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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성장률 1%P 하락시 韓성장률 0.4%P↓
    기사등록 일시 [2011-08-09 17:49:52]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의 후폭풍이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낮아질 경우 우리나라 성장률이 0.4%포인트 정도 하락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한국은행이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긴급현안보고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글로벌 거시경제모형(BOKGM)을 분석한 결과,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할 경우 우리나라 성장률은 0.4%포인트 하락했다.

또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33억 달러 줄어들고, 소비자물가도 0.17%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이 경제성장률에 미칠 파장은 주요국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 하락폭은 중국 0.76%포인트, 일본 0.54%포인트, 유럽연합 0.47%포인트로, 우리나라보다 모두 큰 것으로 추산됐다.

경제성장률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배경으로는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의 포트폴리오가 선진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신흥시장국으로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대선진국 수출 비중은 2004년 40.3%, 2006년 36.3%, 2008년 31.5%, 2010년 28.2%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반면, 대 신흥시장국 수출 비중은 2004년 59.7%에서 2010년 71.8%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신흥시장국들은 세계경제 성장률 5.1%에서 3.4%포인트를 기여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GDP대비 정부 부채 비율도 33.6%로 선진국의 102.9%에 비해 30%에 불과했다.

한은은 "신흥 시장국이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어 미국 경기 둔화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기업들의 투자, 소비심리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입 자본재가 설비투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환율변동성 확대가 기업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지난 3월 일본 동북지역 대지진 사태 당시 소비자 심리지수는 크게 하락한 바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물가 측면에서는 국제 원자재가 하락이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8일 까지, 원달러 환율은 28원 상승했으나,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10.2달러가 하락했다.

한은은 "주요국 중앙은행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정책대응방향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며 "국내금융기관의 신용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공개시장 조작 등으로 은행 지급준비율을 여유있게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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