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Statistics Graph

김중수 "중앙은행 설립 역사적 연유 다시 살펴야"
    기사등록 일시 [2011-09-28 19:20:49]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물가 관리 실패 책임론이 부각되며 국정감사에서 집중포화를 맞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법 개정에 따른 책무의 무거움을 토로했다. 중앙은행이 물가관리에 올인하던 세계와의 결별도 주문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한은법 개정: 의의, 과제 및 비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은법 개정으로 중앙은행의 권한이 더 커지기 보다는 책무가 더 커졌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며 서두를 열었다.

김중수 총재는 "금융안정에 유의한다'는 표현이 제1조 목적조항에 삽입된 것이 (한은법 개정안의) 가장 큰 변화"라고 진단한 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이러한 새로운 과제들을 조화롭게 소화하면서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길을 찾아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세계의 다른 중앙은행들과 정보공유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네트워킹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 임직원들 상대로는 '과거와의 결별'을 주문했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유로존의 재정위기 등에서 비롯된 금융위기는 물가 관리에 '올인'하던 중앙은행의 역할을 다시 성찰하게 만든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총재는 "중앙은행을 설립하게 된 역사적 연유를 다시 고려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은 임직원들의 변화도 촉구했다. "변화에 적응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과거지향적이며, 이념지향적이 되는 경향이 크다"는 것.

또 "과거의 경제상황에 적용되던 이념에 사로잡혀 격변하는 경제상황을 분석하는 것은 무모하다"고도 했다. "실무가들은 이미 사라져버린 경제학자의 노예"라는 케인즈의 문구도 인용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