 9% 감소했다.

지난 6월 적자로 전환한 서비스 수지 적자폭은 여행 수입 증가 등으로 6억9000만 달러에서 5억8000만 달러로 소폭 축소됐다. 급료와 임금, 이자 및 배당의 투자소득인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도 배당과 이자수지 개선으로 7000만 달러에서 7억 달러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원조 등 무상으로 해외 이전한 송금액과 해외에서 국내로 이전한 송금액의 차이를 뜻하는 이전소득수지는 대외 송금 수지가 개선되면서 적자규모가 3억4000만달러에서 2억달러로 줄었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대거 이탈하며 7월 92억6000만달러 순유입에서 8월 29억2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기타투자는 은행의 차입 등으로, 전월 65억8000만 달러 순유출에서 40억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직접투자, 증권투자 등 투자 활동을 통해 유출입된 외화를 뜻하는 자본수지는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양재룡 부장은 "반도체, 엘시디를 비롯한 일부 수출 품목에 어려움이 있으나, 대부분의 품목은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상수지는 9월 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며, 155억 달러 목표치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1/10/03 - [분류 전체보기] - 경상수지

yungh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