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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글로벌(Global)'에 해당되는 글 241

  1. 2007.03.27 로버트 쉴러 예일대 경제학과 교수(경영영어)
  2. 2007.03.27 포스트 피터 드러커 '나요 나'
  3. 2007.03.26 노 근로자, 그들의 암묵지를 활용해야-IBM
  4. 2007.03.25 맥킨지가 공개하는 유망 해외 투자처
  5. 2007.03.24 이멜트가 말하는 '글로벌 경제'
  6. 2007.03.24 베조스가 말하는 '오프라인' 생존법 (1)
  7. 2007.03.24 하버드가 소개하는 혁신적 아이디어7
  8. 2007.03.22 골치아픈 부하직원 관리 노하우 Best7 (1)
  9. 2007.03.19 와타나베 가쓰아키 도요타 사장(경영영어)
  10. 2007.03.17 제임스 캔턴 미래연구소장(경영영어)
  11. 2007.03.17 예언자 프라할라드, 신흥시장 공략법을 말하다
  12. 2007.03.16 (인터뷰)레지날드 코카롤라 보틀링 사장
  13. 2007.03.16 칼리 피오리나 (경영 영어)
  14. 2007.03.15 미래학자 레스터 서로우(경영영어)
  15. 2007.03.14 헨리 포드 포드자동차 창업자(경영영어)
  16. 2007.03.13 앤드류 카네기 어록(경영영어)
  17. 2007.03.13 할 배리언 버클리대 교수(경영영어)
  18. 2007.03.13 오프라 윈프리 토크쇼진행자(경영영어)
  19. 2007.03.12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경영영어)
  20. 2007.03.12 글로벌 CEO, 성장의 비밀을 털어놓다
  21. 2007.03.11 레이 크록 맥도널드 전회장(경영영어)
  22. 2007.03.11 로버트 나델리 전 홈데포 CEO(경영영어)
  23. 2007.03.11 브랜드 전략가 마틴 롤(경영영어)
  24. 2007.03.10 스티브 발머 MS회장 어록(경영영어)
  25. 2007.03.10 석학3인방 가상대담-중국의 세기를 대비하라
  26. 2007.03.09 유튜브 체드 헐리 어록(경영 영어)
  27. 2007.03.09 2007년 부상할 마케팅 아이디어 Four!
  28. 2007.03.09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경영영어)
  29. 2007.03.09 도널드 트럼프 리얼리티쇼 진행자(경영영어)
  30. 2007.03.08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경영영어)
 
경영영어 |로버트 쉴러 예일대 경제학과 교수 어록

[이코노믹리뷰 2007-03-23 15:54]

“Bubble do not pop suddenly.
The air comes out gradually”


로버트 쉴러(Robert Shiller) 예일대 경제학과 교수. 그는 자신의 명저 《비이성적 과열》 (Irrational Exuberance)에서 지난 2000년 미국 주식시장의 버블 붕괴를 예고한 바 있는 전문가이다.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말은 이제 미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일반명사가 됐다. 쉴러 교수는 지난 2005년 다시 자국 부동산 시장의 버블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는데, 최근 비즈니스위크와 가진 그의 인터뷰의 일부를 실었다.

●Looking at our national home-price index, it appears that the boom is over

전국적인 주택가격 지표를 한번 들여다봐라. 주택붐은 이제 끝난 것 같다.

●There is a good chance home prices will be down 10% to 30% over the next five years.

주택가격이 향후 5년 간 10~30% 정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When I look at the whole history of mortgages and home prices, I do not see a strong relationship.

주택담보부사채와 주택가격의 상관관계를 보라. 둘 사이에는 강한 인과관계가 없다.

●Bubble do not pop suddenly. The air comes out gradually.

거품이 갑자기 펑하고 터지는 것은 아니다. 조짐이 점차적으로 뚜렷해진다.

●We’ve had booms before, but they did not capture the whole country.

미국에는 전에도 주택붐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처럼)주택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적은 없다.

●Booms end when prices start to fall, and hen there are stories of buyer stupidity that are told and retold.

주택붐은 언제 종말을 고하는가? 바로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이다. 그리고 그렇게 거듭 경고를 받고도 처분을 하지 않은 어리석은 투자자에 대한 얘기도 양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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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분석하는 일은 참  어렵습니다. 입지 조건을 비롯해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지, 또 최고경영자가 최근 내린 의사결정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 지, 글로벌 트렌드에 얼마나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지, 최고경영자의 리더십은 어떤지  등을 폭넓은 시야에서 바라보는 일은 기자들에게도 지난한 과제입니다.

대부분 이 가운데 하나를 부여잡고 파고들지만, 자칫하다간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 식이 되버리지요. 석학들의 이론은 기업인들의 경영 활동을 큰 틀에서, 좀 더 거시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프라할라드 교수는 신흥시장의 이른바 빈민계층의 잠재력을 다국적 기업에 일깨워주었고, 마이클 포터는 기업경쟁력을 더 포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죠.

이들 내로라하는 경영학자들의 대부, 왕중의 왕은 단연 오스트리아 출신의 경영학자로 90세가 넘어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던 피터드러커였는데요. 제너럴리스트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지만,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 그리고 폭넓은 이해는 그를 가장 영예로운 자리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런 그가  지난 2005년 유명을 달리하자 피터 드러커의 명성을 이어가게 될 경영학자는 누구인지, 또 그들의 사상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 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한번 쭈욱 돌아보았습니다.

“제 2의 피터드러커 ‘나요 나’”

[이코노믹리뷰 2005-12-13 09:48]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정재계에서 절대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한 노(老) 경영학자를 정신적 스승으로 삼아 그의 가르침을 자신의 분야에서 실천하고 있는 유명인사들이라는 점이다. 이들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지난달 11일 타계한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

현대 경영학은 물론 사회학, 철학을 비롯한 인접 학문 분야에도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이 노학자의 급작스러운 사망은 그의 업적에 대한 활발한 재평가 작업과 더불어 이른바 ‘포스트 드러커 시대’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경영 학자들에 대한 관심도 증폭시키고 있다.

대중성과 학문적 업적, 그리고 영향력을 두루 갖춘 두루 제 2의 ‘피터 드러커’는 누구일까?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제임스 마치(James March)’,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폴 로렌스(Paul Lawnce)’ 등은 경영학자들 사이에서 학문적인 업적을 인정받고 있는 대표적인 석학(碩學)들이다. 특히 제임스 마치 교수는 지난 2003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지가 선정한 ‘경영 대가들이 뽑은 대가’에서 피터 드러커에 이어 2위를 차지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중 ‘피터 드러커’에 필적할 만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학자를 찾아보기란 어렵다. 대부분 관심 영역이 특정 분야에 치우쳐 있는 데다, 내용 또한 전문적이어서 대중성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톰 피터스(Tom Peters)’는 이런 맥락에서 이례적인 학자이다.

베스트셀러《초우량기업의 조건》은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그에게 상당한 명성을 안겨주었다. 코카콜라, IBM을 비롯한 미국 일류 기업들의 경쟁 우위 요소를 제시하며 과다한 복지비용과 일본의 추격으로 비관론(悲觀論)이 팽배하던 미국 경제를 다시 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視覺)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 때가 일본이 제조업 부문에서 급부상하면서 미국의 헤게모니를 서서히 허물어나가던 1982년이었으니, 그의 신선한 접근법이 관심을 끈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교육컨설팅 조직인 톰 피터스 컴퍼니(www.tompeters.com) 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대중성과 학문적 업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성공적으로 잡고 있는 드문 학자이다.

《굿 투 그레이트》의 저자‘짐 콜린스(Jim Collins)’도 ‘톰 피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망 높은 학자.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교수를 지낸 그는, 특히 경영자들의 내면에 깊숙이 감추어진 불안을 덜어주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의 컴퓨터 기업인 휼렛패커드에서 근무하며 경영자들의 고충과 더불어 기업 현장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알고 있는 게 강점이다.

암벽등반가로도 유명한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홈페이지(www.jimcollins.com)를 운영하면서 기업인과 경영대학원 학생들에게 조언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일본의 세계적인 경영학자 ‘오마에 겐이치(Ohmae Kenichi)’도 지난 90년 《국경 없는 세계》에서 정보통신기술 혁명, 영어사용권의 확산 등 미래상을 생생하게 제시하며 대중적으로 높은 명성을 누리고 있다.

오마에 겐이치나 톰 피터스, 짐 콜린스가 지난 십 여 년간 명성을 재확인해온 인물들이라면, 새로 부상하고 있는 신성(新星)도 적지 않다. 특히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 기자 출신인 ‘말콤 글래드웰(Malcom Gladwell)’은 과거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학문적 접근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수초 사이에 이뤄지는 순간적인 사고에 새로운 지위를 부여하면서 기업인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바둑으로 치면 장고가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학문적으로 나름대로 규명한 셈이다.

이 밖에 세계 각국에 블루오션(Blue Ocean) 열풍을 불러온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의 ‘김위찬’ 교수, 지난해 타계한 인도 출신의 경영학자 ‘수만트라 고샬(Sumantra Ghoshal)’, 하버드경영대학원의 마이클 포터 교수, 마케팅의 대가 필립 코틀러도 널리 알려져 있는 학자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활발한 저작활동을 하면서 학문적인 업적과 더불어 대중성을 확보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론을 가르치는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경영난으로 수술대에 오른 기업은 물론 각국 정부의 ‘집도의’ 역할을 하며 자신들의 명성을 입증해왔다. 강단 학자로 머무르기를 거부한 것이다.

물론 일부 학자들의 대중성을 비판하거나, 학문적인 지향점이 서로 다른 학자들을 비교하며 제2의 피터 드러커를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는 보편적인 원리를 연구하는 경제학과 달리, 기업의 전략이나 전술, 조직론 등을 연구하는 실용학문인 경영학의 숙명인지도 모른다.

피터 드러커도 생전에 전문가가 아니라, 제너럴리스트에 불과하다는 일각의 비판을 줄곧 받아야 했다.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나

부시, 드러커 《목표경영》 국정 반영
김위찬 교수는 필립스 개혁 일조

미 국의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은 피터 드러커의 《목표 경영》(management by objective)의 원리를 국정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그는 드러커의 팬임을 공공연히 밝힌다. 부시의 장자방인 ‘칼 로브’도 ‘주군’의 영향을 받아 드러커의 저서를 읽었다고 하니, 미국을 좌지우지하는 실세 두 명이 모두 그의 팬인 셈이다. 미국의 유명 경영자들은 물론 핵심 권부에까지 미치는 피터 드러커의 영향력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드러커는 특히 1950년대, 미국의 자동차기업인 제너럴모터스에 기업 활동의 의미가 이윤창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가르친 스승이었다. 이 회사가 사회공헌 활동에 일찍부터 눈을 뜬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1929년 미국 대공황 이후 심화되는 빈부격차가 기업활동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점을 일찍부터 예견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 세계 각국의 기업인들 사이에 블루오션 열풍을 몰고 온 김위찬 교수는 난파위기에 처한 네덜란드의 필립스를 구했으며, 마이클 포터는 리센룽 총리의 초청으로 싱가포르 정부의 개혁 작업에 참여했다. 실용 학문이라는 평가가 보여주듯이, 경영학자들은 활발한 현실참여로 세상을 개조하는 데 한몫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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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컨설팅 기업 IBM이 공개하는 나이 많은 근로자 활용 방안 5가지

[이코노믹리뷰 2006-05-24 07:18](기자사회는 조로 현상이 가장 심한 대표적 영역입니다. 나이가 30대 후반만 되도 왠지 퇴기가 된 듯한 찜찜한 기분을 느끼는 기자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자 간담회장에 가보면 이제 막 입사한 듯한 쌩쌩한 기자들을 지켜보면서 왠지모를
당혹감, 서글픔을 느끼는 선배기자들도 제 주위에는 있습니다.

"출입처에 가보니까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없는거야. 참 기분이 묘하더라구" 제가 잘 아는 선배의 말입니다. 이 분은 전문지 쪽으로 옮겨서 편집장을 하고 있는 데요, 특종도 많이 하고 나름대로 능력도 출중한 기자였지만, 나이들어간다는 부담을 훌훌 벗어던져 버릴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상입니다. 연차가 된 기자들은 글발도 뛰어나고, 특히 간단한 팩트에서 깊숙한 변화의 조짐을 읽어내는 능력이 앞서있지요.  산전수전을 다 겪다보면 눈이 트인다고 할까요. 장날에 시장에 나온 시골장닭처럼 푸드득 푸드득거리는 어린 기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국내 언론시장의 게임의 룰이 다르니 안타깝습니다.
앞으로는 달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행히 보도의 방향도 심층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뀌어가고는 있는데요. 언론사들이 나이들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한결 웅숭깊어진 기자들을 우대하고, 이들의 역량을 지면에 최대한 반영하는 때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암묵지는
결코 쉽게 복제할 수 없는 자산이라는 점을 I다음의 BM리포트를 읽어봐도 알수 있습니다.



老근로자는 현장경영 장인…
연륜이 지식경영 완성시킨다

‘칼 아이칸, 앨런 그린스펀, 자크 바전’의 공통점은? 세계 금융·인문학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자, 70세를 훌쩍 넘긴 고령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나이가 결코 지적 능력의 장애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이들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배경은 명확하다. 지식경영의 득세, 출산율 저하, 그리고 공적부조 시스템의 파탄 위기 등이 겹치며 노령 노동인구의 가치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세계적 컨설팅기업인 ‘IBM비즈니스 컨설팅 서비스’의 5가지 노령 근로자 활용 제언을 실었다. (편집자 주)


멘토·컨설팅 역할 담당하게 해야
지적능력 떨어진다는 편견 버려야
연륜 깃들어 있는 암묵지에 주목해야
최적의 근무환경 제시할 수 있어야
근로자 노령화는 위기이자 기회


제언 1. 老근로자의 ‘암묵지(暗默知)’중시해야

“가치 있는 지식은 측정하기 어렵다.”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의 ‘이브 모리악(Yves Morieux)’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프랑스 올림픽 여자 육상 대표팀의 바통 전달 노하우를 분석하고 내린 결론이다(<이코노미스트> 1월 19일자). 객관적인 기록 면에서 미국에 뒤쳐진 프랑스 여자팀이 승리한 배경은 명확하다.

바통을 건넬 주자가 다가올 때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거나 기다려야 할 때를 직감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이 미국 팀의 젊은 주자들을 앞섰던 것. 세계 최강인 미국 대표팀의 주자들도 노련한 프랑스 선수들의 노하우를 앞서지는 못했다. 지식경영의 부상은 근로자들의 이른바 암묵지에 대해 재평가를 불러왔다.

지난 20세기 초 프레드릭 테일러는 자신이 근무하던 공장에서 작업 형태와 업무 소요시간을 일일이 측정하며 효율적인 공정 방식을 개발, 생산성 혁명을 이끈 바 있다. 하지만 측정하기 어려운 지식도 있게 마련이다. 이 유명 컨설턴트가 육상 선수들에게 돋보기를 들이댄 이유다.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인 IBM 컨설팅 서비스가 ‘나이 들어가는 근로자들(The Maturing Workforce)’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고령의 근로자들을 적극 활용할 것을 조언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은퇴와 더불어 사장될 수 있는 근로자들의 지식이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는 것.

제언 2. 근로자 노령화는 위기이자 기회다

세계 최고 경쟁력을 자랑하는 미국 항공 우주산업(aerospace industry). 이 분야의 최첨단 기업들이 요즘 비상이 걸렸다. 오는 2008년까지 이 분야 근로자의 27% 정도가 정년을 맞아 대거 은퇴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은퇴는 이 부문의 재능 있는 전문 인력의 대량 부족 사태를 불러올 것으로 염려되고 있다.

예컨대, 미 항공우주국에서만 22%에 달하는 근로자들이 이미 55세 이상이라고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전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현 인구를 유지하는 수준의 출산율을 겨우 유지하고 있어, 근로자 부족 사태가 추세적으로 고착화될 가능성이 커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정년퇴직에 따른 업무 공백을 메우는 일이,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과업 중 하나로 꼽히는 배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IBM컨설팅 서비스는 선제적 대응을 통해 인력 운용의 비교 우위를 미리 확보하라고 강조한다.

근로자 고령화가 발등의 불로 떨어지기 전에 체계적으로 대처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놓으라는 것.

제언 3. 지적 능력 떨어진다는 선입견 버려야

‘아프리카 출신의 흑인 노예는 35세를 전후해 몸값이 가장 높다.’ 지난 2004년 3월 25일자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한 대목이다. 육체적인 능력이 이 시기에 정점을 맞는다는 당시 미국인들의 통념을 반영한 것인데, 실제로 나이가 들면서 힘이나 건강 상태가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근로자들의 지적 능력은 어떨까? 지금까지는 육체적 능력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가정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런던 경제대학(London School of Economics) 폴 존슨(Paul Johnson) 교수가 대표적인 학자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생산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근로자는 애초에 근로 능력이 떨어지는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왕성한 활동을 하는 고령의 슈퍼스타들도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지난해 96세를 일기로 타계한 세계적인 경영 구루 피터 드러커, 현존하는 미국 최고의 역사학자로 통하는 자크 바전(100), 그리고 기업 사냥꾼인 칼 아이칸(70), 올해 초 물러난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앨런 그린스펀(79) 전 의장 등이 대표적이다. 노령 근로자들은 생산현장에서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최고 생산성을 자랑하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현장 근로자들을 보자. 이들은 끊임없이 공정을 개선하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작업 형태를 스스로 고안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요타의 눈부신 선전을 뒷받침하는 주춧돌인 셈이다. IBM컨설팅 서비스는 나이든 근로자들의 능력에 대한 경영자들의 통찰력이 무엇보다 요구된다고 지적한다.

제언 4. 컨설턴트나 멘토 역할 부여하라

지식경영은 국내외에서도 첨예한 관심의 대상이다.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지식경영 시스템을 구축한 대표적인 업체가 모토로라 코리아. 지난해 레이저 선풍을 몰고 온 이 회사 CXD소속의 디자이너들은 자신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놀라울 정도로 많은 수준이라고 <이코노믹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휴렛팩커드, 그리고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업체인 ‘드비어스’도 지식경영 시스템 구축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물론 지식경영 시스템의 구축은 근로자들의 올바른 의사 판단을 돕기 위한 것이다. 기업 사고의 폭을 넓혀 기회를 한 걸음 앞서 포착하고 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다. 노령 근로자의 역할이 중시되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사물을 넓게 볼 수 있는 이들의 능력을 높이 사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IBM컨설팅 서비스는 이들을 다시 채용해 과거에 담당하던 업무를 그대로 맡기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조언한다.

젊은 근로자들에 비해 로열티가 높은 이들을 컨설턴트나 멘토등으로 적극 활용해, 지식 경영 시스템의 운영 효율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

제언 5. 채용 형태에도 융통성을 발휘하라

‘획일적인 고용 형태를 피하라.’ 퇴직 근로자들을 재고용하면서 지켜야 할 수칙 중 하나로 IBM컨설팅 서비스가 권고한 사항이다. 항공우주업체인 미국의 ‘에어로스페이스(Aerospace Corporation)’를 보자. 이 회사는 이미 은퇴한 근로자들을 다시 채용해 활용,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업체는 근로자들의 편의를 위해 여러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복귀자들은 주로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근무하는데, 대부분 60대인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일주일에 이틀 가량을 일하고 있다. 6개월을 정규직 직원과 동일하게 근무하고, 나머지 6개월은 휴식을 취하는 형태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대부분 연간 1000시간 범위 내에서 일하는 프로그램 참가자들 가운데는 간혹 80대도 있다. 회사측 입장에서는 이들 은퇴자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젊은 직원들이 이들의 숙련된 기술·지식 등을 배울 수 있는 것.

물론 이들에게는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이 보고서는 나이 든 근로자들의 난청이나 시력 저하를 보조할 수 있는 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老근로자 활용 논의 봇물 배경은

“공적부조 시스템 파탄 근로 연장으로 극복”

“인재 확보가 중요하지 않은 시절은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기업체의 관심이 온통 이 부문에 맞춰져 있는 것 같다.”

세계적인 인사부문 컨설팅 업체 타워스페린의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물론 인재(talent) 확보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데는 기업 입장에서는 역량 있는 근로자 확보의 어려움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

이른바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수·합병과 더불어 내부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데, 뛰어난 인력 확보야말로 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베이비 붐 세대의 대규모 퇴직, 그리고 각국 근로자의 노령화는 이러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정년연장 등 노령 근로자 활용 방안을 둘러싼 논의가 봇물을 이루는 배경에는, 출산율 저하 등으로 공적 부조 시스템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각국 정부의 이해도 한몫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65세를 갓 넘은 젊은 노인들을 일자리에 더 붙잡아 둬 재정파탄의 위기를 넘겨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급속한 노령화에 따른 공적부조 시스템의 위기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꽉꽉 막히는 출퇴근길, 직장 동료들과의 신경전, 그리고 사내 정치 등이 즐거운 직장인들이 얼마나 될까? 이들을 정년연장이나, 파트타이머로 재고용하기 위해서는 유인책이 필요하다. 65세 이후에 벌어들이는 소득에 대해 과세를 하지 않는 방안 등에 대한 주장이 간혹 해외 언론에서 고개를 드는 배경이기도 하다. 물론 면세 혜택을 받는 소득의 총량을 미리 정해둬 일부 경영자들이 거액을 챙겨가는 일은 사전에 막아야 할 것이라고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전하고 있다. 퇴직을 고려하고 있는 노령 근로자들에게 상당한 유인책이 될 것이라는 설명.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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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맥킨지가 공개하는 유망 해외 투자처


[이코노믹리뷰 2006-07-12 08:33](근로자들의 영어구사 능력이 비교적 뛰어나고, 공대생들이 많이 배출되는 나라. 임금도 낮은 수준인 이 아시아 국가가 과연 어디일까요. 바로 필리핀입니다. 필리핀은  왠지 낙후되고, 정치적으로보 부패한 나라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데요. 통념과는 달리, 다국적 기업들 사이에서 요즘 주목받는 나라라는 게 맥킨지의 설명입니다.

어디 이런 나라가 필리핀뿐일까요. 글로벌 무대에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폴란드를 비롯해 상당히 매력적인 입지여건을 갖춘 국가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도나 중국에도 기존의 뭄바이나 상하이 못지 않은 지역들이 적지 않으며, 이들을 적절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맥킨지의 조언입니다.


뭄바이·상하이 지겹지도 않나

시계바늘을 지난 1990년대 말로 돌려보자.

당시‘Y2K’사태 방지를 위해 부심하던 미국의 IBM은 인도에는 쓸만한 엔지니어들이‘차고 넘친다’는 미 재계의 평가를 새삼 재확인할 수 있었다. 이 회사에 지원한 현지 명문대 출신의 인도인들은 몸값이 저렴한 데다, 하나같이 영어구사 능력이 뛰어났으며, 프로그래밍 언어도 꿰고 있었다.

인도가 회계나 급여처리·전화 응대 등 서비스 부문에 관한 한 최적의 아웃소싱 지역으로 각광받는 배경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경영컨설팅사인 ‘맥킨지’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한다. 중국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다국적기업의 투자가 봇물을 이루며 인건비 상승세가 가파른 데다, 도로나 전력 사정도 악화되고 있기 때문.

세계로 눈을 돌리면 하이데라바드나 뭄바이와 견줄 수 있는 지역은 적지 않다고 맥킨지는 지적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 체코의 브라티슬라바, 폴란드의 크라코우, 아르헨티나의 코르도바 등이 대표적이다. 맥킨지리포트(www.mckinsey.com/mgi)를 정리했다. (편집자 주)


◈ 제언1 앞으로 5년 후를 그려 보라

지 난 5월 우리나라를 방문한 바 있는 ‘제프리 이멜트(Jeff Imelt)’ 제너럴 일렉트릭 회장. 그는 올해 초 한 주간지(Globalis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학들이 공대 졸업자들을 좀 더 많이 배출할 필요가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특히 스포츠 체육 관련 학과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공대인력 육성 대책을 촉구하기도.

미국의 연간 공대 졸업자수는 5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도에서 매년 30만명 가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하니, 이멜트가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는 것도 지나치지는 않아 보인다. 졸업생들의 80% 가량이 영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물론 몸값도 미국에 비해 저렴하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의 인기가 높다보니, 몸값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 더욱이 다국적 기업들이 요구하는 자격요건을 갖춘 공대 인력이 전체의 10% 정도에 불과한 점도 임금 인상에 한몫하고 있다고 맥킨지는 지적했다.

실제로 세계적 정보통신 기업인 인포시스(Infosys)나 위프로(Wipro)의 임금 인상률은 매년 15~1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학 석사(MBA)도 이와 비슷하다. 매년 9만여 명의 경영학 석사들을 배출하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정작 다국적 기업이 탐을 낼 만한 인력은 제한돼 있다. 다국적 기업이 선호하는 국립 경영대학원 출신자는 연간 5000여 명 정도이다. 국립에 비해 수업료가 두서너 배 이상 비싼 민간 경영대학원이 이들을 따라잡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직률이 높은 점도 또 다른 두통거리. 특히 인도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 콜센터의 경우 근로자의 잦은 이직 문제는 저임의 매력을 반감시키고 있다. 콜센터를 운영하는 일부 인도 기업들 가운데는 경쟁업체의 직원을 빼내 인도식 억양을 지우는 훈련까지 시키고 일선현장에 배치하는 곳들도 있을 정도.

지금은 인도가 각국의 다국적 기업들의 일방적인 구애를 받고 있지만, 인프라 부족, 그리고 가파른 임금 상승 등은 장래에 한 단계 도약하는 데 적지 않은 장애가 될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하고 있다.

◈ 제언2. 영어구사, 장밋빛 환상은 금물

현 지 직원들의 영어구사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복잡한 질문을 처리하기에는 힘이 부치는 것도 사실. 매뉴얼에 따라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반복하는 인도 현지의 콜센터 직원들의 한계를 절감하는 기업들이 늘자, 복잡한 업무는 본사에서 처리할 것을 고려하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AT&T 등이 활발히 연구개발하고 있는 음성인식 기술이 지금보다 훨씬 나아지면, 일부 업체들이 인도 시장에서 단순 대민 업무를 담당하는 콜센터를 철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하고 있다.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가 인도인들을 구축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

공항시설이나 도로·학교 등 인프라가 부족한 점도 또 다른 골칫거리. 뉴델리 외곽의 위성도시인 ‘구가온(Gurgaon)’을 보자. 피델리티·노키아·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내로라하는 다국적 기업들이 진출했지만, 기반시설 확충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교통 정체, 잦은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임금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교통 체증이 더욱 심해져도 이른바 본전 생각을 하는 투자기업들의 속성 탓에 쉽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 첫 입주지를 제대로 선택할 필요가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맥킨지는 지적했다.

◈ 제언3 인도·중국·체코 숨은 진주를 찾아라

“다 국적 기업들마저 널리 알려진 몇 개 지역을 기존의 명성이나 평판에 따라 관성적으로 선택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일부 기업의 해외 아웃소싱 지역 선정 잣대에 대한 맥킨지의 비판이다. 이 회사는 특히 최적의 지역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상상력, 그리고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자사의 사업 현황이나 경영목표 등에 비추어 가장 실속있는 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예컨대, 중국이나 인도, 그리고 동유럽의 투자유망지인 체코에서도 임금이 비교적 높은 수도나 경제 중심지에 비해 훨씬 좋은 조건으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도시들이 있다고 맥킨지는 지적하고 있다.

인도의 아흐메다바드(Ahmedabad), 찬디가(Chandigarh), 뭄바이 외곽의 대학촌인 푸네(Pune), 그리고 체코의 브르노(Brno)와 브라티슬라바(Bratislava) 가 대표적이다. 체코의 즐린(Zlin), 그리고 폴란드의 크라코우(Krakow)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기는 했지만 유망 후보지의 하나다.

특히 이 지역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동유럽 최적의 아웃소싱 지역으로 인기가 높은 체코의 수도 ‘프라하(Praha)’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의 매니저들은 저리의 주택 대출 알선 등 유인책을 내세워 프라하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유능한 대졸 인력들을 채용하고 있다.

이 밖에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력이 풍부하고, 무엇보다 몸값이 저렴한 필리핀도 각광받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도 필리핀이나 인도에 비해 우월한 정보통신 인프라를 앞세워 다국적 기업들을 활발히 유치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 임금과 통신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이러한 장점을 앞세워 이른바 다국적 기업의 데이터 백업 서비스 유치를 겨냥하고 있다.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서는 뭄바이·하이데라바드, 그리고 상하이 등 기존의 내로라하는 해외 아웃소싱 지역들을 이들 새로운 후보지와 냉철하게 저울질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맥킨지는 조언했다.

◈ 제언4 아프리카·남미에도 명소는 있다

“영 어구사 능력과 더불어 전문 지식을 지니고 있는 대학 졸업자의 규모는 매년 팽창하고 있다.” ‘맥킨지’가 28개 저임금 국가의 인력 현황을 분석하고, 내린 결론이다. 다국적 기업이 채용하기에 적합한 젊은 인력이 지난 2003년 현재 640만명 가량에 달했는 데, 이들 중에는 뜻밖의 지역 출신도 적지 않다.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대표적이다. IBM은 기업 고객들을 위한 콜센터를 요하네스버그에 만들었으며, 괴짜 경영자로 널리 알려진 제프 베조스가 운영하는 아마존도 지난해 케이프타운(Cape Town)에 소프트웨어 개발 센터를 설립했다. 이 나라의 뛰어난 정보통신 엔지니어와 잘 닦인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주로 보험회사와 은행들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콜센터도 또 다른 유망 분야. 콜센터 직원들의 이직률이 높은 인도와 달리, 이 분야에서 근무하는 인력의 이직률이 매우 낮은 것도 장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보통신 기업인 ‘디멘전데이터(Dimension Data)’의 자회사 머천트(Merchant)는 자국 시장에 관심이 높은 미디어 기업이나 정보통신 업체들을 겨냥해 콜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모로코도 프랑스와 스페인 국적의 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진출이 진행중인 대표적인 국가다. 이 밖에 국내에는 축구의 나라 정도로 알려진 남미의 아르헨티나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아웃소싱 후보지다.

세계적인 정보통신 기업 인텔은 작년 11월 차세대 해외 소프트웨어 개발 센터를 이 나라의 코르도바(Coordoba)에 설립하기로 결정한 바 있는 데, 아르헨티나 정부의 소프트웨어 산업 개발 계획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이었다는 게 맥킨지의 분석이다.

◈ 제언5 진출했거든 제대로 활용하라

맥 킨지는 해외 진출 기업의 40% 가량이 저렴한 임금 비용이라는 나무에만 주로 초점을 맞추다 보니, 효율성 증대라는 숲을 제대로 보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인건비를 큰 폭으로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효율성을 높여 비교우위 요인을 지속적으로 창출해내는 것이 관건이라는 얘기다.

예컨대, 주요 데이터 백업 센터를 인도 현지 혹은 두바이에서 운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더불어 해외 거점과 본사로 자료를 수시로 옮기면서 24시간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자사의 업무처리 절차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 맞춤형 소프트웨어로 꾸준히 체질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를 보자. 이 회사는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인도 현지의 프로그래머들에게 건당 5000달러 가량을 지불했는데, 같은 업무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구입했다면 수백만 달러 정도가 들었을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하고 있다.

해외 아웃소싱으로 꿩도 먹고 알도 먹은 대표적인 사례다. 맥킨지는 아웃소싱 후보지를 선정하며 임금은 물론 현지 근로자의 능력(talent), 시장규모, 전략적 목표, 그리고 리스크 수용 정도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 아웃 소싱 논란

스티븐 로치-맥킨지, 팽팽히 맞서

인 도인들은 미국 본토에서도 상종가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월스트리트에서 맹활약을 하는 검은 피부의 인도 출신 펀드매니저들을 발견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들을 느긋한 마음으로 지켜볼 수 있는 미국인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기업 입장에서야 영어구사가 능숙한 데다 몸값마저 낮은 인도 출신들을 마다하고 굳이 자국민 채용을 고집해야 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하 지만 이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며 마음 한구석이 편하지 않은 것은 미국의 기업인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른바 부메랑 효과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인도의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위프로(Wipro)가 대표적. ‘작은 GE(baby GE)’라고 불리는 이 회사의 아짐 프렘지(Azim Premji) 회장은 식스시그마에서 심지어 화장실 운용 방식까지 GE의 선진 기법을 회사 운영에 적용하고 있다.

이 기업이 소프트웨어 부문의 세계적인 강자로 부상한 배경에는 틈새시장 공략과 더불어 이러한 미국식 경영문화가 한몫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보호주의적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01년 미국 세계무역센터 테러 사태는 이러한 추세에 불을 지폈는 데, 사카기바라는 자신의 저서에서 애국법 발효 이후 부쩍 강화된 공항 검색을 불평하는 아짐 프렘지 회장에 얽힌 일화를 털어놓은 바 있다.

하지만 맥킨지는 해외 아웃소싱이나 인력수입은 상생의 게임이라며 일각의 보호주의 움직임을 비판한다. 부가가치가 낮은 부문에 고용돼 있던 인력들이 생산성이 높은 부문으로 흘러들어가면서 경제 전체의 부가 커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해외 진출에 소요되는 비용 1달러당 1.12~1.14달러 규모의 부가 창출된다는 것.

미국 기업들이 업무 일부를 해외로 옮겨가면서 자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노동시장에 대한 각종 규제가 엄격한 유럽 국가들과 달리, 노동시장이 비교한 유연한 미국은 해외진출의 과실을 얻을 수 있는 구조라는 것.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 기업들의 노하우가 이들 국가의 젊은 인력들에게 이전되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모든 이들이 이러한 분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모건 스탠리의 스티븐 로치(Stephen Roach)는 부정적 측면을 강조한다. 괜찮은 일자리가 인도나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

해외 아웃소싱을 둘러싸고 양측의 견해는 엇갈리고 있지만, 한 가지 점만은 분명하다. 세계 각국에서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일손 부족 사태가 결코 먼 장래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지면서 해외 아웃소싱에 눈을 돌리지 않는 기업들은 경쟁에서 뒤쳐질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 론 해외 이민을 대거 받아들이는 방법도 고려 할 수 있지만, 자국 근로자의 반발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은 선택이다. 다국적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전체 업무의 40% 가량을 해외로 옮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논란은 앞으로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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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이멜트 인터뷰(글로벌리스트)

“중국과 인도는 차원이 다른 경쟁상대”

제프리 이멜트가 지난해(2006년) <글로벌리스트>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소개합니다. 세계 최우량 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최고 경영자의 고민의 일단을 읽을 수 있습니다다. 중국이나 인도에 대한 두려움, 공대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미국의 교육시장에 대한 염려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에서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은 무엇인가.

1990년대는 호황기였다. 전반적으로 성공하는 기업이 많았다. 지금도 경제 상황이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당시와 비교할 때 큰 차이는 존재한다. 기업의 성공은 더 이상 보편적인 현상이 아니다. 미래에 어떤 식으로 경쟁을 해 나갈지 항상 고민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공장 폐쇄 등 어려울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있지 않나.

상황이 녹록치 않다. 미국에서 가전 기기를 생산해 돈을 벌기란 결코 쉽지 않다. 장기적으로 이 분야에 근무하는 인력의 90% 가량의 퇴직을 유도할 계획이다.

하루 일과는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가.

매일 매일 터빈, 비행기 제트엔진, 그리고 자기공명장치를 판매한다. 최고 경영자가 하는 일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기업조직이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그는 스스로를 영업맨이라고 소개한다)

■ 세계 각국은 어떤 식으로 세계화에 대응하고 있는가.

(세계인들에게 )세계화는 기피의 대상이 되었다. 미국뿐만이 아니다. 세계 전역의 상황이 비슷하다. 배경은 명확하다. 전혀 다른 차원의 경쟁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가 그들이다.

그들은 엄청난 인적 자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엔지니어가 이들에게 인기 직종인 점이 인상적이다. 두 나라의 등장이 각국의 국민들을 두렵게 하고 있다.

다른 나라와의 경쟁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느낀 때는 언제인가.

제너럴일렉트릭에서 근무하면서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낀 존재는 일본이다. 처음에 한 일이 일본에 간 것이다. 그들은 상당히 세련된 업무 절차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제한된 인구를 지니고 있는 점이 한계다.

유럽은 어떠한 편인가.

영국이 (유럽에서) 아마도 가장 성공한 국가다. 제조업에서 서비스 부문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이러한 도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혁신을 중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 특히 기술교육을 중시해야 한다. 하지만 스포츠 마사지 전공자들이 전기공학 전공자들보다 더 늘어나는 것은 우려할 만한 현상이다. (미국이) 전 세계의 마사지 서비스 산업의 중심지가 되려고 한다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미국 경제를 위해 가장 필요한 일자리(시간당 20~30달러)는 줄어들게 될 것이다. 교육시스템은 이러한 일자리를 창출해 내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또 없는가.

이 밖에 에너지와 건강보험 부문에 대해서도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한다. 투입과 산출을 곰곰이 따져보아야 한다.

산업정책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 아마도 최고 경영자 클럽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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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유통전쟁 결과는


“온라인 업체가 최후의 승자”


“오프라인 점포 중 소비자들에게 즉각적인 편리함을 주거나,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제공하는 업체들만이 살아남는다.”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제프 베조스의 예측이다. 백화점 노르드스톰과, 캐주얼 브랜드 갭이 대표적이다.

노르드스톰은 일대일 고객응대서비스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갭은 젊은이들의 취향을 매장 설계 등에 적극 반영하며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궁극적으로 쇼핑을 마치 흥미로운 스포츠 게임을 보는 듯 만들 수 있어야 오프라인 매장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설명.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가 올해 2월호에서 오프라인 매장도 온라인 매장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흡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장래에도 인터넷이 대세라는 베조스의 생각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베조스는 앞으로 온라인 기업들의 비교 우위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한다. 예컨대, 인터넷과 더불어 개인용 컴퓨터의 부팅 속도가 빨라지면 5분 길이의 작은 비디오 클립을 상품 설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아마존에서 가수나 작가, 저자 등이 자기의 음반이나, 도서 등을 직접 홍보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온라인 매장들의 강점인 정보 활용이 한 차원 더 높아질 것임을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그가 오프라인 서점이 경쟁상대는 아닐 것으로 관측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 밖에 생필품 대부분도 앞으로 인터넷에서 마우스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대부분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온라인 매장들의 기동성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학자인 슈워르츠가 이끄는 GBN도 비슷한 예측을 하고 있다. 대형 밴 차량이 주택가를 항상 돌면서, 온라인에서 주문받은 생필품을 거의 실시간으로 배달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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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careerblog.co.kr BlogIcon 커리어블로그 2007.03.26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가는 포스트입니다. 커리어블로그 메인에 등록하겠습니다. ^^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가 소개하는 2006년을 빛낼 혁신적 아이디어 7

[이코노믹리뷰 2006-03-16 10:06](작년2월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실린 혁신적 아이디어들입니다. 일년이 지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주변에서는 이제서야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는 아이디어들도 있는 듯 합니다.

사이버공간에서 활동하는 아바타가 현실의 마케터들에게 통찰력을 줄 수 있다는 내용, 소비자들로부터 공모한 내용을 가구 디자인에 반영하는 스웨덴의 가구업체 이케아의 사례는 지금보아도 참신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블로그의 <하버드비즈니스 읽기>에 포함돼 있는 '2007년 혁신적인 아이디어(해리포터마케팅이 뭐야)와 대조해가며 읽어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


“꿈틀대는 소비자 욕망 아바타에 숨겨져 있다”

‘중 국의 환경설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다국적 기업들, 중장기 전략을 중시하는 미국 기업의 증가…’. 세계적인 경영월간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가 세계경제포럼과 공동으로 매년 소개하고 있는 올 한 해를 빛낼 20가지 혁신적인 아이디어 항목들이다. 이들 중 미래 트렌드나 기업의 시장 전략 등을 골자로 한 7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오프라인 매장도 웹 장점 수용해야

‘대형 시계나 거울·창문을 매장에 두지 마라’. 백화점·할인점 등 유통업계가 오랫동안 지켜온 불문율이다. 소비자들이 날씨 변화나 시간 흐름을 의식하지 않고 쇼핑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 배려이자 매출 증대의 전술이다. 인기 상품 대부분이 매장의 깊숙한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소비자들이 다른 상품을 두루 훑어본 뒤에야 원하는 상품을 손에 넣을 수 있도록 한 것. 매출을 늘리기 위해 소비자들의 심리나 행동을 분석하는 기업의 노력이 얼마나 치열한 지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소비자는 늘 변한다. 신세계와 유통 대전을 벌이고 있는 롯데백화점 영플라자관은 건물 외관을 밖이 훤히 보이는 통 유리로 장식했다. 유통업체들의 오랜 금기(禁忌)를 스스로 허물어뜨린 것이다.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를 강조하는 유통 업체들도 부쩍 늘어났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세계적인 경영전문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특히 오프라인 매장 운영자는 인터넷 웹 페이지의 강점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제언은 크게 두 갈래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인기 상품을 쉽게 눈에 띄는 곳에 배치하라는 것. 매장에서 헤매지 않고 물건을 바로 구매해서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매출 증대를 꾀하기보다 고객들의 로열티를 높이는 편이 장기적으로 매장운영에 더 이롭다는 판단에서다.

매장을 웹 페이지처럼 정보의 보고(寶庫)로 가꾸는 것도 중요하다. MP3플레이어 매장의 경우 MP3플레이어의 성능을 제대로 구현할 이어폰을 고객에게 함께 추천하되, 자사 매장에 최적의 상품이 없다면 경쟁사의 매장이라도 소개하라는 것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제언이다.

상품의 핵심적인 특징을 요약한 안내서를 진열대에 붙여두거나, 서로 관련성이 높은 상품들을 한 곳에 배치하는 것도 상품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웹에서 배워야 하는 노하우다.

아이디어 제공자에 기업 특허 정보도 제공

스티브 잡스(Steve Jobs) 애플 회장은 직관의 신봉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소비자들의 기호를 정확히 파악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그는 서베이조차 신뢰하지 않는다. 조사 시점과 제품 출시까지의 시차가 적지 않아 근본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는 설명. 제품이 출시될 때쯤이면 취향이 다시 바뀌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직관으로 본질을 꿰뚫을 수 있는 천재는 흔하지 않다. 내로라 하는 기업들이 상품이나 서비스 개발 등에 소비자의 조언을 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캐나다 밴쿠버 지역의 플루보그(www.fluevog.com)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고객들에게 직접 신발 디자인을 받는다. 스웨덴의 가구업체인 IKEA도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디자인 공모전을 열어 당선작을 가구 디자인에 반영하고 있다.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경영학자 프라할라드(C.K. Prahalad) 박사가 상품이나 서비스기획에 소비자들을 참여시키라고 조언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하지만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한다.

아이디어 제공자들의 가치에 눈을 뜨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도 이제는 아이디어의 대가를 요구하고 있으며, 저작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객 커뮤니티는 로열티 강화의 주요 수단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낸 소비자들에게 상을 수여하거나, 이들의 이름을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것도 권할만 하다. IBM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제품 개발 등에 기여한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제공하는 것도 고려 대상이다.

아바타로 네티즌 속마음 읽을 수 있어

아바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만은 아니다. 미국의 야후 이용자 중 700만명 이상이 자신의 분신인 아바타를 만들어 채팅은 물론 메시지 교환이나 온라인 게임 등에 활용하고 있다.

기업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아바타를 활용한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가 아바타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좀 더 본질적인 이유에서다. 아바타는 소비자들의 마음 깊숙이 감추어진 욕망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창구다.

공식적인 여론 조사를 통해 파악하기 어려운 소비자의 숨겨진 바람을 파악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얘기다. 예컨대, 아바타의 주인은 온라인 공간에 위치한 가상 쇼핑몰에서 최고급 브랜드의 옷을 입어보는 등 현실 세계에서 과감히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행동들을 취할 수 있다.

동료 아바타들의 호평은,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실제 제품 구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아바타가 온라인 세상에서 구입하는 상품이나 휴가지 정보 등은 그것 자체가 중요한 정보가 된다.

“마케팅이란 사람들의 꿈에 호소하는 것이며, 아바타는 이러한 꿈이 잘 드러나는 곳이다.”

MIT 미디어 연구 프로그램센터 소장인 헨리 젠킨스(Henry Jenkins)의 말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그의 말을 인용하며 아바타 시장의 잠재력에 눈을 돌릴 것을 조언하고 있다. 아바타를 거대한 시장이자, 네티즌들의 숨겨진 기호를 파악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자체 브랜드(Private label) 상품시장 적극 공략

‘브라비아(Bravia)’. 국내외 시장에서 소니의 부활을 주도하고 있는 LCD텔레비전 브랜드이다. 작년 11월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 브랜드는 출시 초기 경쟁사, 그리고 이 회사의 다른 제품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고가 전략의 포기를 알리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은 배경이다.

프리미엄 전략은 이 회사가 오랫동안 고수해 온 핵심 전략이었다. 디지털 카메라에서 플레이스테이션, 그리고 캠코더에 이르기까지, 소니 제품의 경우 뛰어난 디자인과 더불어 높은 가격이 특징이었다. 하지만 불확실성의 시대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조차 지난 2000년 다보스 포럼에서 지구에서 내리고 싶다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지 않았는가.

변화의 속도는 눈부시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소니 판매 부문 직원에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 한 토막을 소개하고 있다. 중동지역의 한 유통 업체를 방문한 이 직원이 소니 전자 제품을 이 업체의 자체 브랜드(Product Label Brand)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제안을 했다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프리미엄 브랜드가, 유통업체에 가격이 저렴한 자체 브랜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자살 행위로 받아들여져 왔다. 소비자들의 로열티를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니가 이러한 제안을 하고 나선 배경은 무엇일까.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프랑스의 세계적 경영대학원인 인시아드(Insead)의 필립 파커(Philip Parker)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그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꿩도 먹고 알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꾸준한 광고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나 인기 상품에 대한 기존 고객의 로열티를 지켜내는 한편, 자체 브랜드 상품 공급으로 또 다른 저가 브랜드의 시장 침투를 막아낼 수 있는 양수겸장(揚手兼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파커 교수는 이를 ‘모순(paradox)’이라고 명명했다.

중국 시장, 환경 분야가 떠오른다

중국 개혁개방의 중심지인 중국의 상하이. 이 도시의 주거 환경은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척박했다. 급속한 경제 개발로 곳곳에서 이른바 성장의 폐해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1999년 발표한 재개발·재건축 프로젝트는 도시 생태 환경의 질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전기가 되었다.

이 도시는 불과 5년 전만 해도 공원녹지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두 배(1인당 2.8평)에 달하고 있다. 세계 보건기구가 정한 1인당 녹지 확보 면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상하이 푸둥 지구의 세기공원이나, 대녕 생태 공원은 이 도시의 풍부한 녹지공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명소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중국의 환경 시장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환경과 경제개발의 조화로운 균형을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이야말로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아젠다이기도 하다. 국제유가가 고공비행을 하고, 국가간 석유확보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효율적인 경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국가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도 하다.

환경 관련 전문기업들에게 거대한 시장의 부상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는 배경이다. 중국 랴오닝성의 ‘황베이유’ 마을은 중국 정부의 환경중시 정책이 외국 기업들에게 가져올 수 있는 막대한 사업 기회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중국 정부가 친환경 지역으로 재개발하고 있는 이 마을은, 주택의 외장재 등을 바스프나, 버미어(Vermeer), 그리고 BP 등에서 구입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태양열 에너지 발전 부문에 본격 진출할 경우, 세계의 태양열 발전 관련 장비 시장은 급속히 커질 것으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관측하고 있다. 지속가능 성장을 추구하는 중국 지도부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발상의 전환을 꾀할 필요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센서 기술로 소비자 감성 파고들어야

‘센서 기술을 활용하라’. 세계 자동차 업계는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전자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다임러-크라이슬러를 보자. 이 회사는 미국의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미디어랩팀과 공동으로 최근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이 연구의 핵심은 센서 기술이다. 센서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의 안전과 운전 편의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자동차 좌석, 백미러, 운전대 등에 설치된 센서가 핵심 역할을 하게 되는 데, 신체상의 변화를 감지해 자동차를 제어하게 된다. 예컨대, 운전자의 심장 박동수와 체온이 올라가면 센서가 에어컨을 작동시킨다.

운전대를 잡는 운전자의 약력도 운전 상태를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자동차 백미러는 운전자 눈동자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데, 일정 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졸음운전 여부를 판단한 뒤 차를 멈추거나 라디오 볼륨을 키우게 된다.

센서 기술의 적용이 활발한 분야는 비단 자동차 산업만이 아니다. 사무실이나 주방을 비롯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소비자들이 항상 착용하는 신발이나 의복, 보석, 반지 그리고 화장품 등이 모두 적용 대상이다. 센서가 장착된 이들 제품은, 소비자의 체온이나 감정 변화 등을 꾸준히 확인한다.

소비자의 몸 상태를 분석한 관련 자료는 병원에서 건강진단을 하는 데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관건은 제품의 디자인이나 사용 편의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센서를 부착하는 것이라는 게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설명이다.

주가 못지 않게 장기전략도 중요

칼 아이칸의 KT&G 공략이 점입가경이다. 유대인 기업 사냥꾼으로 널리 알려진 그는, 주주제안권 침해 여부를 놓고 KT&G측과 법정공방을 벌이는 한편, 주당 7만원의 주식 공개 매수 카드를 앞세우며 이 회사 경영진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의 수위를 한층 높여나가고 있다.

KT&G 경영권 분쟁은 타임워너측과의 경영권 분쟁의 재판이다. 그는 지난해 타임워너의 주식을 매입해 회사분할과 더불어 자사주 매입 등을 요구하며 경영진을 압박한 바 있다. 타임워너측과의 협상은 아이칸의 패배로 끝이 났는 데,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지난해 그의 패배를 점친 바 있다.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아이칸이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는 인식이 강한 점이 걸림돌이라는 분석이었다. 타임워너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회사의 장기 발전을 담보해 낼 전략의 유무에 대한 판단이 양측의 승부를 갈랐다.

주가 상승을 최고의 미덕으로 치는 미국에서도 장기 전략이 중시되는 분위기를 가늠하게 한다<하버드비즈니스 리뷰〉는 미국 시장에서 의사 결정의 중장기적 파급 효과를 분석하는 경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예컨대, 아웃소싱이나, 임직원 복지, 그리고 새로운 시장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면서 단기적인 주가와 더불어 중장기적 편익을 함께 따져보는 기업이 아직 소수이긴 하지만 증가하고 있다는 것.

미국 시장의 닷컴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이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다. 창업자인 레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수익 압박에 굴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회사성장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구글은 사내에서 주가를 확인하는 직원들에게 벌금을 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코(Tyco)도 장기전략을 세밀히 평가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의 이사회는 일년 중 닷새를 회사 전략이 불러올 장기적인 파급 효과를 따져보는 데 투입하고 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아이비엠·펩시콜라 등 미국 시장의 내로라하는 우량 기업들도, 지난해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 가치를 두는 기업들과 교류하기 시작했다고 〈하버드 비즈니스리뷰〉는 전하고 있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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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뛰어난 부하직원 관리 노하우 Best 7 하버드비즈니스리뷰를 읽다보면 이런 글도 실리는구나 싶은 내용들이 꽤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경영인들이 즐겨 읽는 월간지라는 데, 거시적 흐름을  짚어주는 내용은 물론 경영 현장에서 중간 관리자들이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비교적 가벼운 글들도 눈에 띕니다.

뛰어난 부하 직원 다루는 법을 다룬 이 글도 비슷한 사롑니다. 어디 코드가 맞지 않아 골치를 썩이는 게 스타 직원들 뿐이겠습니까. 바로 옆자리에 있는 부하직원 김대리, 이과장도 다 비슷할 겁니다. :)  기사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사례들을 배치했으니,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한국사례들이 이렇게 많이 등장하나' 혹시 이렇게 놀라시지는 마세요: 

(이 월간지에 실리는 글들은 대체로 분량이 많고, 사례도 생소한 편이어서 우리나라 독자들이 읽기에는 다소 지루한 감이 있습니다. 서강대 경영대학원이던가요? 이곳에서 이 책을 내다가 적자 탓에 결국 발행을 포기한 것도 제가 보기에는 가독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이코노믹리뷰 2007-03-21 00:18]


하버드비즈니스가 공개한
스타직원 관리비법7

여보세요. 나 빌 게이츠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텔레비전에서나 보던 거물급 인사의 전화를 종종 받는다. 자선활동으로 자신의 주가를 더욱 높이고 있는 빌 게이츠는 경쟁사의 구애로 흔들리는 지원자들의 마음을 이 회사에 붙들어 매는 데 톡톡히 한몫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창업자의 전화를 직접 받는 이들은 이른바 기업을 먹여 살릴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스타급 후보자들이다. 빌 게이츠에 얽힌 이 일화는 인적 자원을 바라보는 미국 기업들의 시선을 가늠하게 한다. 하지만 이들은 영입하기도 어렵지만,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는 더욱 간단치 않다. 개성이 강한 데다 다른 사람의 통제를 받는 일을 잘 견디지 못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바깥세상과는 담을 쌓은 채 오직 연구에만 매달리는 서생으로 간주하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이들은 자신들만의 인맥 네트워크도 탄탄하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옮겨갈 수 있다는 의미다.

경영자들의 바이블로 통하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최신호에서 스타급 직원들을 관리하는 방법(Leading Clever People)이라는 제목의 스페셜 리포트를 발표했다. 시스코시스템, 크레디트스위스를 비롯한 100여 개 유수 기업의 경영자들, 또 그들이 고용한 스타급 직원들과 일일이 인터뷰를 했다. 스타급 직원 공략의 숨은 노하우를 파악해보자.

스타급 직원 관리 노하우 7가지1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를 보장하라
2 사내 규칙은 최소한으로 유지하라
3 든든한 방패막이 역할을 제공하라
4 주기적으로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라
5 전문 코치의 상담을 제공하라
6 성공방정식의 유효기간을 확인하라
7 청개구리 성향을 충분히 활용하라

제언 1 |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를 보장하라

총 수의 전경련 강신호 회장 연임 반대 발언으로 화제를 불러모았던 동부그룹. 이 회사는 지난 2001년부터 이명환 당시 인천국제공항철도단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출신들을 적극 영입하며 이른바 시스템 경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바 있다. 글로벌 기업 삼성의 강점을 이식해 보려는 포석이었다.

그로부터 6년 후 삼성출신 인사들이 차고 넘쳐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다’는 말까지 회자될 정도다. 하지만 이 회사가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은 아직 듣기 어렵다. 그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 이 그룹 출신의 한 전직 고위인사는 기업문화의 차이를 지적한다.

애써 영입한 인사들이 소신 있게 뜻을 펼칠 수 있는 자율권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는 얘기다.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영입할 수는 있지만 이들이 역량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특히 윗선에서‘감 놔라 대추 놔라’ 간섭한다면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가 기업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특히 현장에서 스타급 직원들을 직접 통제하고 지원하는 위치에 있는 중간 관리자들의 역할을 중시한다.

제언 2 | 사내 규칙 최소한도로 유지하라

저 가항공의 대명사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허브 켈러허(Herb Kelleher) 전 회장. 그는 부임 초 사내 규정집(rule book)을 창 밖으로 던져버린 일화로 유명하다. 자유로운 사고를 가로막는 규정이 회사 발전을 방해한다는 지론 때문이다.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의 개혁을 주도했던 그레그 다이크(Greg Dyke)도 비슷한 사례.

그는 부임 초 복잡한 사내 규정을 대거 없애는 일에 착수한다. 이러한 규정이 직원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막고, 이 공영방송의 정체를 불러왔다는 판단에서다. 당시 다이크는 규제철폐를 위한 사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대표적인 제도가 ‘옐로 카드’.

BBC의 직원들은 자신들의 원활한 업무 진행을 가로막는 규제에 대해 축구장에서나 볼 수 있는 옐로 카드를 빼들었다. 다이크는 또 이러한 규제를 과감히 없애 나갔다. 물론 뛰어난 인재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토양을 조성하기 위해서이다.

이 회사의 명성과 더불어 미래의 성공을 좌우할 역량을 가진 인재들이 사내의 규제 탓에 아이디어를 발휘하지 못하는 폐해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그는 훗날 자서전에서 밝힌 바 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탁월한 리더들은 무엇보다 ‘단순함(simplicity)’의 가치를 중시한다고 강조한다. 첫걸음으로 사내 규정을 가급적 단순하게 만들라고 조언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제언 3 | 항상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줘라

옛 대우종기 CEO 출신의 한 기업인은 이 회사 근무 시절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일본이나 독일 기업에 밀려 적자만 내는 공작기계 부문을 지금처럼 지원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만약 내가 전폭적으로 믿고 지지해주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공작 기계 부문은 없었을 것이다. ”

같은 대학 출신이 이끌고 있는 공작기계 부문에 지원을 아끼지 않자 사내에서는 말들이 적지 않았지만, 그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리더가 스타급 직원들의 바람막이가 되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제약 회사인 제넨테크(Genentech)의 사례를 제시한다.

당시 이 제약 회사에서는 신약 하나를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매년 평균 8억달러 가량을 제품개발에 쏟아부었다. 하지만 모든 신약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또 신약의 실패는 사내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오는 것도 만고의 진리다. 이 회사도 비슷한 사례. 신약인 아바스틴(Avastin)이 승인을 받지 못하자 비판이 거세진다.

설상가상으로 주가마저 하루에 10%가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지자, 애초부터 실패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돈을 물쓰 듯이 했다는 비판이 비등했다. 최고경영자인 레빈슨은 회사의 반대세력들로부터 몇몇 부서를 편애한다는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그는 이 회사의 연구인력들을 신뢰했다. 이 약품의 상품화에 이르기까지 계속 자금을 지원해 주었으며 이 신약은 지난 2004년 마침내 승인을 받았다. 또 다음해에는 무려 1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리며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가 스타급 직원들이 사내에서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고경영자나 부서장이 외풍을 든든이 막아주는 방패막이가 되어 주어야 한다고 조언하는 배경이다.

제언 4 | 주기적으로 새로운 과제를 부여하라

작 은 징후에서 큰 변화를 읽어내는 능력. 왕가의 젓가락 교체에서 왕조 쇠락의 가능성을 엿보았다는 은나라 기자의 예리한 눈이 비단 현인이나, 종횡가, 혹은 정치인들에게만 필요한 것만은 아니다. 수도쿠(Sudoku). 지력을 측정하고 가다듬을 수 있는 퍼즐게임이다. 하지만 뉴욕의 기업들에 요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한다.

상사의 눈을 피해 이 게임을 하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우리나라 직장인들 가운데도 출근길 지하철에서 장동건이 광고모델로 등장한 닌텐도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하고 넘어가기에 뭔가 꺼림칙한 대목이 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이러한 현상이 스타급 직장인들의 업무 의욕 하락을 알리는 심각한 징후 일수 있다고 경고한다.

징후는 여러 갈래다. 실적이 갑자기 떨어지는 일은 없지만 자리를 자주 비우거나, 때로는 전화를 황급하게 끊어 보는 이들을 머쓱하게 한다. 사교 모임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거나 종종 음식을 폭식하며 몸이 급격하게 불어나기도 한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이러한 징후를 평소에 예의 주시하라고 조언한다.

또 선제적 대응을 강조한다. 새로운 과제를 부여하는 것도 한 방편이 될 수 있다. 인재들을 새로 영입하는 데 드는 비용은 결코 만만치 않다. 최선의 방안은 문제를 초기에 제거하는 일이다.

제언 5 | ‘서밋 증후군’ 대처 방안을 고민하라

하 지만 이러한 처방이 항상 먹혀드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관리자급 위치에 도달한 스타 직장인에게는 이러한 처방이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업무를 바꾸어 주거나, 새로운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는 떠나버린 마음을 붙들어 매기가 어렵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좀더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 단계의 스타급 직원들이 흔들리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자신의 경쟁력이 서서히 하락하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한몫을 한다. 자신의 오늘을 있게 한 ‘성공방정식(winning formula)’이 환경 변화와 더불어 더 이상 먹혀들지 않으면서 이러한 위기감은 깊어져 간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진정 내가 바라던 일일까.’지루함(boredom), 그리고 직원들과의 불화는 삶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의 변화를 불러온다. 회사생활에 대한 회의감이 꿈틀거리는 것은 대부분 이때를 전후해서다. 학창시절이나, 직장 초년에 꿈꾸던 이상과 더불어 꽉 막힌 생활에서의 탈출을 떠올린다.

문제는 이런 회의가 꿈틀꿈틀 머리를 조금씩 들기 시작하면서, 하락세인 실적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게 될 가능성이 큰 점이라고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밝혔다. 이른바 서밋 증후군(summit syndrom)이다. 부서장은 대화나 관찰을 통해 이러한 변화의 조짐을 간파해야 한다.

제언 6 | 청개구리 근성을 적절히 활용하라

클 린턴 행정부에서 고위 관료를 지낸 로라 타이슨(Laura Tyson). 런던 비즈니스 스쿨의 학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그녀는 스타급 직원들에게 그들이 똑똑하다고 해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주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들은 대개 자신의 영민함을 과대 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다른 분야에서도 이러한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는 것.

그녀는 특히 부서장이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이며, 이들을 충분히 도와줄 능력이 있다는 점을 끊임없이 입증하고 또 주지시키라고 조언한다. 스타급 직원들이 탁월한 성과를 내는 데 부서장 자신의 역량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설득해 내지 않고서는 업무협조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지적했다.

이밖에 튀는 성향이 있는 이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청개구리 근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언 7 | 전문 코치의 상담을 제공하라

하 버드비즈니스리뷰는 서밋 증후군에 빠져버린 스타급 직원들이 지닌 내면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 처방을 제시하는 일이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미국 아이비 리그 출신이며, 37세의 나이에 월가에서 손꼽히는 투자 은행의 팀장으로 부임한 앤드루 톰슨(Andrew Thompson )을 보자.

그는 자신이 관리하는 고객사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난관에 부딪치게 된다. 실적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그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과 더불어 경쟁사들의 공세가 거세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더욱 큰 변수는 가슴속에서 점차 커지는 회의감이었다.

부서원들과의 다툼도 더욱 잦아졌다. 어느 순간부터 일이 재미없어지고, 사교 모임 등이 더 큰 관심을 끌었으며, 폭식을 했다. 서밋 증후군을 겪는 스타급 직원들의 반응은 두 가지이다. 처음에는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일에 미친 듯이 매달린다. 하지만 단지 그것만으로는 문제를 풀어나갈 수 없다. 또 다른 유형은 외부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다. 이성 문제로 가정이 흔들릴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투자은행은 이 스타급 관리자에게 ‘코치’를 배치해 주었다. 이 코치는 간단한 카드놀이를 통해 그의 심리상태와 더불어 일탈행위를 불러온 요인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가 지향하는 목표가 바뀐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투자 은행에 입사하던 초기에는, 자본시장의 불균형을 파고들어 자신만의 능력만으로 탁월한 실적을 내는 것이 직장생활의 목표였지만, 지금은 큰 조직을 이끌어가는 책임자가 되는 것으로 바뀐 것. 회사 측은 이러한 진단에 따라 그에게 리더십 훈련을 제공했다. 또 이 스타급 직원은 자신의 권한을 여섯 명의 부서원에게 과감히 이양했다.

스타급 직원 5가지 특징

“일만 아는 서생은 옛말…네트워크 탄탄”

1자신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
이 들의 ‘암묵지’는 중세 길드의 상인들이 보유한 전문지식에 가깝다. 외부에 잘 노출되지도 않고, 복제하기도 간단하지 않다. 간편하게 표준화하고, 퍼뜨릴 수 있는 지식의 형태가 아니다. 지식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기가 간단하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타급 직원들은 자신의 가치를 잘 파악하고 있다.

2일만 알 것이라는 편견은 버려라
이들이 굳이 조직생활을 감내하는 것은 최신설비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자금지원도 풍족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기업의 경영적 측면에 무관심한 듯한 태도를 취하는 경향이 있으나 사내 현황에 결코 무관심하지 않다.

3위계질서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사 내 직함이나 진급에 비교적 초연한 경향이 있다. 조직도로 대변되는 공식 위계 질서도 종종 무시한다. 하지만 자신들의 호칭에 대해서는 비교적 많은 신경을 쓰는데 특히 박사(doctor)나 교수(professor)라는 직함을 선호하는 편이다. 자신은 조직에 얽매어 있는 인물은 아니며 독립적으로 활동한다는 대외적 이미지를 중시한다.

4인적 네트워크가 탄탄하다
바 깥세상 돌아가는 일에는 담을 쌓고 살지 않을까. 스타급 직원들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이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 이들은 인맥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간파하고 있다. 누구를 아는지가, 때로는 무엇을 아는지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점을 이들은 정확히 간파하고 있다.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는 그들의 가치를 높이지만 동시에 다른 직장으로 쉽게 옮겨 갈 수 있는 리스크도 있다.

5감사 표시에 매우 인색하다
좀처럼 직장 상사에게 감사함의 표시를 하지 않는다. 또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는다. 특정 분야에서 늘 진가를 입증해온 자신은 누군가의 지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


노벨상 수상자와 리더십

“스타급 직원에 리더십 교육은 필수”

고 든 무어(Gordon Moore), 로버트 노이시(Robert Noyce). 하나같이 미국의 기업사에 한 획을 그은 쟁쟁한 인물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한때 한 명의 리더 밑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는 점을 아는 사람들은 드물다. 내로라하는 천재들을 통솔하던 주인공이 바로 윌리엄 쇼클리(William Shockley)이다.

런던 태생의 과학자인 쇼클리는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벨연구소에서 근무했는데, 그는 당시 트랜지스터의 발명자로 널리 알려졌으며, 1957년에는 노벨상을 받으며 자신의 명성을 공인받는다. 1955년에는 벨연구소를 떠나 자신의 이름을 딴 쇼클리반도체(Shockley Semiconductor Laboratory)를 설립한다.

당시 그의 명성을 좇아 이 반도체 회사에 모여든 인물 중의 하나가 바로 무어의 법칙을 발견한 고든 무어, 그리고 로버트 노이시이다. 모두 당대의 천재들이었으나, 쇼클리는 단연 군계일학(群鷄一鶴)이었다. ‘직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지닌 천재적인 인물’당시 쇼클리를 평가한 말들이다.

쇼클리는 천재들의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천재였던 셈이다. 하지만 그의 리더십은 이러한 천재성에 비추어 볼 때 턱없이 부족했다. 다음은 그의 부족한 리더십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일화 한 토막이다. 쇼클리는 자신의 연구원들을 모아놓고 열정에 불을 지필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당 시 연구원들은 연구 성과물을 담은 리서치 보고서를 발행할 것을 권유한다. 쇼클리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는 집으로 돌아가 연구 보고서를 만들어 다음날 이 보고서를 그들의 공동명의로 내자고 제안한다. 다른 구성원들을 무시하고 있는 자신의 속내를 들키고 만 것이다.

하나같이 자신의 분야에서 천재성을 인정받던 인물들이었으니 쇼클리의 이러한 태도에 충격을 받은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하지만 이 작은 사건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연구원들의 지적수준이나 업무에 대한 열정을 못마땅해하던 쇼클리는 이들 중 일부에게만 비밀 프로젝트를 맡긴다.

그리고 프로젝트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불과 5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던 작은 회사에서 비밀이 유지되기는 어려웠다. 쇼클리가 자신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판단한 나머지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고, 8명의 직원이 이 회사를 떠나게 된다.

당시 이들이 독립해 차린 회사가 훗날 미국 기업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는 ‘페어차일드 반도체(Fairchild Semiconductor)’이다. 또 제리 샌더스(Jerry Sanders)가 독립해 다시 에이엠디(AMD. Advnaced Micoro Device)를, 고든 무어(Gordon Moor)는 인텔을 각각 설립하게 된다.

당대의 천재들을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모을 수 있었던 천재 과학자 쇼클리. 그의 빈곤한 리더십이 역설적으로 오늘날 실리콘 밸리의 터전을 닦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라고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밝혔다.


스타급 직원과 후광효과

스타직원 스카우트하면 우수직원도 우르르

“좀 잘 나간다 싶은 친구들의 움직임은 이 곳에서도 관심들이 많습니다. 훤하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미래에셋 싱가포르 자산운용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은 분위기를 이렇게 전한다. 광고에 등장해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디피시 펜데이도 스타급 펀드매니저 중 하나이다.

특급 인재의 특징은 자신들 간의 인적 네트워크가 강하다는 점이다. 특급인재의 스카우트 소식은 입소문을 타고 순식간에 확산된다. 주요 기업들이 인재들을 영입하는 것은 물론 기업의 비교우위를 높이기 위해서이다.

하 지만 다른 스타급 직원들의 채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빌 게이츠와 같은 거물 기업인이 이들의 영입에 적극 나서는 데는 이러한 배경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다른 우수 직원들을 영입할 수 있는 일종의‘보증수표’인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한 직원이 구글로 옮기자 법적 대응을 불사하며 강력히 반발한 적이 있다. 스타급 직원이 이 회사와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쟁사로 옮겨간 일이 지니는 상징적 의미를 누구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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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careerblog.co.kr BlogIcon 커리어블로그 2007.03.23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가 솔깃해지는 재밌는 내용들이네여 커리어블로그 메인에도 노출합니다. ^^

경영 영어 |와타나베 가쓰아키 어록

[이코노믹리뷰 2007-03-19 09:51]


“Problems must be made visible”

‘와 타나베 가쓰아키(Katsuaki Watanabe)’. 일본의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를 이끌고 있는 수장이다. 내성적이며,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떨어지는 그가 지난 2005년 이 세계적 기업의 지휘봉을 넘겨 받았을 때만 해도 전문가들의 시선은 그다지 곱지 않았다. 도요타 가문의 아키오 도요타의 대권이양을 돕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도요타는 북미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세계 최대의 자동차 기업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 단계에서 제품의 비용 증대 요인을 미리 파악해 개선하는 가치 혁신 활동으로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 If you stare at this(cup) long enough, you can see many cost problems. It is such a complicated design. A paper cup would cost a fraction of this.

이 유리컵을 한번 자세히 들여다보자. 비용 측면에서 볼 때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우선 디자인이 매우 복잡하다. 종이컵을 사용하면 비용을 훨씬 절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 To be satisfied with becoming the top runner, and to become arrogant, is the path we must be most fearful of.

최고의 자동차 회사가 되는 것에 만족하고, 거만해지는 것이 우리가 가장 두려워 하는 상황이다.

● We are aiming at cutting in half both the size and cost of the third-generation hybrids.

3세대 하이브리드카의 크기와 제작 비용을 딱 절반으로 줄이려고 한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다.

● Problems must be made visible.

문제는 드러나야 한다.

● It is very important for our company and products to earn citizenship in the U.S. We need to make sure we are accepted.

우리 회사와 제품이 미국시장에서 시민권을 획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 There has been improvement. Big company disease has been receding.

분명 상황은 개선돼 왔다. 규모가 큰 기업들이 겪는 고질병은 도요타에서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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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 |제임스 캔턴(James Canton) 세계미래연구소장

[이코노믹리뷰 2007-02-16 23:21]

“IT is the strategic weapon for the battle of the customer.”

제임스 캔턴(James Canton) 세계미래연구소장.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모토롤라, 필립스, 시티은행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 컨설팅을 담당해온 그는 환경 테러리스트 그룹, 똑똑해지는 약의 등장 등 흥미로운 미래를 예견해온 미래학자이다.

●The whole era of IT as a support function for marketing, finance, and sales is history.

정보통신기술이 마케팅, 재정 그리고 판매 영역만의 도우미 역할을 하던 시대는 끝났다.

●There’s a tremendous move toward green sustainability. There are going to be tremendous new business opportunities.

지속가능경영 트렌드는 엄청난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다. 환경부문이 특히 유망하다.

●It will be integrating everything, doing e-commerce, planning a business strategy -- all before you have your cup of coffee in the morning.

정보통신기술은 모든 것을 통합시키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하거나, 사업전략을 고민하는 일을 떠올려보라. (컴퓨터를 주시하며 )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시기 전 처리하는 일들이다.

●I’m forecasting now, particularly post-Y2K, that as many as 15 percent of all companies will transform their IT staffs.

나는 이제 Y2K 이후를 예상하고 있다. 15% 가량의 기업들이 정보통신 부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역할을 바꾸어 나가게 될 것이다.

●Technology is changing at warp speed. If you were to disappear and come back after 90 days, the Net would have doubled, bandwidth would have increased by a third.

기술은 광속으로 변하고 있다. 칩거하다 석달 후에 돌아와 보라. 네트워크는 두 배로, 초고속인터넷망은 30%가 늘어나 있을 것이다.

●IT is the strategic weapon for the battle of the customer.

정보통신기술은 고객 확보전(戰) 승리를 위한 전략적 무기이다.

●The central issue is that they will not change fast enough to meet customer needs. Customers will either reward or punish you for how you create values such as cyber service.

기업들 상당수가 고객들의 변화를 따라잡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 사이버 서비스 등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당신의 역량이 고객들의 선택을 좌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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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신흥시장 공략, 적과 동침하라”

[이코노믹리뷰 2007-03-15 17:48](저는 삼성이라는 기업이 참 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서 인력이나, 자원, 시장여건 등 여러 부문에서 열세임에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열세'라는 말에 고개를 가로저을 분도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뭐 이런 얘깁니다. 마이클 포터는 국가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로 다이아몬드 모델을 만들었는데요. 이 모델은 산업이나 기업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잣대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을 적용해보면 생산조건이나, 관련 및 지원분야, 시장의 크기, 전략의 질, 정부 등 어느 것 하나 딱하니 선진국에 비해 뛰어나다 싶은 부문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삼성이 입지해 있는 대한민국의 총체적 역량이 그렇다는 겁니다. 경영자들의 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경영학이라는 학문 수준 역시  저는  보잘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학자들의 질과 양에서 열세입니다. IBM이나 GE,그리고 P&G같은 회사들을 한번 생각해보죠. 톰피터스에서 램 차란까지, 이들의 본사가 있는 미국에는 우선 내로라하는 경영학자들이 득실거립니다.

이들의 예측능력도 평가해줄만합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프라할라드 미시간 경영대 교수입니다. 신흥시장의 저소득층이 거대한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도 바로 프라할라드입니다.  노키아나 모토롤라가 이 시장을 일찌감치 파고들면서 시장 선점의 이익을 톡톡히 누린 것도 따지고 보면 그의 덕분입니다.

그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 3월호에 다시 글을 기고했는데요. 신흥 시장에 문외한인 다국적 기업들이 이러한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그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관심을 끄네요. 한걸음 더 나간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학자가 왜 안나오는 걸까요. 저는 삼성그룹이 그래서 신기합니다.  :(

 


경영학계 예언자 프라할라드 교수, 기업-시민단체 오월동주 제언

적과의 동침.’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바클레이, 그리고 네슬레까지, 글로벌 기업들이 평소 견원지간이나 다름없는 시민 단체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화제다. 신흥 시장을 공략하거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면서 현지사정에 밝은 시민단체들의 도움을 구하고 있는 것.

대표적인 업체가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의 절대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 이 회사는 인도의 시민단체인 ‘프라담(Pratham)’과 공동으로 이 나라의 저소득층을 상대로 개인용 컴퓨터(PC)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인텔도 비슷한 사례다.

인도의 정보통신 기업인 위프로(Wipro)와 저가의 지역공동체(community) 컴퓨터를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하며 오월동주(吳越同舟)의 대열에 전격 합류했다.

인텔의 인도시장 공략에는 한 시민단체가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고 프라할라드 미시간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밝히고 있다.


시민단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 비단 이들 업체만은 아니다. 통신업체인 텔레노(Telenor)는 방글라데시의‘그라민 은행(Grameen Bank)’과 제휴를 맺고 휴대폰을 시골지역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이 은행은 노벨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의 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소액대출업체.

이밖에 유가공업체인 프랑스의 다농(Danone)이 그라민 은행과 유가공 합작업체를 설립하고, 저소득층을 공략하고 있으며,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식품 업체인 네슬레도 콜럼비아와 페루, 필리핀 등에서 빈민들을 상대로 한 커리큘럼을 지역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글로벌 금융 기업인 암로(ABN AMRO), 바클레이(Barclay),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피큰페이(Pick’n Pay)’등 시민단체와 손을 잡은 글로벌 기업은 일일이 거론하기조차 어려울 지경이다.

지난 1999년 미 시애틀에서 열린 격렬한 반세계화 집회를 떠올리는 이들에게 시민단체와 글로벌 기업의 이러한 밀월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지구촌의 빈부격차를 확산시키고, 환경파괴, 자원고갈을 불러오는 주범이라는 달갑지 않던 꼬리표가 따라다니던 글로벌 기업들이 시민단체와 동반자 관계 구축에 나서는 배경은 무엇일까.

시민단체, 신흥시장 소비자 정서에 정통
코카콜라는 지난해 한바탕 곤욕을 치러야 했다. 인도의 한 시민단체가 화근이었다. 이 회사는 인도 케랄라 주에 위치한 플라치마다(Plachimada)에서 판매되는 콜라내 농약성분이 기준치 이상으로 발견되자 인터넷을 중심으로 논쟁이 불붙기 시작하며 낭패를 본 것.

코카콜라는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며 수백만달러의 매출 감소와 더불어 브랜드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이름 한번 들어보지 못한 시민단체라고 해도 그 파괴력은 무시할 수 없다. 프라할라드 교수는 한 사람의 운동가라도 인터넷 공간에서 적절한 이슈제기로 수많은 대중을 움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에 과거에 비해 적극적이지만, 종종 미숙한 대처로 브랜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받는 일이 적지 않다. 각국의 시민단체에 ‘러브콜’을 보내는 배경을 가늠하게 한다. 시민단체보다 현지인들의 정서를 비교적 잘 파악하고 있는 곳도 드물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의 상종가를 불러온 또 다른 배경은, 신흥시장 저소득층의 부상이다. 글로벌 기업은 신흥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지만 이 지역 소비자들의 소비 습관, 기호, 특히 이들을 파고 들 유통 방식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한계다. 프랑스 가정용품 업체 테팔이 인도시장 공략에 소극적인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인도만 하더라도 문화, 계층에 따라 조리습관이나 식습관이 다른 소비자들이 적지 않아 글로벌 기업들은 시장 공략에 상당히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난달 기자와 만난 이 회사 다니엘 제라르 부사장의 설명이다. 반면 신흥시장의 시민단체들은 현지사정에 정통하다.

빈민 구호활동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 계층의 바닥 정서는 물론 구호물자의 공급 방식 등을 비교적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 지역민들과 인간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한 것도 또 다른 강점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현지사정에 정통한 시민단체들을 적극 공략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경영자들은 저소득층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하는데, 시민사회운동가들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이미 상당부분 보유하고 있다.” 프라할라드 교수의 말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사회공헌의 효율성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전략적 사회공헌이 부상하면서 양자의 동맹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박스기사 참조) 흥미로운 점은 시민단체와 글로벌 기업의 공조가, 신흥시장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단계까지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시민단체-글로벌 기업, 디자인·전략도 공조

사막에 난로를 파는 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의 중견기업 파세코. 중동 진출 초기에만 해도 이 기업은 상당한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했다. 무엇보다, 사막을 오고가는 유목민들의 소비 습관을 파악하기가 수월하지가 않았다. 시장을 파고들 노하우가 절대 부족했다.

하지만 파세코가 이 지역 사정에 정통한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았더라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국제 석유시장의 큰손인 영국의 비피(BP, British Petroleum)가 인도의 한 시민단체와 조리용 스토브(stove)를 공동으로 개발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

석유 업체인 비피는 주머니가 가벼운 시골 지역 소비자들을 겨냥해 에너지 효율적인 조리용 스토브의 개발에 나섰다. 저소득층 소비자들은 호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연료를 두 가지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요구했다. 인도의 복잡한 문화를 가늠하게 하는 까다로운 요구사항도 적지 않았다.

비피는 시장 조사기관에 의뢰해 이러한 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시장조사를 마친 회사 측은 방갈로르에 있는 한 연구기관과 협조해 화석연료나 액체 연료를 바꿔 쓸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또 오염 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장치도 부착했다. 문제는 유통이었다.

인도에는 구멍가게 수준의 소규모 매장들이 대거 영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규모 가게를 통해 대량으로 스토브를 보급하기에는 여러모로 역부족이었다. 이 지역에 유통 채널을 직접 구축하려고 하니 소비자들의 호주머니 사정에 합당한 가격 수준을 도저히 맞출 수가 없었다.

광활한 지역에 흩어져 있으며, 언어도 서로 다르며 문화적 배경도 상이한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것은 이 세계적 석유 기업의 입장에서도 현저히 힘이 부치는 일이었다. 당시 이 회사가 도움의 손길을 구한 곳이 바로 스와얌 식산(Swayam Shiksan)을 비롯한 이 지역의 시민단체였다.

이 회사의 마케팅 담당자는 이 지역에서 소규모 대출 사업을 하고 있는 시민단체 관계자 3명과 전격 회동을 가졌다. 이후 시장 조사부터 전략 입안, 제품 디자인까지 공동 작업을 수행해 나가면서 서로간의 신뢰를 구축했다. 또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 모델을 정교하게 만들어나갔다.

특히 새로운 시장을 공동 발굴해 나가는 한편 윤리강령이나 근무 지침 등도 머리를 맞대고 만들었다. 이를 통해 시장 개척에 따르는 시행착오를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 프라할라드 교수는 비피의 사례를 민간기업과 시민단체의 대표적 협력 모델로 평가한다.

물론 이 제품이 시장의 냉혹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시민단체와 민간기업 간의 협조 방식, 또 그 성공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비피는 저소득층을 위한 스토브를 판매해 자사의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또 시민단체의 입장에서도 스토브를 구입할 여유가 없는 가난한 계층에 양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었다. 첨단 마케팅 기업으로 무장한 글로벌 기업, 그리고 현지 사정에 밝은 시민단체의 오월동주 덕분이었다. 글로벌 기업과 시민단체, 양측의 이러한 전략적 제휴는 장기간 지속될까 아니면 일시적 유행에 그칠까.

프라할라드 교수는 시민단체와 민간기업 양자의 이해가 상당부분 일치하는 대목이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민간기업은 경쟁우위 확보차원에서, 시민단체들도 생존을 위해 양자간 협력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 각국의 정부가 자유주위 원칙에 입각한 작은 정부를 표방하면서 시민단체에 대한 지원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

민간기업과 시민단체의 통합(convergence) 추세는 앞으로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프라할라드 교수는 전망하고 있다.

양자간의 이러한 통합 추세는 글로벌 기업이라도 한때 견원지간이나 다름없던 시민사회단체와 협조하지 않으면 시장 경쟁을 이겨내기 어려운 냉혹한 시장 질서를 맞고 있음을 가늠하게도 한다. (박스기사 참조)

마이클 포터
“환경 보호나 빈자 구휼 등에 대한 시민사회의 압력을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아라”

프라할라드
“경영자들은 저소득층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하는데, 시민사회운동가들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상당한 노하우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포터가 말하는 전략적 사회공헌

“사회공헌을 서비스·제품에 반영시켜라”

“전략은 선택을 뜻한다(Strategy is always about making choices).”

마이클 포터 교수는 사회공헌활동도 이슈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른바 전략적 사회책임론이다. 전략적 사회책임은 무엇일까. 기업이 당대인들이 지향하는 가치 체계를 한 걸음 앞서 파악하고, 이를 제품이나 서비스 생산 과정에 반영하는 과정이다. 사회공헌활동은 결코‘비용’이 아니다.

포터 교수는 무엇보다 도요타자동차의 세계적인 히트 차량인 ‘프리우스(Prius)’를 보라고 조언한다. 이 친환경 차량은 가솔린 자동차의 10%에 불과한 오염물질을 배출한다. 미국 시장 진출 초기 손실도 적지 않게 났지만, 결국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다. 기업 이익과 사회공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미 국의 ‘홀 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도 비슷한 사례다. 무공해 유기농 채소를 판매해 온 이 회사는 소비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100가지 성분을 철저히 점검해서 구매 과정에서 모두 제외한다. 건강에 조금이라도 좋지 않은 성분이 들어간 밀가루는 쓰지 않고 있다.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정을 채택하고 있다. 판매 매장 건설에도 환경 친화적인 건자재를 사용했다. 이 회사의 자동차는 바이오 퓨얼 엔진으로 움직이고 있다. 모든 가게와 생산설비를 풍력 에너지만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환경 보호나 빈자 구휼 등에 대한 시민사회의 압력을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았다. 포터 교수는 “사회적 이슈의 선택은 기업의 장기 경쟁우위를 강화할 연구개발 활동과 같은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책임이라는 용어부터 바꾸라고 강조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아니라, 사회적 통합(Corporate Social Intergration)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는 것. 사회적 책임은 기업과 소속 사회의 분열과 대립을 전제로 한 표현인데, 이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지난 1990년대 엑슨보빌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국민들을 상대로 모기장을 배포한 바 있다. 적어도 그가 보기에는 이러한 활동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은 되겠지만, 최소한 전략적 사회공헌은 아닌 셈이다.


신흥시장 공략 성공 방정식은

시민단체 외면하면 시장도 없다

지난 1999년 미국의 시애틀에서 열린 반세계화 집회. 당시 회의장 진입을 가로막는 경찰에 격렬히 저항하던 집회 참가자들의 모습은 전파를 타고 각국에 생생하게 방영되면서 빈부격차 확대를 비롯한 세계화의 폐해에 대한 세계의 여론을 환기시키는 데 톡톡히 한몫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를 비롯한 거부들이 사회공헌활동의 박차를 가하며 소외계층 보듬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당시의 충격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폭주기관차처럼 질주하던 글로벌 기업들의 기세를 한풀 꺾어 놓았다.

사회공헌활동(CSR)이 대세가 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 실제로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올 2월호에 따르면 비도덕적이거나 투명하지 못한 기업의 제품 구매를 중단할 준비가 돼 있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았다. 바로 ‘보이지 않는(stealth)’ 시장영역의 소비자들이다.

기업인들은 이러한 반기업 정서의 확산에 위기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진단이다. 기업의 도덕적 책무를 강조하는 흐름을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 프라할라드는 신흥시장 공략에 성공한 기업들의 특징을 두 가지 꼽는다.

시장공략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거나 이미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온 경험이 있는 기업들이 그 주인공이다. 신흥시장 공략에서 글로벌 기업들에 한 걸음 뒤처지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 조언이다.


프라할라드 교수는 누구

글로벌 기업 전략 바꾼 경영대가

세계 경영학계의 스타 경영 학자 중의 하나이다. 톰 피터스나 마이클 포터 등에 비해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영향력은 결코 덜하지 않다. 지난 2005년 타계한 수만트라 고샬과 더불어 인도 출신의 대표적 경영구루이다. 전세계 빈민 시장의 파괴력을 일찌감치 내다봄으로써 예언자라는 영예로운 호칭을 얻었다.

그의 이러한 통찰력이 빛을 발한 대표적인 분야가 휴대폰이다. 노키아와 모토롤라는 신흥시장 저소득계층의 잠재력을 간파하고, 수만원대 벌크제품으로 이시장을 공략해 세계 휴대폰 시장의 강자 자리를 굳힐 수 있었다.

베 트남에서 슬로바키아까지, 여러 신흥시장이 글로벌 경제에 속속 빠른 속도로 통합되고 있어 앞으로도 그의 통찰력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나 인도의 타타자동차가 불과 수백만원대의 자동차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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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 Lounge |레지날드 랜달 한국코카콜라 보틀링 사장

[이코노믹리뷰 2006-06-07 06:27](코카콜라는 안팎으로 악재가 끊이질 않습니다. 인도의 한 지역에서 판매한 코카콜라에서 기준치 이상의 농약성분이 검출돼 한바탕 곤욕을 치르기고 했습니다. 이들 지역의 한 시민단체가 이 사건을 집요하게 이슈화하면서 전세계로 급속히 이 뉴스가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브랜드에 상당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사람으로 친다면 삼재를 만난 격이라고 할까요. 지난 2005년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중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레지렌달과 이 회사 본사에서 인터뷰를 했는데요. 매각 얘기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실적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회사를 매각하는 일따위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이른바 오랜지 음료를 비롯한 건강 음료를 출시하면서 수익원 다변화에도 적극 나선 결과라고 하는데요.  매각 노이로제에 걸린 듯, 가급적 매각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게 당시 이 회사 관계자들의 전언이었습니다.  :)

(외국인들은 양복이 참 잘 어울립니다. 랜달 사장은 거의 영화배우 뺨치게 생겼습니다. 타고난 스포츠맨이라고 합니다 :)


한국코카콜라보틀링 레지날드 엠마뉴엘 랜달 사장

“올 들어 성장률 두 자릿수 껑충…
배울점 많은 한국시장 왜 떠나나…”

“지난달 세무 조사를 모두 마쳤으며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후진적인 유통관행을 바로잡고자 땀을 흘려온 우리의 노력이 비로소 결실을 맺고 있다.”

“비만이나 당뇨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바람직하지 못한 생활 습관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콜라 탓이 아니다.”


오마하의 현자(Sage of Omha)’로 불리는 미국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의 최고 경영자이자, 가치투자의 신봉자인 이 위대한 투자자가 돈을 묻어두고 있는 초우량 기업 중 하나가 바로‘코카콜라’다.

이 회사가 지금까지 생산한 콜라를 나이애가라에 흘려 보내면 폭포수가 하루 반나절(38시간46분) 동안 흐르게 될 정도라니 엄청난 생산 규모를 가늠하게 한다.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자랑하는 이 회사는 하지만 지난해 경쟁사인 펩시에 총자산 규모에서 역전을 허용하는 등 비상등이 켜졌다. 전 세계적인 웰빙 바람이 콜라의 인기 하락을 불러온 것. ‘손자와 동네 피자가게에 갔다가 메뉴판에 경쟁사의 제품만 있어 노발대발했다’는 버핏에 얽힌 일화는 펩시의 거센 공세의 수위를 가늠하게 한다.

비단 미국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경쟁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며 탄산음료 업계의 위기감을 깊게 했다. 하지만 ‘한국코카콜라 보틀링(CCKBC)’은 올 들어 두 자릿수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등 힘찬 날개짓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 음료 업계를 강타한 세무조사의 파고(波高)를 너끈히 극복하며 음료 시장 제패의 시동을 다시 걸고 나섰다.

생수에서 주스, 그리고 저칼로리 콜라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이 회사의 한국시장 공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주인공이 올해 2월 부임한 레지날드 엠마뉴엘 랜달(Reginald Emauel Randal·41) 사장이다. 지난달 29일 중구에 위치한 연세 세브란스 빌딩 본사에서 만난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올 들어 두자리 수의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마이너스 성장을 감수하며 유통관행을 바로잡고자 땀을 흘려온 노력이 비로소 결실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회사를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올 들어 한국 시장서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고 들었다. 실적을 공개할 수 있는가.

올해 1분기 실적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두 자리 수 이상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일부 경쟁 업체가 유독 부진한 가운데 (한국 코카콜라 보틀링이)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고 싶지만 내규 탓에 공식 발표에 앞서 경영 지표를 공개할 수 없어 매우 안타깝다. (웃음). 양해해 달라. 작년 9월이 부진을 탈출하는 전환점(turning point)이 됐다.

- 국내 업체들의 유통 시장 장악력은 대단하다. 위기를 극복한 뾰족한 묘수라도 있었는가.

‘종합음료 회사(total beverage company)’ 도약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다양한 음료 상품을 앞세워 시장을 파고든 것이 주효했다. 입맛이 까다롭고,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공략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한때 ‘코카콜라’라는 사명에서 청량음료인 콜라만을 떠올렸다.

하지만 코카콜라의 제품군은 이제 콜라뿐만이 아니다. 소비자들은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예컨대, 영양분이 풍부한 음료를 원하면 과일 주스인 ‘미니메이드(Minimade)’를, 운동 후 상쾌함과 더불어 빠른 수분 보충을 원한다면 ‘파워 에이드(Powerade)’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는 여성은 코카콜라제로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 현재 진행 중인 국세청 세무조사도 매출에 또 다른 변수가 될 듯 하다.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모 방송사에서 일부 기업의 탈세 의혹을 제기한 이후 국세청 조사가 시작됐다. 음료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달(4월) 세무 조사를 모두 마쳤으며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후진적인 유통관행을 바로잡고자 땀을 흘려온 우리의 노력이 비로소 결실을 맺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세금 탈루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몇몇 회사들은 자료 미비로 수사 기간이 상당기간 연장된 것으로 알고 있다.(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곳은 동아오츠카·롯데삼강·롯데칠성음료·오리온·해태음료 등 8개로 이달 하순까지 유통과정에 대한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다른 업체들과 달리 국세청 세무 조사를 조기에 끝낼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인가.

그 동안 자료 분산, 세금 탈루 등 한국 시장의 왜곡된 사업관행 탓에 상당히 고전했다. 고객들이 거래를 중단하기도 했다. 특히 특정 유통 채널의 경우 50% 이상 매출 감소가 생길 정도였다.

하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감수하면서 적법한 영업 정책을 일관되게 실시했다. 물론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 국내 시장에서 가장 두려운(formidable) 경쟁사는 어는 곳인가.

두려운(formidable) 상대는 없지만 어려운(difficult) 경쟁사는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경쟁은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특히 한국 내 경쟁 기업들은 실로 대단한 일을 해왔다.

우리는 한때 웰빙 트렌드를 중시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경쟁사들을 따라가고 있으며, 따라잡을 것(overtake)이다. 경쟁에서 배우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 매일 제대로 운행하고 있다.

- 하지만 정작 콜라를 멀리 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콜라가 건강에 좋다고 보는가.

(내가) 의사는 아니지만, 콜라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는다. 하루에 콜라를 세 병 이상 마실 때가 적지 않지만, 건강상 문제를 느껴본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비만이나 당뇨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바람직하지 못한 생활 습관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 대부분이 너무 많이 먹고, 생활도 상당히 불규칙하다. 하지만 이들은 비만이나 건강악화의 원인을 다른 무엇인가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콜라도 그대상 중 하나다. 중요한 것은 균형잡힌 생활습관(balanced lifestyle)이다. 오렌지 주스를 지나치게 많이 마셔도 칼로리 과다 섭취로 살이 찔 수 있다.

- 국내에서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지난해 펩시에 사상 처음으로 추월을 허용했다.

코카콜라의 브랜드 로열티가 과거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콜라 소비가 과거에 비해 줄어 들었다. 하지만 상황은 빠른 속도로 나아지고 있다. (미국 코카콜라는 지난 1분기 순익이 11억달러(주당 47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 까르푸와 월마트가 올 들어 철수결정을 내렸다. 한국 시장이 유명기업의 무덤이 되는 이유가 어디 있다고 보는가

까다로운 소비자 탓이 아니겠는가. 한국 소비자들은 버릇이 나쁘게 든 아이들(spoiled children) 같은 면이 있다(웃음). 오해하지 말라. 무척 까다롭다는 의미다. 하지만 까다로운 소비자는 한국 시장이 지닌 가장 큰 강점의 하나이기도 하다. 단적인 예로, 레스토랑에 가서 스테이크를 주문해 보라.

불과 5분여 만에 원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유럽에 가서 같은 음식을 주문해도 20여 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경쟁은 기업을 강하게 만든다. (우리도 )경쟁기업,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 독일 월드컵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의 브랜드 로열티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코카콜라에서 999명의 한국 소비자들과 독일로 건너가 응원전을 하기로 한 배경이기도 하다. 소비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색다른 경험을 주는 게 우리의 목표다. 한국의 축구 팬들이 코카콜라의 이번 이벤트를 통해 월드컵이 주는 환희와 감동의 순간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될 것이다.

- 원래는 열차를 타고 독일 월드컵 응원을 떠나는 철의 실크로드 응원열차 여행을 추진하지 않았는가.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과 러시아를 거쳐 독일까지 왕복하는 응원열차 운행을 추진했으나, 포기했다. 돌발 변수들을 감안해야 했다. 조류 독감을 비롯해 뜻하지 않은 재난에 얼마나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지, 특히 북한의 정치 상황이 상당히 유동적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야 했다. (그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다고 표현했다. we were too worried about Kim Jeong Il)

- 끝으로 대규모의 환경 캠페인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간단히 소개해 달라.

물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물을 소중하게 여기고 깨끗하게 지켜나가는 활동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다시 만날 물 깨끗하게’ 라는 슬로건 하에 회사 전 직원이 참여하는 환경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환경단체 및 대학들과 함께 기획·진행하게 되며, 내년부터는 일반 대중에게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갈 예정이다.

■ 레지날드 랜달 사장은?
1964 년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났다. 내이틀(Univ. of Natal)대학에서 건축학사를, 바로우 랜드 대학(Univ. of Barlow Rand)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지난 1993년 골든레이사의 남아공 총지배인, 1997년 리처드베이사의 총지배인을 지냈다. 1999년 한국에 건너와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의 판매담당전무를 맡았으며, 지난해 7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올해 2월 사장에 취임했다.

코카콜라 사장이 직접 밝히는 상식 5가지

“콜라 마시기 전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 상식 1. 콜라맛 국별로 다른 이유는 물맛 탓
콜 라는 각 나라의 규정에 따라 원액과 물에 이산화탄소, 감미료, 톡쏘는 맛을 위한 소량의 인산, 콜라 색깔을 내기 위한 캐러멜로 만들어진다. 제조방법은 전 세계가 엄격하고 통일된 절차를 따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맛이 같다. 하지만 다른 맛을 느끼게 되는 것은 각 나라마다 물맛이 다르기 때문.

●●● 상식 2. 콜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는 아이슬란드
콜라는 전세계인의 입맛을 통일한 음료지만 마시는 양은 각 나라의 문화나 자연환경에 따라 다르다. 전 세계적으로 콜라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는 아이슬란드(1인당 366잔/1년)·멕시코(1인당 354잔/1년),·북아일랜드(1인당 309잔/1년)·룩셈부르크(1인당 295잔/1년)·칠레(1인당 240잔/1년)·미국(1인당 239잔/1년) 순이다. 우리나라는 평균 1년 동안 32잔 정도 마신다.

●●● 상식 3. 콜라 2차대전 중 전 세계인의 음료로 성장
코카콜라가 전세계적 음료가 된 것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스트레스가 만연한 군인들 사이에서 상쾌함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재고가 없자 공장의 뚜껑도 없는 콜라를 사갈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 상식 4. 코카콜라병 연결하면 달 1057번 왕복
코 카콜라를 병(236㎖)에 담아 연결하면 달을 1057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가 되고, 상하좌우 빽빽하게 붙여 4차선 고속도로에 늘어놓으면 지구를 82번 휘감을 수 있다. 또 나이애가라 폭포로 흘려 내리면 폭포수는 하루 반나절(38시간46분) 동안 흐르게 될 정도다.

●●● 상식 5. 콜라 병은 코코넛 열매 모양 본따
알려진 것과 달리, 컨투어병 이라고 불리는 콜라 병은 1915년 인디애나 루트 유리공장의 알렉산더 사무엘슨과 얼알 딘이 코코넛 열매를 본따 고안한 것. 코카콜라는 어둠 속에서도 모양이 느껴질 뿐 아니라 깨지더라도 원형을 쉽게 가늠할 수 있어 상품 포장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특허청에 상표등록 됐다.


He is…

“몽골 푸른 호수로 달려가
스트레스 날리는 자유분방한 CEO”

“안녕히 계세요. 또 만나길 바랍니다.” 그는 이날 인터뷰를 마치자 한국어 강사에게 바로 달려갔다. 사내에서 수업중인 그에게 작별 인사를 하자 유창한 한국말로 이같이 답변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태생인 그가 한국 생활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이면에는 상당한 노력이 자리 잡고 있는 셈.

직원들과 처음으로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김치찌개를 맛있게 먹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 취미도 오지 여행이라고. “몽골의 광활한 평야에 위치한 호수에서 하는 낚시의 묘미가 그만”이라는 그는 10년 전에 코카콜라 남아프리카 공화국 판매법인에 처음으로 합류했다고 한다.

그가 한국에 오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내 친구 하나가 귀에 대고 ‘한국에 가보라. 정말 좋은 곳이다’고 조그맣게 속삭였어요. 두 달 후에 배낭 하나 달랑 들고서 한국에 왔습니다.” 그의 자유분방한 기질을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국내 대형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유통시장을 뚫지 못해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던 탓일까? 스트레스 관리 비법을 묻자 “때로는 잊을 줄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끊임없이 걱정한다면 견뎌낼 재간이 없으며, 잊어버리는 것도 약이라는 것. 그러면서도 한국에서 일하는 것은 도전 과제와 더불어 짜릿한 자극을 안겨 준다. (challenging and stimulating)고 덧붙인다.

평일에는 수영을, 주말에는 테니스를 하며 꾸준히 건강 관리를 한다는 그는 톰 피터스를 가장 좋아하는 경영학자로 꼽았다. 가장 좋아하는 책도 그가 저술한 《경영혁명. Thriving on Chaos》라고.

대담 : 김경한 편집국장(justin-747@hanmail.net)
정리 :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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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 |칼리 피오리나 어록

[이코노믹리뷰 2006-12-31 09:51]

"Leadership comes in small acts as well as bold strokes"

‘눈물의 얼음여왕’. 칼리 피오리나 휼렛패커드 전 회장과 지난해 인터뷰를 한 국내 일간지가 그녀에게 붙여준 별칭이다. 창업자 가문에 미운털이 박힌 그녀가 이 회사에서 축출된 뒤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회장시절, 그녀가 한 발언을 발췌해 실었다.


●The goal is to transform data into information, and information into insight.

목표는 명확하다. 데이터를 정보로 바꾸고, 다시 정보를 통찰력을 기르는 데 활용하는 것이다.

●Do not be afraid to make decisions, do not be afraid to make mistakes.

결정을 이끌어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실수를 하는 것도 꺼리지 말라.

●Leadership comes in small acts as well as bold strokes.

리더십이란 꼭 거창한 것만은 아니다. 대담한 움직임 못지 않게 작은 실천도 중요하다.

●The lesson I learned at that life marker was, love what you do, or don’t do it.

인생에서 배운 교훈은 한가지다.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라. 하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차라리 포기하라.

●Most of the media is positioning the merger with Compaq and the recent actions by Walter Hewlett and David Packard as a fight between the past and the future.

대부분의 미디어는 콤팩과의 합병, 그리고 휼렛. 패커드의 행동을 과거와 미래의 투쟁으로 묘사했다.

●I think the dot-com boom and bust represented the end of the beginning. The industry is more mature today.

닷컴 버블이 잔뜩 부풀어 오르다 곧 터져버렸다. 버블 붕괴가 의미하는 바는? 닷컴도 (질풍과 노도의) 초창기를 통과했다는 것이다. 닷컴산업은 오늘날 더욱 성숙해졌다.

●I think reinvention for all of us is not a nice-to-do, it’s a got-to-do.

리인벤션은 생존의 기본 조건이다. 하면 좋은 일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인 것이다.

●You have to master not only the art of listening to your head, you must also master listening to your heart and listening to your gut.

이성에 귀를 기울이는 기술을 익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때로는 감성도 중시해야 하며, (큰 내를 건너는) 용기도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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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 |레스터 서로우의 명언

[이코노믹리뷰 2006-06-23 05:24](레스터 서로우는 독특한 경제학자입니다. 슬론스쿨의 전학장, 그리고 미국의 유력언론의 경제칼럼니스트.그 이력만 놓고 보자면 세계 표준이 되고 있는
미국식 경제시스템의 전폭적인 지지자일 것 같습니다만,  그는 주류와는 다른 경제시스템에 상당한 관심이 있는 듯 합니다.

일본과 유럽식 경제모델에 애정을 피력해왔을뿐 아니라, 구소련의 국가주도 경제 모델의 가능성을 드물게 인정한 학자였습니다. 물론 지난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그의 예측은 빗나가고 말았지만 말입니다. 경제이론이 이데올로기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자신도 이러한 비판에서 자유롭지는 못했습니다.

그는 이밖에 조직내에 CKO(Chief Knowledge Officer)라는 직위를 만들 것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경제를 강타하고 있는 도저한 변화를 최고경영자 한사람이 감당하기에는 힘이 부치는 만큼, 그의 의사결정을 전문적으로 도와줄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는 논리에서였습니다. )

“Democracies have a problem with rising economic inequality”

레스터 서로(Lester Carl Thurow). 세계적인 경영대학원 MIT 슬론스쿨의 전 학장이자 명저 《헤드 투 헤드(Head to Head)》의 저자로도 널리 알려진 그는, 현재 <보스턴 글로브(Boston Globe)>,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를 비롯한 유력 언론의 저명한 경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과 유럽식 경제모델에 대한 애정을 피력해 온 서로의 주요 발언을 그의 저서에서 발췌해 실었다.


Breakthrough technologies are fundamentally changing the game of creating wealth.
혁신적인 기술이야말로, 부를 창조하는 게임의 법칙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는 주역이다.

●Democracies have a problem with rising economic inequality precisely because they believe in political equality -- 'one person, one vote.
민주주의 국가들은 점증하는 경제 불평등의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일인 일표제를 골자로 하는 정치적 평등이 이러한 부의 불평등을 감내하기 어렵도록 만드는 것이다.

Economists could pose no solution to the energy problem. Influential professionals, such as Milton Friedman, predicted that the oil cartel would quickly fall apart. It didn't.
경제학자들은 에너지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밀턴 프리드먼도 오일 카르텔이 붕괴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러한 예측은 빗나가고 말았다.

All over the globe, we have recently witnessed a return to religious fundamentalism.
종교 근본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득세하고 있다.

In economics today, "The Theory" has become an ideology rather than a set of working hypotheses used to understand the behavior of the economy found in the real world
오늘날 경제학 이론은 경제 주체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정교한 가설이라기보다 이데올로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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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 |헨리 포드(Henry ford)명언

[이코노믹리뷰 2006-11-17 08:06]


"Don’t find fault. Find a remedy."

미 포드자동차의 창업자인 헨리 포드(Henry Ford). 컨베이어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장에 도입해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한 그는, 자동차 생산 단가를 크게 낮춰 미 근로자들의 마이카 시대를 연 시대의 선각자이기도 했다. 세계 자동차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그의 발언을 발췌해 실었다.

●Nothing is particularly hard if you divide it into small jobs.

난관에 봉착했을 때 한가지만은 잊지 말아라. 복잡한 일을 잘게 나누면 해결하기 쉬울 수 있다.

●Anyone who keeps learning stays young.

The greatest thing in life is to keep mind young.

늙지 않는 비결을 알고 싶은가. 끊임없이 배움을 추구하라.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란 마음을 젊게 유지하는 것이다.

●Don’t find fault. Find a remedy.

트집을 잡지 말고, 처방을 고민해보라.

●Paying attention to simple little things that most men neglect makes a few men rich.

작고 단순한 일이라고 소홀히 하지 마라. 부자들 일부는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에 주목한 이들이다.

●An idealist is a person who helps other people to be prosperous.

이상주의자란 다른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것을 돕는 이들이다.

●A business that makes nothing but money is a poor business.

돈이 사업의 전부는 아니다. 사업은 돈은 물론 다른 소중한 가치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Failure is simply the opportunity to begin again, this time more intelligently.

실패의 정의를 다시 내려보자. 실패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이다. 더욱 각성된 방식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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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명언

[이코노믹리뷰 2006-10-27 06:33]

“No man can become rich
without himself enriching others.”

카네기 철강의 창업자인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 가난한 스코틀랜드 이민 출신으로 약속의 땅 미국에서 막대한 부를 일궈낸 그는 자선 사업에도 앞장서며, 최근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모범이 되고 있는 경영자이기도 하다. 카네기의 주요 발언을 발췌해 실었다.

●As I grow older, I pay less attention to what men say. I just watch what they do.

나이가 먹어가면서 사람들의 말보다 그들의 행동이 관심을 끈다.

●All honor's wounds are self-inflicted

명예의 훼손은 대부분 스스로 자초한다.

●The first man gets the oyster, the second man gets the shell.

일등은 굴을, 이등은 굴껍질을 얻게 되는 것이 세상의 법칙이다.

●No man can become rich without himself enriching others.

홀로 모든 것을 이뤄낼 수는 없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어야 당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

●To die rich is to die disgraced.

부자로 죽는 일은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Here lies a man who knew how to enlist the service of better men than himself.

여기에 자신보다 더 뛰어난 조력자들의 도움을 구하는 방법을 알고 있던 한 남자가 잠이 들었다.(카네기 묘비명)

●Do your duty and a little more and the future will take care of itself.

의무를 다하는 데 그치지 말라. 조금 더 나아간다면 미래는 당신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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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Information technology is a great leveler"

[이코노믹리뷰 2006-05-01 07:54]

할 배리언(Hal Varian) 버클리대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의 고정 필자이자, 베스트셀러 《인포메이션 룰(Information Rules)》의 저자다. 지난 2003년 액센추어가 선정한 50명의 비즈니스 사상가에 꼽혔으며, 미국 내 대표적 정보경제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그의 주요 저작에 실린 발언을 발췌해 실었다.

The benefits from international trade outweigh the costs, which is great as long as you are not one of the costs.

국가간 교역의 편익은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물론 당신이 비용의 일부라면 얘기가 달라지긴 할 것이다.

Constant supervision, constant communication and constant coordination are necessary to make small business grow.
지속적인 감독, 대화, 그리고 협력이야말로 소규모 기업들의 성장을 가져오는 데 필요한 조건들이다.

Information technology is a great leveler. As computers get cheaper, more powerful and more connected, technologies that were only available to the WalMarts of the world become available to the small fry.
정보기술은 세계를 ‘평평하게’ 만든다. 컴퓨터가 더욱 싸지고 강력해지며 네트워크에 연결되면서, 작은 기업들조차 한때 월마트나 사용할 수 있던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It is not information technology itself that matters, but how you use it.
중요한 것은 정보기술이 아니다. 당신이 어떻게 그것을 사용할 지가 관건이다.

Information technology is a significant part of the explanation for the post-1995 productivity surge in the United States.
지난 1995년 이후 미국 내 생산성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정보통신 기술에 힘입은 바 크다.

The great thing about computers is that they are what economists call general-purpose technologies. The $100 laptop can help people become literate.
컴퓨터의 장점은 여러 용도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100달러짜리 랩톱 컴퓨터는 문맹자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The clearest effects of Internet initiatives were on the revenue side. Companies cited "attracting new customers" and "increased customer satisfaction" as significant payoffs.
인터넷은 새로운 고객 창출과 더불어 이들의 제품·서비스 만족도 또한 큰 폭으로 증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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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 |오프라 윈프리의 명언

[이코노믹리뷰 2006-09-22 14:18]

"Turn your wounds into wisdom."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토크쇼 진행자 중 한 사람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잡지(The Oprah magazine)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사업수완을 입증한 바 있는 그녀는, 영화배우이자 케이블업체(옥시전 미디어) 창업자, 최고경영자 등 여러 영역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올들어 비즈니스위크 선정 50인의 인물에 포함된 바 있는 그녀의 주요 발언을 발췌해 실었다.

●We can't become what we need to be by remaining what we are.

현재상태로 머물러라. 당신이 원하는 바를 결코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

●I believe that every single event in life happens in an opportunity to choose love over fear.

살면서 마주치게 되는 모든 사건들은-그것이 하잘 것 없다고 해도-분노를 잠재우고 인을 발휘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Don't back down just to keep the peace. Standing up for your beliefs builds self-confidence and self-esteem.

분쟁을 회피해 평화를 구하지는 말라. 소신을 위해 우뚝 선다면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존경심은 더욱 커질 것이다.

●Turn your wounds into wisdom.

아픈 경험을 자양분으로 삼아라. 지혜를 얻을 것이다.

●When I look into the future, it's so bright it burns my eyes.

미래를 바라보았다. 너무 눈부셔서 눈을 뜰 수 없었다.

●I have a lot of things to prove to myself. One is that I can live my life fearlessly.

나는 스스로에게 여러 가지를 입증해야 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두려움 없이 인생을 사는 것이다.

● I've learned not to worry about what might come next.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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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 박사 어록

[이코노믹리뷰 2006-06-16 08:36]

“Leadership involves finding a parade and getting in front of it”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메가 트렌드》의 저자인 존 나이스비트(John Naisbitt) 박사. 하버드와 코넬·유타대 등에서 수학했으며, 중국 난징대 교수를 지낸 그는 케네디와 존슨 행정부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IBM과 코닥을 거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지난 2003년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다. 올 10월 출간을 목표로 미래서를 준비중인 그의 주요 발언을 홈페이지(www.naisbitt.com)등에서 발췌해 실었다.

●Intuition becomes increasingly valuable in the new information society precisely because there is so much data.

새로운 정보사회에서 개인의 통찰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너무 많은 정보가 때로는 판단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Leadership involves finding a parade and getting in front of it.

리더십이란 한 무리의 사람들로 구성된 대열을 발견해서 가장 선두에 서는 일과 같다.

●One of the best kept secrets in America is that people are aching to make a commitment, if they only had the freedom and environment in which to do so.

미국 사회에서 가장 잘 유지되는 비밀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사람들은 그럴 만한 환경이 펼쳐질 때 기꺼이 헌신을 한다는 것이다.

●In a world that is constantly changing, there is no one subject or set of subjects that will serve you for the foreseeable future, let alone for the rest of your life. The most important skill to acquire now is learning how to learn.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누구도 가까운 장래와 자신의 일생을 이끌 나침반을 구하기는 어렵다. 배움의 방식을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Value is what people are willing to pay for it.

가치란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하려고 하는 무엇인가다.

●We are shifting from a managerial society to an entrepreneurial society.

우리는 경영사회에서 기업사회로 이동하고 있다.

●We have for the first time an economy based on a key resource (information) that is not only renewable, but self-generating. Running out of it is not a problem, but drowning in it is.

인류 역사상 최초로 정보라는 주요 자원을 동력으로 하는 경제가 펼쳐지고 있다. 정보는 스스로 생성될 뿐만 아니라, 새롭게 바뀌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현대사회는 정보 부족이 아니라, 과잉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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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1조 클럽 가입한 지멘스-볼보 CEO 이원인터뷰

[이코노믹리뷰 2007-01-17 15:30] ('정부의 규제가 갓 잡아 놓은 물고기처럼 펄펄 뛰던 기업가 정신을 위축시키고 있다. 큰 정부를 지향하는 좌파 정권이 규제 남발로 기업인들의 의욕을 꺾어 투자, 소비 위축을 불러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보수성향의 경제학자들이 지겹게 되풀이하는 한국경제 위기의 레퍼토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진단은 얼마나 정확한 것일까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수년간 한국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끌어내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외국계 기업들은 이러한 목소리를 무색하게 합니다. 주인공은 독일 지멘스 그룹의 한국 내 자회사인 한국지멘스와 스웨덴 볼보그룹의 자회사인 볼보 건설기계입니다.

이들은 특히 활발한 연구개발 투자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내며 우리나라를 이른바 혁신의 전진기지로 바꾸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들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한국시장에서 성공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는 볼보건설기계의 에릭 닐슨 사장과 한국지멘스의 조셉 마일링거 사장을 만나 비결을 물었습니다.
)




그들이 한국기업에 공개하는 고속성장 비결은


“정부 규제 탓할 시간에
연구개발 역량 강화하라”



역사서 <문명의 붕괴>를 읽어보라. 나는 이 책에서 복잡한 경영현실을 타개할 고차방정식의 해법을 찾는다 (에릭 닐슨)

한국 내 연구개발센터는 엄청난 성과물들을 양산해왔다. 한국에서 개발한 G40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 수출되고 있다(조셉 마일링거)



두 자릿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조셉 마일링거) 한국사회의 물줄기를 바꿀 사회 변화(megatrend)를 면밀히 주시하고, 이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해 왔기 때문이다. 예컨대 한국은 빠른 속도로 노령화되고 있다. 에너지나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환경보호, 자동화, 헬스케어, 공공인프라 시장이 커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시장의 메가 트렌드를 파악하고, 한국 내 연구개발인력들을 통해 뛰어난 제품을 공급한 것이 주효했다.

(에릭 닐슨)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고객들의 목소리를 파악하고, 사회 변화를 한 걸음 앞서 포착해야 한다.

기업경영에 영향을 주는 수백 가지 경우의 수를 파악하고, 문제를 타결할 적절한 대응방식을 찾는 능력이 핵심이다. (두 사람은 특히 이윤이 나는 성장(Profitable Growth)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마이클 포터는 경쟁력(Competitive advantage)을 좌우하는 요인을 가치사슬(value chain)로 상세히 분석했다. 고속 성장의 비결, 한 가지 요인을 꼭 집어 설명해 줄 수는 없는가.


(에릭 닐슨) 볼보건설기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창원)에 연구개발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각국의 사정에 맞는 굴착기 제품을 이곳에서 만들고 있다. 혁신의 전진기지인 셈이다.

창원 연구소 내에 첨단기술개발센터도 만들었다. 지금까지는 제품을 직접 이용해 충돌테스트나 혹한기 테스트 등을 수행해왔지만, 이제는 컴퓨터 시뮬레이션만으로 이러한 실험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조셉 마일링거) 경기도 분당 의학연구개발센터를 비롯해 7개 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분당 의학연구개발센터에서 개발된 기술은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이끄는 자양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예컨대 한국에서 개발된 ‘G40(초음파 진단기기)’가 미국 등지에 수출되고 있다. (지멘스 그룹 전체의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무려 57억달러에 달했다. 5만명의 연구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데, 이는 전체 근로자의 10%에 달하는 수치다.)

공사현장에 투입되는 굴착기에도 첨단 기술이 필요한가. 튼튼하고 잘 작동되기만 하면 되지 않는가.
(에릭 닐슨) 튼튼하고 잔고장이 없어야 하는 것은 말 그대로 기본이다. 굴착기는 최첨단 과학의 총아이다. 예를 들어, 모든 (볼보의) 굴착기는 첨단 칩을 내장하고 있다. 비행기로 치면 블랙박스라고 할 수 있다. 어떤 기계부위에 이상이 생겨서 수리를 받은 적이 있는지, 또 원산지는 어느 곳인지 관련 정보를 내장하고 있다.

당신이 사용하는 굴착기가 고장이 났다고 가정해 보자. 회사에서 파견된 엔지니어가 관련 휴대 장비를 굴착기에 꼽기만 하면, 수리에 필요한 정보들을 고스란히 파악할 수 있다. 의사가 과거병력을 살펴보고 진단과 처방을 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또 이러한 정보는 볼보 본사의 슈퍼컴퓨터에 무선 통신 장비를 통해 저장된다. 이만하면 첨단 제품이 아닌가(웃음).

인텔이 최근 한국 내 연구개발 센터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이나 인도로 연구개발센터를 옮겨갈 계획은 없는가.
(에릭 닐슨) 굴착기 부문에 관한 한 아직 중국이나, 인도 연구자들의 연구 역량이 한국에 미치지 못한다. 또 볼보건설이 따로 특정 기능(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센터를 인도에 열 정도로 굴착기 시장이 (자동차에 비해)크지는 않다.

남들이 다 한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물론 인도나 중국의 인력의 지식 수준이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조셉 마일링거) 한국 내 연구개발 센터는 엄청난 성과물들을 양산해왔다 (Siemens R&D centers in Korea have created tremendous results). 서강대, 가천길병원과 협력관계를 맺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인재전쟁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GE는 FMP로 불리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는가.
(조셉 마일링거) ‘미래의 인재(Future Talent)’라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뛰어난 사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미래의 인재로 선발되면, 리더십 프로그램, 순환 근무, 미션 부여, 그리고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하지만 GE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이미 선발한 직원들 가운데 역량을 입증한 이들이 교육 대상이기 때문이다. (FMP프로그램은 일반 직원과는 별도로 ‘사관후보생’들을 선발해 2년여의 꽉짜인 교육을 실시한다. 출발선부터가 다른 셈이다. )

(에릭 닐슨) YPP(Young Professional Program)을 운용하고 있다. 신입사원들 중 우수한 인력을 선발해 MBA파견, 볼보의 해외 자회사 파견 등 여러 가지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GE의 FMP와는 다르다.

결국 공정한 평가가 이러한 프로그램의 성패를 좌우하지 않겠는가. 직원역량 평가 시스템이 궁금하다.
(조셉 마일링거) 지멘스는 1년에 한번 직원들의 개인별 성과(performance)와 역량(capability)을 평가한다. 챔피언(Champion), 키 플레이어(Key Player), 그리고 퀘스천 마크(Question Mark) 세 그룹으로 분류하고 있다. 챔피언은 과거 몇 년 간 지속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직원들이다.

이들은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인재(top talents)들이다. 키플레이어는 잠재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 각자가 챔피온급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역량 및 능력 개발에 초점을 둔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퀘스천 마크에 해당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협의를 거쳐 업무를 재배치한다. >

성장의 주요 축은 내부 혁신이다. 하지만 기업의 역량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프록터앤갬블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외부 인재풀을 활용하거나, 유망 기업을 꾸준히 인수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두 기업의 또 다른 성장축인 인수 합병 계획, 성과 등을 물어보았다.


두 회사 모두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한 회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올해 한국 시장에서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인가.
(조셉 마일링거) 기업인수합병이 성장을 위한 주요 수단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지멘스가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꾸준히 인수해 온 배경이다. 한국에서도 ‘UTL(Ultrasonic Technologies Ltd.)’의 나머지 지분을 지난해 모두 인수했다.

또 87억원을 들여 플렌더 코리아(Flender Korea)를 한국지멘스의 자동화 사업부(Automation & Drives)에 통합했다. 올해에도 더 많은 인수합병 기회를 한국에서 찾을 것이다.

(에릭 닐슨) 한국에서는 지난 98년 삼성중공업 중장비 부문을 인수한 뒤에는 아직 인수실적이 없다. 이 회사의 인력들이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어, 굳이 다른 회사에 눈독을 들일 만한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수합병 기회는 열려있다. 지속적으로 한국 시장을 관찰하고 있다.

경영자들은 고차원의 방정식을 풀어내야 한다. 인수합병, 포트폴리오, 그리고 인재 영입에 이르기까지, 최고경영자의 판단을 뒷받침해줄 여러 조직이나 직위의 설립이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배경이다. 남용 부회장으로 사령탑을 바꾼 LG전자는 CSO(Chief Strategy Officer)를 신설하기로 했다. SK텔레콤도 혁신조직인 IMO를 신설했다. 비슷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지 물었다.


레스터 서로는 CKO(Chief Knowledge Officer)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호칭은 다르지만, LG전자의 CSO 등도 그 기능은 비슷하지 않은가. 이러한 움직임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에릭 닐슨) 그룹 전체를 하나의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것은 스칸디나비아 방식은 아니다. 볼보그룹의 깃발 아래 모여 있는 계열사이기는 하지만 각 계열사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인정해주는 것이 우리의 방식이다. 조직의 창의성이나, 혁신적인 발상, 상상력은 이러한 환경에서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룹 내 특정 부서에서 전략의 그물망을 짜고, 계열사의 동선을 세밀히 조율하는 것은 자칫하면 역기능을 불러올 수 있다. 구성원의 자유로운 사고를 억누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특정 부서나 직위를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조직원들이 자유롭게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다.

(조셉 마일링거) 지멘스는 그룹 전체를 이끌어가는 성장 전략이 있다. 바로 ‘핏 포 모어(Fit4More)’프로그램이다. ‘이윤이 나는 성장(profitable growth)’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은 본사의 최고 전략책임자(Chief Strategy Officer)가 조율하고 있다. (한국지멘스를 이끌던 카이저 사장은 지난해 4월 본사 최고전략책임자로 영전했다.)

사회책임이 전략 요소에 포함돼 있는 점이 흥미롭다. 지난해 다국적 기업의 60%가량이 사회공헌 보고서를 작성했다. 한국내 사회공헌활동, 어떤 특징이 있는가.
(에릭 닐슨) 책임있는 시민기업(Corporate Citizen)으로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면서도, 회사의 당면과제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기술 인력의 노령화, 중국·인도의 부상 등 여러 문제는 한국사회에도 회사에도 간단치 않은 문제들이다. 이 지역의 창원 대학과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노령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가치 사슬을 강화시켜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고민의 산물로도 볼 수 있다. 이밖에 (개인적으로 )집짓기 운동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조셉 마일링거) 가천길병원, 서강대학교 등과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의 기업들이 세계 무대로 성공적으로 활동영역을 넓혀나가는 데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기업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은 여러 갈래지만, 역시 선장격인 CEO가 차지하는 역할에 비할 수 없다. GE에서 제프리 이멜트와 CEO자리를 놓고 경합하다 주택자재회사인 홈데포로 옮긴 봅 나델리는 도통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독불장군형 리더였다.

스타 경영자이던 홈데포의 봅 나델리가 물러났다. 독단이 결국 문제가 됐다. 한 조직을 이끄는 리더는 어떤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고 보는가.

(에릭 닐슨) 무엇보다, 구성원들이 명확한 비전을 갖도록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수백가지 복잡한 상황을 들여 보고, 여러 자원을 동원해 실타래처럼 꼬인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다양한 상황, 요구조건, 하지만 한 사람만 들여다 보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볼보의 한 직원은 자신이 근무한 토종 대기업의 경우, 경영자가 대화의 70%를 주도하지만, 이 곳에서는 경영자는 대부분 경청한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최고경영자들 사이에서 명상이 유행이라고 한다. 평소 영감을 얻기 위해, 또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어떤 훈련을 하는가.
(에릭 닐슨) 경영자들에게 ‘문명의 종말(Collapse)’이라는 책을 일독해 볼 것을 권유하고 싶다. 마야 문명서부터 가깝게는 지난 1994년 르완다 대학살 사건까지, 한때 찬란하거나 평화로운 문명을 이룩했던 사회나 국가들이 왜 갑자기 몰락했는지를 정치, 경제, 사회 여러 각도에서 분석한 수작이다.

기업 경영환경은 복잡해지고 있다. 기업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를 파악하고, 또 여러 자원을 조합해서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나가는 것은 결코 간단치 않은 작업이다.

이 책은 현실을 새로운 각도에서 파악할 수 있는 방식을 깨닫게 한다. 경영자가 꼭 갖춰야 할 역량이기도 하다. 비즈니스위크,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도 정보를 얻는다.

끝으로, 국내 경쟁업체들의 역량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대통령을 만난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겠는가.
(에릭 닐슨) 함정이 있는(tricky) 질문같습니다(웃음). 다른 회사 제품의 강점과 약점을 말하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지 않다. 다만 이들은 전체 사업 부문에서 굴착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

반면 볼보건설기계는 규모의 경제와 더불어 그룹 내 다른 계열사(트럭 부문)등의 기술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말이다. 또 한국정부에는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 정책 방향이 매년 달라져 기업 담당자들을 당혹스럽게 한다.



그들은 누구인가?



국적은 달라도 감성경영은 하나



에릭 닐슨 사장은 미국인이다. 그의 아버지는 덴마크에서 말 그대로 무일푼으로 미국 땅에 건너와 성공한 불굴의 의지의 소유자였다고 그는 회상했다. 닐슨 사장은 미국 미시간 공대에서 공부했다. 하지만 여전히 스칸디나비아인이라는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바이킹의 후손이기 때문일까.

그는 키가 무척 크다. 2m에 달한다. 뿔달린 투구만 씌어 놓으면 딱 바이킹이다. 클러스터 혁신 모델의 발상지 격인 스웨덴에 본사를 둔 회사의 경영자답다. 산학협력의 성공사례를 자주 언급하고, 인터뷰를 하는 중간중간 스칸디나비안 웨이(scandinavial way)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회사 구성원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 자율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분위기는 이 나라 기업들의 오랜 전통인 듯했다. 삼성중공업 중장비 부문을 인수한 뒤 구조조정을 단행할 때가 가장 가슴이 아팠다고 회고한다. 집짓기 봉사활동을 자주 나가는데, 지붕에 약간의 문제가 있는 것을 보고 뜯어내 다시 망치질을 해 회사 직원들의 원성을 살 정도로 세심하다고 한다.

조셉 마일링거 한국지멘스 사장 또한 거한이다. 족히 190cm는 돼 보인다. 부임한 뒤 7개월 정도가 지났으니, 아직까지는 전임자들이 만들어 놓은 과실을 따먹고 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할 것이다. 지멘스는 아시아와 인연이 매우 깊다. 영국과 청나라가 청일전쟁을 하던 당시, 지멘스는 이미 중국에 나가 있었다.

독일 기업들이 자국 소비시장의 침체, 규제 등으로 대체적으로 고난의 행군을 해왔지만, 이 회사는 일찌감치 떠오르는 아시아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무대로 활발히 진출해 자국 시장 의존도를 크게 줄였다. 재작년 타계한 세계적인 석학 피터 드러커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출신이다. 휴가중에도 질문에 자세히 답변을 달 정도로 열성적이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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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 |맥도널드 레이 크록(Ray Kroc) 전 회장

[이코노믹리뷰 2006-10-20 11:12]

“You are only as good as the people you hire ”

소규모 햄버거 가게에 불과하던 맥도널드의 성공가능성을 파악하고, 세계적인 회사로 키워낸 레이 크록(Ray Kroc) 전 회장. 지난 1961년 창업자인 맥도널드 형제에게 이 회사를 사들인 그는, 맥도널드를 세계적인 외식업체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그가 생전에 남긴 어록을 발췌해 실었다.

●If you work just for money, you’ll never make it, but if you love what you’re doing and you always put the customer first, success will be yours.

돈이 인생의 목적이라면 결코 그것을 달성하기 어렵다. 현재 하는 일을 사랑하라. 그리고 고객들을 중시하라. 그러면 성공은 조용히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Luck is a dividend of sweat. The more you sweat, the luckier you get.

행운도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당신이 땀을 한 방울이라도 더 흘릴수록, 더 많은 행운과 조우할 것이다.

●You are only as good as the people you hire.

사람이 모든 것이다. 당신이 고용한 사람들이 당신의 성패를 좌우한다.

●If you’re not a risk taker, you should get the hell out of business.

사업은 항상 위험을 수반하기 마련이다. 리스크를 기꺼이 받아들일 자세가 돼 있지 않다면 차라리 사업을 그만두어라.

●None of us is as good as all of us.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The two most important requirements for major success are: first, being in the right place at the right time, and second, doing something about it.

성공하고 싶거든 무엇보다, 시세를 잘 살펴야 한다. 웅지를 펼칠 때와 더불어, 뜻을 세울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라. 그리고 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라.

●As long as you’re green, you’re growing. As soon as you’re ripe, you start to rot.

당신을 성장시키는 것은 사고의 참신함이다. 생각이 정체되면 성장도 정체되고, 급기야는 부패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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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영어 |로버트 나델리의 어록

[이코노믹리뷰 2007-01-19 06:15]

“we are evolving into a company with multiple platforms for growth.”

로버트 나델리(Robert L. Nardelli). 홈데포의 전직 CEO이자, 제너럴일렉트릭에서 제프리 이멜트와 후계자 경쟁을 벌이기도 했던 경영자이다. 나델리는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지난 3일 홈데포에서 전격 사퇴했는데, 스타 경영자의 사퇴도 사퇴지만, 2000억원이 넘는 천문학적 규모의 퇴직금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As always, our associates shine their brightest when our communities face their darkest hours.

사방에 어둠이 드리웠을 때, 우리의 동료들은 그들 각각의 재능을 가장 잘 펼쳐보였다.

●We have embarked on a transformation of The Home Depot from a young, decentralized business toward a more mature and balanced company with predictable and sustainable growth potential.

우리는 홈데포를 젊지만 중심이 없는 기업에서, 예측가능하고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지닌 성숙하고 균형 잡힌 회사로 바꾸어 나갈 것이다.

●Retail is a pretty simple business, but what adds complexity is the size and scale. We couldn’t do it without technology.

소매는 복잡하지 않은 사업이다. 하지만 이 간단한 사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어려움이 가중된다. 기술은 이러한 어려움을 한순간에 타개할 수 있는열쇠이다.

●We will harness and focus the power of the corporate workforce as never before to improve the communities where we live, work and play. We have a powerful resource in millions.

우리는 근로자들의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들이 살고, 일하고, 또 유희를 즐기는 커뮤니티를 더 바람직한 곳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

●We are evolving into a company with multiple platforms for growth.

우리는 성장을 위한 여러 플랫폼을 지닌 회사로 진화하고 있다.

●Consistent with our growth strategy, you shouldn’t be surprised when we make strategic acquisitions like National Waterworks.

우리의 성장 전략은 논리적 일관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내셔널 워터워크를 인수한다고 해서 놀라지는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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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 |브랜드 전략가 마틴 롤

[이코노믹리뷰 2006-11-24 06:48]


"Brand marketing must be treated as a strategic investment"

마틴 롤(Martin Roll)은 브랜드전문 컨설팅 회사인 벤처리퍼블릭(Venture Republic)의 설립자이자 사장이다. 세계적인 브랜드 전략가로, 페이스샵, 삼성전자, 싱가포르에어라인을 비롯한 아시아 기업의 브랜딩 전략에 특히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Branding is not an option for most Asian companies across industries anymore.

아시아 회사들에게 브랜딩은 업종을 막론하고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다.

●To create iconic brands, asian managers will have to become trendsetters.

내로라하는 브랜드를 창조하기 위한 조건 하나. 매니저들부터 트렌드 선도자가 되라.

●Asian brands need to capture the spirit of the region.

아시아 브랜드는 아시아 고유의 정신을 포착할 필요가 있다.

●Brand marketing must be treated as a strategic investment rather than a cost.

브랜드 마케킹은 전략적 투자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비용으로 파악해서는 안된다.

●A rapid changing landscape will emerge in Asia where the opportunities for Asian companies to benefit from international branding efforts will be larger than ever before.

아시아의 기업들은 전대미문의 변화를 목도하게 될 것이다. 브랜딩은 그들에게 어느 때보다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할 것이다.

●The growing emphasis on shareholder value and brand strategy to drive value will move up the boardroom agenda and become one of the most prominent drivers of value in Asia Pacific.

이사회는 주주가치와 더불어 브랜드 전략에 더 무게중심을 두게 된다. 특히 브랜드는 아시아적 가치를 고취하는 가장 주요한 수단이 된다.

●Branding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factors for their long term survival and sustainable financial results for asian company.

브랜딩은 아시아 지역 회사들의 장기 생존, 그리고 지속적 수익창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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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이코노믹리뷰 2006-12-01 06:18]


"Innovation is no substitute for being in touch."

스티브 발머(Steve Blamer)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한국 소프트웨어 생태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근 우리나라 벤처 기업인들을 미 MS 본사에 초청한 바 있는 그는, 18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개인 재산과 더불어 경쟁업체를 원초적으로 비판하는 다혈질적 성격으로 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경영자이기도 하다. 발머의 주요 발언을 발췌해 실었다.

●All of our products and business will go through three phases. There’s vision, patience, and execution.

(MS)의 상품이나 비즈니스는 모두 세 가지 단계를 거쳐 갈 것이다. 비전, 인내, 그리고 실행이다.

●It would be absolutely reckless and irresponsible for anyone to try and break up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를 쪼개려는 어떠한 시도도 무분별하고 사려 깊지 못한 일이다.

●I don’t know what a monopoly is until somebody tells me.

독점의 의미를 알 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누군가 내게 그 의미를 깨닫게 해주었다.

●The number one benefit of information technology is that it empowers people to do what they want to do. It lets people be creative. It lets people be productive.

정보기술의 가장 큰 이점은 사람들의 능력을 강화시킨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정보기술을 활용해 더 창의적이고, 더 생산적이 될 수 있다.

●Unless we’re in touch with our customers, our model of the world can diverge from reality.

고객들과 부단히 접촉하라. 이 간단한 원칙을 저버린다면? 당신이 그리는 세상은 현실과 동떨어지게 될 것이다.

●There’s no substitute for innovation, of course, but innovation is no substitute for being in touch, either.

혁신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혁신도 고객과의 접촉의 중요성을 반감시킬 수는 없다.

●What we’ve gone through in the last several years has caused some people to question ‘Can we trust Microsoft?’

지난 수년간 우리가 경험한 많은 일들이 몇몇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게 했다. 과연 마이크로소프트는 믿을만 한가.

박영환 기자(yunghwan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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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10년이 중국 1년…빠른 학습속도 보면 현기증 나”

[이코노믹리뷰 2006-01-18 10:15](가상 대담 형식의 글입니다. 작년초 오마에겐이치, 사카키바라, 프레스토위츠 3명이 각각 저술한 저서 가운데 중국 관련 부분을 발췌해 엮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중국을 우려섞인 눈으로 주시하면서도 애써 폄하하려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았는데요.

이들은 이러한 분위기에 말 그대로 일침을 가하며 중국의 세기를 의심치 않는 발언들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초였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만, 당시 역사학자로 유명한 이덕일씨를 만났습니다. 이씨는 중국은 우리와는 정치 체제도 다르고, 특히 제국주의적인 속성을 지닌 나라여서
위험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동북공정도 따지고 보면 북한 정권의 붕괴 이후를 겨냥한 포석, 다시말해 이 지역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기 위한 시도라고 해석하더군요. 그러면서 몽골, 그리고 우리나라, 그리고 장기적으로 일본 등을 연결하는 동이문명권을 결성해 중국에 대행해야 한다는 대안까지 제시했습니다.
얘기가 잠시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 세계적 지명도를 지닌 인물들이 말하는 중국, 그 실체를 한번 들여다 보시죠. :)



사카키바라·오마에·프레스토위츠
팍스 시니카 예고 석학 3인방 지상대담

“중 국의 비상(飛上)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눈부신 속도로 경제 발전을 거듭하며 미국 주도의 전후 세계질서의 기본틀을 뒤흔들고 있는 아시아의 거인을 지켜보며 한 번쯤 떠올리게 되는 의문이다. 중국이 치밀한 국가 전략과 풍부한 인적 자원을 양 날개로 숱한 회의론을 불식하고 경쟁자들을 하나씩 추월하면서 논란도 달아오르고 있다.

<이코노믹 리뷰〉는 이에 따라 세계적인 중국 전문가 3명의 미래 전망서를 바탕으로 이들의 가상(假像) 대담을 구성해보았다.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게이오대 교수, 세계적인 경영구루인 일본의 오마에 겐이치, 그리고 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 미국경제전략연구소장이 주인공이다.

중국경제〉의 편집자인 스터드웰(Studwell)은 중국을 ‘종이용’에 비유하며 그 몰락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예측은 빗나가고 있는 듯 하다.

프레스토위츠: 중국 경제는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세계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모토로라를 보자. 이 회사는 미국의 하이테크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생산 기지를 미국 내에 유지하려고 노력해 온 대표적 기업이다.

하지만 이미 제조 및 연구 개발 부문을 대거 중국으로 옮겼다. 저비용 생산기지로 이름을 떨치던 중국은, 이제 첨단기술 제조업 기지로, 최적의 연구개발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오마에 : 중 국의 눈부신 학습속도를 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스위스의 시계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부품이나 장식 달린 손목시계, 제조기술을 비롯해 공장과 기초시설을 구축하는 데 10년 이상이 걸렸다. 중국은 불과 1년도 안 걸려서 그들의 비즈니스를 가져가 버렸다.

사카키바라 : BRICs 보고서를 보자. 중국이 오는 2018년에 국내총생산에서 일본을 앞지르고 2045년에는 미국을 앞지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 데, 이러한 예측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 팍스 시니카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슈피겔>을 비롯해 세계적인 주간지들도 신년호로 일제히 중국을 조명하고 있다.

오마에 : 중 국을 아직도 잠자는 사자쯤으로 알고 우습게 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현실을 읽는 능력이 전혀 없는 인물이다. 중국의 변화가 급작스럽게 진행되면서 외부인들은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은 분명 잘못되었다. 중국은 산업혁명 여명기의 영국이나, 세계적인 경제대국의 조짐을 보이던 19세기 후반의 미국을 방불케 한다.

사카키바라 : 달 러 약세의 배경도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신규주택 착공건수를 비롯해 미국의 실물경제 지표는 여전히 건실하지만, 달러 가치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답은 간단하다.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미국의 지위가 낮아지고 있으며, 이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부상을 의미한다.

프레스토위츠 : 세계 경제와 권력의 중심은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급격한 경제 발전의 급물살을 타면서 이제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의 수출 대국으로 부상했다. <뉴욕타임스> <파이낸셜 타임스>에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는 중국 관련 기사들도 이러한 기류를 반영하는 것이다.


- 사회주의 정부가 주도하는 개혁의 한계를 거론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중국이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눈부신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

오마에 : 중 국은 더 이상 중앙집권과 공산당 일당지배의 국가가 아니다. 표면상으로야 여전히 베이징에 권력이 집중돼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미 지방정부가 자치권을 보유하고 있다. 변화의 물꼬를 튼 건 주룽지 전 총리다. 그는 개혁 정책을 과감히 추진해 지방의 자립화와 더불어 골칫거리이던 부실 채권도 상당 부분 해결했다. 이에 따라 몇 가지 충격과 악재만으로 중국 경제가 일시에 허물어질 염려는 사라졌다고 본다.

사카키바라 : 무엇보다, 2억명에 달하는 중산계급이 중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이들의 수입은 원화로 환산하면 1억∼1억3000만원에 달한다. 후진타오 정부는 이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있다. 일당 독재인 중국 공산당이라고 이들의 욕구를 억누르기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사회적 혼란이 초래되더라도 현 정권의 성장 노선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다.

프레스토위츠 : 마오쩌둥이 주도한 대약진은 철저히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현재 진정한 대약진이 진행 중이다. 시장 상황은 양호하다. 중국의 저축률은 국내총생산의 40% 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기업들을 위협하며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레노보·하이얼·화웨이(Huawei)를 비롯한 세계적인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 작년 말 상하이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버블 붕괴 염려가 일각에서 높아지고 있는 데. 대규모 소요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는가

사카키바라 : 중국 경제는 실은 버블이라는 논리를 끊임없이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이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일 만한 구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버블이 꺼져도 중국 경제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자본주의 국가는 버블을 만들어서 터뜨리고, 또 만드는 과정을 통해 발전해 나간다. 일본과 미국도 버블을 몇 차례 겪지 않았나.

오마에 : 중 국의 붕괴를 논하는 것 자체가 이제는 무의미하다. 베이징의 경제가 붕괴된다고 해도 주장 삼각주의 제조라인은 계속해서 가동될 것이다. (설사 부동산 버블 붕괴로)수도에서 폭동이 일어나 정치적 격변이 일어난다고 해도 각 지역의 자치정부는 끄덕도 않고 여전히 공장 문을 열어둘 것이다.


- 중국의 부상은 미국의 부침과 동전의 양면이기도 하다. 달러 약세도 이러한 맥락에서 볼 수 있는가

사카키바라 : 거 시경제 지표가 좋은 데도 달러약세가 지속되는 것이야말로 500년 만에 한 번 있는 세계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는 증거다. 세계 최강의 군사력과 경제력을 지닌 패권국가 미국의 힘이 EU·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의 부상으로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달러화 약세의 경제적 배경은 재정수지와 경상수지의 소위 쌍둥이 적자 탓이다.

프레스토위츠 : 염려할 만한 점은 달러 가치가 급격히 하락한다 해도 미국은 이제 더 이상 무역 수지를 맞출 만큼 충분히 수출을 늘릴 역량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달러 가치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겠는가. 미국은 선진 5개국의 투자액을 모두 합친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연구개발비로 쓰고 있고, 막강한 군사력도 보유하고 있다.

사카키바라 : 미 국이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과시한다고 해도 이러한 흐름을 뒤바꾸어 놓지는 못할 것이다. 단기적인 경제 지표가 호전되어도 세계사의 커다란 흐름은 미국의 지위 저하를 기조로 움직일 것이다. 중동 산유국 가운데는 이미 결제통화를 유로화로 바꾼 곳이 있다. 달러 약세는 이미 글로벌한 현상이다.

프레스토위츠 : 물론 미국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하버드·스탠퍼드·MIT를 비롯한 미국의 유수 대학들은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세계 인구의 5% 밖에 안되는 인구가 세계 생산의 30%, 소비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을 보자.

투자사인 버크셔헤서웨이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02년 자신의 돈의 일부를 비 달러 자산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물론 달러 약세를 감안한 조치다. 이 밖에 러시아도 달러 70%, 유로 30% 비율의 대외지급준비 자산을 반대로 바꾸고 있다.


-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아시아 역내 국가들의 대응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사카키바라 : 아 시아 공동의 기축 통화 창설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당장 가능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상황은 서서히 무르익고 있다. 아시아 전역에서 역내 무역, 특히 부품 무역이 급증하면서 총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에 달하고 있다. 역내 교역 비중이 높아지면서 각국이 서로 다른 통화를 운용하는 데 따른 리스크도 점차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상 적자폭의 확대도 통화 창설 움직임을 불러올 또 다른 요소다. 미국 정부가 달러화 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아시아 국가들은 역내 교역 비중을 높여나갈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위안화가 중심이 되어, 언젠가는 아시아 공동통화가 실현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프레스토위츠 : 아 시아는 공동의 지역 화폐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홍콩통화청 청장인 조지프 얌(Joseph Yam)은 유로화 이전에 나왔던 유럽의 에쿠(Ecu)와 비슷한 아쿠(Acu)를 만들자고 제안한 바 있다.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수석 경제학자인 노르베르트 월터도 아시아는 아시아 공동 화폐를 창설해 세계 통화시장의 개혁을 이끌 만한 적절한 후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달러의 헤게모니 종식과 더불어 부와 권력의 이동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 아시아가 주도하는 신경제 질서는 상상만 해도 유쾌하다. 끝으로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조언을 부탁한다.

사카키바라 : 교 육에 대한 투자를 늘리라고 조언하고 싶다. 사회 변화를 떠올리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교육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전문 지식을 익혀야 한다. 한국사회의 교육열은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매우 상징적이다. 교육열이 높은 한국의 부모는 자녀를 싱가포르의 초등학교나 중학교로 보내고 있다. 물론 영어를 배우게 하기 위해서다. 사립이든 공립이든 외국으로 자녀를 보내라

프레스토위츠 :지난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30억 세계인이 세계 경제에 합류했다. 염려할 만한 점은 더 나은 근로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국가로 일자리가 급속히 옮겨간다는 것이다. 안정된 일자리를 얻기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다.

오마에 : 전 통적인 국경은 이제 거의 사라졌다. 개별 국가들이 정보·돈·상품·서비스의 자유로운 유통을 독려하고 있다. 만약 우리가 국경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를 한다면, 거의 무제한적인 사업기회를 이 영역에서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창의적인 사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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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 |백만장자 체드 헐리 어록

[이코노믹리뷰 2007-01-13 13:42]

"We hope to have something on a mobile device"

타임지는 올해 신년호에서 ‘당신(You)’을 지난해의 인물로 선정한 바 있는데, 유튜브야말로 대중이 주인공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지난해 구글에 지분을 넘기며, 백만장자가 된 체드 헐리의 발언을 발췌해 실었다.

●We’re not required to police the site. But we’re building the tools to help control everything.

우리는 이 사이트의 관리감독을 원하지 않는다. 단지 모든 활동을 관장할 수 있는 도구를 구축하는 것이다.

●This is the birth of a new clip culture where the audience is in control more than ever.

새로운 비디오 클립 문화가 태동하고 있다. 관객은 이제 과거 어느 때보다 강한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다.

●Within the next year, we hope to have something on a mobile device, its going to be a huge market, especially for the video mind-set we are dealing with, it’s natural transition.

불과 수년 뒤가 될 것이다. 우리는 모바일 디바이스에 무엇(동영상 클립)인가 올려놓을 것이다. 특히 그것은 비디오 매니아들에 대해서는 엄청난 시장이 될 것이며,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기도 하다.

●We are providing a stage where everyone can participate and everyone can be seen.

우리의 서비스는 명확하다.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또 주인공이 될 수 있다.

●We see ourselves as a combination of America’s Funniest Home Videos and Entertainment Tonight.

유튜브를 또 다른 식으로 규정해 보자. 그것은 아메리카 퍼니스트 홈 비디오와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의 성격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We want to be sensitive on how we deal with that. Because we really are a community, we want to build things for our users and not alienate them.

우리는 그것(콘텐츠)을 어떻게 다룰지 더 민감해져야 한다. 우리는 커뮤니티이고, 사용자들 지향적인 콘텐츠를 구축하기를 원한다. 결코 그들을 유리시켜서는 안된다.

●We have the largest audience because we’ve created the largest library of content.

유튜브를 찾는 네티즌들의 규모는 엄청나다. 그들이 찾는 이유는 유튜브가 가장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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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CEO가 꼭 알아야 할 마케팅 신조류(하버드비즈니스 리뷰는 참 좋은 책입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경영월간지인데, 매월 이 책 한권만 제대로 읽어도 글로벌 트렌드는 물론 대가들이 말하는 전략, 그리고 위기대응법을 고스란히 내것으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솔직히 고백하건데 불과 2년전만 해도 저는 이런 책이 있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몰랐습니다.:)
이  월간지는 매년 2월호에서 한해를 빛낼 아이디어 20가지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전년말 전세계에서 공모를 받아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정하고 있어 그 수준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 스무가지 아이디어만 제대로 읽어보아도 최첨단의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20가지 아이디어중 마케팅 조류를 가늠하게 하는 4가지 아이디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이코노믹리뷰에 실린 제기사인 데 한번 꼭 읽어보세요 :)


[이코노믹리뷰 2007-03-07 11:12]


“로열티 높은 소비자 믿지 말라”

제갈공명이 유비의 부름을 받아 융중 땅을 떠난 뒤 가장 먼저 한 일이 무엇일까. 바로 간자들을 위나라와 오나라 등지에 파견해 정보를 수집하도록 했다. 국가나 기업이나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일은 생존의 필수 요건이다. 특히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오늘날의 기업들에 소비자들의 동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영자들의 바이블로 통하는 세계적 경영월간지 <하버드 비지니스리뷰>는 전 세계의 학자들로부터 응모를 받아 매년 한 해를 빛낼 아이디어 20가지(Breakthrough Idea)를 발표한다. 이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의 변화된 마케팅 전략을 가늠하게 하는 아이디어 4가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2007년 빛낼 4가지 마케팅 아이디어 ▼소비자를 제품생산에 적극 끌어들여라
▼로열티 높은 소비자를 신뢰하지 말라
▼보수화 물결서 사업 기회 발견하라
▼해리포터 브랜딩으로 평생고객 잡아라


트렌드 1 소비자를 제품설계에 끌어들여라
미국 대중차 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죄겠다며 크라이슬러를 인수했던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 사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두 손을 들어버렸다. 경쟁력을 상실한 미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업체들은 백약이 무효다.

포드는 사상 최대의 적자폭에 시달리고 있으며, 제너럴모터스(GM)도 호조세를 이어 가고 있지만 갈길이 멀다. 한때 세계 자동차 업계를 호령하던 미국의 자동차 기업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미국의 한 주요(major) 자동차 기업. 이 회사는 최근 10년 앞을 내다보는 기술 로드맵이라는 거창한 선전과 더불어 자사의 고객들을 초청해 ‘로드맵 설명회’를 가졌다. 이 회사 경영진이 총동원돼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였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당신들이 말하는 그 여러 기술들을 내 자동차에 적용하고 있다. 이제 좀 그만 깨어나서 세상사에 관심을 기울여라(wake up and smell the coffee).이 회사 경영진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나선 세미나 참석자의 지적은, 기업이 모든 것을 독점하고 있던 과거와는 다른 기업 환경을 가늠하게 한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소비자들은 더 이상 기업체가 그들의 수요를 파악해 제품이나 서비스에 반영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목청껏 전달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제품을 직접 만들거나 변화를 주고 있다. 비단 자동차 산업뿐만이 아니다.

생산자가 주도하는 혁신(innovation)만으로는 경쟁의 파고를 헤쳐가기에 충분하지 않은 배경이다. 또 한때 혁신을 주도하던 거대 그룹의 실험실이 과거의 위상을 잃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소비자들이 만든 정보를 제품 개선이나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고 이 경영월간지는 덧붙였다.


트렌드 2 잠재불만 고객에 주목하라
당신이 한 소비재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라고 가정해 보자. 한 시장 조사 기관에 의뢰한 소비자 조사 자료를 훑어보니, 고객 상당수가 지난 수년간 이 회사 제품을 반복해서 구매하고 있었으며, 특히 제품의 품질에 대해서도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상적 조사결과다. 하지만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결코 낙관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언제라도 이탈할 준비가 돼 있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바로 ‘보이지 않는(stealth)’ 시장영역의 소비자들이다. 이들은 회사의 도덕적 평판을 주의 깊게 지켜본다.

흥미로운 점은 시장 조사기관이나 기업 경영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이들의 규모가 훨씬 크다는 점이다. 기업에 상당한 타격을 줄 잠재력이 있다는 얘기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영국의 한 소비재 기업이 실시한 시장 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이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4명 중 1명꼴로 도덕적 평판이 좋지 않은 기업의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근로자들을 혹사시키거나, 환경에 유해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모두 이러한 범주에 들어갔다.

특히 맥도널드를 이러한 기업으로 꼽은 소비자들이 많았다. 글로벌 기업 중 맥도널드가 내적갈등을 겪고 있는 고객(conflicted consumer)의 비중이 8%에 달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은 주로 이 회사의 제품이 아동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품고 있는 거부감은 잠재적 위협 요소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로열티가 높은 고객, 그리고 내적갈등을 겪고 있는 고객을 구분하는 일은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계화로 각국의 빈부 격차가 확대되고, 계층간 갈등 또한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배경이기도 하다.


트렌드 3 세계 휩쓰는 보수화 물결에 대비하라
30대 이상의 우리나라 성인 남성이라면 한두 번쯤 들어봤을 법한 성인잡지가 있다. 지금은 옛날만큼의 명성을 누리고 있지는 못하지만, 지난 1953년에 창간된 이 잡지는 미국에서 한때 750만부가 넘는 발행부수를 자랑했다. 바로 플레이보이다. 당시 미국은 엄격한 청교도 사회였다.

하지만 창업자인 휴 헤프너는 보수적 미국 사회를 송두리째 뒤흔들 변화를 간파했다. 당시 미국은 베트남전 참전에 반대하는 젊은이들의 집회로 몸살을 앓았으며, 히피라 불린 젊은이들은 청교도적 금욕주의 문화에 반기를 들었다. 성해방이 시대의 담론이 됐고, 플레이보이는 이러한 조류를 가장 잘 반영한 잡지였다. 휴 헤프너는 그저 그런 포르노 잡지 발행인이 결코 아니었다. 전통적 질서로부터의 해방이 주도적 주류로 부상할 것이라는 점을 예측했다. 지금은 어떨까. 다시 전통으로의 복귀다. 조지 W 부시를 지지한 주들은 대부분 남부 종교적으로는 기독교 우파에 속한다. 이들은 무엇보다, 보수적 가치를 중시한다.

보수파가 득세하는 현상은 비단 미국뿐만이 아니다. 유럽, 이스라엘, 그리고 중동도 모두 보수적 흐름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전통적 가부장 질서를 중시하는 이들은 낙태에 반대하고, 약물 남용이나 청소년 문제에도 더욱 엄격한 편이다. 보수적인 정서가 강한 이들 지역의 출산율이 더 높은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미국의 히스패닉들이 아이들을 많이 출산하는 것도 종교적 지향성과 무관하지 않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민주당의 존 케리를 지지한 주와 조지 부시를 선택한 주는 출산율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조지 부시에게 표를 던진 지역의 평균 출산율이 월등이 높았다.

전통적 질서로의 복귀가 기업에 시사하는 바는 여러 갈래다. 우선 마케팅 측면이다. 록이나 힙합 음악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 자녀가 없는 교수 등을 앞세운 광고는 자칫하다 부작용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여성의 성적매력을 광고에 활용하는 기업들도 몰매를 맞기 십상이다.

폭력적인 영화나 비디오 게임도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되기 쉽다. 보수의 득세는 마케팅 방식의 대전환을 알리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근로자 채용과 관련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고용주들은 여성을 일터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과거에 비해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보수적 가치가 득세하면서 맞벌이에 나서는 여성들의 비율이 과거에 비해 점차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어린(small) 아이를 둔 맞벌이 여성의 수가 이미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이 경영월간지는 지적했다. 가부장제 부활의 시대에 각광받게 될 분야는 무엇일까. 바로 가정용품이다.

특히 나노테크놀로지와 바이오테크놀로지는 한 가정이 음식, 에너지, 그리고 지금은 주로 외부에서 구입하는 상품 등의 자체 생산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관측했다. 또 이러한 흐름이 보수, 진보의 출산율 격차로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렌드 4 소비자와 함께 가는 해리포터 마케팅
프랑스의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 이 회사가 네슬레와 공동투자한 ‘이네오브(Inneov)’는 수년 전 ‘이네오브 펌니스(Firmness)’라는 브랜드를 출시했다. 주요 타깃층은 45~55세의 여성. 브랜드 이름에서 가늠할 수 있듯이, 나이든 여성들의 피부를 젊은이들 못지않게 팽팽한 상태로 유지시켜 준다는 컨셉트다.

시장을 고객들의 나이별로 구분하고, 특정 연령층(age group)을 집중 공략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마케팅 이론 상당수가 연령별 접근방식을 상정하고 있어 노하우가 풍부하다. 브랜드 매니저들은 기본적으로 소비자의 연령을 마케팅의 기본 요소로 파악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항상 변한다. 특정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접근 방식으로는 고객의 로열티를 유지하는 일도 간단치 않다. 이네오브의 소비자들은 55세 이후에도 이 브랜드를 여전히 사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이 회사는 파악했다.

이 브랜드가 타깃으로 하고 있는 40대 그룹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맞아, 이 브랜드를 사용하기에는 내가 여전히 젊고 팽팽한 거야.’ 40대의 소비자들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고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지적하고 있다. 대안은 없을까.

이 경영월간지는 ‘해리포터 마케팅’을 제시한다. 타깃 소비자층이 나이가 들게 되면 브랜드도 이들을 따라 움직이는 방식이다. 예컨대 1965~1975년 사이에 태어난 여성들이 이 브랜드의 타깃 고객층이 된다. 이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브랜드도 이들의 새로운 니즈를 반영하게 된다.

브랜드의 성격도 고객과 더불어 바뀌는 것이다. 장점은 여러 갈래다. 무엇보다 젊은 시절 디스코텍에서 몸을 흔들거나, 아바의 음악에 미친 듯이 춤을 추어 본적이 있는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들은 세대적 동질감을 더 쉽게 공유한다. 또 이들과 비슷한 연령대의 가수나 탤런트, 예술가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브랜드 메시지를 더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는 강점도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광고모델에 동질감을 강하게 느끼는 한편, 제품의 효능에 대해서도 신뢰를 보낼 수 있다. 물론 마케팅 타깃으로 정한 소비자들이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외모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질 때, 이 브랜드도 수명을 다한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이 때가 또 다른 해리포터 브랜딩이 시작되는 시가라고 덧붙였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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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 |앨 고어 어록

[이코노믹리뷰 2007-03-09 07:12]

“Verbosity leads to unclear, inarticulate things.”

화려한 부활’.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불편한 진실’로 다큐멘터리 장편부문상을 받은 앨 고어만큼 이 표현에 적합한 인물이 또 있을까. 지구온난화를 경고한 이 필름은 지난 2000년 대선에서 사실상 이기고도 부시에게 대통령 자리를 넘겨줘야 했던 이 불행한 정치인의 내년 대선 행보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No matter how hard the loss, defeat might serve as well as victory to shake the soul and let the glory out.

패배는 쓰라리다. 때로는 감당하기조차 어렵다. 하지만 패배도 때로는 이롭다. (나의 )영혼을 아프게 뒤흔드는 데다,  또 더 이상 (대중의)주목을 받지 못하는 쓰라린 경험은 승리만큼이나 유익한 것이다.

●George Bush taking credit for the wall coming down is like the rooster taking credit for the sun rising.

아버지 부시가 (베를린)장벽의 붕괴에 한몫을 했다는 주장이 있다. 이것은 마치 수탉의 울음소리가 태양을 떠오르게 한다고 말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Verbosity leads to unclear, inarticulate things.

말을 너무 많이 하지 마라. 불명확하고, 조리가 없게 될 것이다.

●The American democratic system was an early political version of Napster.

미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은 (음악파일 공유사이트인 ) 냅스터의 정치 버전이다.

●Our democracy, our constitutional framework is really a kind of software for harnessing the creativity and political imagination for all of our people.

민주주의는 국민들의 창의력은 물론 정치적 상상력을 고취하는 일종의 소프트웨어이다.

●I think George W. Bush has a warm, engaging personality. But, you know, the presidency is more than just a popularity contest.

조지 부시가 정말 성격 하나는 괜찮다. 따스한 데다 포용력까지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대중적 인기가 있다고 해서 될 수 있는 그런 자리는 아니다.

●We need to remake the Democratic party. We need to remake America.

우리는 민주당을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 미국을 다시 만들 필요가 있다.

박영환 기자(yunghwan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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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 |도널드 트럼프 명언

[이코노믹리뷰 2006-11-03 10:45]

"Part of being a winner is knowing when enough is enough."

미국 부동산 업계의 제왕으로 통하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h). 지난 1980년대 말, 뉴욕 도심 지역의 아파트를 재개발해 막대한 부를 챙기며 자신의 이름을 알린 그는, 주요 고비마다 발상을 깬 승부수로 위기를 극복하며 부동산 업계는 물론 미 재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최근 TV 리얼리티쇼 등으로 활동 폭을 넓혀나가며 유명 배우와 맞먹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의 주요 발언을 발췌해 실었다.

●Sometimes by losing a battle you find a new way to win the war.

때로는 승부에서 패해봐야 이기는 방법을 알게 된다.

●You can’t be emotional in business - it can flat out kill you.

사업에 감정이 개입할 여지를 만들지 마라. 당신은 패하게 될 것이다.

●What separates the winners from the losers is how a person reacts to each new twist of fate.

승자와 패자의 차이는 무엇인가. 운명을 갈라놓을 주요 고비에서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Part of being a winner is knowing when enough is enough.

승자가 되기 위한 요건 중 하나는 그쳐야 할 때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I only have the power of persuasion.

나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를 설득하는 능력이다.

●It is tangible, its solid, its beautiful. It’s artistic, from my standpoint, and I just love real estate.

그것은 손으로 만질 수 있으며, 단단하고, 아름답기까지 하다. 또한 예술적이기까지 해서 나는 그것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바로 부동산이다.

●Listen to your gut, no matter how good something sounds on paper.

때로는 본능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문서에 쓰인 것 따위는 잊어버려라.

박영환 기자(yunghwan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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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 |버진그룹의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의 어록

[이코노믹리뷰 2006-06-30 08:54]

“Business opportunities are like buses,
there's always another one coming”

영국의 세계적 복합기업인 버진그룹의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dson). 미디어 노출을 즐기고,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궤도에 올려놓는 탁월한 사업 감각 덕분에 ‘히피 기업가’로 불리는 그는 지난 2002년 세계적 경영컨설팅 그룹 액센추어에 의해 50명의 경영 구루의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IT전문지 <와이어드> 등에 실린 그의 발언을 발췌해 실었다.

A business has to be involving, it has to be fun, and it has to exercise your creative instincts.
사업은 무엇보다 재미있어야만 한다. 특히 성공을 위해 기업가는 창조적인 본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Business opportunities are like buses, there's always another one coming.
사업 기회란 마치 버스와 같다. 하나가 떠나버리면 또 다른 버스가 오게 마련이다.

Even the smallest, youngest companies should not be frightened to go overseas. The opportunities in the world are immense.
규모가 아주 작고, 역사가 일천한 기업도 해외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기회란 무궁무진하다.

I wanted to be an editor or a journalist, I wasn't really interested in being an entrepreneur, but I soon found I had to become an entrepreneur in order to keep my magazine going.
나는 편집자나 기자가 되기를 원했을 뿐이다. 기업가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하지만 내 잡지를 굴러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가적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Ridiculous yachts and private planes and big limousines won't make people enjoy life more, and it sends out terrible messages to the people who work for them.
요트나 자가용 비행기, 그리고 큰 리무진 자동차가 사람들의 삶을 더욱 즐겁게 만들지는 못한다. 이러한 평범한 사실이 종종 그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게 만든다.

Give people a second chance if they screw up. Even people who have stolen from us have become, when given a second chance, incredibly loyal and valued employees.
업무를 망쳐버린 사람들일지라도 두 번째 기회는 주어져야 한다. 회사의 소중한 성장기회를 박탈한 사람들도 두 번째 기회를 부여받을 때 누구보다 충성스러워진다. 소중한 인적자산이 되는 것이다.

박영환 기자(yunghwan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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