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Statistics Graph

[종합1]한은, 유동성위기 금융기관에 '국채' 빌려준다
    기사등록 일시 [2011-11-24 13:24:04]    최종수정 일시 [2011-11-24 13:36:38]




방송3사 극찬!! -25kg감량비법!!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지난 2008년 9월,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무너지자 미국의 금융시장은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 투자은행이 보유하거나 발행한 파생금융상품이 휴지조각이 되자, 시장의 공포는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거래상대방의 대차대조표를 신뢰할 수 없던 금융사들의 하루짜리 콜시장부터 얼어붙었다.

금융시장의 혼란은 한달 가까이 이어졌다. 리먼브러더스발 신용위기 극복의 일등공신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였다. 회사채,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담보로 2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금융사들에 빌려준 것이 공포에 짓눌린 금융시장의 맥박을 다시 뛰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은 행이 지난 2008년 미국 리먼발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경색 해소에 기여한 '증권 대차'를 한은법 개정안 발효와 더불어 시행한다. 금융 시장 불안으로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는 은행, 증권사, 보험회사 등이 보유한 채권을 담보로 잡고 국채, 정부 보증채를 빌려줘 금융 시장의 안정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은행은 한은법 개정안이 다음달 17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증권대차 시행방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은은 증권 대차 관련 전산시스템 정비를 거쳐 대차거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시행방안에 따르면, 증권대차 대상기관은 은행, 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등과, 투자매매업자, 투자중개업자, 신탁업자, 종합금융회사, 보험회사, 국민연금기금 등으로 매년 7월 한차례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한국은행이 담보로 잡을 금융기관 보유 '신용위험증권'의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은행채, 회사채 등 담보 대상을 정하게 되는데, 회사채 등급을 비롯한 구체적인 지원 요건, 대상은 금통위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중앙은행이 신용위험을 떠안게 되는 만큼 일정 등급 등 제한 요건은 있게 되며,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기준을 정하게 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은 지원 대상에 회사채를 포함했다"며 "투자적격 이상인 회사채를 담보로 해서 국채를 빌려주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밖에 국민연금 등 채권장기투자기관이 보유한 채권을 최대 1년까지 빌려 환매조건부 증권(RP)매각에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한은은 유동성 조절을 위해 환매조건부 증권거래를 하는데, 보유 국채 규모에 따라 거래한도가 정해진다.

대차 거래시 발생하는 수수료는 경쟁입찰을 비롯해 대상기관의 공개경쟁 방식에 따라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공개시장 조작 수단의 확대를 이번 증권대차의 의의로 꼽았다.

임형준 한국은행 시장운영팀장은 "한은이 15조원 규모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물량을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다"며 "이번 증권 대차 제도 도입으로 국채 매매에 한정된 공개조작 대상 수단이 더 확대된 것에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증권대차 관련 설명회를 열고 이번 제도가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