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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글로벌(Global)'에 해당되는 글 241

  1. 2008.09.06 인도 컨설턴트의 하이브리드 시장 진단
  2. 2008.09.02 (리더스 코멘트)'데이비드 로쓰코프' 가르텐 로쓰코프 회장 (1)
  3. 2008.08.31 (리더스 코멘트)애디슨 위긴스
  4. 2008.08.29 (리더스 코멘트)로버트 샤피로 소네콘 설립자
  5. 2008.08.28 (리더스 코멘트)로버트 카플란 하버드경영대 교수
  6. 2008.08.27 (리더스 코멘트) 폴 로버트 어록
  7. 2008.08.27 '피레스' 동티모르 천연자원부 장관
  8. 2008.08.26 (리더스 코멘트)피터 셍게 어록
  9. 2008.08.20 구매 담당자 습관까지 파악하라-폴 테리 포레스터 부회장
  10. 2008.06.13 성장하려거든 리스크-테이커가 되라
  11. 2008.04.25 (리더스 코멘트) 조지 소로스
  12. 2008.04.05 GE 차세대 성장 동력 남북 화해에서 찾습니다-베칼리 팔코
  13. 2008.04.03 GE, '원거리진료' 항공엔지니어에 배워
  14. 2008.01.30 메르세데스벤츠, 인텔리전트 승용차 체험기
  15. 2008.01.28 프라할라드 미시간경영대학원 교수(경영영어)
  16. 2008.01.26 작은 아이디어가 거대한 변화를 이끈다
  17. 2008.01.25 “애플이 아이팟 마돈나 버전 출시한 3가지 이유 ”-니르말야 쿠마르
  18. 2008.01.24 “투자유망 분야요? …난초 키우는 부총리 마음 읽어야”
  19. 2008.01.23 메릴린치 회장 존 테인 어록(경영영어)
  20. 2008.01.22 경영구루 공짜 메일 서비스 일람
  21. 2008.01.22 (리더스 코멘트)샘 월튼 월마트 창업자
  22. 2008.01.21 프레드 스미스 페덱스 창업자(경영영어)
  23. 2008.01.20 Brain Interview |니르말야 쿠마르 런던 비즈니스 스쿨 교수
  24. 2008.01.17 (브레인 인터뷰)독일 DHL 군터 존 부사장
  25. 2008.01.17 잭웰치의 스승 램 차란이 말하는 '성공법칙'
  26. 2008.01.16 (Brain Interview) 美 볼링그린주립대 한찬기 교수
  27. 2008.01.16 교육(敎育)의 목적은 목수를 사람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28. 2008.01.16 글로벌 매거진이 분석한 2008 세계경제
  29. 2007.12.22 (리더스 코멘트) 딕 모리스 정치 컨설턴트
  30. 2007.12.18 짐 로저스 퀀텀펀드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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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Brain Interview |하이브리드 전문가 비벡 바이댜(Vivek Vaidya) 프로스트앤설리번 컨설턴트

기사입력 2008-08-28 06:03 |최종수정2008-08-28 06:09


●“지구온난화·유가상승… 현대차에겐 Big Opportunity”

■“전 세계 자동차 소비자들이 유지비를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찾지 않겠습니까.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현대차는 앞으로 수년간이 호기(Big Opportunity)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클린 카(Clean Car)’ 시장은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격전지’이다. 도요타,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다임러 등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저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오염물질 배출은 대폭 줄인 ‘청정 기술’을 앞세워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미래의 성장시장 선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고 있다.

지구 온난화, 고유가 추세는 변화의 쌍끌이다. 지구촌의 환경. 에너지 위기에서 성장의 기회를 포착한 세계 자동차 업계는 경쟁의 무게 중심을 친환경 ‘자동차’ 개발로 서서히 옮겨가고 있다. 미 컨설팅 회사인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의 비벡 바이댜(Vivek Vaidya) 아태지역 자동차 부문 대표 컨설턴트와 지난 21일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내년에 하이브리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현대차의 이 분야 경쟁력과,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 개발 동향 등을 물어보았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성장 전략 전문 컨설팅 회사로, 세계 32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다.

▶Q 맥킨지는 전사적 전략 컨설팅의 대명사로 불립니다. 프로스트앤설리반은 어떤 분야에 강합니까.

오직 ‘성장(Growth)’ 전략에 초점을 맞춥니다. 고객사의 사업 규모를 늘리는 것이 우리의 특기입니다. 소속 컨설턴트들은 모두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산업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는 ‘스페셜리스트’들입니다.

Business done
Business done by Rampant Gia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Q 전략보다는 ‘실행’이 성장을 좌우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본 완성차 업계가 대표적 실례가 아닌가요. 

통찰력(Insight)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정 산업에 정통한 2700여 명의 ‘컨설턴트(Industry-Specialists)’들은 멀리 내다보면서도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이 있습니다.

▶Q 성장 전략 수립의 첫걸음은 ‘대외환경 분석’입니다. 흘려보지 말아야 할 트렌드가 있습니까. 

지구는 꾸준히 더워지고 있으며, 사람들의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최근 주춤하긴 하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그리고 유가상승에 주목해야 합니다. 

▶Q 이란혁명과 중동전쟁으로 수차례 에너지위기를 겪은 지난 70년대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지구온난화 추세가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어요. 자동차시장의 두 세그먼트를 모두 뒤흔들고 있습니다. (Both these trends are shaping two different ends of the market.) (매스 마켓과 럭셔리 마켓, 그리고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Cat Conspiracy
Cat Conspiracy by Tjflex2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Q 지구온난화, 그리고 유가상승이 한국의 완성차 업계에 어떤 파급효과를 불러 오겠습니까. 

전 세계 자동차 소비자들이 유지비를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찾지 않겠습니까. 부동산발 신용경색은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현대차는 앞으로 수년간이 호기(Big Opportunity)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 규제도 더욱 강화될 겁니다. 시장별 공략 방식도 달라야 하겠죠.

Nano - The Wonder Car
Nano - The Wonder Car by SanDev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Q 미국이나 호주시장을 파고들려면 수준 높은 ‘클린카(Clean Car)’ 기술이 필요하겠군요.

유럽연합(EU)나 미국, 그리고 호주 등은 규제의 목표가 비교적 뚜렷합니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전기 자동차 개발을 유도하는 쪽입니다. 반면 브릭스(BRICS)를 비롯한 신흥 시장은 연료 사용의 효율(Fuel Efficiency)를 높이는 쪽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updated explorer
updated explorer by mikepsiaki 저작자 표시



▶Q 인도나 브라질은 어떻습니까. 

인도는 ‘자동차 엔진의 소형화(Engine Downsizing)’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소형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에 대해 물품세(Excise Tax)를 낮춰주는 방식입니다. 브라질은 에탄올과 같은 대안연료(Alternative Fuel) 사용이 활발한 편입니다. 태국은 친환경과 연료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는 에코 카(Eco-Car) 프로젝트를 최근 발표했어요.

Eco-car
Eco-car by Carmelo Aquilin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Q 현대차는 내년 하이브리드 제품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미국시장에 언제쯤 진입하게 될까요.

2009년이나 2010년입니다. 오는 2012년, 4만8000대 가량을 생산해서 국내에서 1만5000대 가량을, 나머지는 미국시장에 판매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의 승용차 시장의 1%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봅니다.

Opel Flextreme
Opel Flextreme by gmeurop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Q 하이브리드는 아직 시장 규모가 작은 데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버티고 있습니다만. 

하이브리드는 미 경자동차 시장(Light Vehicle Market)의 2% 가량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습니다. 도요타도 최근 흥미로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프리우스를 미시시피주에서도 생산할 것이라는 발표가 그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일본에서 들여와 판매했습니다. 

Google street view car at Hong Kong
Google street view car at Hong Kong by mihimaru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Q 시장성이 있다는 뜻인가요.

하이브리드시장은 5년간 꾸준히 성장을 하게 될 겁니다. 모델 수도 지금보다 큰 폭으로 늘어납니다. 하이브리드의 시장 점유율이 작년 기준 1.8%에 불과했지만, 2012년 4.3%대로 상승곡선을 그리게 될 겁니다. 하이브리드에 회의적이던 완성차 업체들도, 지금은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겠죠.

▶Q 대당 가격이 아직은 고가여서 ‘매스 마켓(Mass Market)’을 형성하기에는 역부족이 아닌가요. 

프리우스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몇 대가 팔렸는지 아십니까. 18만 1000대입니다. 혼다 시빅, 도요타 캄리와 하이랜더, 포드 이스케이프의 하이브리드 버전이 모두 매달 수천대씩 팔리고 있습니다.

▶Q 유럽 업체들은 하이브리드보다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디젤에 더 주목하고 있지 않습니까.

디젤엔진은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클린 디젤(Clean Diesel)이 친환경 차량의 패권을 놓고 하이브리드와 한판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NDK Triton + VW Lupo
NDK Triton + VW Lupo by eriksjo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Q 메르세데스-벤츠가 공을 들이고 있는 수소 전지의 성공 가능성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수소자동차는 가장 뛰어난 기술적 성취를 반영합니다. 가장 적은 오염 물질을 배출합니다. 하지만 뛰어난 기술이 곧 상업적 성공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고객들이 이 자동차를 구입하기 전 판매망, 판매 후 서비스, 정비, 제품생산 등 ‘가치 사슬(Value Chain)’이 구축돼 있어야 합니다.

Future: Proof
Future: Proof by tompagenet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Q 도요타는 미국시장의 80% 가량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판을 뒤흔들 뾰족한 수는 없을까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시장 세그먼트(Untapped Segments)에서 경쟁해야 합니다. 때로는 기습공격도 펼칠 수 있어야 합니다. 게임의 룰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창의적 사고가 핵심입니다. (think out of the box) 

▶Q 양사의 기술 격차는 어느 정도인가요 

도요타가 프리우스를 선보인 시기가 1997년입니다. 현대차가 2009년에 하이브리드를 선보일 예정이니, 꼭 12년 정도의 기술격차가 있습니다.

▶Q 지난 1970년대 대체에너지 개발 붐도 유가 하락으로 한풀 꺾이지 않았습니까. 비슷한 일이 되풀이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이 두 가지 트렌드는 자동차 산업에 되돌릴 수 없는, 깊은 충격을 줄 것입니다. 매니아들은 SUV나 픽업 트럭을 구매하겠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이들 차량을 쉽사리 선택하기 힘들지 않겠습니까.

International Scout 4x4 pickup
International Scout 4x4 pickup by Wisconsin Historical Society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Q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대선이 코앞입니다. 오바마나 맥케인 집권 후 달라질 점은 없을까요. 

누가 대통령이 되도 미국의 환경정책과 규제는 (부시 행정부에 비해) 더 친환경적 색채를 띠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영환 기자 (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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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 |데이비드 로쓰코프(David Rothkopf) 어록

기사입력 2008-08-31 22:18
◇It becomes clear that the most powerful are the most global.◇

●It is the boomer's time to rule. Despite the rise of the new, only 3 percent of the superclass is under forty.

바야흐로 베이비 부머 세대가 세상을 다스릴 때가 왔다.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지만, 슈퍼클래스의 3%만이 40세 이하이다.

●Demography is not precisely destiny.

인구통계학적 요소가 (슈퍼 클래스 등극)을 결정짓는 요소는 아니다.

●The richest 10 percent of the population owns 85 percent of the world's wealth.

가장 부유한 10%의 인구가 전 세계 부의 85%를 소유하고 있다.

●Of all the powers the superclass possesses, one of the clearest and most important is the ability to set agendas for the rest of us.

슈퍼클래스는 자신들을 제외한 모든 이들에게 ‘어젠더’를 강요할 수 있는 역량을 지녔다. 그것이 그들이 지난 가장 뚜렷하며 중요한 능력이다.

●The center of gravity of elites has shifted. Today, the most powerful elites are global citizens tied more to international finance than national politics.

엘리트의 중심축은 꾸준히 이동해 왔다. 가장 강력한 세력은 정치가 아니다. 국제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는 파워엘리트이다.

●It becomes clear that the most powerful are the most global.

가장 강력한 이들이 가장 글로벌화 돼 있다는 점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

●History is the story of a negotiation between the rich and powerful and the less fortunate but still dangerous.

역사는 부유하고 강력한 자들과, 운수대통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위험한 이들의 밀고 당기기의 기록이다.

■데이비드 로쓰코프(David Rothkopf)는 자신의 이름을 딴 국제 자문그룹 ‘가르텐 로쓰코프’의 회장이다. 닉슨 대통령의 외교 부문 책사로 중미 관계의 데탕트를 이끌었던 키신저 재단의 매니징디렉터를 지낸 그는 최근 세계를 움직이는 소수의 실체를 조명한 저서 <<슈퍼클래스>>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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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ihvljvpjl 2010.03.03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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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 |애디슨 위긴스(Addison Wiggin) 어록
기사입력 2008-06-22 19:57 |최종수정2008-06-22 20:03
◇"The U.S. dollar is on the front lines of change."◇

●The United States has seen no growth in manufacturing in more than 10 years.

미국은 지난 10년간 제조업 분야에서 거의 성장을 하지 못했다.

●The trade deficit-the excess of imports over exports-has a direct and serious effect on the value of our dollars.

물건을 팔기보다 더 많이 사들여서 발생하는 현상, 즉 무역적자는 달러화의 가치에 직접적이고, 매우 심각한 파급효과를 불러온다.

●The trade deficit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trends in the economy.

무역적자는 미국경제의 오늘을 규정짓는 가장 중요한 트렌드이다.

●The U.S. dollar is on the front lines of change.

달러화는 변화의 한복판에 있다.

●The trade deficit only accelerates the speed of decline in our dollar's value.

무역적자는 달러가치의 하락을 더욱 빠르게 한다.

●Gold is the ultimate dollar hedge.

금은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위험회피 수단이다.

●One important sign of the weakening dollar and currency inflation is seen in the price of gold.

약달러, 인플레이션의 징후는 금가격에서 뚜렷하게 알 수 있다.

■애디슨 위긴스 |애디슨 위긴스(Addison Wiggin)는 미국의 정보 컨설팅 업체인 '아고라 파이낸스'의 선임 연구원이다. 보스톤에 위치한 이 회사는 에너지 옵션, 선물은 물론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정확한 정보로 정평이 나 있다. 정치, 경제, 역사를 두루 꿰고 있는 통찰력있는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저자로 유명한 그는 투자자들이 달러화의 약세기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2005년 첫 선을 보여 투자자들의 높은 반향을 이끌어낸 <달러의 붕괴>가 최근 다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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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경영영어 |로버트 샤피로 어록

기사입력 2008-07-06 18:15
◇“Longer life spans have contributed to the slowdown in birth rates.”◇

●The United States and China will be the world’s two indispensable economies, dominating the course of globalization.

미국과 중국은 세계경제의 가장 중요한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 세계화의 과정이 이 두 거인에 좌우될 것이다.

●Every major country will face critical problems with their health-care systems.

예외란 없다 주요국가들은 그들의 건강보험 제도가 지닌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Korean workers will also have to compete for the best jobs with a news influx of foreign workers from the United States, Japan, Europe, and other Asian developing countries.

한국의 근로자들은 미국, 일본, 유럽, 기타 다른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에서 밀려들고 있는 근로자들과 좋은 일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Korea will need to keep its most educated workers at home, along with all the foreign workers it can attract.

한국은 교육수준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근로자들을 국내에 묶어 두어야 한다. 해외 우수 인력 유치는 기본이다.

●An historic aging process is taking place in virtually every society today.

역사적인 수준의 노령화가 거의 모든 문명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Malthus is not much read today for his prediction, but his dark scenarios retain a hold on many people’s imagination.

맬더스의 예측은 오늘날 그다지인기가 없다. 하지만 그의 우울한 시나리오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상상력에 영향을 준다.

●Longer life spans have contributed to the slowdown in birth rates.

평균 수명의 증가는 출산율의 하락을 부채질했다.

●Germany has tried to keep more of its older workers on the job.

독일은 나이가 지긋한 근로자들을 더 많이 일자리에 묶어 두고 있다.

■로버트 샤피로 |로버트 샤피로(Robert J. Shapiro)는 미국 상무성의 고위관료 출신이다. 앨 고어, 존 캐리 등 민주당 대선 출마자들의 경제담당 자문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후보시절 경제정책 보좌관을 각각 지내는 등 민주당의 책사 역할을 해왔다. 다국적 기업, 각국의 정부, 비영리 재단 등을 상대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네콘(Sonecon)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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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경영 영어 |로버트 카플란 어록

기사입력 2008-07-20 16:30 |최종수정2008-07-20 16:33
◇Managing strategy differs from managing operations.◇

●Strategy without tactics is the slowest route to victory. Tactics without strategy is the noise before defeat.

전술 없는 전략은 승리를 어렵게 한다. 전략 없는 전술은 패배를 앞둔 소음에 비유할 수 있다.

●Operational effectiveness and strategy are both essential to superior performance.

운영의 효율성, 그리고 전략은 성공적인 실행의 양대 축이다.

●A visionary strategy that is not linked to excellent operational processs can not be implemented.

통찰력 있는 전략도 환상적인 실행의 뒷받침을 받지 못하면 이행하기 어렵다.

●Develop your strategy by clarifying your goals and conducting strategic analysis.

목표를 명확히 하고 전략적 분석을 수행하라. 전략 수립의 전 단계이다.

●Managing strategy differs from managing operations.

경영전략은 경영의 실행과는 다르다.

●Before formulating a strategy, managers need to agree on the company’s purpose(mission), the internal compass that will guide its action(values).

전략 입안의 전 단계는 무엇일까. 바로 기업활동의 나침반 역할을 할 미션을 규정하는 일이다.

●Business intelligence software offers a myriad of tools to support strategy planning.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소프트 웨어는 전략 입안을 뒷받침할 수많은 도구를 제공한다.

■로버트 카플란 |로버트 카플란(Robert S. Kaplan)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베이커 재단의 교수이다. 일찌감치 뛰어난 전략이 실패하는 이유에 천착해온 그는 전략 입안, 실행, 그리고 감독의 과정을 한눈에 파악하고 조율할 수 있는 ‘밸런스드 스코어카드(Balanced Scorecard)’라는 툴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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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경영 영어 |폴 로버트 어록

기사입력 2008-07-13 12:12


■“Ironically, the problems with the modern food system begin with it’s success.”

●Thecapacity to generate enormous streams of food at ever lower prices hasalso effectively locked producers into a vicious circle.

곡물을 염가에 대량생산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고통의 근원이다. 생산자들을(생산비 절감의) 악순환에 빠지게 하는 매개 역할을 해왔다.

●To grow wheat at a competitive price, for example, a farmer must continually lower his costs of production.

밀을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생산하기 위해, 농부들은 생산비를 지속적으로 낮춰야만 한다.

●Thefood economy is hardly the only system to have encountered its limit.All sectors are now coming to grips with various constraints andexternal costs.

곡물 경제만이 근본적인 한계에 봉착한 유일한 영역은 아니다. 모든 영역이 다양한 제약요건과 외부 비경제의 문제와 투쟁하고 있다.

●Ironically, the problems with the modern food system begin with it’s very success.

현대 곡물 생산 시스템의 성공이, 아이러니컬하게도, 그것의 실패를 예비해왔다.

●Bythe year 2070, Africa, a continent already on the brink of afood-system collapse, may be entirely unable to produce certain crops,such as wheat.

오는 2070년경, 곡물 생산시스템의 붕괴에 직면한 아프리카는 밀과 같은 특정 작물을 생산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We are reaching the end of what may one day be called the golden age of food.

우리는 곡물 생산의 황금기로 불리는 시기가 끝나가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

●Theefforts to make this so-called Green Revolution permanent have failed.Relief efforts are all but continuous in sub-Saharan Africa, parts ofAsia and south America.

소위 녹색혁명의 방아쇠를 당긴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구호 노력은 남부 아프리카, 아시아와 남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폴 로버트폴 로버트(Pqul Robert)는 인류가 직면한 자원문제의 심각성을 앞장서서 상기시켜온 유명 작가이다. <석유의종말>이라는 저서로 필명을 날린 바 있는 그는, 녹색혁명으로 맬더스의 저주를 떨쳐낸 듯 했던 현대의 곡물 생산 시스템이생산성 증대의 한계를 맞이하고 있다며 지구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TAG 곡물,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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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의 보고 ‘동티모르’를 가다] 알프레도 피레스 천연자원부 장관 인터뷰
기사입력 2008-07-30 01:00 |최종수정2008-07-30 01:12


●“항만건설에서 원유개발까지 한국 기업 찾습니다”

알프레도 피레스(Alfredo Pires) 천연자원부 장관은 동티모르의 국부격인 ‘구스마오 총리’의 최측근이다. 그는 지난 10년간 구스마오 총리를 보좌하며 동티모르 에너지 자원 개발의 ‘로드맵’을 그린 당사자이다. 세계 20위권의 막대한 에너지 자원 개발의 열쇠를 쥐고 있는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각국의 첨예한 관심사이다.

지난 15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동티모르’의 과거사 진상규명을 종결짓는 양국 정삼 회담 참석차 발리를 방문한 알프레도 장관을 시내의 한 호텔에서 전격 인터뷰했다. 우리나라의 ‘로고스 리소시스’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개발 참여를 당부했다.

■“한국 기업들은 도로, 공항, 항만을 비롯한 간접자본 건설이든지, 혹은 천연가스, 원유개발 분야가 됐든지 동티모르와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에너지 자원이 결코 영원하지는 않습니다. 언젠가는 바닥을 드러낼 수밖에 없습니다. 이익금을 재투자해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일이 장기 과제입니다.”

                                                              
▶Q동티모르 사람들과는 외모부터 확연히 구분이 되는데요. 혹시 귀화를 했습니까.

저에게는 포르투갈 사람의 피가 섞여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포르투갈 사람입니다.

▶Q구스마오의 ‘에너지 자원 보좌관’을 지내다 장관이 됐는데, 인도네시아 통치하에서 독립투쟁을 함께 한 인연이 있습니까.

유년기에 호주에 살다 지난 99년 동티모르에 건너와 구스마오를 보좌하며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동티모르는 매우 작은 나라입니다. 인재가 부족하다 보니 제게도 기회가 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웃음). 18세에 인권 정치에 (Human Right Politics)에 눈을 떴습니다.

▶Q에너지 산업은 각국의 첨예한 이해가 불꽃을 튀기는 영역이지 않습니까. 이 분야를 잘 알게 된 계기가 있나요.

(동티모르의 현실에 눈을 뜬 이래) 국제적인 역학 관계가, 오일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 등을 주목해 왔습니다. 대학에서 지질학을 전공했고, 외교(Diplomacy), 경영학 분야 학위도 지니고 있습니다. 오일 비즈니스를 여러 각도에서 분석할 수 있는 훈련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Q인도네시아가 어제 과거 인권유린행위를 조사한 보고서에 서명을 했습니다. 구원을 해소했으니 국가 개발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구스마오 총리는 한국의 고도성장을 이끌어낸 ‘성장 모델’에 항상 주목하고 있습니다. (구스마오 총리와 60여 명의 국회의원들은 발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서명식에 참가해 이 역사적인 현장을 지켜보았다. )

▶Q동티모르로 돌아가면 산적한 현안이 적지 않을텐데요. 당장 어떤 일부터 챙길 예정입니까.

구스마오 총리 집권 이후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천연 자원부를 역할에 따라 부문별로 쪼개는 업무를 한창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도 챙겨야 하고, 풀어가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Q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것은 아닌가요.

‘압박(Press)’을 견디기가 쉽지 않습니다. 석유자원이 풍부한 국가들의 담당 공무원들은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고통이겠죠. 동티모르의 경우 사람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은 점도 부담거리입니다. 에너지 자원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경제 성장의 기반을 닦는 일도 힘에 부칩니다. 역량을 갖춘 사람들이 부족합니다. 언어 문제도 시급히 풀어야 할 현안 중 하나입니다.

▶Q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런 역량이 아니겠습니까.

석유가 결코 국가 관계를 규정하는 모든 것일 수는 없습니다. 한국은 지난 60년대 이후 고속 성장을 하면서 자국의 성장 모델의 우수성을 충분히 입증했습니다. 일찌감치 정부 주도의 발전 전략을 채택해 성공적인 산업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그 풍부한 경험을 배워야 겠죠.

▶Q매년 10억 달러에 달하는 에너지 이익금을 펀드에 쌓아 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디에 쓸 계획입니까.

에너지 자원이 결코 영원하지는 않습니다. 언젠가는 바닥을 드러낼 수밖에 없습니다. 이익금을 재투자해 자생적인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일이 장기 과제입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도로, 항만, 공항 등) 인프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Q동티모르 경제가 에너지에 의존하지 않고도 성장하기 위해 눈여겨 보는 분야가 있습니까.

동티모르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연환경의 유지와 소득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을 수 있는 산업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관광 산업, 어업, 임업 등이 대안이 될 수 있겠죠.

▶Q가야할 길은 멀지만 세계 20위권의 자원 부국이, 굳이 이런 분야로 눈을 돌릴 이유가 있을까요.

사람들이 에너지 자원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부작용’이 불거지게 마련입니다. 근로의 가치를 잊어버리게 됩니다. 자원은 어디까지나 보조적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어서는 곤란합니다.

▶Q중동 국가들도 요즘 신성장 산업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의 국가 개발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까.

‘콘크리트 정글’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놀라운 변화를 높이 평가하지만, 우리와는 길이 다르다고 봅니다. 동티모르 천혜의 자연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성장의 주춧돌이 될 수 있는 그런 분야가 안성맞춤이겠죠. 관광산업이 대표적입니다.

▶Q이 모든 개발 전략의 밑그림은 누가 그리나요.

구스마오 총리입니다. 큰 방향은 그가 정합니다.

▶Q구스마오 총리는 평생 무장투쟁을 해온 ‘투사’이지 않습니까. 그가 이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그는 매우 뛰어난 전략가입니다. 인도네시아 철권 통치하에서 무장 투쟁을 펼치며 생사의 순간을 넘나들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동티모르의 독립이라는 숙원을 이뤄내지 않았습니까.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구스마오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원은 항상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부족한 자원을 적절히 조합해 최대한의 성과를 낸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Q그는 어떤 스타일의 보스입니까.

종종 장관들이 청사 2층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 올라갑니다. 그리고 부서 현안을 보고하고, 그의 결정을 기다립니다. 이 때 돌아오는 답변은 한결같습니다. 바로 당신이 주무부서의 장관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담당자들의 판단을 존중하는 타입의 보스입니다.

▶Q구스마오가 가리키는 석유 광구나 천연가스전 개발의 지향점은 무엇인가요. 가난을 탈피하는 것이 급선무입니까.

‘석유의 저주(The Curse of Oil)’를 피하는 일입니다. 동티모르사람들이 골고루 잘 살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합니다.

▶Q에너지 자원 개발의 이득이 일부 계층에 쏠리는 ‘폐해’를 초기부터 적극 대처하겠다는 뜻인가요.

석유 부존량이 풍부하지만 국민들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꽤 있습니다. 막대한 부가 오직 소수의 특권층에게 흘러들어가 절대 다수는 가난한데다, 주기적인 내전 발발로 전국민이 병화에 휩싸이는 나라들은 지금도 적지 않습니다. 석유자원이 화를 부르는 ‘마중물’의 역할을 한 거죠.

▶Q무엇이 이런 차이를 부른다고 보십니까.

리더십입니다.

▶Q동티모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들은 또 어떤 곳이 있습니까.

중국, 그리고 말레이시아입니다. 세계적인 정유업체인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는 해상 광구에서 동티모르에 이르는 바닷길에 가스전을 설치하기 위한 ‘비주얼 맵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한국의 가스공사도 컨소시엄을 형성해 선라이즈 광구 개발에 참여하고 있지 않습니까.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동티모르 자원개발의 주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가스공사는 선라이즈 광구에서 생산된 가스를 사들일 예정입니다. (석유공사가 주도하는 이 컨소시엄에는 삼천리, STX에너지를 비롯한 국내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

▶Q중국정부는 동티모르 딜리에 대통령궁을 지어주었습니다. 한국 정부가 자원외교에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략적 공조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중국이 동티모르에 청사를 지어주는 것도 동티모르의 입장에서는 ) 또 다른 형태의 전략적 제휴입니다.

동티모르 정부도 한국 노동부에 근로 인력의 교육을 위탁할 예정입니다. 가장 시급한 현안 중의 하나인 인력문제 해결의 첫걸음입니다.

▶Q한국에는 몇 차례나 다녀왔습니까.

두 번 다녀왔습니다. 현지 민간 기업들을 주로 만났습니다. 조만간 한국을 다시 방문할 계획인데,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볼 요량입니다. 한국을 비롯해 가봐야 할 곳들이 많지만, 가급적이면 자제하고 있어요.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Q가져오고 싶은 것이 있던가요

한국인들입니다. 매우 공격적인 점이 항상 부럽습니다. 의욕이 넘치죠. 동티모르 사람들이 배워야 할 대목이라고 봅니다.

▶Q동티모르에 주목하는 한국 기업인들이 반드시 염두에 둬야할 사항은 무엇입니까.

동티모르는 우두커니 바라만 보지는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도로, 공항, 항만을 비롯한 간접자본 건설이든지, 혹은 천연가스, 원유개발 분야가 됐든지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동티모르 축구팀의 감독으로 활동하는 한국인의 사례도 인상깊게 보고 있습니다.

박영환 기자 (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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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경영영어 |피터 셍게 어록

기사입력 2008-08-10 14:15
◇“There is a long way to go, but the era of denial has ended.”◇

●Of all modern industrial countries, Sweden is probably the furthest along in weaning itself from fossil fuel.

현대산업국가들 가운데 스웨덴이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는 데 가장 성공한 국가이다.

●We need to stop pretending that the problems belong to someone else.

우리는 제삼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따위의 행동을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GEyQsU9oi4Ek0jXYKWH+6UqAThXY9cDPIsnPTD9eVtY=

●Today’s most innovative leaders are recognizing that for the sake of our companies and our world, we must implement revolutionary changes.

가장 혁신적인 리더들은 혁명적인 변화를 발동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소속 회사는 물론 지구촌을 위해서 말이다.

●There is a long way to go, but the era of denial has ended. We must act together.

가야 할 길이 멀다. 실행을 미루고 거부만 하던 때는 지나갔다. 지금은 행동할 때이다.

●People and organizations around the world are already planting the seeds for new ways of living and working together.

조직이나 소속 구성원들 모두 (오염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삶의 방식과 업무 방식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To shape a sustainable future, we all need to work together differently than we have in the past.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조건은? 우리는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협업을 해야 한다.

●A sustainable world, too, will only be possible by thinking differently.

지속가능한 세계는 지금과는 다른 사고 방식의 산물이다.

■‘피터 셍게(Peter Senge)’는 메사추세스 공과대학(MIT) 교수로, 톰 피터스 등과 더불어 경영전략 분야의 손꼽히는 이론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구 온난화를 둘러싼 더 이상의 논쟁은 무의미하며, 지금은 가계·기업·정부를 비롯한 경제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위기 탈출 해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는 것이 그의 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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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in Interview |폴 테리 포레스터리서치 부회장

기사입력 2008-08-13 10:21


●“글로벌시장 공략하려면 구매담당자 습관까지 파악해야”

■“정보통신 컨설팅과 시스템 통합 분야는 올해가 지나야 좀 나아질겁니다. 아웃소싱 시장은 올해는 보합세를 보이다 2009~2010년 뒷걸음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 도 기업들(Top Indian Vendor)은 미국의 IBM이나 액센추어와는 다른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수억 달러짜리 ‘딜(deal)’보다는 수요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소규모 맞춤형 아웃소싱 모델(Different Adoption Model)에서 비교우위를 찾았습니다.”

▷포레스터리서치는?◁|‘포 레스터리서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공신력이 높은 시장조사 업체이다.미국의 리서치회사 평가기관인 ‘케이씨지 에이알디에스’(The KCG ARDS)가 재작년 실시한 시장조사 결과. 가트너와 버튼그룹 등을 제치고 종합평가(Overall firm Ranking)수위를 차지했다.


재벌그룹 소속의 정보통신 계열사들은 요즘 고민이 많다. 그룹의 계열사들을 상대로 ‘누워서 떡먹기식’영업을 하던 호시절은 갔다. 그룹 외 매출비중을 높이지 못하는 정보통신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은 외국계 매각설에 식은 땀을 흘린다. 저렴한 비용의 아웃소싱이 확산되고 있는 시장 환경도 부담거리이다.

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배경이다. 글로벌 강자들이 버티고 있는 해외시장은, 하지만 난공불락의 영역이다. IBM, 액센추어를 비롯한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터줏대감 역할을 하며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다. 포레스터리서치(Forrester Research)의 폴 테리(Paul Terry) 부회장은 정확한 시장 정보 입수야말로 해외시장 전략 수립의 첫 단추라고 강조한다.

글로벌기업 구매 담당자의 구매 성향부터, 주류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는 ‘트렌드’까지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어야 시장을 성공적으로 파고 들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보고서 판매와 리서치 업무는 물론 마케팅과 컨설팅 분야로 활동 폭을 넓혀나가고 있는 이 회사의 폴 테리 부회장과 지난 7일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포레스터리서치는 최근 우리나라의 ‘피케이앤와이즈(PK&WIS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한국시장 공략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Q 세계 정보산업을 주도하는 포레스터(Forrester)의 경영자는,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습니까.

포레스터 소속의 애널리스트들이 발표한 전문서적을 주로 읽습니다. 쉘린 리(Charlene Li)와 조쉬 버노프(Josh Bernoff)연구원이 저술한 《그라운즈웰(Groundswell)》’이라는 제목의 책을 최근 읽었습니다.

그들은 이 저서에서 일류 기업들이 통찰력을 획득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법, 그리고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 노하우 등을 제시하고 있어요.

▶Q 정보통신 분야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시장의 흐름을 한 두가지 귀띔해주실 수는 없나요.

세 가지 키워드를 꼽아 볼까요. 소셜 컴퓨팅(Social Computing), 확장된 인터넷(Extended Internet), 소비자 중심적인 마케팅 조직(Customer-Centric Marketing Organization)이 제 관심사입니다.

모두 시장을 뒤흔드는 변화(Disruptive Shifts)입니다. 쉘린 리와 조쉬 버노프는 이른바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의 침투를 고유의 시각으로 분석해내는 데 성공했어요.

▶Q 두 사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특히 아시아권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사회현상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에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한국의 경영자들도 성공적인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이러한 흐름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시장 환경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전략 수립의 첫 단추입니다.

▶Q 한국 업체와 최근 ‘파트너십’을 체결하지 않았습니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전망을 밝게 보고 있기 때문인가요.

포레스터리서치는 한국시장에서 이미 5년간 활동해왔습니다. 포천 500대 기업에 오른 한국 기업의 절반 정도가 우리 고객사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파트너십을 체결한 배경은 제휴 기업의 도움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제휴사인 피케이앤와이즈(PK&WISE)는 한국의 대기업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Q 왜 지금입니까.

한국은 매우 역동적인 IT벤더(Vendor) 시장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해외 시장에 꾸준히 진출해 왔으며, 최근 이러한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세계 IT산업의 흐름을 좌우하는 트렌드나 업계 동향 정보를 꿰고 있는 우리의 역량이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한 시점입니다.

▶Q 무엇을 도와줄 수 있습니까.

고객사들이 현 단계에서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또 이들을 공략할 때 초점을 맞춰야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구매 담당 부서의 구매 시기, 관행(Buying Habit) 등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 분야의 경쟁 구도, 그리고 기술이나 서비스의 흐름 등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우리의 강점입니다.

▶Q 한국의 IT 기업들은 어떤 ‘세그먼트’에 주목해야 할까요. SI업체들의 해외시장 공략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정 보통신 컨설팅과 시스템 통합 분야는 올해가 지나야 좀 나아질 겁니다. 아웃소싱 시장은 올해는 보합세를 보이다 2009~2010년 뒷걸음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소프트웨어 투자는 내년까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2010년부터 성장세가 둔화될 개연성이 있어요.

▶Q 미국 경기가 바닥인 상황에서 시장 공략의 수위를 높이는 일은 위험하지 않을까요.

매 우 복잡한 질문(Complex Question)이네요. 하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더 정교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경기 침체가 모든 산업에 동일한 파급효과를 불러오는 것은 아닙니다. 에너지 분야는 고유가로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내고 있는 반면, 항공업계는 사면초가의 상황을 맞고 있지 않습니까.

현지 사정을 면밀하게 살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정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Q 소프트웨어, 장비 등 분야별로 좀 더 정교한 맞춤형 시장 전략을 디자인해야겠군요.

은행이나 항공사, 그리고 할인점들이 소프트웨어나 장비, 시스템 구축에 얼마나 돈을 지출하는지, 또 시기별로 지출 규모는 얼마나 다른지 파악해야 합니다.

미국의 금융권이 지출규모를 줄이더라도 소프트웨어나 장비 등 IT 분야별로 씀씀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대로 포지셔닝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네요.

▶Q 위프로(Wipro)를 비롯한 인도 기업들이 강한 이유도 이러한 ‘포지셔닝’을 잘 했기 때문입니까.

인 도의 일류 기업들(Top Indian Vendor)은 미국의 IBM이나 액센추어와는 다른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수억 달러짜리 ‘딜(Deal)’ 보다는 수요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소규모 맞춤형 아웃소싱 모델(Different Adoption Model)에서 비교우위를 찾았습니다. 점진적 접근방식을 취했습니다.

이러한 강점을 제대로 알린 인도소프트웨어산업협회(Nasscom)의 공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Q 인도는 ‘아웃소싱’ 분야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인 도의 경우 잘 훈련되고, 영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몸값도 낮은 근로자 집단이 아웃소싱 분야 약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Y2K국면이 몰고 온 기회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서비스의 경계를 꾸준히 확장해 왔습니다. 반면 한국의 경우 뛰어난 이 분야 인재들이 다른 산업에 진출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정보통신 업체보다는 조선이나 자동차, 전자 등으로 갔습니다.

▶Q 한국 기업들의 경우 경쟁사에 비해 장기 전략이 없다는 비판도 종종 제기됩니다.

멀 리 내다봐야 합니다. 특정 기술이 해당 업계 전반에 몰고 올 파급효과, 그리고 업계에서 가장 통찰력이 있는 이른바 IT구루(Guru)들의 제언, 그리고 글로벌 기업들의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 등에 주목해야 합니다.

돈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정교한 실행 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아웃소싱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있는 중국이 인도를 이 분야에서도 추월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중국이 아웃소싱과 오프쇼어링에 과거에 비해 더욱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China is more and more focusing on outsourcing and offshoring).

하지만 중국 아웃소싱 시장은 사람들의 기대보다 발전 속도가 매우 느린 편입니다. 복합적인 요소가 상호작용을 하고 있어요.

▶Q 최근 중국 다롄에서 만난 다국적 기업 CEO도 사람 구하는 일이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근로자들의 이직률도 높은 편이며, 서비스 수요 기업들이 주로 아직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기업인 점도 한계입니다. 위안화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2년전만 해도 인도를 강력히 위협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만 실상은 좀 다른 편입니다. 일본 기업들의 아웃소싱 분야가 넓지 않다보니 발전에 장애요소가 되고 있어요.

▶Q 글로벌 기업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습니까. 정보 수요를 보면 고민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나요.

전 문가 집단이 직면한 고민거리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주제가 좁은 리서치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In general, we see a much greater future demand for relevant, focused research, specific to the professional’s unique challenges in his role.) 포지셔닝이나, 마케팅 전략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Q 포레스터가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방식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군요. ‘포지셔닝 전략’은 컨설팅이나, 마케팅 업체들의 영역이 아닌가요.

보 고서 판매, 시장 조사는 물론 컨설팅 업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마케팅과 전략 부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변덕스러운 고객들(Changing Consumer Behavior)을 파고들 더 나은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고정보담당자(CIO)를 상대로 최근의 기술적 흐름이 기업 활동에 미칠 파급효과는 물론 (상시적인) 투자 결정을 기업의 전략 목표와 일치시킬 수 있는 방법론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Q 인도는 요즘 리서치 분야에서도 약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가트너를 비롯한 경쟁사들에 비해 어떤 비교우위가 있습니까.

포레스터리서치는 마케팅과 전략 영역이 특히 강합니다. 주피터리서치(JupiterResearch)를 인수하면서 경쟁사들에 비해 이 분야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

박영환 기자 (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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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 Interview |글로벌 전략 디자이너 윌리엄 바니 팩넷 사장

기사입력 2008-05-25 13:57 |최종수정2008-05-25 14:12


◇“한국의 구글 찾고 있다”◇

●LG전자도, 구글도 한때는 모두 중소기업이었습니다. 네트워크 환경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면서 중소기업 시장의 잠재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통신사들은 요즘 좌불안석이다. 유선 시장은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천문학적인 투자비를 쏟아 부은 ‘와이브로(Wibro)’의 성적표 또한 영 신통치 않다. 신수종 사업이라는 IP텔레비전은 케이블 업체들을 비롯한 경쟁사들의 견제로 본방송까지 ‘가시밭길’이다.

홍콩의 통신기업인 팩넷(PACNET)의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받고 있는 것도 바로 이를 반영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이후 연평균 20%를 상회하는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 회사 글로벌 전략의 디자이너 ‘윌리엄 바니(William Barney)’사장을 만났다. 그리고 그 성장의 노하우에 귀를 기울여 보았다.

▶Q 동남아 최대 규모의 인터넷 서비스 회사를 최근 인수했습니다. 상당히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는 평입니다.

기회는 있을 때 잡아야 합니다. 우리는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cash-generated opportunity)을 항상 주목합니다.

▶Q 통신회사들은 돌다리도 두드리는 태도가 몸에 배어 있지 않나요. 한국의 통신회사들은 늘 보수적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닙니다.

팩넷은 매년 매출기준으로 20% 이상 빠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거든요. 다 자란 성인이 키가 쑥쑥 크고 있는 셈이지요. 지난 2001년 이후 늘 그렇습니다.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있지 않겠어요. 지난해 현재 영업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에비타(EBITA)도 1억달러에 달하거든요.

▶Q 고속 성장의 대명사격인 미 제너럴일렉트릭(GE)이 결코 부럽지 않겠군요. 요즘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 있나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중소기업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Q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한다니 의외입니다. 종업원 100명도 안 되는 기업들이 차세대 ‘캐시 카우’가 될 수 있을까요.

LG전자도, 미국의 구글도 한때는 모두 중소기업이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되겠죠. 네트워크 환경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면서 중소기업 시장의 잠재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Q IBM의 캐더린 프레이즈 부회장도 비슷한 분석을 하던데요. 중소기업을 상대로 무엇을 판매한다는 겁니까.

중소기업 맞춤형 솔루션입니다. ‘이메일’, ‘보안’, ‘통합 커뮤니케이션’ 등을 패키지로 제공합니다.

▶Q‘비디오 온 디맨드(Video on Demand)’와 비슷한 서비스인가요.

네트워크 용량이 커지고 속도가 빨라지면서 ‘서버-클라이언트’ 모델이 점차 퇴색하고 있습니다. 값비싼 프로그램을 구입해서 쓰기보다 네트워크에 물려 해결할 수 있는 토양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4만5000여 중소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요. 물론 한국에는 아직 중소기업 고객사가 없습니다.

▶Q 한국에서는 요즘 IP텔레비전이 유망시장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혹시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Q 국내 통신업체들이 이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너무 느긋한 건 아닌가요.

IP텔레비전 시장의 잠재력은 충분히 알고 있어요. (우리에게도) 또 다른 성장의 기회입니다. 이 시장에 진출하는 업체들을 겨냥해 대용량 정보가 흐를 수 있는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본업입니다. 2~3년 사이에 네트워크를 오가는 콘텐츠의 40%가량이 비디오를 비롯한 동영상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Q해저 케이블이 IP텔레비전의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는 분석인가요.

IP텔레비전 업체 사이에 콘텐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지 않겠어요. 인도의 IP텔레비전 방송사가 한국 회사의 프로그램을, 또 한국 회사가 중국의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일이 잦아질 겁니다. 이 프로그램들이 상당부분 우리 회사의 해저 케이블을 타고 유유히 흐르게 될 겁니다.

▶Q 아시아의 바다를 관통하는 ‘해저 케이블’이 고속 성장을 떠받치는 주춧돌인 셈이군요.

아시아 지역의 해저 케이블 중 3분의 2정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IP텔레비전 시장이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수혜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Q 한국의 통신회사들도 이런 해저 케이블 망을 보유하고 있지 않나요.

대부분이 공동 투자를 합니다. 그리고 일정 구간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지요. 이른바 클럽 케이블(Club Cable)방식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해저 케이블 망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요. 오는 2010년 준공을 목표로 구축중인 태평양 횡단 케이블 망 구축작업에는 모두 7개사가 공동참여하고 있어요.

▶Q어떤 통신사들이 참가하고 있나요.

바티(Bharti), 에어텔(Airtel), 글로벌 트랜짓(Global Transit), 구글(Google), 싱텔(SingTel), 케이디디아이(KDDI) 등입니다.

▶Q 인도의 바티는 아웃소싱 의존도가 높은 통신 기업으로도 유명한데요. 해저 케이블망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한국 기업은 혹시 참여하고 있나요.

없습니다.

▶Q 해저 케이블 시설을 유지보수하고, 신규 투자를 하는 데 천문학적 돈이 들지 않습니까.

매년 1억달러가량을 투자하고 있어요. 또 이번 태평양 횡단 케이블 망 구축에는 5000만달러가량을 투자했어요.

▶Q‘팩넷’이 경쟁사에 비해 더 나은 점이 무엇인가요.

고객의 입맛에 딱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경쟁력입니다. 고객사들의 처해 있는 상황은 저마다 달라요. 규모별로, 그리고 지역별로, 또 시장 입지에 따라 여러 변주를 만들어냅니다.

▶Q BT의 한국지사장과 꼭 같은 말씀을 하시는군요. 그는 BT가 세계 최고의 통신 솔루션 기업이라고 주장합니다만.

아시아를 주요 활동 무대로 삼고 있다는 점이 BT와 다릅니다. 아시아는 현재 전 세계 광대역 사용자의 50% 이상과 전화(유선 및 무선) 사용률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어요.

▶Q 혹시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생산합니까. 통신사들은 미디어를 지향하기도 합니다.

콘텐츠를 직접 만들지는 않습니다.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본업입니다.

▶Q미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은 있나요.

2년 안에 나스닥에 상장하려고 합니다.

박영환 기자 (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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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소로스는 세계 금융계의 예언자로 통한다.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의 성격을 분석한 신저를 출간한 그는 이번 위기가 최악의 국면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예측한다. 중국·인도·중동의 산유국 등이 미국과 더불어 글로벌 경제를 떠받치는 이른바 ‘디커플링’의 확산 덕분이다.

◇"The current crisis is the culmination of a super-boom"

●The current financial crisis was precipitated by a bubble in the US housing market.

현재의 금융위기는 미국 주택 시장에 잔뜩 낀 거품으로 촉발됐다.

●In some ways it resembles other crises that have occurred since the end of the second world war at intervals ranging from four to 10 years.

금융위기는 2차 세계 대전 이래 4~10년 주기로 되풀이되곤 하던 다른 위기들과 많이 닮아 있다.

●The current crisis is the culmination of a super-boom that has lasted for more than 60 years.

현 위기는 지난 60년 이상 지속된 이른바 수퍼붐의 절정이다.

●The financial markets encouraged consumers to borrow by introducing ever more sophisticated instruments and more generous terms.

금융시장은 소비자들의 과도한 소비를 이끌었다. 더욱 정교해진 도구, 그리고 후한 조건이 소비 증대의 쌍두마차였다.

●The super-boom got out of hand when the new products became so complicated that the authorities could no longer calculate the risks.

수퍼붐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치달은 배경은 명확하다. 새로운 상품이 너무 복잡해져서 당국이 더 이상 그 리스크를 계산할 역량이 없기 때문이다.

●China, India and some of the oil-producing countries are in a very strong countertrend.

중국과 인도 그리고 다른 산유국들은 금융위기의 확산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The danger is that the resulting political tensions, including US protectionism, may disrupt the global economy and plunge the world into recession or worse.

정작 우리를 우려하게 하는 점은 다음과 같다. 금융위기가 불러올 정치적 긴장의 고조가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경기침체로 몰고 갈 가능성이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의 심화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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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 Interview |“GE 차세대 성장동력 남북화해에서 찾는다”
기사입력 2008-03-12 23:21 |최종수정2008-03-12 23:30


페르디난도 나니 베칼리-팔코 GE인터내셔널 회장. 흰머리에 날카로운 눈빛이 인상적인 그는 성장 동력 발굴의‘달인’이다. 두자릿수 성장으로 매년 나이키 정도 규모의 회사를 새로 만들어낸다는 GE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장의 전도사이다. 그런 그에게 2007년은 평생 잊기 어려운 기념비적인 한 해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매출액이 사상처음 미국 시장을 앞섰다.

중동,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이 눈부신 성장세를 유지한 덕분인데, 모두 그가 담당하고 있는 지역들이다. 지난 2002년 16억달러 규모에 불과하던 중동 지역은 그의 리더십 아래 지난해 연매출 95억달러의 시장으로 훌쩍 성장했다. 복합기업 GE의 ‘외무장관’이자 ‘성장 전도사’로 통하는 베칼리-팔코 회장을 지난달 말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만나 성장 동력 발굴의 비결을 물어보았다.

▶ IBM의 팔미사노 회장이 최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고 돌아갔습니다. 이번 방한 길에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인가요.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매우 바쁘더군요.(웃음) 오늘 체류한 뒤 내일 오후에 바로 한국을 떠나야 합니다. 오는 5월 한국을 다시 방문할 예정인데요. 이때 이명박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I will be looking forward to meeting president)

▶ 사공일 국가경쟁력 강화 위원장이 글로벌 기업들과 놀랄 만한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혹시 오는 5월 발표할 투자 계획이 있습니까.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부적인 사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우리 회사의 방침입니다.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표방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다국적 기업인들의 기대치가 큰 것 같습니다. 그를 만난다면 어떤 요청을 하실 계획인가요.

갑자기 그런 질문을 하시면 어떡합니까.(웃음) 남북한 관계를 좀 더 부드럽게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화합의 물꼬를 터 주셨으면 합니다. 남북의 관계 정상화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궁극적으로 남북한의 통일에 적극적으로 나셔주셨으면 합니다. 미래의 성장 기회는 남북한 통일에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 노사 관계를 안정시키거나, 법인세를 대폭 낮춰 달라는 제언을 하실 줄 알았는데요. 뜻밖이군요.

남북 관계가 한 단계 더 진전되면 대북 투자 여건도 호전되지 않겠습니까. 해빙무드는 곧 새로운 투자 기회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한국의 기업들은 물론 GE에도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북한의 각종 사회 인프라 수요가 높지 않겠습니까. 아직까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지요.

▶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GE 성장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북한이 다크호스라면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은 이미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죠.

2007년은 말 그대로 기념비적인 터닝 포인트였습니다.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의 매출이 미국을 앞섰습니다. 회사 창립 이후 타 지역 매출이 미국을 앞선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성장 속도가 그만큼 빠르다는 방증입니다.

▶ GE가 이란을 비롯해 이른바 불량국가들과도 거래를 한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만.

우리는 3개 나라와는 거래를 하지 않습니다. 바로 북한, 이란, 그리고 수단입니다. 다만, 이란에 대해서는 인도적인(humanitarian) 지원을 한 적이 있습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발생하는 수요를 미국 의회의 비준을 거쳐 그리고 유엔이 규정한 지원 범주 내에서 수용한 적이 있을 뿐입니다. 북한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이 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면 사정은 달라질 수는 있겠죠.

▶ 가장 유망한 신흥시장은 어느 곳입니까. 작년에 어느 지역을 가장 많이 방문했습니까.

중동(Middle East)입니다. 두바이로 널리 알려진 아랍에미리트는 물론 사우디, 쿠웨이트,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을 두루 방문했습니다.

▶ 중국이나 인도가 아니라 중동이라는 점이 예상 밖이군요. 이 지역을 자주 찾는 이유라도 있나요.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2년만 해도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를 비롯한 중동 지역의 매출 규모는 16억달러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무려 95억달러에 달했습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GE코리아의 매출은 16억달러이다. )

원유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일찌감치 석유산업 이외 다른 분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어요. (Most of them have already diversified from an oil economy)

▶ 두바이의 눈부신 발전상은 국내에도 여러 차례 소개되긴 했습니다만, 중동은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지역입니다. 갑자기 거품이 터져 버릴 개연성은 없다고 보십니까.

아랍에미리트의 수도인 아부다비의 사례를 들어볼까요.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선이었을 때를 되돌아보죠. 당시에도 이미 원유로 인해 발생하는 수입이 기타 부문에서 발생하는 수입보다 작아졌습니다. 중동에서의 경기 호황은 앞으로도 어느 정도 지속력이 있다고 봅니다.

고유가가 경기부양에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거죠. (바클레이 은행은 중동지역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인구층이 젊은 데다 석유산업 의존도도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주요 근거다)

▶ 아랍 지역의 매출이 한국 시장을 넘어선 지 오래입니다. 한국은 GE의 지역별 포트폴리오에서 어떤 위상을 차지하고 있나요.

지난해 한국시장 매출은 16억달러였습니다. 그리고 중동이 95억달러 정도, 미국을 제외한 지역의 매출이 각각 870억 달러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매출이 시장의 중요도를 판단하는 유일한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한국은 기술적 관점에서 (from a sourcing point of views)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GE서비스나 제품의 부품, 완제품의 주요 공급처입니다.

이런 점은 인적자원 부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1000명 정도입니다. GE 전체로는 32만5000명이 근무하고 있어요. 수적인 면에서는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만, 한국은 인적자원의 ‘퀄리티’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 어떤 점이 뛰어나다는 말씀인가요.

GE의 인재들은 이른바 ‘글로벌 싱커(Global Thinker)’들입니다. 로컬한 사고에 매몰되지 않고, 현상을 넓은 시야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역량의 보유자들입니다. 대개의 경우 눈앞의 환경에 집착하다 보니 외부 세계에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한국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인재들도 사고의 폭이 글로벌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이질적인 사업 분야를 이끌어가면서도 ‘성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몸처럼 일사불란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비결이 있나요.

매년 여러 행사들이 톱니바퀴처럼 물려 돌아갑니다. (각 사업부의 임직원들이 참가하는)행사들이 일정한 사이클을 이루면서 진행됩니다. 석 달마다 35명 정도의 최상위급 임원들이 모이는 회의(Executive Commitee)가 열리고, 이곳에서 이틀간 전략을 논의합니다. 그리고 1월에는 전세계에서 600명이 모여 어떠한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지 고민합니다.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를 공유합니다. 또 10월에는 3~5년 단위의 장기 전략을 고민하는 세션을 엽니다.

▶ 그룹의 성장 전략인 에코메지네이션도 이런 과정을 통해서 공표가 됐다고 들었습니다.

에코메지네이션이 태동하는 과정을 설명해 드릴까요. 지난 2003년에 장기계획 구상 세션 당시였습니다. 최고경영자들의 목소리에는 상당한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면서 기술을 개발할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묻어났죠.

본사 차원에서 유능한 마케팅 인재들이, 개별 사업부들의 목소리를 에코메지네이션이라는 제품군으로 명명하게 된 배경입니다. 새로운 사업 분야라고 볼 수는 없고, 회사 내에서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를 하나로 통합한 것입니다.(Ecomagination is not a new field or industy. It is the consolidation of many projects already in the company)

▶ 제품이나 서비스 성격이 다른 분야에 근무하면서도, 상호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가요.

회사를 이끌어 가는 인물들 대부분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러 분야를 경험해 보았다는 것이죠.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베스트 프랙티스’를 공유해 각자의 분야를 살 찌우는 회사 특유의 강점도 이러한 토양 덕분이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크로스-퍼틸라이제이션(Cross fertilization)’입니다.

저만 해도 에너지 분야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항공(aviation), 그리고 (지금은 매각된) 플래스틱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GE캐피탈에서도 있었고요. 지금은 GE인터내셔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 작년에 당신이 담당하고 있는 분야의 매출이 미국시장을 뛰어 넘었습니다. 요즘 당신을 사로잡는 ‘화두’를 딱 한 단어로 표현해 주신다면.

성장(Growth)입니다. 한 단어로 표현해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웃음) (한 단어를 더 보태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이윤이 나는 성장(profitable growth)입니다.

▶ 한국 기업들은 요즘 저마다 환경산업을 차세대 수종사업으로 키우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무엇을 염두에 두어야 할까요.

에코메지네이션은 단순한 마케팅 구호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2010년께면 GE의 환경친화적인 상품(eco-protecting products)매출이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단순한 제스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사업성과를 공시할 예정입니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2010/06/02 - [글로벌(Global) VIEW/글로벌 엑스퍼트 VIEW] - GE 그린전략 담당자가 말하는 '그린 경영'

2009/08/17 - [로컬(Local) VIEW/로컬 엑스퍼트 VIEW] - GE코리아사장, 공룡기업의 변화를 말하다
2009/08/17 - [로컬(Local) VIEW/로컬 엑스퍼트 VIEW] - GE코리아사장, 공룡기업의 변화를 말하다 


TAG GE, 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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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5 - [글로벌 고수를 찾아서] - 차세대 성장동력 남북화해서 찾습니다



GE 인재양성 프로그램 상세보기
램 차란 외 지음 | 미래의창 펴냄
GE 리더십 승계프로그램의 기획자와 크로톤빌 연수원 강사가 직접 쓴 GE 리더십 교본. 세계 초일류 기업들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이용되고 있는 '리더십 파이프라인' 모델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리더십 계발 및 승계 계획의 최고 전문가로 알려진 세 저자들은 초급 관리자에서 그룹의 CEO까지 전체 리더십 진화과정을 6단계로 나누고 이 6단계 리더십 전환점을 하나도 빠지지 않고 제대로 거친 사람만이 최고 리더가 될 수
Brain Interview |니나 당크포트 네벨 GE 아시아 CLO
기사입력 2008-02-12 23:00 |최종수정2008-02-12 23:09


◇“GE, 원거리 진료 노하우 항공 엔지니어에게 배웠죠”◇

발명왕 에디슨이 100여 년 전 창업한 GE는 복합기업의 선두주자다. 항공기 엔진부터 담수화 설비, 그리고 의료장비까지 이질적인 사업 분야의 시너지 경영을 통해 새로운 경쟁우위의 초석을 다지며, 다양한 계열사들을 운영 중인 한국 재벌기업들의 전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GE아시아의 최고 교육담당자인 니나 당크포트 네벨 GE 아시아 CLO를 만났다. 그는 이질적인 관행이나 태도 등을 수용할 수 있는 경영자의 포용성(inclusiveness)이 바로 이 복합기업 경쟁력의 주춧돌이라며 한국 경영자들의 열린 태도를 독려했다.

                                                                    

▶IBM의 팔미사노 회장이 곧 이명박 당선자를 만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멜트 회장은 차기 한국 정부의 변화와 개혁에 힘을 보탤 계획은 없습니까.

차기 한국 정부의 737공약 내용을 잘 알고 있습니다. GE는 한국 정부가 이러한 공약을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솔루션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멜트 회장은 지구촌의 환경위기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포착하고, 이를 규정한 에코매지네이션이라는 전략을 지난 2005년 발표한 바 있다. )

▶요즘 글로벌 기업에서 최고전략 담당자가 뜨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CLO라는 직위는 아직 익숙하지 않습니다. 인사 분야의 최고 임원인가요.

CLO(Chielf Learning Officer)는 리더 양성 업무를 담당합니다. 변화하는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리더가 갖춰야 할 요건은 무엇인지, 또 교육 프로그램은 어떤 내용을 담아야 되는지 고민합니다.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위대한 리더는 성장형 리더(Great leader is growth leader)’라고 규정한 바 있습니다.

최고경영자의 이러한 비전에 따라 성장형 리더의 자질을 세분화하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 제 업무입니다.

인사 분야와의 차이는 이러한 업무를 비즈니스 프로세스(business process)의 하나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프리 이멜트 회장 부임 이후 특히 강조하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까. 크로톤빌 교육과정에 새로 추가된 과목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노베이션 프로젝트, 이노베이션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등의 단어가 그의 부임 이후 부쩍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리더십 사관학교로 불리는 크로톤빌의 연수 프로그램의 경우 올해부터 전략의 대가로 통하는 다트머스대학의 고민다라시 교수가 객원 교수로 활동합니다. 일년동안 이곳에서 강의를 할 예정입니다.

▶엄격한 신상필벌의 문화가 상상력을 억압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베이는 창의적인 실수를 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상을 주고 있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꾸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GE에는 비슷한 유형의 상은 없습니다.

GE 고유의 기업 문화와 맞아떨어지는지도 살펴보아야 하고, 여러 가지 득실도 따져봐야 하겠지요.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자유로운 발상, 그리고 상상력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GE는 이른바 개방형 학습 조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 주목하고 있는 벤치마킹 대상 기업이 있습니까.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인도의 벤처기업인 SR입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내에서 마치 페이스북을 떠올리게 하는 의사소통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마이크로소프트판 페이스북이라고 할까요. 지난달 미국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각 기업의 CLO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IBM, MS, P&G의 CLO들과 만나 이들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빌 게이츠가 자신의 하버드대 후배인 주커만이 창업한 페이스북에서 영감을 받았나 보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탁월한 기술력으로 유연한 커뮤니티를 구축했습니다. 페이스북이 인터넷 누리꾼들의 소셜 네트워킹 도구라면, 이 프로그램은 사내의 원활한 아이디어 교환을 위한 것이겠죠. 사내의 누구와도 즉각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기업의 강점을 고스란히 발휘한 셈이죠.

이 밖에도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교육담당자 모임에서 알게 된 한 인도 기업(SR)도 흥미로운 사례였습니다. 미국 기업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물면서도 매우 효율적인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들 흔히 말합니다만 자사 내부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공유하는 일 또한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무엇보다 GE도 서로 다른 영역의 강점을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예컨대, GE의 제조 분야는 마케팅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고민합니다.

또 한국의 자회사는 호주 자회사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사업부인 헬스케어 부문은 항공기 엔진부문에서 무엇을 배울지를 고민하는 거죠.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복합기 분야에서 공조를 취하는 것도 비슷한 사례입니다. GE는 어떤 편인가요.

헬스케어 사업부와 항공기엔진 엔지니어들의 지식 공유 사례를 예로 들어 볼까요. 항공기엔진 분야의 엔지니어들은 때로는 원거리에서 엔진을 점검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엔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진단하기 위해서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툴을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한 것이죠.

▶올해 세계경제 포럼 선정 혁신기업에도 원격 진료 프로그램을 만든 인도 회사가 있었는데, GE는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서로 다른 두 부서의 협업을 통해 확보한 셈이군요.

그렇습니다. 항공기 엔진 분야의 원거리 점검 기술이 원격 진료 기술 개발의 주춧돌이 됐습니다. 시골이나 오지의 환자들이 굳이 의사를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항공기엔진과 의료 부문은 얼핏 보기에는 서로 유사성이 없어 보입니다만 서로 배울 수 있는 여지가 있었던 셈이죠.

▶소통의 폭을 넓히는 일이 요즘 GE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이 당면한 지상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시아 기업인들은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아시아 경영자들은 매우 뛰어납니다. 복잡한 현상에서 본질을 포착하고, 성취 동기 또한 매우 강한 편입니다. 뜨거운 교육열 덕분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포용성(inclusiveness)입니다. 자신들과는 다른 사고방식, 관행들을 잘 수용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포용성이야말로 사고의 폭을 넓히는 열쇠입니다. 자기 분야의 전문성은 기본입니다. 상상력, 그리고 대외지향성(external focus)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국 기업인들도 독서 모임을 결성해 서로 지식을 공유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GE에서 배울 점은 없을까요.

이러한 독서모임이 단순한 사교모임이 돼서는 안 되겠지요. GE에서는 모임 참가자들을 상대로 끊임없이 개선 사항을 확인합니다. 지난주 모임에서 학습한 내용을 어떤 식으로 자신의 현업에서 실천했는지, 다시 말해 지금까지 일하던 방식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등을 확인해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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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athan Glancey 지음 | Carlton 펴냄
Company |자동으로 벨트 조이고 속도 줄이고 살아 움직이는 야생동물이었다
이코노믹리뷰|기사입력 2008-01-03 06:12 |최종수정2008-01-03 06:24


벨라 바레니(Bela Barenyi). 자동차 기술 개발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천재 기술자이다. 지난 1940년대 메르세데스벤츠에서 근무하던 그는 자동차 충돌의 충격을 흡수. 운전자를 보호하는 ‘크럼플 존(crumple zone)’을 창안해 자신의 이름을 세계 자동차사(史)에 남긴 주인공이다.차체는 무조건 강해야 한다는 상식의 파괴가 그의 장기였다. 하지만 창의적인 발상의 소유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그가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최근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안전 기술의 눈부신 발전상에 감탄을 발하지 않았을까. 중국 상하이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 거리인 주하이.홍콩이 지척인 이곳에서 지난달 13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주최의 안전 기술 세미나와 시승 행사가 열렸다. 사고 발발을 사전에 방지하는 선제적 대응 기술(pre-safe)이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좌우할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 박기자, 속도를 높일 테니 정신을 차리고, 차가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 지를 느껴봐요.” 메르세데스벤츠의 테스트 드라이버이자 연구원인 ‘더크 오클’이 목청을 한껏 높인다. 지난달 13일 오후, 중국 광둥성 주하이 공항 활주로에서 진행된 시승 행사는 첨단 안전기술의 경연장이었다.

첫 번째 시승 차량에 올라 시속 200여㎞로 질주하자 안전벨트가 저절로 감겨든다. 그리고 좌석 시트가 몸을 좌우에서 감싼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 피해를 줄이는 것이 지금까지의 접근방식이었어요. 하지만 안전기술은 이제 선제적 대응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독일어와 영어, 프랑스어 등 3개 나라말을 구사한다는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운전자의 감(感)의 한계를, 컴퓨터로 작동하는 전자식 기계 시스템으로 보완, 사고를 미리 막는다는 것. 시승 차량(S600) 계기판에 장착된 디스트로닉 플러스는 사고 예방의 주춧돌이다. 승용차가 한 대 끼어들자 계기판에 자동차 모양의 물체가 바로 잡힌다.

그리고 안전벨트가 저절로 몸을 휘감는다. 앞차와의 거리가 더욱 줄어들자 경보와 더불어 차량 속도가 감소한다.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야생동물을 떠올리게 한다. 곧이어 백미러 한 구석에서 점등되는 붉은 불빛. 사각 지대에 위치해 운전자가 살필 수 없는 차량의 접근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바로 ‘블라인드 스폿 어시스턴트(Blind Spot Assistant)’ 기능이다. 오후 2시, 바스 플러스(BAS Plus: Break Assistance System)가 장착된 차량(S350)에 탑승했다. 활주로를 십여 초 가량 달리자 갑자기 전방에서 어린아이 모양의 형상이 튀어나온다. ‘끼이익~’, 급브레이크를 힘껏 밟았으나 이미 이 표식을 지나쳐 버린 뒤다.

80km로 내달린 후의 급제동이었다. 실제 상황이었다면 대형 사고가 불가피했다. 두 번째 주행에서는 바스 플러스 시스템을 작동시켰다. 같은 속도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자 이번에는 승용차가 사고 지점 4m 전방 앞에서 정확하게 멈춰 선다. 작동방식은 비교적 간단하다.

차 앞에 설치된 레이저를 쏘아 어린아이와 차량의 거리, 그리고 80km로 내달리는 자동차를 세우기 위한 브레이크의 압력을 계산한다. “전문가들이 독일의 교통 사고 현장을 조사해보니 여성들은 대개 브레이크를 약하게 밟아, 피할 수도 있던 사고를 자초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테스트 드라이버의 설명이다.

남성들은 자신의 운전능력을 과신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이 시스템으로 사고 가능성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용처는 다양하다. 주택가 도로에서 공을 좇아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어린아이들, 그리고 적재화물을 종종 고속도로에 떨어뜨리는 화물 트럭에 대비한 안성맞춤형 장비다.

차 세울 수 있는 브레이크 압력 계산

차량의 앞뒤에 각각 4개씩 장착돼 있는 레이더 시스템이 사고 예방의 주춧돌이다. 운전자의 눈에 비유될 수 있는 이 장비는 항상 운전자 주변의 미세한 변화를 놓치지 않고 포착한다. 그리고 운전자의 순간 대응만으로 사고를 피하기 힘든 상황에서 수호천사와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도 차량의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또 다른 핵심 장비. 오후 3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날아온 테스트 드라이버는 운전대에 한 손가락만 걸친 채 물로 흠뻑 젖은 곡선 주로를 솜씨 좋게 움직인다. 코스주행을 한 차례 마친 뒤 그는 이 장치를 껐다.

그리고 같은 코스를 재차 달리는데, 승용차가 한쪽으로 밀려나가며 중심을 잡지 못한다. 급기야는 빗길에 미끄러져 한 바퀴를 빙그르르 돌더니 도로에서 이탈했다. “자동차는 단순히 운전자의 의지대로만 움직이는 기계 덩어리가 아닙니다. 살아 있는 야생 동물처럼 예기치 않은 상황에 본능적인 대응(instinctive vehicle response)을 할 수 있는 똑똑한 지능형 도우미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시승회에 앞서 안전 기술 교육을 담당한 리처드 크뤼거 메르세데스벤츠 안전담당 매니저의 설명이다. 안개가 끼거나 비나 내리는 날이면 빛의 세기와 투사 범위를 달리하는 헤드 램프, 야간에 보행자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투시 장비, 부피는 작으면서 효율은 높은 LED램프도 안전 주행의 또 다른 주춧돌이다.

운전대 진동으로 경보 발할 수도

미래형 차량 개발도 진행형이다. 중앙 차선을 침범하는 운전자는 종종 대형 사고의 방아쇠 역할을 한다. 이들을 상대로 운전대의 진동으로 경보를 발하는 차량도 개발 중이라고. 운전자가 졸음 운전으로 진동을 느끼지 못할 경우 계기판에 내장돼 있는 컴퓨터 시스템이 차량을 원위치로 다시 돌려보낸다.

속도 제한을 비롯한 주변의 교통 표지판 표식, 신호등의 신호를 파악하는 일은 기본이다. 자동차들의 상호 교신시스템도 개발중이다. 교통 혼잡, 사고 현장 관련 정보를 공유하거나, 통신을 통해 차량 간 충돌 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50년대부터 안전 기술 개발을 선도해왔다. 충돌 사고의 충격을 흡수하는 크럼플 존(crumple zone), 그리고 ABS 등은 모두 이 회사의 작품이다. 자동차 사고 현장에 전문가들을 파견해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반영해왔다. 현재 자동차 안전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는 인력만 350여 명.

세계 최대 규모다.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가 100여 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하니, 이 분야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이 회사가 안전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배경은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인도,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신흥 시장은 양날의 칼이다. 연간 사고 건수의 20% 정도가 중국과 인도 두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이 지역의 자동차 보급 대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점은 기회이지만,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위기이다. 차량의 안전성이 브랜드 가치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후발 주자들이 격차를 점차 좁혀오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 기술은 경쟁 기업들을 멀찌감치 따돌릴 비기(秘技)로 부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크뤼거 안전담당 매니저는 “지난 70년대 안전벨트를 연구하던 연구원들은 지원자를 구하지 못하자, 스스로를 충돌 실험의 대상으로 삼았다”며 눈물겨운 개발기를 털어놓기도.

또 다른 관계자는 아쉬움도 내비쳤다. 그는 “첨단 기술이 한국에서는 안전법규 미비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현대기아차의 기술 개발 속도에 보조를 맞추는 경향이 있다”며 언짢은 속내를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주하이(중국) =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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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 |프라할라드 미시간 경영대학원 교수 어록
이코노믹리뷰|기사입력 2008-01-26 14:18 |최종수정2008-01-26 14:27


◇“The future is not an extrapolation of the past.”◇

프라할라드(C.K. Prahalad) 미시간 경영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예언자로 불리는 학자이다. 지난 90년대 이래 10년을 내다보는 경영이론으로 기업들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는 도우미 역할을 해온 그가, 오는 4월 기업 혁신을 다룬 신저를 준비 중이어서 재차 관심을 끌고 있다.

●Many of the most exciting news opportunities require the integration of complex systems rather than innovation around a stand-alone product.

환상적인, 새로운 기회를 창조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한가. 복잡한 시스템을 완벽하게 조율하라. 하나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만으로 승부를 걸 수는 없다.

●Consistent, focused competence-building requires something more than thriving on chaos.

지속적인 경쟁 우위 구축의 노하우는 무엇일까. (통념과 달리)구성원들의 자율을 보장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Companies that have a clear, premeditated view of where they want to take their industry and are capable of orchestrating resources inside and outside the company to get there first-will be handsomely rewarded.

산업을 향도할 만한 역량이 있는 기업. 그리고 기업 안팎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조율할 역량을 갖춘 기업만이 보상받을 것이다.

●The future is not an extrapolation of the past.

미래는 과거를 뒤튼 것 이상이다.

●It is important that top managers view the firm as a portfolio of competencies.

최고 경영자들은 기업을 자사가 갖춘 여러 경쟁 우위의 포트폴리오로 파악해야 한다.

●How do we orchestrate all the resources of the firm to create the future?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과연 어떤 방식으로 기업의 자원을 조율할 것인가.

●Hewlett-Packard, long champions of bottom-up innovation and business unit autonomy, have recently been searching for opportunities that blend the skills of multiple business units.

휼렛패커드는 각 사업부서의 자율을 보장,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풀뿌리 혁신의 주춧돌을 놓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각 사업부서의 핵심역량을 하나로 융합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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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

이코노믹리뷰|기사입력 2007-11-18 01:03 |최종수정2007-11-18 01:15


《Microtrends》 /Mark Penn 외/ Twelve /September 2006 /448쪽 / $25.99

◇마이크로트렌드를 찾아라!◇

“이 책은 ‘마이크로트렌드’의 힘, 즉 작은 그룹 혹은 작은 운동이 어떻게 온세상을 바꿔버리는지 그 알고리즘을 보여주고 있다.”

사 커 맘(Soccer Moms)은 미국에서 나온 정치용어다. 1990년대 초반 콜로라도 덴버의 시의회 선거에 나선 한 여성이 자신을 사커 맘이라고 지칭하면서 세상에 나온 이 용어는 전(前)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의 재선 성공에 아주 큰 역할을 했다.

사 커 맘은 그 뜻 그대로 풀이하면 된다. 축구 엄마, 즉 방과 후나 주말에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다니며 축구를 시키는 극성 엄마들이다. 미국에서 축구는 고급 스포츠에 속한다. 그래서 사커 맘이란 미국에서 흑인 계층보다는 경제적 여유가 있고 대학 교육을 받은 백인 중산층의 젊은 엄마들을 상징한다. 이들은 아들과 딸을 축구장에 데려다주고 그곳에서 다른 사커 맘들과 이야기하며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의견과 정보를 교환한다.

클린턴 선거본부는 사커 맘에 주목했다. 미국에서 축구등록선수가 약 1500만 명 이상이고 이들 백인 중산층 주부들이 가정, 학교,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사커 맘이 누구를 지지해주느냐에 따라 여론의 향방은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사커 맘의 특성인 합리적 진보와 중도 성향을 간파한 클린턴은 그에 맞게 교육 정책을 제시했고, 사커 맘의 지지에 힘입어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

사실 사커 맘은 미국 유권자들의 일부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이 끼친 영향력은 결국 전세계적인 수준으로 파급됐다.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은 세계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클 린턴 선거본부에서 ‘사커 맘’을 찾아낸 사람이 누구일까? 그는 마크 펜(Mark Penn)이라는 전략 분석가였다. 《Microtrends 마이크로트렌드》(Twenve)는 바로 마크 펜이 최근 출간한 책으로, 클린턴 선거본부와 사커 맘, 그리고 재선 성공에서 입증한 ‘마이크로트렌드’의 힘, 즉 작은 그룹 혹은 작은 운동이 어떻게 온 세상을 바꿔버리는지 그 알고리즘을 보여주고 있다.

내일의 거대한 변화 뒤에는 오늘의 작은 힘이 있다. 마크 펜은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자 한다면 이러한 작은 힘에 관한 데이터에 주목하고 이를 해석해야 한다고 믿는다. 인습적 지식 혹은 지혜는 거의 대부분 항상 오류에다 구닥다리다.

하나 예를 들자면, 국가는 절대 멜팅 팟(Melting Pot: 인종·문화 등 여러 요소가 하나로 융합·동화되는 현상)이 아니다. 멜팅 팟은 이제 오류이자 구닥다리다. 현실 세계는 비슷한 개인적 기호와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다양한 커뮤니티(Community)의 총합이다. 따라서 오늘날 어떤 집단(혹은 어떤 마이크로트렌드)이 부상하고 있고 이들의 특성이 무엇인지 인식해야만 개인이든 조직이든 성공할 수 있다. 즉 비즈니스를 완전히 바꾸는 방법,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 그리고 거대한 운동을 격발시키는 방법의 중심에는 마이크로트렌드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마이크로트렌드는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힘은 새롭고 직관에 반하는 트렌드’라는 아이디어에 기반하고 있다. 이 아이디어로 큰 성공을 거둔 기업으로 독일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이 있다. 1960년대에, 독일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은 커다란 지면에 단 두 단어만 사용한 광고를 시작으로 세계 자동차 산업계를 뒤흔들었다.

‘작은 것을 생각하라(Think Small)!’

이것은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아이디어였다. 당시 미국은 성공이란 무조건 큰 것, 즉 차도 커야 하고, 집도 커야한다고 생각하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미국이 세계 최고의 슈퍼 파워 국가로 부상하고, 경제적 지배력을 확대시키고, 글로벌 시장으로 박차를 가하던 그 시대에, 폭스바겐은 작은 대안문화, 즉 시대적 분위기에 대한 반작용으로서 발생한 개인성의 부활이라는 트렌드에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폭스바겐은 미국에서만 1954년 3만 7000대, 1968년에는 56만 대의 판매를 거둬 빅3에 버금가는 큰 성공을 거뒀다.

‘부르주아 와 파산’ ‘비디오게임의 성장’ ‘베트남 사업가들’ ‘중국계 피카소들’ ‘두 번째 주택 구입자들’‘숫기 없는 백만장자들’ ‘흑인 10대 스타’ ‘기독교 시오니스트’ 등 마이크 펜은 오늘을 사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마이크로트렌드로 15개분야 7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물론 미국적 상황에 주로 맞는 마이크로트렌드다.

그중 몇 가지만 소개하면 우선 ‘사내 연애’가 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직장인의 60%가 사내 연애와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됐다. 그리고 그 수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많 은 사람들이 가까운 곳, 즉 직장 내에서 배우자 혹은 애인을 만들고 있다면 기업 내 인사 정책이나 시행이 어떤지 살필 시점이다. 함께 일하면서 연애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인지 아니면 경쟁적으로 열심히 일만 하게 만들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은 퇴 근무’도 마이크 펜이 말하는 마이크로트렌드의 하나다. 미국인들은 일하기를 좋아하고 점점 더 은퇴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노동자 부족사태가 도래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젊은 층은? 이러한 변화와 보조를 맞추는 정책이 필요하다. 젊은 인력을 끌어들이면서도 숙련된 나이 든 직원을 보유하는 정책 말이다.

마이크로트렌드를 찾을 때 중요한 것은 폭스바겐처럼 직관에 반하는 트렌드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으면 마이크로트렌드를 간파할 수 없다. 10대를 그들이 저지르는 범죄에만 초점을 맞추면 이전 세대들이 이룩하지 못한 성공을 거뜬하게 이뤄내고 있는 젊은이들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어렵고, 테러리즘의 원인을 빈곤의 시각으로만 본다면, 그 수많은 테러의 배후자인 더 부자이고 더 많은 교육을 배운 테러리스트들을 알아내기 힘들어지는 이치와 같다. 또한 잘 조직화된 거대 종교에만 관심을 가지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더 새롭고 작은 종파를 보기 힘들어지는 것도 같은 이치다.

마이크로트렌드를 창출하는 인원은 대중의 1%, 미국인구 3억을 기준으로 약 300만 명이다. 이 300만 명이 미국 인구 3억을 넘어 60억 인구의 전 지구촌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으로 치면 마이크로트렌드를 형성하는 인구는 약 49만 명 정도가 될 것이다.

목 적에 맞는 49만 명으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찾아라! 마이크 펜에 의하면 이 49만 명이 한국 사회의 변동에 대한 예측 혹은 운동의 촉발에 있어 키워드인 셈이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승리에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의 여론 주도가 있었다. 노사모도 한때 한국의 마이크로트렌드였던 셈일까?

●권춘오 |네오넷코리아 편집장 www.summa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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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 Interview |트렌드분석 전문가 헨릭 벨가드
이코노믹리뷰|기사입력 2008-01-25 06:45 |최종수정2008-01-25 06:57


“아이팟 마돈나 버전 출시했던 애플 레인컴은 그 이유를 따져 봤어야”

‘스타벅스의 성공은 아시아 금융산업 변화의 토양을 가늠하게 한다.’ 지난 2004년 발행된 맥킨지의 대(對)아시아 금융산업 보고서의 한 대목이다. 한 잔에 수달러를 호가하는 스타벅스 커피의 인기는, 오직 은행 예금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며 펀드상품을 꺼리던 아시아인들의 달라진 태도를 짐작하게 한다는 것.

아시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는 이 지역 금융산업 빅뱅의 촉매이다. 안데르센 동화의 나라 덴마크 출신의 트렌드 전문가 헨릭 벨가드(Henric Vejlgard). 그는 트렌드 분석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한다.

코펜하겐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트렌드 분석에 사회학을 접목한 트렌드사회학(trendsociology) 분야의 선구자인 헨릭 벨가드와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트렌드 형성의 메커니즘을 간파해야 글로벌 무대에서 히트상품을 꾸준히 출시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애플사는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로 트렌드 주도층의 관심을 붙들어 매고, 또 언론보도는 다시 이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선순환의 고리를 형성합니다.”

▶스타벅스라는 가치주를 일찌감치 발굴해 대박을 터뜨린 ‘마이클 모’는 어린 딸이 핸드폰을 이용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미래 트렌드를 예감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한 가지 질문을 해보죠. 트렌드는 누가 만드나요. 바로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소비 습관, 생활 양태 등을 면밀히 살펴보면 변화의 단서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나비의 날갯짓이 거대한 폭풍을 만든다고 했지요.

▶지난 60년대 히피 세대의 성개방 풍조는 플레이보이 성장의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휴 헤프너가 트렌드 분석의 선구자였나요.

(저는) 대도시를 방문합니다. 세계 전역으로 유행을 실어 나르는 거대 도시들. 그리고 이 도시의 유행을 선도하는 트렌드세터(trendsetter)들의 생활상이 영감의 원천입니다. 이태리의 밀라노, 도쿄, 그리고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이 바로 이러한 지역입니다. 이들 도시는 세계의 유행을 선도하는 유행의 공장입니다. 할리우드 영화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반짝 트렌드도 적지 않습니다. 뜨는가 싶더니 바로 사라지는 그런 유행말입니다. 둘 사이를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표현에 정확성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짝 상승세를 보이다 사그라진다면 트렌드라기보다 일시적 유행(fad)이라고 표현하는 편이 더 낫겠군요. 유행이 트렌드로 변화 발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가장 핵심적인 요건은 유행선도 그룹의 지속적 관심을 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원더걸스의 복고풍 노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70년대 미국에서 디스코가 등장했을 때만 해도 이 장르의 득세를 예감한 이는 거의 없었다고 하죠. 어떤 점이 달랐나요.

디스코는 지난 70년대 소수의 흑인들과 히스패닉들이 즐겨 듣던 음악이었어요. 비주류들이 선호하던 변두리 음악이 높은 호응을 얻으며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으로 확산될 수 있던 단초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유행을 선도하는 여러 그룹들이 이 음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예술가, 연예인들, 그리고 게이 등이 디스코 음악에 열광하며 변화를 주도하고 나섰습니다. 이후 미국의 주요 언론사들이 디스코를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보도하기 시작하면서 이 트렌드는 탄력을 받기 시작합니다. 주요 메이저 음반사도 한때의 유행으로 폄하하고 별다른 주목을 하지 않던 상황이었지만, 이른바 트렌드 세터들이 폭발적 반응을 보여주면서 상황이 달라진 거죠.

▶유행을 선도하는 그룹, 언론 보도, 뛰어난 콘텐츠가 삼위일체를 이뤄야 트렌드로 부상할 수 있다는 뜻인가요.

무엇보다 스타일이 빼어나야 합니다. 패션이나 디자인이 주목을 끌려면 유행 주도 계층을 지속적으로 사로잡을 만한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애플사의 아이팟을 처음 본 순간의 강렬한 충격을 잊을 수 가 없습니다. 이 제품을 처음 본 때가 지난 2001년이었어요. 처음에 이태리의 프라다가 디자인을 담당한 줄 알았습니다.

회색과 검은색이 주류를 이루던 MP3 플레이어가 산뜻한 흰색으로 옷을 갈아입었다고 할까요. 심지어는 이어폰까지 흰색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습니다. 애플사의 아이팟이 뜨는 과정은 트렌드 형성에서 차지하는 전략의 중요성을 가늠하게 합니다.

▶애플의 MP3플레이어인 아이팟이 경쟁 제품을 제치고 세계를 제패한 것도 세밀한 전략의 산물인가요.

애플은 아이팟 출시 다음해인 2002년 최신 유행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뉴욕의 소호(SoHo)거리에 매장을 열었어요. 이 거리는 패션, 그리고 라이프 상품이 화려한 조명 속에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번화가입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케이스 해링(Keith Haring) 상점이 모두 이곳에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팟 업데이트 버전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트렌드 주도층들의 관심을 자극합니다. 뉴욕은 유행에 민감한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대도시입니다. 이런 지역에서 한번 뜨게 되면 그 여파가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기 마련입니다.

▶마돈나를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의 서명이 새겨진 아이팟을 출시한 것도 비슷한 맥락인가요.

유명 연예인들의 사인이 실린 스페셜에디션 뿐일까요. 애플은 나노 아이팟, 유투 한정판 등 새로운 버전의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습니다. 2004년 8월이 되자 뉴스위크가 커버스토리에서 애플의 성공사례를 집중 조명하고, 다음해 포천이 다시 한번 지면을 할애합니다.

애플사는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로 트렌드 주도층의 관심을 붙들어 매고, 또 언론보도는 다시 이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선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게 된다고 할까요. 하나의 유행이 트렌드로 부상하는 전형적인 공식을 보여주는 것이요. 스티브 잡스는 이러한 메커니즘을 잘 알고 있는 인물입니다.

▶지난 70년대 주류 트렌드였던 디스코와 애플의 아이팟은 여러모로 공통점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일부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다 대도시 트렌드 주도 계층의 주목을 받고, 마지막 단계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애플이 뉴욕 번화가에 매장을 낸 이유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뉴욕에서 뜨면 미국은 물론 세계 각지로 트렌드가 급속히 확산된다는 점을 잘 알았던 거죠.

▶한국의 레인콤이 한때 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을 제패했다 애플에 패배한 것도 이러한 메커니즘을 잘 몰랐기 때문일까요.

트렌드를 이해하는 일은 두 가지 면에서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트렌드는 소비자들의 지향성을 엿볼 수 있는 풍향계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트렌드에 역류하고서도 성공한 사례는 없습니다. 소비 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맥주 회사들을 볼까요. 맥주 회사는 와인이나 칵테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클린턴 재선에 한몫을 했던 마크 펜 또한 트렌드의 중요성을 설파한 적이 있습니다. 맥주회사들이 무시했다 큰코를 다친 트렌드가 있었나요.

1990년 초, 로스앤젤레스를 보세요. 당시 새로운 유형의 칵테일 라운지가 이 지역에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골드핑거, 라바 라운지 등이 대표적 실례입니다. 그리고 북미, 유럽 전역에 확산돼 나갔습니다. 유명 패션잡지인 엘르의 기사 제목을 볼까요. 칵테일과 마티니가 우리 삶을 비집고 들어왔다는 것이죠.

▶칵테일 라운지가 늘어나고 있다는 엘르 기사는 맥주 소비 감소를 알리는 단서였다는 말씀인가요.

작은 징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맥주 회사들은 처음에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만 훗날 이러한 징후는 현실이 됩니다.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발표한 여론조사 자료를 보죠. 지난 92년 47%에 달하는 미국인들이 맥주를 선호하는 음료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2005년 이 비율은 36%로 급락합니다. 독일과 영국에서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맥주 대신 마티니 잔을 기울이기 시작했다고 할까요. 당시 와인이 세를 넓혀가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와인은 여전히 세계 각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지 않습니까.

▶소비자들이 비단 맥주만을 기피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 소비가 모두 감소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는 방식은 저마다 달랐습니다. 병에 흥미로운 디자인을 도입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업체가 있는가 하면, 알코올 도수가 높은 주류를 판매하는 업체들 중 상당수가 오렌지나 레몬, 그리고 크랜베리, 향료 등을 술에 첨가했습니다. 맥주 회사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맛이 부드럽고, 알코올 도수를 낮춘 맥주를 2000년대 들어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변화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할까요.

▶트렌드의 추이를 파악하는 일이, 소비자들의 감성 파악 외에 기업 경영에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애플이나 디스코 음악의 사례는 히트 상품의 요건을 보여줍니다. 제품이 말 그대로 뜨려면 어떤 요소를 갖추어야 하며, 기업은 어떤 전략을 채택해야 하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애플이 유행의 공장 뉴욕에 아이팟 매장을 내고, 또 연예인들의 서명이 새겨진 특별 한정판을 출시한 배경을 곰곰이 따져봐야 합니다.

▶트렌드를 정확히 포착하는 일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한때 정확한 미래예측으로 이름을 날리던 미래학자들도 통찰력을 잃어버리며 자신의 명성에 오점을 남기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트렌드는 이미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의 삶의 양식과는 다른 무엇인데, 사람들이 다만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트렌드가 확산돼 가는 방식이 과거와 다른 것도 또 다른 트렌드입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한국 기업을 상대로 현지 소비자의 정서를 파고드는 노하우를 알려주시죠.

수천 년 전 동굴 벽에 등장하는 고대 원시인들이 그린 벽화를 보세요. 원시인들도 먹고사는 문제에만 집착한 것은 아니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욕망이 시대 변천과 더불어 다양한 변주를 이루며 여러 형태를 띠게 됩니다. 트렌드의 본거지를 공략하세요. 무엇보다 트렌드 주도층을 파고들어야 합니다.

트렌드가 확산되는 방식도 주목하세요. 과거처럼 일부 부유층에서 다른 계층으로 퍼져나가는 것만은 아닙니다. 거꾸로 이른바 하위계층의 문화가 부유층으로 확산되기도 합니다. 매우 역동적입니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정확히 포착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파고들 수 있어야 합니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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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 삼콜 주한 캄보디아 대사 인터뷰
이코노믹리뷰|기사입력 2007-12-07 05:48 |최종수정2007-12-07 06:00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한 인상이다. 지난달 30일, 이태원에 위치한 캄보디아 대사관저에서 만난 ‘림 삼콜(Lim Samkol)’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두 딸의 이야기를 화제에 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 생활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보니 큰 딸이 약혼만 하고 결혼식을 아직 올리지 못했다고 한다. 그의 수더분한 말투에서는, 직설적이지 않지만 할 말은 다하는 외교관 특유의 풍모를 엿볼 수 있었다. 한국 기업들이 주목해볼 만한 캄보디아의 유망 투자분야를 묻자 ‘속 안’ 캄보디아 부총리에 얽힌 일화를 털어놓는다. 부총리는 요즘 농장에서 직접 난초를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농업, 그리고 농공(agro-industrial) 부문 육성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정부 정책을 읽으라는 뜻으로 읽혔다. 림 삼콜 대사는 지난달(11월)부로 한국에서의 임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를 한 번 둘러보세요. 그러면 한류의 위력을 절감하시게 될 겁니다. 거의 모든 인기 케이블 채널에서 하루 종일 한국 드라마를 방영합니다.”

●“한국의 첨단 기술, 그리고 캄보디아의 풍부한 천연 자원이 서로 결합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동구의 체코슬로바키아를 거쳐 한국에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부임하신지는 얼마나 됐습니까.

지난 2004년 11월 15일 왔으니, 벌써 한국과 인연을 맺은 지도 3년 정도가 지났네요. 세월이 참 빠릅니다. 한국에 온 게 바로 엊그저께 같은데 벌써 떠날 때가 됐으니 말입니다. 이달(11월)로 3년간의 공식 임기가 다 끝났습니다.

▶요즘 한국 날씨가 부담스럽지는 않으신가요. 30도를 훌쩍 웃도는 캄보디아에 비해 매우 쌀쌀한 편인데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하도 단련이 돼서 견딜 만합니다. (웃음) 요즘은 한국 사람들, 문화, 그리고 추운 날씨마저 정겹습니다.

▶3년이면 결코 짧은 세월은 아닌데요. 대사님께서 보는 한국 사람들은 좀 어떤 편이던가요.

두 나라 간에는 공통점이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불교가 두 나라 사람들 정서의 공통분모인 듯합니다. 이 덕분에 한국에 근무하면서 고향에 온 듯 아주 편안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선조들로부터 풍부한 문화유산을 물려받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지요.

문화 교류도 활발한 편입니다. 당장 지난 9월에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경상북도와 함께 문화 엑스포를 열었습니다.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를 주제로 한 것이었습니다.

▶한류(韓流)가 캄보디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여전히 폭넓은 반향을 얻고 있습니까.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를 한번 둘러보세요. 그러면 한류의 위력을 절감하시게 될 겁니다. 거의 모든 케이블 채널에서 하루 종일 한국 드라마를 방영합니다. 한국의 영화, 그리고 드라마는 여전히 캄보디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보는 영화와 드라마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의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모두 캄보디아 말로 의사를 전달하지요. (웃음)

▶대사님께서도 한국 드라마를 자주 보시는 편이신가요. 혹시 좋아하는 배우라도 있습니까.

물론 저도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열혈 팬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미래의 경제 강국에 눈을 돌려라.” 미래학자인 패스트 퓨처그룹의 로히트 탈와 박사가 올해 초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조한 조언이다. 미국이나 유럽연합 등 경제 강국도 중요하지만, 가까운 장래에 부상할 잠재력이 있는 국가들을 선점하는 일도 이에 못지않다는 뜻이다.

림 삼콜 캄보디아 대사는 투자처로서 캄보디아의 강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아직까지 충분히 개발되지 않은 점이 매력이라며 한국 기업인들의 더 적극적인 진출을 당부했다.

▶기업인들도 캄보디아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가 지닌 매력은 무엇인가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점이 매력이 아닐까요. (웃음) 도로, 공장을 비롯한 인프라 시설을 더 구축해야 하고, 일자리도 더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천연가스, 석유를 비롯한 지하자원도 풍부한 편입니다. 최근 (석유나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블록을 발견했습니다.

▶캄보디아가 셰브론과 밀월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바로 자원 개발의 필요성 때문인가요? 베트남이 인텔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듯이 말입니다.

다국적 기업인 셰브론텍사코와 기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 석유 자원의 탐사·발굴을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셰브론텍사코 외에도 에너지 관련 다국적 기업들이 캄보디아의 천연자원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에너지 기업들이 있습니다. 두 나라가 이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상생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디 에너지 분야뿐이겠습니까. 한국의 첨단 기술, 그리고 캄보디아의 풍부한 천연자원이 서로 결합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겁니다. 캄보디아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한국 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해 주기를 희망합니다.

▶캄보디아는 국가 성장 전략으로 직사각형(rectangular) 개발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빠른 경제 성장에서 영감을 얻은 건 아닙니까.

한국도 가난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60년대 이후 국가 주도 개발 전략을 앞세워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놀라운 경제 도약을 이루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국의 성장 모델은 항상 우리의 벤치마킹 대상입니다. (박스기사 참조)

▶캄보디아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인들이 적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그들을 만나 보셨습니까.

KTC의 김명일 대표이사, 그리고 강의구 씨 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으로 캄보디아 정부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의구 씨와는 호형호제하는 사이입니다. (김명일 KTC 사장은 프놈펜 시엠립에 골프장을 짓고 있으며, 강의구 씨는 캄보디아 선박등록청의 대표를 맡고 있다.)

▶캄보디아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인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미개척 분야는 혹시 없을까요.

의류(textile)나 의복(garment)은 지금도 유망하지만, 앞으로도 각광받을 수 있는 분야입니다. 인프라 건설도 비슷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관광산업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캄보디아하면 보통 어디를 떠올리십니까. 대부분 유적지인 앙코르와트가 아니겠습니까.

에너지 산업도 뜨거운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농업, 농공(agro-industrial) 분야도 한국 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진출하기를기대합니다.

▶의복이나 관광이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분야였습니다. 농업이나 농공 분야 육성의 고삐를 죄는 배경이 궁금합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의복(garment)과 관광이 캄보디아 경제 성장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습니다. 이 두 분야가 주로 경제 성장을 이끌다 보니 바로 외부의 충격에 취약하다는 점입니다. 캄보디아 정부가 성장의 기반을 좀 더 확대하려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농업, 그리고 농공 부문 개발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배경입니다. 경제 발전의 혜택이 시골 사람들에게도 좀 더 골고루 퍼져나가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중소기업인들이 캄보디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이 분야에 대한 투자에 더욱 적극 나서주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이 지역에 더 많은 공장이 건설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We need to set up more factory in agro-industrial sector). 정말 좋은 기회가 아닌가요.

▶하지만 캄보디아에 투자하고 싶어도 관련 정보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한국 기업인들의 불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대규모 투자자들은 속 안(Sok An) 부총리를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현지 사정이 궁금하면 캄보디아국가개발위원회(CDC)나 대사관에 관련 정보를 요청하면 됩니다. (이 답변은 경제참사관인 ‘입 속홈(YIV Sokhom)’이 대신했다. )

▶캄보디아에도 급성장하고 있는 현지 토종 기업들이 적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A&Z’가 대표적인 실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로열그룹(Royal Group)이 가장 유명한 편입니다. ‘A&Z’도 이 그룹의 산하에 있습니다. 소키멕스(Sokimex)도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기업의 하나입니다. 기업인으로는 소키멕스의 속콩(Sok kong)회장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항구, 거대 농장을 소유하고 있는 몽로티(mongspritthy)도 유명 기업인입니다.

▶한국의 김씨나 박씨처럼 캄보디아에는 속(Sok)씨들이 많은가 봅니다. 캄보디아 부총리의 이름도 속 안(Sok-An)이지요.

그렇습니다. (웃음) 속안 부총리는 자신이 직접 난초를 키워 해외에 수출도 합니다. 소도 키우고 있습니다. 농부의 삶을 앞장서 실천하는 한편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로열그룹이나 소키멕스가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릴 가능성은 없을까요.

아직까지는 시기 상조가 아닐까요.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캄보디아 기업인은 없습니다. 적어도 제가 알기로는 그렇습니다. 이태원 근처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캄보디아인이 한 명 있기는 합니다. 호주계 캄보디아인입니다. 하지만 캄보디아 고유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이 아니라 이태리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웃음)

▶한국에는 캄보디아인들이 얼마나 진출해 있습니까. 중소기업에서 활동하는 근로자들이 적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3000명가량이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수원, 그리고 대구, 부산 지역 중소기업의 근로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인력들, 그리고 학생 등이 200명가량이 됩니다.

▶지난달로 주한 캄보디아 대사의 공식 임기가 모두 끝나지 않았습니까. 아쉬운 점은 없습니까.

한국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3년이라는 세월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연세대에서 국제관계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첫째 딸이 약혼을 하고도 아직까지 결혼식을 못 올리고 있습니다. 얼마나 바쁜지 아시겠지요. (웃음)

▶한국은 언제쯤 떠나실 계획이신가요. 대통령 선거라는 주요 정치일정을 앞두고 있는데요.

한국도 캄보디아도 중요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다음달 12월 있지 않습니까. 캄보디아에서도 내년 7월에 총선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임기는 끝났습니다만 좀 더 남아서 대선을 지켜보게 되지 않을까요. (웃음) 언제 떠나게 될지는 훈센 총리의 의지에 달린 문제입니다.

◇캄보디아 직사각형 성장전략이란◇

캄보디아 주식회사 성장전략 요체

마이클 포터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는 경영전략 부문에 관한 한 최고의 학자로 꼽힌다. 그는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획기적인 모델을 제시했는데, 바로 다이아몬드 모델이다. 다이아몬드 모델은 애초 국가 경쟁력을 총체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모델로 개발되었다.

하지만 산업이나 기업 등 모든 부문에 적용할 수 있어 지금까지 널리 애용되고 있다. 포터 교수는 지난 1990년에 다이아몬드 모델을 소개했다. 캄보디아의 직사각형 국가 성장전략은 포터 모델과 비슷하다.

포터는 다이아몬드의 꼭지점 별로 생산조건, 관련 및 지원분야, 전략적 능력 등 한 국가나 기업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잣대를 제시하고 있다.

반면 직사각형 이론은 캄보디아 경제 발전을 위한 선결 과제 네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꼭지점은 뛰어난 지배구조의 구축(Good Governance)이다. 이를 위해 부패와의 전쟁, 사법 체계의 혁신, 군대의 개혁 등 4가지를 선결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군대를 개혁대상에 포함시킨 점이 이채롭다.

두 번째 꼭지점은 직사각형 국가 전략의 실행을위한 여건의 조성이다(Environment for the Implementation of the Rectangular Strategy).

정치·사회 안정, 우호적 거시. 금융 환경의 조성 등이 이를 위한 전술 방안이다.

세 번째 꼭지점은 인력 자원의 개발이다(Human Resource Development).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고 양성 간의 평등을 고취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마지막 꼭지점은 민간 분야의 개발, 그리고 고용의 증대이다(Private Sector Development and Employment Generation).

세부 항목으로 투자증대, 그리고 근로환경의 개선 등을 담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 홈페이지에서 직사각형 전략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http://www.car.gov.kh/hunsen/rectangularstrategy_en.asp)


대담 = 김경한 편집국장(justin-747@ermedia.net),  정리 = 박영환 기자(blade@ermeid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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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기사입력 2007-11-30 06:33


“In the end, main asset is the people”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의 신임 회장 존 테인(John Thain). 그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회장을 지내다 서브프라임(sub prime) 모기지 손실로 3분기에만 84억 달러의 손실을 내고 스탠리 오닐 회장이 사퇴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른 이 회사의 구원 투수로 전격 투입됐다. <비즈니스 위크> 최근호에 실린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The board is looking for strategy and direction. The board’s looking to unify the company.

이사회는 ‘전략’과 ‘방향’에 목말라 있다. 회사의 단합을 원한다.

●Merrill is already a global franchise. And it has probably the world-class position in wealth management.

메릴린치는 이미 글로벌 기업이다. 그리고 자산 관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 진출할 의사가 없다는 답변)

●Right at the moment, we will focus on just developing the businesses we have.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할 일은 명확하다. 지금 영위하고 있는 분야들을 한 단계 더 강화하는 것이다.

●In the subprime mortgage market, there is going to continue to be downward pressure on prices.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에서 가격은 당분간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It will take probably 6 to 12 months for these problems to be totally worked out.

이 문제(서브프라임 사태)를 해결하는 데는 최소한 6개월, 길게는 일년가량이 소요될 것이다.

●In the end, main asset is the people.

결국, 가장 중요한 자산은 바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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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경영구루 공짜 메일서비스 들여다보니
이코노믹리뷰|기사입력 2008-01-18 14:42 |최종수정2008-01-18 14:45


잭 웰치의 가정교사로 널리 알려진 램 차란.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신의 이 컨설턴트는 경영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코칭 방식으로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시장 1위의 굴착기 업체인 캐터필러는 지난 1970년대, 한 경영전문가의 도움으로 일본 고마쓰의 공세를 물리치는 데 성공한다. 전략적 사고법의 창안자인 미셸 로버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밖에도 경영구루인 톰 피터스, 폴 램버그를 비롯해 글로벌 무대에는 내로라하는 경영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이들의 가르침을 구하기는 언감생심. 만약 이 경영고수들의 뛰어난 아이디어를 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면 어떨까. <이코노믹 리뷰>는 경영 전문가 5인의 공짜 뉴스레터 서비스를 전격 분석해 보았다. (편집자 주)


■[Best 1]램 차란(Ram Charan)

잭 웰치 전 GE경영자 스승■

저가 항공의 대명사인 사우스웨스트 항공. 이 회사가 흑자 행진을 거듭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허브 켈러허 전 회장이 주도한 이른바 유머 경영이 성장의 주춧돌이 되었다는 것이 모범답안이다. 하지만 인도 출신의 컨설턴트인 램 차란은 ‘턴어라운드 시간’을 성공 비결로 꼽는다.

턴어라운드 시간은 비행기가 공항에 도착해 다시 출발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뜻한다. 이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항공기 운항을 늘려 매출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이치다. 램 차란의 분석은 늘 이런 식이다. 어려운 용어를 남발하는 경향이 있는 컨설턴트들과는 달리 쉬운 말로 현상을 분석한다.

그의 지론은 이렇다. 작은 신발가게, 음식점, 혹은 과일 행상과 글로벌 기업의 경영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 유년시절 인도에서 가난하게 자란 그는, 신발 가게에서 사환으로 근무하며 생생한 현장 경제 원리를 몸에 익혔다. 복잡한 경제 현상은 물론 기업 경영의 원리를 쉽게 설명하는 것이 강점이다.

잭 웰치도 복잡한 경영현안을 쉽게 풀이하는 그의 역량을 높이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일까. 자존심 세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경영 석학들과는 달리 자신의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홈페이지 방문객들을 상대로 뉴스레터도 발행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 월스트리트를 비롯한 주요 매체에 실린 그의 기고문을 받을 수 있다.

현학적이지 않으면서도 정곡을 짚어내는 세계적인 경영 석학의 글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홈페이지 주소는 www.ram-charan.com이다. 이곳에 들러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남겨놓으면 이 세계적인 경영학자의 뉴스레터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다. 업데이트가 빈번하지 않은 것이 옥에 티이다.

■[Best 2]미셸 로버트(Michel Robert)

캐터필러 부활 전략 참모■

세계 굴착기 시장에서 무소불위의 시장 지배력을 자랑하는 업체가 바로 캐터필러(caterpillar)다. 일본의 고마쓰, 그리고 스웨덴의 볼보 등 후발주자들을 멀찌감치 제치고 부동의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이 굴착기 제조업체에 지난 70년대는 위기의 계절이었다.

일본 고마쓰발(發) 가격전쟁이 도화선이었다. 고마쓰는 경쟁사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 그리고 튼튼한 내구성의 제품을 무기로 시장판도를 뒤흔든다. 그리고 무섭게 시장을 잠식해 들어가며 경쟁기업들을 하나둘씩 따라잡는 데 성공한다.

가격도 저렴한 데다 고장도 거의 없다는 입소문이 시장 점유율 증대의 촉매였다. 시장 점유율 하락에 부심하던 캐터필러는 당시, 한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회생의 전기를 마련한다. 잔뜩 벌여놓은 사업들을 하나둘씩 정리한 것이 회생의 첫 단추였다. 그리고 연구개발 비중도 높였다.

또 전략 회의 때마다 이 컨설턴트를 불러들여 아이디어를 전수받는다. 당시 이 회사에 구원투수로 전격 투입돼 회생 작업을 진두지휘했던 인물이 바로 미셸 로버트(Michel Robert)이다. 캐터필러는 그의 조언에 따라 토모터(Towmotor) 매각을 단행하는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거들떠보지 않던 소형 굴착기 시장 공략의 공세를 바짝 조이며 수익원을 확대해 나간다. 이 회사가 고마쓰의 공세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 1위를 탈환한데는 그의 공이 지대했다.

그가 보는 기존 컨설턴트의 한계는 뚜렷하다. 특정 산업에 정통한 이른바 콘텐츠 전문가들이지, 서로 다른 유형의 정보를 융합해 창의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프로세스 전문가는 아니라는 것.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를 비판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그는 홈페이지 방문객들을 상대로 온라인 매거진을 제공한다. 이 회사 홈페이지(www.decisionprocesses.com/lit/strategist/)에 접속해 이메일 주소를 남겨놓으면 매거진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미국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그의 컨설팅을 받고 회생에 성공한 각 대륙의 컨설팅 성공사례가 흥미롭다.

■[Best 3]폴 램버그 (Pual Lamberg)

역발상 전략 컨설팅 대가■

미국에서는 지난 80년대 이른바 리엔지니어링 열풍이 분 적이 있다. 저렴한 가격, 뛰어난 품질로 무장한 일본 제조업체들의 공세가 변화의 방아쇠로 작용했다. 당시 내로라하는 미국 기업들은 인원 감축을 통해 조직의 군살을 빼는 한편, 조직 운영의 효율성도 끌어올렸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일부 경영학자를 중심으로 자성론이 비등해 졌다. 업무 효율성을 중시하다 보니, 구성원들의 창의적 발상을 가로막고 미래의 성장 동력 확보도 소홀히 하게 됐다는 반성이다. 지난 94년 경영학의 명저의 하나인 《경영의 미래》를 공저한 프라할라드, 그리고 게리 하멜이 대표적이다.

많은 미국 기업들이 당시 위기를 겪은 배경도, 오직 닦고 조이는 관리에만 치중했기 때문이었다는 것. 폴 램버그 퀀텀 그로스 컨설팅(Quantum Growth Consulting) 대표 컨설턴트가 발상의 전환을 강조하는 배경이다. 그가 비교하는 두 업체가 바로 엑손모빌과 셰브론이다.

‘폴 램버그’는 석유채굴, 정유, 판매 등 전통적인 업무에 주력하는 엑손모빌의 접근방식을 비판한다. 그리고 대체 에너지 개발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셰브론(Chevron)에 높은 점수를 주며 발상의 전환을 강조한다. 국내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그는 미국에서 역발상의 전략가로 유명하다.

액센추어, 시스코, 골드먼삭스, 렉시스넥시스(Lexis-Nexis),오픈텍스트(OpenText), IBM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이 고객사다. 주로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사고의 걸림돌을 규정하고,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실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연구결과를 뉴스레터서비스를 통해 매주 전송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발송되는 뉴스레터는 2만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

구성원들의 창의적 발상을 유도하기 위해 ‘이달의 실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베이, 그리고 BMW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생생한 실례들이 흥미를 끈다. 그의 홈페이지(www.paullamberg.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Best 4]앤드루 부시(Andrew Busch)

정치경제 변수분석 정통한 금융전문가■

비엠오 파이낸셜 그룹(BMO Financial Group)의 시장 전략가인 앤드루 부시. 그는 월가에서 잔뼈가 굵은 금융 전문가이다. 경제 지표를 해석하고, 예측하는 데 익숙한 시장 전문가들과 달리 주로 정치사회 변수에 주목한다. 광우병,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자연 재해나 이라크 전쟁, 9·11사태 등이 주요 관심사이다.

지난 1918년 유럽대륙을 강타한 스페인 독감, 영국의 광우병, 사스, 조류독감이 세계 금융시장에 몰고 온 파급효과를 정밀 분석했다. 금융 산업은 물론 역사 부문에서도 해박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불가항력의 사태가 주가나 현물, 선물, 외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한다.

20년 이상 투자 전략가로 활동한 공력이 한몫하고 있다. CNBC의 경제프로그램에 정기 출연하고 있으며, 월스트리트 저널에도 그의 발언이 자주 인용된다. 이메일을 통해 매일 아침 미국의 주요 경기 지표, 그리고 지표 해석을 제공한다. 5000명에 달하는 투자자들과 금융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또 미 정부에 글로벌 외환 시장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지난 10일자 뉴스레터에서는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의 이자율 동결조치가 달러화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뉴햄프셔주에서 오바마 의원에 놀라운 승리를 거둔 힐러리 클린턴의 선전을 언급한 대목도 흥미롭다.

그녀가 솔직담백한 태도를 선호하는 미국인들의 성향을 적절히 파고 든 것이 먹혀들었다는 분석.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주로 경제 지표 해석이나 예측에 초점을 맞춰왔는데, 그는 이러한 분석의 범위를 크게 넓혔다는 평가다. 그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뉴스레터를 받아볼 수 있다.

(http://www.bmocm.com/publications/fxcom/busch/default.aspx)

■[Best 5]톰 피터스(Tom Peters)

피터 드러커 사후 최고 경영학자■

톰 피터스는 경쟁론의 마이클 포터와 포스트 드러커 시대를 다투는 경영학자이다. 포터가 주로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글을 기고하는 등 전형적인 학자풍의 인물이라며, 그는 대중적이다. 주요 매체에 글을 싣고 있다. 베스트셀러 《초우량기업의 조건》은 그의 입지전적 저작이다.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코카콜라, IBM을 비롯한 미국 일류 기업들의 경쟁 우위 요소를 제시하며 과다한 복지비용과 일본의 추격으로 비관론(悲觀論)이 팽배하던 미국 경제를 다시 볼 수 있는 시각(視覺)을 제시했다. 일본이 미국의 제조업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던 1982년이었다.

교육컨설팅 조직인 톰 피터스 컴퍼니(www.tompeters.com) 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대중성과 학문적 업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성공적으로 잡고 있는 드문 학자이다. 대중적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자신의 사진과 강연록, 그리고 저서 리뷰 등을 제공한다.

히스토리 채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 목록까지 제시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그의 언론 기고문 등을 요약정리한 뉴스레터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홈페이지(www.tompeters.com)에 이메일 주소를 남기면 받아볼 수 있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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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 |샘 월튼 어록

이코노믹리뷰|기사입력2008-01-06 15:18


“High expectations are the key to everything.”

월마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이다. 매출액 기준으로 엑손모빌이나 BP, GE등을 훌쩍 뛰어넘는 공통 기업이다. 하지만 샘 월튼이클린턴 전 대통령이 주지사를 지낸 아칸소에 월마트 1호점을 열었을 때만 해도 이 할인점이 오늘날과 같은 위상을 누릴 것으로예측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창업자인 샘 월튼의 발언을 정리했다.

●Here is only one boss.The customer. And he can fire everybody in the company from thechairman on down, simply by spending his money somewhere else.

여기에 우리의 유일한 보스가 있다. 바로 고객이다. 그는 사내의 모든 인물을 해고할 수 있다. 단지 다른 곳에 돈을 소비하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이다.

●Outstanding leaders go out of their way to boost the self-esteem of their personnel.

뛰어난 지도자는 항상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북돋는다.

●High expectations are the key to everything.

높은 기대치는 모든 성공의 열쇠이다.

●Capital isn't scarce; vision is.

항상 모자라기 마련인 게 자본이다. 하지만 비전은 그렇지 않다.

●Most of us don't invent ideas. We take the best ideas from someone else.

우리들 대부분은 아이디어를 창조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뛰어난 아이디어를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I have always been driven to buck the system, to innovate, to take things beyond where they've been.

나는 언제나 시스템을 뒤흔들고, 혁신하며, 그것의 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해왔다.

●We let folks know we're interested in them and that they're vital to us.

사람들에게 이 사실 하나만은 확실히 각인시켜 주어라. 우리가 그들에 흥미가 있으며, 그들이 우리에게 중요하다는 점이다.

●There's a lot more business out there in small town America than I ever dreamed of.

늘 상식에 의문을 던져야 한다. 미국의 작은 마을에조차 사업기회란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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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 |프레드 스미스 어록
이코노믹리뷰|기사입력 2008-01-19 00:06 |최종수정2008-01-19 00:12


◇"Criticism is a real opportunity to improve"◇

프레드 스미스(Fred Smith). DHL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최대의 물류회사인 페덱스의 창업자이다. 미 예일대 재학시절, 항공기와 트럭이라는 상이한 운송수단을 결합해 물품을 24시간 안에 배송하는 시스템을 창안했다. 졸업 논문 주제로 채택한 이 참신한 아이디어가 훗날 세계물류 산업 변화의 방아쇠가 되었다.

●The reason I never lost my confidence because I never believed that the consequences of losing were as bad as some other people might think.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잃어버린 적은 없다. 패배의 결과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나쁘지 않다는 점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The solution was, in my mind, to have an integrated air and ground system.

해결 방안은 육지와 하늘을 통합하는 것이다.

●Criticism is a real opportunity to improve.

비판은 한 단계 전진을 위한 자양분이다.

●Our management system is built on continuous quality improvement.

우리의 경영 시스템은 지속적인 품질 개선이 특징이다.

●I synthesized a lot of things from my coaches, my uncles, and my teachers in certain area.

코치, 삼촌, 그리고 선생님. 그들로부터 배운 것을 적절히 융합했다.

●I was willing to take a chance because losing was not the worst thing in the world.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했다. 패배가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은 아니다.

●The most important piece of advice that I could give them is to take advantage of the tremendous reservoir of knowledge that is out there today.

내가 그들에게 한 조언은 이렇다. 회사 외부의 지식 창고를 잘 활용하라는 것이다.

●The idea is central part of new economy.

아이디어는 신경제 부흥의 주춧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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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기사입력 2008-01-15 22:15 |최종수정2008-01-15 22:36





◇"이마트 가격파괴 듀얼전략으로 돌파하라"◇

'찻잔 속의 태풍인가, 아니면 거대한 변화의 전주곡인가' 신세계이마트의 가격 파괴 실험이 연초부터 화제다. 지난해 말 PL(자체 브랜드)상품 출시로 가격 파괴 1라운드를 선언한 데 이어 올 들어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이며 재차 포문을 열었다. 제조업체들과 손을 잡고 식품, 잡화 등 주요 상품을 최고 40% 할인된 가격에 연중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급기야 범삼성가의 일원인 CJ제일제당이 가격 인하 압박에 반발하는 등 신세계발 가격 파괴 실험의 파장이 제조와 유통업체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유통업체가 주도하는 가격파괴 실험은 과연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산업 지도를 송두리째 바꿀 거대한 변화의 전주곡이 될 것인가.

<이코노믹 리뷰>는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인 영국 런던 비즈니스 스쿨의 니르말야 쿠마르(Nirmalya Kumar) 교수와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쿠마르 교수는 인터뷰에서 "PL상품의 소비 증가 추세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유통업은 물론 제조업 전반에 불어닥칠 변화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제조업체들은 자사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를 높이는 한편, 유통업체에 PL상품을 납품하는 양수겸장(兩手兼掌)의 듀얼 스트래터지(Dual Strategy) 전략을 구사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편집자 주)

                                                                   

●"PL상품 출시가 저조한 편이었던 아시아 시장도 상황이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지난 2000년 시장 점유율이 불과 2%였으나, 2010년 10%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중국도 같은 기간 0.1%에서 3%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미국의 내로라 하는 제조업체들 중 절반 가량이 유통업체에 PL상품을 납품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자사의 브랜드 로열티를 해칠까봐 다만 쉬쉬하고 있을 뿐입니다."

                                                                   

▶영국은 유통업 분야에서 유행을 선도해 오지 않았습니까. 테스코의 PL상품 판매비중이 월마트보다 높다고 하죠.

지난 2005년 기준으로 무려 50%에 달합니다. 매출에서 PL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미국의 월마트는 물론 타겟, 독일의 크로거 등 경쟁업체들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수치입니다. 월마트가 40%, 타겟은 32%가 PL상품입니다. 이 밖에 크로거와 메트로그룹(Metro Group)이 각각 25%와 35%입니다.

지난 2005년 기준입니다. 하지만 이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PL브랜드의 성장 속도가 제조업체의 브랜드에 비해 훨씬 빠른 편입니다.

▶PL 상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방증인데요. 교수님은 어떤 편입니까.

대학교 재학시절에 자체 브랜드 상품을 많이 이용했어요. 학생 때야 항상 살림살이가 빠듯하지 않습니까. 품질도 썩 괜찮은 편이었어요. 적어도 기대치 이상이었지요.

▶월마트와 다른 새로운 유형의 할인점들도 PL상품 판매 경쟁에 뛰어들고 있지 않습니까. 독일의 알디(Aldi)가 대표적 실례입니다.

독일의 알디(Aldi)는 취급 상품수를 줄이되 가격을 대폭 낮춘 하드디스크포맷 형태의 할인점이죠. 알디뿐만이 아닙니다. 미국에서도 유기농식품 판매업체인 홀 푸드(Whole Foods)가 PL상품 출시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어요. 우리의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겠다는 게 이 분야 최고경영자들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식료품이나 포장상품 분야에 상품출시가 치우쳐 있는 것은 아닌가요.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 Secret), 홈데포(Home Depot), 갭, 이케아, 데카드론(Decathlon), 베스트바이, 스테이플(Staples), 자라(Zara)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모두 PL상품의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라는 점입니다. 심지어는 대형 서점에서도 PL상품을 선보이고 있어요.

▶책도 PL상품 출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놀랍습니다. 아마존에서 준비를 하고 있나요.

미국의 대형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이 이미 자체 브랜드 상품을 출시하고 있어요. 주로 시리즈물에 자사 상표를 부착하고 있습니다. 오는 2008년까지 PL상품 판매 비중을 10∼12%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PL상품시장의 성장은 제조업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위협입니다. PL제품이 약진할 수 있는 배경이 궁금합니다.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역학구도가 바뀐 때문이겠죠. 과거 할인점들은 규모도 작고 교섭력도 약했어요. 마을에 있는 구멍가게(mom&pop store)를 떠올려보면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제조업체들은 유통업체를 상대로 툭하면 물품공급을 중단한다는 위협을 했지요. 지금은 전세가 역전이 됐어요.

▶아칸소 시골마을에서 창업한 월마트는 세계에서 가장 매출을 많이 올리는 공룡기업으로 성장하지 않았습니까.

주요 대형 할인점들이 매출 규모에서 제조 업체를 훌쩍 뛰어넘은 지 오래입니다. 월마트는 석유업체인 엑손모빌보다 더 큰 기업으로 성장했지요. 변화의 싹이 트기 시작한 시점이 바로 1970년대입니다. 당시 할인점들이 전국에 걸쳐 체인점을 대거 구축하기 시작했어요. 특히 까르푸나 독일의 메트로(Metro)는 글로벌 무대로 활동 반경을 넓혀나가며 할인점의 해외진출 붐에 불을 지폈습니다.

▶품질이 과거에 비해 크게 나아진 점도 PL상품의 약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까.

영국의 소매 판매 업체인 마크앤스펜서(Mark&Spencer)가 PL상품을 선보인 게 바로 지난 1970년대입니다. 당시에 이미 '세인트 마이클(S.T. Michael)'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하지만 품질이 제조업체의 브랜드 상품에 비해 크게 떨어져 별다른 반향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어요. 컨슈머리포트는 독일 크로거의 감자칩을 P&G의 프링글스보다 더 높이 평가했어요. 또 월마트의 세제 상품이 타이드(Tide)의 제품을, 윈딕시(Winn-Dixie)의 초콜릿 아이스크림 또한 전문 업체인 브레이어스(Breyers)의 간판상품을 눌렀습니다.

품질 면에서 과거에 비해 괄목상대(刮目相對)의 개선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분명 사실입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유통업체들의 PL상품 마케팅 역량 또한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기능을 강조하기보다 세련된 이미지를 앞세우는 상품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텍사스에 위치한 식료품 체인인 H-E-B는 세련된 마케팅으로 PL상품의 브랜드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지요.

이 회사의 용기 디자인은 세련되기로 유명하지요. 날렵한 외양에 우아한 상표를 부착하고 있어 바로 옆에 진열된 델몬트의 브랜드 제품을 아주 초라해 보이게 합니다. 아주 흥미롭지 않습니까.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어드는 것도 결코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96년 쇼핑객의 31% 정도만이 PL상품을 구입할 의사를 밝혔습니다만, 이 수치는 지난 2001년 45%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PL상품 출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이러한 트렌드가 한풀 꺾일 공산은 없을까요.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서유럽의 경우 지난 2000년 PL상품의 비중이 20%였으나 오는 2010년 30%에 달할 전망입니다. 북미는 같은 기간 20%에서 27%로, 라틴아메리카는 3%에서 9%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PL상품 증가는 세계적 추세입니다.

▶2010년 이후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 소비자들의 소득 증가가 PL상품 소비 감소를 불러올 가능성은 없을까요.

물론 2010년 이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형 할인점들이 포화상태인 자국시장을 벗어나 신흥시장을 비롯한 해외 공략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지 않겠습니까. PL상품을 앞세운 할인점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제조업체들의 맞불작전 또한 뜨거워지겠죠.

▶하지만 하버드대의 존 퀘치 교수는 PL상품 소비의 추세적인 증가를 반박하지 않았습니까.

존 퀘치(John Quelch) 교수는 PL상품의 소비가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지갑이 두둑할 때는 자체 브랜드 상품을 외면하다 경기가 나빠질 때 소비를 늘린다는 것입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주장이 일부 진실을 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미국과 영국, 독일, 벨기에 4개국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본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불황기에는 PL상품의 소비가 증가했고, 호황기에는 소비가 줄어드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차이를 저는 깨달았습니다.

▶경기침체와 PL상품 소비의 밀접한 함수 관계를 반박할 수 있다는 뜻인가요.

경기침체(recession)기에는 PL상품 소비가 늘어납니다. 하지만 호황기에도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자체 브랜드 상품의 장점을 파악한 소비자들이, 경기가 호전돼도 제조업 브랜드로 쉽사리 옮겨가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PL상품 소비자 전체 규모가 증가하는 배경입니다.

▶아시아 소비자들은 보수적이어서 PL상품이 맥을 추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PL상품 출시가 저조한 편이었어요. 하지만 상황이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지난 2000년 시장 점유율이 불과 2%였으나, 2010년 10%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중국도 같은 기간 0.1%에서 3%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아시아 시장은 앞으로 두 자릿수 판매 성장률을 유지할 잠재력이 있다고 봅니다. 보수적인 소비자 태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는 점이 낙관의 근거입니다.

▶한국의 신세계이마트도 요즘 PL상품 수를 대폭 늘리며 제조업체들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제조업체들은 어떤 식으로 맞대응을 해야 할까요.

듀얼 스트래터지(Dual Strategy)도 한 방편입니다.(박스기사 참조) 미국시장에서도 내로라하는 제조업체들의 절반가량이 유통업체에 PL상품을 납품하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자사의 브랜드 로열티를 해칠까봐 다만 쉬쉬하고 있을 뿐입니다. 제가 파악한 바로는 알코아(Alcoa), 델몬트(Del Monte), 매코믹(McCormic)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물론 PL상품 납품에 여전히 부정적인 제조업체들도 적지 않습니다. 피앤지(Proctor&Gamble), 켈로그, 네슬레 등이 대표적 실례입니다. 어느 쪽을 선택할지 고민해볼 문제입니다.

■소니의 듀얼 전략 사례분석■

"PL상품 공급은 양수겸장 묘수"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2006년 2월호에서 소니 판매 부문 직원에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 한 토막을 소개하고 있다. 중동지역의 한 유통 업체를 방문한 이 직원이 소니 전자 제품을 이 업체의 자체 브랜드(Product Label Brand)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제안을 했다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프리미엄 브랜드가, 유통업체에 가격이 저렴한 자체 브랜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자살 행위로 받아들여져 왔다. 소비자들의 로열티를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니가 이러한 제안을 하고 나선 배경은 무엇일까.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프랑스의 세계적 경영대학원인 인시아드(Insead)의 필립 파커(Philip Parker)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그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꿩도 먹고 알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꾸준한 광고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나 인기 상품에 대한 기존 고객의 로열티를 지켜내는 한편, 자체 브랜드 상품 공급으로 또 다른 저가 브랜드의 시장 침투를 막아낼 수 있는 양수겸장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파커 교수는 이를 '모순(paradox)'이라고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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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세계의 발, 택배회사가 보는 미래 글로벌 경제

이코노믹리뷰|기사입력 2007-10-31 23:48 |최종수정2007-10-31 23:57


“중국-인도-한국이 향후 10년 세계경제 이끌어”

●“아시아가 앞으로도 10년 이상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봅니다. 중국이 이러한 흐름을 주도해 나가고, 인도와 한국이 뒷받침하는 그런 방식이 되지 않겠습니까.

●“북한 평양에 지난 97년 11월 국제 특송업체 중에 유일하게 사무소를 개설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북한 내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우 라와 레즈가 한국 프로축구팀들에 좀 버거운 상대였나요. 다음번에는 일본 어웨이 경기라 더 힘들텐데요.” 그의 말은 차분한 듯하면서도 거침이 없다. 무테안경에 착 가라앉은 목소리. 외양만 놓고 보면 영락없이 독일의 유서 깊은 대학에서 강의하는 일이 어울릴 듯한 지적인 인상의 소유자다.

일본에서만 10년 이상 근무한 일본통. 그래서일까. 일본은 물론 다음달 19일 치러질 우리나라의 대통령 선거, 그리고 남북 정상회담 소식도 두루 꿰고 있다. 일본어를 일본인보다 더 유창하게 구사하는 이 기업인이 바로 ‘군터 존(Gunter Zone)’ DHL 북태평양 수석부사장이다.

그의 첫인상은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유대계 피아노 연주자 슈필만(spielman)을 도와주던 독일군 장교를 떠올리게 했다.

하 지만‘언중유골(言中有骨)’이라고 했던가. 자사의 대표적인 스포츠 마케팅 성공사례인 일본 프로축구팀 우라와 레즈를 자랑하면서 동시에 올 들어 단 한 차례도 이 팀에 이기기 못한 우리나라 프로 축구 구단의 부진을 슬쩍 짚고 넘어간다.

지난달 중순, 남산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만난 그에게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화제에 올려본 것도 이러한 솔직담백함 때문이다. 한때 유럽의 병든 거인으로 통했으나, 부활의 날개를 활짝 펴고 있는 독일 경제 재건의 선봉장 메르켈 총리는 동독의 연구원 출신에서 총리가 된 독특한 이력, 그리고 개혁정책으로 자국에서도 논란의 대상이다.

“독일 경제의 강세는 지난 2005년 메르켈 총리 부임 이후 일련의 과감한 자유주의 정책이 주효했다는 분석인데요, 현지의 평가는 지금 어떤 편입니까.”(기자)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은 될 수 있으면 묻지 말아달라”며 너털웃음을 짓는 그는, 그러나 매우 솔직했다.

그 의 답변은 이랬다. 과감한 개혁의 방아쇠를 당기며 분위기 쇄신의 물꼬를 튼 것은 그녀의 공으로 돌릴 수는 있지만 일련의 개혁 정책이 주효할 수 있던 데는, 타이밍이 무엇보다 절묘했다. 독일 경제가 막 기지개를 켜던 시기에, 그녀가 취임하는 등 운도 작용했다는 얘기다.

자국의 정치 상황을 묻는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결코 에둘러가는 법이 없었다. 그러면서도 중간 중간 자사의 인력 개발 프로그램인 ‘임플로이 오브 초이스(employee of choice)’를 알리는 일도 결코 잊지 않는다. 질문에 세심하게 대응하면서도, 큰 흐름을 놓치지 않는 역량이 탁월하다.

배송직원 통해 세상 변화 읽어

상 인들의 정보력은 예로부터 타의추종을 불허했다. 전국시대 조나라 수도인 한단에서 진나라 왕족 ‘자초’를 만나 인생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며 훗날 자신도 재상의 반열에 오르는 대상 여불위는, 각국을 오가며 장사를 하면서 당시 7개 나라 사이의 복잡한 국제 정세를 한눈에 꿰뚫고 있었다. 어디 여불위뿐일까. 중국사 최고의 기재로 통하는 제갈공명이 융중 땅을 떠나 유비의 막하에 들어간 이후 취한 첫 번째 조치도, 바로 각지에 간자들을 파견해 정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이었다.

DHL본사는 세계 각지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된 정보가 모여드는 거대한 ‘슈퍼컴퓨터’를 떠올리게 한다. 벽면을 가득 덮고 있는 두 개의 대형 스크린, 이 회사 본사에 있는 이 스크린 속의 작은 점들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복잡한 궤도를 그리며 움직인다. 항공기의 운행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태풍, 그리고 이 회사가 소유한 500여 대 비행기의 이동경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대형 스크린은 세계 각국의 정치 상황을 한눈에 비춘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할거지역, 베네수엘라, 볼리비아를 비롯한 남미 국가들의 역학 구도, 그리고 북핵 사태 등은 모두 주요 분석 대상이다.

특송회사들은 세계 각지에 펼쳐 놓은 ‘촉수’를 통해 정보를 전방위적으로 포획하고 적절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지속적 경쟁우위의 핵심이다. 세계 각지의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항공기나 차량의 운송 경로 등을 재설계한다.

“미 래학 서적을 굳이 짬을 내 읽을 필요가 있나요.” 그가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나 존 나이스 비트가 저술한 책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그의 말대로, ‘신통력’이 다 떨어진 미래학자들의 철 지난 미래학 서적을 굳이 손에 쥘 필요가 있을까.

눈부신 속도전쟁의 시대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지구 온난화가 불러올 재앙을 꾸준히 경고, 인류의 각성을 촉구하며 노벨 평화상을 받았지만 이 회사가 지구 온난화의 위험을 간파한 것은 벌써 오래 전이다.

태풍의 발생은 더욱 빈번해지고 있으며 강도도 훨씬 세졌다. 현장에서 숨 가쁘게 진행되는 생생한 변화는 미래 포착의 자양분이다.

베 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은 때로 뉴욕에서 허리케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 나비의 날갯짓을 현장에서 가장 먼저 포착한 뒤 뉴욕에 불어닥칠지 모를 허리케인의 강도, 그리고 파장을 예측하는 일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가 바라보는 세계 경제 구도를 좌우할 미래 트렌드는 무엇일까.

바로 ‘아시아의 부상(emergence of Asia)’이다. 지난 3월 미래학자 로히트 탈와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놓은 분석과 일치하는 대목이다. “아시아가 앞으로도 10년 이상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봅니다. 중국이 이러한 흐름을 주도해 나가고 인도와 한국이 뒷받침하는 그런 방식이 되지 않겠습니까.”

지난 10년간 아시아에서 활동하며 눈부신 변화를 목도한 것은 행운이라며 활짝 웃는다. 이 회사가 중국에서만 이미 1만1000여 명에 달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남북 정상회담으로 대북 사업 기대 커

그는 중국 경제의 성격도 근본적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저가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의 공장에서 하이테크 제품·서비스의 기지로 바뀔 것이란다. 군터 부사장이 바라보는 한국 시장의 전망은 어떤 편일까.

“인천에 위치한 대형 물류 설비에 최근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한국시장을 유망하게 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어요.” DHL코리아는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지역에 2만㎡ 규모의 허브터미널을 착공, 2008년쯤 완공할 계획이다.

새 로 건립될 ‘첨단 DHL 익스프레스 인천 허브’는 현재의 DHL 화물 터미널보다 5배 이상 큰 규모로 지어져 한국뿐 아니라 몽골·중국 북부·러시아 극동 지역을 위한 물류 집하기지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없을까.

독 일은 노동조합이 강성하기로 유명하다. 평등주의적 사고가 강한 유럽에서도 이른바 ‘사회적 시장경제’를 가장 먼저 도입한 대표주자다. 경영위원회와는 별도로 주주와 근로자들로 구성된 감독이사회가 회사활동을 감시·견제하며 공동체 지향적 가치를 충실히 실행에 옮기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주로 인수합병에 나설 때 피인수 대상 기업의 직원들을 대량 해고하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하지만 독일 기업들은 운영 철학부터 많이 다릅니다. 해고가 불가피할 때도 사회친화적인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노력하는 편입니다. 물론 한국보다는 덜하지만 말입니다.”

한국기업, 노사 극한투쟁 지양해야

말 속에 뼈가 있다. 그는 공동체 지향적 사고는 한국기업이 더 강하다고 잘라 말했다. 독일 기업들은 이미 달라지고 있다고도 했다. 감독회의 경우에도 주주들이 한 표를 더 행사할 수 있는 구조인데, 근로자들과 주주들의 이해가 상충될 때 주주들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공장을 해외로 이전할 때에도 노동조합과 협의를 물론 거치지만, 꼭 동의를 확보할 필요도 없다고 전했다.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이겨낼 상생의 방안을 협의하는 관행이 자리 잡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도 대립의 문화가 노사관계를 지배하고 있다.

대화 주제가 민감하다고 본 때문일까. 지난 10월 남북 정상회담으로 화제를 돌리자 그는 반색을 한다. “두 나라에서 해빙의 무드가 고조되면서 DHL의 대북 활동도 더 활발해졌으면 합니다. 지금은 규제가 적지 않아 어려움이 상당한 편이거든요.” 이 회사는 이미 북한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 97년 11월 5일 북한에 DHL 평양사무소를 개설했는데 국제 특송업체 중에는 유일하게 이 지역에 진출, 배송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선 정국, 그리고 남북정상회담의 여파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한시간 남짓한 인터뷰, 그는 하나의 유럽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 21세기가 아시아의 세기이기는 하지만, 세계 경제 번영의 또다른 축은 유럽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은 이미 미국을 경제 규모 면에서 추월했고, 이러한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두 대륙의 교류와 협력을 당부했다.

아시아 인력시장에 대한 아쉬움도 잊지 않았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다 보니 재정, 회계, 물류 등 각 분야를 담당할 핵심 인력이 태부족인 게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단순 업무를 처리할 인력은 노동시장에 풍부하지만 정작 다국적 기업에서 눈독을 들일 만한 고급 인력을 확보하기는 영 어렵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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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하버드에도 없는 사업 성공법칙

이코노믹리뷰|기사입력 2007-12-09 12:30 |최종수정2007-12-09 12:36
What the CEO Wants You to Know Ram Charam / Crown Business /February 2001 / 144쪽 / $19.95

●“비즈니스 통찰력을 갖춘 사업가는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고객을 만족시키지 않고 성장할 수 없다는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

인 도 북부의 한 작은 농촌에서 아동기를 보낸 사람이 있다. 그 마을에서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형제와 작은 신발 가게를 꾸려 생계를 이어갔다. 힘겨운 삶이었다. 둘 다 사업에 대해 경험이 미천했고, 그 어떤 공식적인 교육 과정을 밟아본 적이 없었다. 더군다나 그들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마을의 다른 신발 가게와 머리를 맞대고 피 터지게 경쟁까지 해야 했다.

하지만 이들 가족은 장사에 대해 경험하고 학습했다. 이 덕분인지 시간이 지나면서 평판을 얻어 가고 그들의 고객인 농부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또 다른 가게들이 생기고 사라지길 반복했다. 그러나 이들 가게는 번영했고, 이제는 자손들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신발 가게는 그들의 먹거리를 해결해줬을 뿐만 아니라 학비까지 충당해주는 원천이었다.

학비는 가난한 농촌보다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19살 때 그는 공과대학을 졸업한 후 호주 시드니의 한 가스 설비 회사에 취직했다. 그곳의 CEO는 그에게 비즈니스 감각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파이프라인을 설계하는 게 아니라 마케팅 플랜을 짜고 가격 정책을 세우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비즈니스에 대한 그의 관심은 억제할 수 없는 본능이었다. 사장은 그가 하버드 경영대학원으로 가도록 용기를 북돋아줬다. 그곳에서 그는 MBA를 마쳤고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강의까지 맡았다. 이후 그는 전 세계의 수십 명의 CEO들에게 조언을 하고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강연을 펼치는 길로 들어서게 됐다.

이 이야기에서 나오는 신발 가게의 아들이 이 책 《CEO가 당신이 알기를 바라는 것들(What the CEO Wants You to Know)》을 쓴 램 차란 박사다. 《실행에 집중하라》《GE 인재양성 프로그램》《리더십 파이프라인》 등의 번역서로 이미 한국 독자들에게 친숙한 저자이기도 하다.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한 이유는 그가 박사 학위를 받고 다른 산업군, 다른 규모의 사업체, 다른 문화를 가진 비즈니스를 경험한 뒤 깨달은, ‘비즈니스 성공의 열쇠’가 바로 그의 어린 시절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산업 어떤 비즈니스든 성공에 대한 진리는 아주 간단했다. 성공하는 리더들의 공통점이기도 한 그 진리이자 열쇠는 ‘비즈니스 펀더멘털’을 잊지 않고, 그에 강력하게 집중하는 데 있었다.

저 자의 아버지와 삼촌이 (지금까지 운영되는) 신발 가게를 번영시킨 이유 또한 마찬가지였다. 수익을 올리는 가장 기초적인 토대가 무엇인지 알고 그것에 집중했던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길거리에서 과일을 파는 상인이나 거대한 기업을 이끄는 CEO들이나, 그들이 성공했다면 똑같이‘수익을 올리는 방법에 대한 날카로움 감각’을 지녔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저자는‘비즈니스 통찰력(business acumen)’이라 부른다. 그렇다면 비즈니스에 바탕이 되는 그 펀더멘털이란 무엇일까?

첫째, 현금 창출(cash generation)이다. 현금 창출은 들어오는(flow in) 현금에서 나가는(flow out) 현금의 차익이다. 현금은 어떤 비즈니스든 생명을 유지시키는 근원이자, 저자의 표현을 그대로 쓰면 기업의 산소 공급원이다. 따라서 사업가라면 항상 질문해야 한다. 이 비즈니스가 충분한 현금을 창출하는가. 현금 창출의 원천은 무엇인가. 현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가. 현금이 없다면 수익을 올리는 다른 요소들이 아무리 양호해도 그 비즈니스는 곧 위기에 처하게 된다.

둘째는 총자산수익률(Return on assets)이다. 사업자는 자신의 자금과 타인의 투자 자금을 동시에 사용한다. 냉철한 비즈니스 통찰력을 가진 사업가는 이렇게 질문한다. 이 자산으로 얼마나 많은 수익을 올렸는가? 수익으로 회귀된 돈의 내용은 무엇인가? 무엇이 총자산수익률인가? 원칙은 간단하다. 회귀된 수익이 자신의 자금과 타인의 투자 자금을 사용한 것보다 더 커야 한다. 양호한 총자산수익률을 달성하는 데는 두 가지를 잘해야 한다. 수익 마진과 벨로시티(velocity : 속도)다. 총자산수익률은 ‘속도×수익 마진’이다.

세 번째는 성장(Growth)이다. 이것은 비즈니스의 자양분이다. 비즈니스에 힘을 불어넣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 그러나 성장을 먹고 성장하는 것은 좋지 않다. 즉, 비즈니스의 성장은 개선된 마진 그리고 속도와 동반되어야 하고, 현금 창출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탁월한 사업가는 판매에만 열을 올리지 않는다.

대 신 비즈니스가 ‘어떻게’ ‘왜’ 성장하고 있는지, 성장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는지를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판매는 성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금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면 조심스럽게 한발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 사업가라면 회사가 현금을 벌어들이는지 아니면 소진하고 있는지, 그리고 수익 마진이 나아지고 있는지 악화되고 있는지를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한 기회를 찾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차란에 따르면, 모든 비즈니스는 위 세 가지 기본 요소로 수익을 창출한다. 온라인 사업이든 전통적인 사업영역이든, 오너는 이 요소들을 각각 이해해야 하고 그들 사이의 관계 또한 필수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가 더 추가되어야 한다.

바로 고객이다. 추종자 없는 리더가 없듯, 고객 없는 비즈니스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탁월한 사업가는 본능적으로 고객을 이해한다. 비즈니스 통찰력을 갖춘 사업가는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고객을 만족시키지 않고 성장할 수 없다는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 이들은 고객의 맥박을 짚고 그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직접 이야기하는 데 큰 주의를 기울인다. 고객은 단순히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신뢰와 편익, 가치를 구입한다.

현금창출, 총자산수익률, 성장에 고객이 추가되면, 그것이 바로 비즈니스의 핵이 된다. 차란이 꼽은 최고의 CEO 중 한 명인 잭 웰치의 성공 비결은 바로 이 비즈니스의 펀더멘털에 무서울 만큼 집중했다는 점이다.

비 즈니스의 바탕이 되는 요소들을 이해하고 회사가 수익을 창출하고 토털 비즈니스로 운영되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그 요소를 활용하는 것, 그리고 일상적 비즈니스의 혼잡함과 실제 세상의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명쾌하게 결단 내리는 것이 바로 성공 비즈니스의 황금법칙이다. 저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퍼즐 조각을 함께 맞춰 가는 방법을 배우지 않고 무작정 MBA 과정을 이수하는 데만 수만 달러 이상의 돈을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결국 차란의 말은 이렇다. 그리고 이 말은 각종 신경영 기법, 혁신경영전략 등을 줄기차게 추진하려는 경영자라면 꼭 새겨들어야 한다.

“기본에 충실하라.”

●권춘오 네오넷코리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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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설팅 기업이 알려주는 구매혁신술! 『구매혁신의 기술』은 다양한 사례를 토대로 국내 기업을 진단한 후, 앞으로 추진해야 할 구매혁신 전략을 제시한다. <포춘> 선정 100대 기업 중 94개의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액센츄어는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하여 효과적인 구매혁신술을 이끌어냈다. 일본에서 먼저 출간한『강한 조달』의 내용을 근간으로 하고 있지만, 한국형 구매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
Brain Interview |美 볼링그린주립대 한찬기 교수


이코노믹리뷰
|기사입력 2007-11-29 20:42 |최종수정2007-11-29 20:51


◇“구매담당 경영자 키워야 삼성전자가 노키아 이겨”◇

●“CEO의 역할이 CSO, COO 등으로 분화되고 있지만, CPO(구매담당 경영자)만큼 중요한 보직도 없다는 게 제 솔직한 심경입니다.”

●“멀티소싱보다 원소싱이 대세입니다. 하지만 항공기 출시 지연으로 주가하락을 겪은 보잉 사태는 이 방식의 리스크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노 키아(Nokia)’는 흔히 원가 절감의 달인에 비유된다. 삼성, 소니-에릭슨, 모토롤라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멀찌감치 독주하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경쟁사들에 비해 최소한 이 분야에서 일년 이상 앞서가고 있다는 것이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SA)’ 의 진단이다.

마진율이 낮은 중저가 휴대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이 회사의 이윤율이 경쟁사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도, 바로 이런 노하우 덕분이라는 게 중론이다. 아프리카인들의 휴대폰 이용 습관을 정밀히 포착해내는 이 회사의 문화인류학자들, 그리고 특유의 구매 노하우는 경쟁력을 지탱하는 양 축이다.

홍콩에 본사를 둔 ‘리 앤 풍(Lee & Pung)’. 가장 촘촘하면서도, 효율적인 벤더(하청업자) 매트릭스를 구축하고 있다는 이 기업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은 경영대학원들의 집중 조명 대상이다.

공급자, 수요자 중간에서 ‘거간’노릇을 하고 양측에서 10%에 달하는 높은 수수료를 챙긴다.

구 매 노하우가 경쟁력의 주춧돌이다. 옷감, 단추, 지퍼 등 가장 신속하고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분야별 벤더를 파악하고 있는 점이 비교 우위다. 이들을 적절히 관리하면서 공장 하나 짓지 않고도 중개만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며 이 분야에서 독주하고 있다.

구매 분야가 뜨고 있다. 자동차에서 휴대폰, 그리고 컴퓨터까지, 중저가 제품이 수십억 인구를 자랑하는 신흥시장 공략의 주요 무기로 부상하면서 원가 절감 노하우가 제품경쟁 우위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한찬기 볼링그린주립대 석좌 교수가 요즘 부쩍 바빠진 배경이다.

미국구매자관리협회 출범의 산파 역할을 했으며, 제너럴일렉트릭(GE), IBM, 프록터앤갬블(P&G)을 비롯한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 구매 담당자들을 제자로 거느린 그는, 국내 기업들의 달라진 태도를 체감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 구매담당 임원이 늘어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지난 16일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프레이저 레지던스’에서 만난 그는, 하지만 국내기업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국내 기업들이 구매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CEO 의 역할이 CSO, COO 등으로 분화되고 있지만, CPO(Chief Purchase Officer : 구매담당 경영자)보다 더 중요한 보직도 없다는 게 제 솔직한 심경입니다.”그는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를 보라고 조언한다.

“지난 7월 뉴스를 시청하면서 바로 이거다 싶었습니다.”발단은 한 줄의 항공기 출시 지연 소식이었다.

당 시 이 회사 주가는 바닥을 모른 채 곤두박질쳤다. 787 드림라이너 출시 지연은 급기야 최고경영자 경질사태를 불러온다. “하청업체 한 두 곳에 많은 물량을 몰아주었는데, 이들 업체에서 이상이 발생하다 보니 항공기 출시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추론하고 있습니다.”

낙엽 하나로 천하에 가을이 왔음을 안다고 했다. 한 교수는 보잉 항공기 사태는 과거와는 달라진 ‘게임의 룰’을 보여준다고 진단한다. 경쟁 압박이 변화의 방아쇠를 당겼다. 여러 업체에 부품을 발주하는 멀티소싱을 지양하고, 일부 협력업체에 물량을 몰아주는 원소싱의 득세가 그것이다.

물론 원소싱 방식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부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항공기 제작비를 절감해 경쟁사에 비해 비교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유혹 때문이지만, 리스크도 커지기 마련이었다. 구매 네트워크 관리 실패는 기업가치 하락의 촉매 역할을 한다.

그는 초일류 기업들은 이러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노하우를 터득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올해 초 미국의 제너럴모터스를 누르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 업체에 등극한 도요타자동차를 보자. 이 회사는 부품 업체와 교감의 폭을 넓히고, 일사불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제너럴모터스나 포드를 비롯한 미국의 ‘빅3’를 제칠 수 있었다.

협력업체들과의 동등한 파트너십은 도요타 성장의 자양분이다. 세계 자동차 업계를 호령하는 일본 도요타 경쟁력의 주춧돌은 바로 촘촘한 구매 네트워크. 그리고 협력업체와의 화학적 결합을 유도하는 끈끈한 기업 문화이다.

각자의 강점을 살리되. 자사가 취약한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닌 업체와 손을 잡아 경쟁우위를 꾀하기 위한 포석(布石)이다.

보 잉사의 대형사고는 구매 분야에 관한 한 미국 기업들에 비해 멀찌감치 앞서가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강점을 엿볼 수 있다. 이 미국 기업은 일본식 시스템의 효율성만을 높이 사고, 그 뒤에 숨어 있는 노하우를 파악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던 것.

“도 요타와 제너럴모터스의 대결이, 단순히 이 두 기업만의 진검승부는 아닙니다. 양사의 밸류 체인을 떠받치는 거대한 협력업체 간의 전면 대결이기도 합니다.” 기업의 가치사슬이 과거에 비해 더 포괄적이고 복잡해지고 있는데, 끊임없이 조이고 닦을 수 있는 업체들만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수많은 협력업체로 구성된 기업 생태계의 정교한 작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러한 논리의 연장선상에 있다.

국내 기업 열의는 ‘대단’, 실력은 ‘글쎄’

그 가 보는 국내 기업들의 이 분야 노하우는 어느 정도일까. 한 교수는 비교적 후한 평가를 내린다. 국내 기업들이 이러한 추세에 상당히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편이라고 진단한다. CPM(Chief Purchase Officer : 구매전문가) 자격증 소지자의 수가 1000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는 것.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수치다. 포스코, 한국오라클을 비롯한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

구 매담당자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은 명확하다. “국내 기업들은 외환위기를 전후로 해외시장 공략의 고삐를 죄어 왔습니다. 해외시장에 내식대로 하다가는 자칫하다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값비싼 교훈을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과 첨예한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는 기업들은 하루가 다르게 치열해지고 있는 전방위적인 가격할인 전쟁의 압박을 절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매 관리 역량이 쳐진다. GE, P&G, 노키아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턱없이 못 미친다.

제품 원가에서 차지하는 원부자재 비중이 아직도 현저하게 높다는 것. 한 교수가 교육기관의 역할을 중시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구매 관리의 노하우는 물론 사회공헌,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새로운 사회조류를 발 빠르게 교육 커리큘럼에 반영, 기업들의 대응능력을 높이는 ‘도우미’역할이 그들의 몫이다. 미국만 해도, 주요 경영대학원에서 구매 분야를 커리큘럼에 넣어 강의하는 곳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 교수는 지적한다.

협상, 전략, 상대국의 문화, 수요 예측, 품질 관리, 인사 관리, 계약 실행 등을 가르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경영학 코스에서 주로 재무관리, 회계, 전략 분야 등을 가르치지만 아직도 구매를 별도 분야로 강의하는 곳은 드물다며 아쉬움을 피력하기도 했다.

“아들이 구매담당자 자격증 소지자예요. 하지만 이 분야의 중요성이 워낙 커지다 보니 부담 또한 적지 않을 겁니다.” 인터뷰 말미 한찬기 석좌교수는 말끝을 흐린다. 권한이 크면 책임도 무거운 법. 구매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는 자식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어버이의 마음을 가늠하게 한다.

보잉사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서비스나 제품의 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매담당 임직원들의 어깨는 과거에 비해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한 교수가 보는 구매의 요체는 무엇일까.

“경 영학 교과서에 등장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베스트 프랙티스도 따지고 보면 한물간 내용입니다. 경쟁력을 지탱하는 원가 절감의 노하우를 액면 그대로 알려줄 글로벌 기업은 없습니다. ” 글로벌 기업들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그대로 따라하기보다 자신만의 핵심 노하우를 발굴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일본 기업들이 미국 구매자협회가 부여하는 이 자격증 취득에 시큰둥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 한 교수는 도요타를 필두로 한 일본 기업들이 적어도 이 분야에 관한한 미국 기업들에 비해 멀찌감치 앞서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한다. 그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이 분야 강의를 하고 있다.

박영환 기자(yunghp@newsis.com)

2010/06/02 - [글로벌(Global) VIEW/글로벌 트렌드 VIEW] - 삼성전자 신성장동력 '프린터' 집중 해부


◇美구매자관리협회 부사장이 말하는 CPM◇

“삼성전자, 현대기아차도 교육받고 있어”

크 리스티나 포스터(Christina Foster) 미 구매자관리협회 부사장. 그는 미국 파닉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 시민사회단체를 거쳐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GE, P&G, IBM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구매담당자들은 대부분 이 단체에 소속돼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전 세계 4만여 명의 CPM 소지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국제 감각을 갖춘 구매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주요 구매 담당자들 가운데는 구매자협회를 거쳐간 인력들이 많습니다. 전문 협회. 구매, 공급 분야에 있어 높은 수준의 업무성과 강화된 전문 지식을 갖춘 구매전문가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내고 있습니다. ”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도 이 프로그램을 좀 더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CPM 시험은 구매 실무에 관한 업무뿐만이 아니라 경영적인 측면 그리고 구매의 전략적인 측면까지 관련돼 있어 그 수요가 일본, 중국,인도, 호주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

국내에서도 유수 기업들이 대거 서울과학종합과학대학원에서 실시 중인 이 강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 조흥은행, ING생명, 알리안츠생명, 한국신용정보, CJ, 삼양사, KT&G, 유니레버코리아, 오뚜기, 제일제당, 대한항공, 엔투비, GM대우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 등이 대표적 실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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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워싱턴大 CEO 총장 마크 라이튼

이코노믹리뷰|기사입력 2007-11-07 17:06 |최종수정2007-11-07 17:18


◇그는 무엇을 믿고 하버드·예일과 맞짱 뜨나◇

●아시아 시장을 가장 잘 아는 이 지역 출신들로 구성된 국제아시아자문위원회(IACA:International Advisory Council of Asia)를 결성했습니다. 이들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깊게 합니다.

●로렌 서머스도 여성들의 지능이 선천적으로 떨어진다는 말실수만 하지 않았더라도 하버드를 오래 이끌지 않았겠습니까. 대학 총장이 이런 식으로 낙마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올 해 초 세계 최고의 대학 하버드대의 수장 자리를 놓고 파우스트 교수(현 하버드대 총장)와 경합을 벌이던 노(老)교수.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에스콰이어〉에 미국을 이끄는 리더로 선정된 바 있는‘마크 라이튼(Mark, S. Wrighton)’ 워싱턴대 총장의 첫인상은 전형적인 학자풍이다.

꼬장꼬장한 조선시대 유학자를 떠올리게 한다. 대학은 영리 추구 기관이 아니라고 잘라 말하는 그는 하지만 고담준론을 즐기는 몽상가는 아니었다. 지난 95년 이 대학 총장 부임 후 지금까지 모금한 기부액수만 무려 15억달러. 이 대학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불철주야 고민하는 CEO 총장이다.

지난달 25일 삼성동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만난 그는 ‘모금의 귀재’로 유명하다. 화학과 교수 시절부터 기업 담당자들을 만나 기금을 잘 끌어오기로 ‘정평’이 나있다. 올해 《유에스 앤 뉴스리포트》가 실시한 대학평가에서도 워싱턴대는 존스홉킨스 등을 제치고 11위를 차지했으니 그는 이 대학 고속성장의 일등공신이다. 이 대학의 연간 예산규모는 19억달러, 학생수는 1만3000여 명에 달한다. 예일이나 하버드·프린스턴 등에 비해 지명도는 떨어지지만 실수요자인 미국의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그 명성은 결코 이들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올해도 2만3000여 명이 지원해 1330명만이 입학했다. “워싱턴대학에는 있는데 하버드에는 없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에게 유서 깊은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비결에 대한 질문을 던진 배경이다. 그의 설명은 이렇다. 성적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메일 발송은 워싱턴대 특유의 밀착형 마케팅의 첫 단추다.

수입자동차 판매원들이 고객관리 차원에서 적극 활용하는 DM발송을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소비자의 속내를 간파하기 위한 첫 단계이다. 정원이 불과 10여 명에 불과한 패션 디자인학과를 유지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학부에서 경영학을 가르치는 것도 이채롭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대는 학부에 경영학 과정이 없으며 경영대학원에 입학해야 경영학을 전공할 수 있다.

그가 자랑하는 또 다른 강점은 교수-학생의 공동 리서치 프로젝트 수행 프로그램. 교수·대학원생들과 한 팀을 꾸려 민간 분야, 정부에서 수주한 심도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학부 학생들에 부여한다는 것. 물론 연간 1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장학금도 우수학생 모집의 촉매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강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너털웃음을 짓는 그는 ‘입소문 마케팅(word of mouth)’의 위력은 미국에서도 대단하다고 너스레를 떤다. 조선건국의 주역 정도전은 눈 오는 겨울날 말 위에 올라 해동청 보라매를 날리며 사냥에 나서는 즐거움보다 더한 즐거움은 없다고 했다.

마크 라이튼 총장이 인생의 삼락(三樂) 가운데 첫손가락에 꼽는 것이 바로 ‘인재양성’이다. 발상이 독특한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교수 인선에도 다른 사람의 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는 역량의 소유자를 중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 대학이 지금까지 배출한 유명 인사로는 어떤 인물들이 있을까.

여성들이 대부분인 의류업계에서 남성 경영자로는 드물게 주목받고 있는 탈보트사의 최고경영자 아널드 제처가 학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미국에서 가장 큰 주식 중개 회사의 하나인 에드워드 존슨을 운영 중인 스타경영자 ‘에드워드 존슨’도 이 대학 졸업생이라고 그는 귀띔한다.

아시아人 앞세워 아시아 시장 공략

요즘 그를 사로잡고 있는 단어는 아시아이다. ‘맥도널드’ 프로그램에 따라 한국에서 유학 온 학생 세 명의 전공과 소속 학부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정치학을 전공하는 서울대 출신 남학생과 공학 전공의 연세대 출신 남학생, 그리고 예술분야를 전공하는 고려대에서 온 여학생이 그들이다.

이 대학 전체 학생의 10% 정도가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출신들이며, 다시 이 가운데 3분의 2가량이 아시아 출신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아시아는 글로벌 기업들이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이자, 장래에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토종 기업들이 쑥쑥 성장하는 위험 지역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양날의 칼인 셈인데, 대학이라고 해서 사정은 다르지 않다. 인도 공과대학, 중국 칭화대. 베이징대 등은 가까운 미래에 우수 학생 유치를 놓고 미국의 대학들과 일합을 겨루는 강력한 경쟁 대학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고백한다.

인도 공과대학에서 낙방한 학생들이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유학을 온다거나, 중국 공상학원 등 독특한 커리큘럼으로 미국의 명문 경영대학원의 입지를 위협하는 신흥 강자들이 하나둘씩 등장하며, 미국 교육산업과의 치열한 백병전을 예감케 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런 위협에 어떤 식으로 대응하고 있을까. 대응 방향은 크게 두 갈래이다. 무엇보다 현지 대학들과 적극적인 교류 협력의 수위를 높여 잠재적 경쟁자를 상생의 대상으로 바꾸는 것이 그 하나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푸단 대학(Pudan University)’과의 파트너십이 대표적인 실례.

이 대학에서는 워싱턴대의 교육프로그램을 중국어로 옮겨 강의하고 있는데, 이 과정은 파이낸셜타임스에 세계 7위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퇴(白戰不退)라고 했다. 이 대학에서 수학한 아시아인들로 구성된 국제아시아 자문위원회도 또 다른 회심의 카드다.

아시아 시장을 가장 잘 아는 이 지역 출신들로 구성된 국제아시아자문위원회(IACA:International Advisory Council of Asia)를 결성해 아시아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우리나라에서도 송자 대교 회장, 변호기 비원인터네셔널 대표 등이 위원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신원그룹 박성철 회장 겸 CEO, 한국 도자기 김영목 상무이사 등이 위원회 임원인데, 아시아 25∼30개 나라의 임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해서라는 게 그의 완곡한 표현이다. 아시아 학생들에게 이 대학의 문호를 대폭 개방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아직까지 아시아 시장에서 손실을 보고 있지만 가까운 장래에 ‘블루오션’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그는, 리더는 멀리 내다보고,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학 측이 총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임 총장은 무려 24년간 이 대학을 이끌었다고.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낸 로렌 서머스 하버드대 전 총장은 여성들의 지능이 타고날 때부터 남성에 비해 떨어진다는 식의 말 실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물러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사례입니다. 대부분 임기를 보장받습니다.” (박스기사 참조)

공동체 미래 고민하는 인재 배출해야

“교 육의 목적은 사람을 목수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목수를 사람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전인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 파우스트 하버드대 신임 총장의 취임 일성이라고 하는데, 그녀와 올해 초 하버드대 수장을 다투던 마크 라이튼 총장의 견해도 크게 다르지는 않아 보였다.

하버드나 예일 등에는 없는 사회복지학과를 운영하고 있는데, 파키스탄 그라민 은행의 무하마드 유누스와 같은 인재들을 양성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한다. 뜻밖에도 한국에서 온 많은 학생들이 이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귀띔한다. 파키스탄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기자 출신의 자선사업가가 저술한 《Three Cups of Tea》를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꼽는다.

한시간 남짓한 인터뷰 동안, 그는 CEO 총장의 면모를 십분 과시했다. 듀폰 상을 수상한 저명한 화학자라기보다 시장 공략의 묘책을 고민하는 지장이라는 인상을 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국제 아시아 자문위원회를 앞세워 이 지역을 파고든다는 그의 발언에선 전략가의 기질을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인터뷰 말미 다시 학자로 되돌아와 있었다. 기업인들을 찾아다니며 기부를 호소하는 것도 교육의 품질을 높여 궁극적으로 따뜻한 감성과 전문 지식을 두루 갖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라고. 새벽 5시께 일어나 밤 11시쯤이면 취침한다는 그는 요즘도 기부금 모금 활동을 정력적으로 펼치며 일과의 대부분을 보낸다.

■로렌 서머스 vs마크 라이튼■

서머스 낙마로 하버드 총장 후보 올라

로 렌 서머스 전 하버드대 총장은 타고난 천재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집안 자체가 미국사회를 이끌어가는 내로라하는 인물들을 대거 배출한 명문가이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인물들도 포진해 있다. 물론 서머스도 이러한 혈통을 그대로 물려받아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교수로도 임용됐다.

그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정부에 입성했다. 재무장관을 지내며 미국 금융자본주의 시대를 활짝 연 주역이다. 지난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극복의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하지만 덕과 재주는 좀처럼 양립할 수 없는 것일까.

하 버드대 총장에 부임한 그는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유전적으로 열등하다는 취지의 실언을 했다, 대학사회의 격렬한 분노를 사며 낙마했다. 이전에도 파격적인 강의방식을 채택한 흑인 교수와의 설전 등으로 바람잘 날이 없었으나, 막강한 배경으로 꿋꿋이 자리를 지키던 서머스도 이번에는 버틸 도리가 없었던 것.

파우스트 교수가 이 유서 깊은 대학의 총장이 된 것은 서머스 효과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공석이 된 하버드대 교수 자리를 놓고 파우스트 현 총장과 올해 초 경합을 벌인 후보군 중 하나가 바로 마크 라이튼 워싱턴대 총장이다.

그 는 지난 1995년에 부임해 12년째 이 대학의 수장을 맡고 있다. 미국 화학회에서 무기화학 및 순수화학 분야 상을 수상했다. 에스콰이어(Esquire), 사이언스 다이제스트(Science Digest), 비즈니스위크(Business Week) 등에 그를 조명한 기사가 실렸다. 태양에너지의 화학연료나 전기 변환이 주요 연구분야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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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e |글로벌 경제잡지가 분석한 2008 세계경제
이코노믹리뷰|기사입력 2008-01-03 06:12 |최종수정2008-01-03 06:24


◇“중동 미술품에 돈을 묻어라”◇

시계제로. 올해 경제예측의 어려움을 이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긍정과 부정의 신호들이 혼재돼 있어 섣부른 낙관이나 비관을 어렵게 한다. 이 모든 불확실성의 중심에 세계경제의 성장엔진 미국이 있다. 재작년(2006)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던 미국 경제는 올 한해 불안의 진앙지이다. 서브프라임 모지기 사태는 집값 하락, 소비 위축을 비롯한 기왕의 악재들의 고삐를 풀어버린 판도라 상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침체(recession)의 우려마저 제기하고 있다. 반면 세계경제의 디커플링(Decoupling)은 희망의 근거이다. 글로벌 경제주. 월간지에 실린 2008경제 전망을 분석해 보았다.

                                                                  

■분석1 美경제 악재 많지만 경기침체 없을 듯■

리세션(recession). 경기가 2분기 이상 뒷걸음질치는 경제현상, 우리말로 경기침체를 뜻하는 용어다. 미국에서는 요즘 부쩍 이 경기침체를 입에 올리는 이들이 늘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금융권이 직격탄을 맞으며 돈줄을 바짝 죌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경제매체들이 월가 전문가들을 상대로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한 조언을 구하면서 경기침체(recession) 가능성을 질의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전망은 엇갈린다. 퀀텀펀드 창업자인 짐 로저스는 회의적인 시각이 강하다.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를 언급했다.

“미국 경제는 이미 경기침체 상태에 있다(the U.S. economy is in recession)”고 단언한다. 특히 자동차, 금융, 그리고 건설 부문 등은 경기침체보다 더한 난국을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침체가 아니라는 미국 정부의 진단은 거짓말에 가까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머니>, <포천>을 비롯한 경제주간지들은 대부분 미국 경기는 둔화되겠지만, 경기침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각각 3.8%, 4.9%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 동기 2.4%, 1.1%에 비해 상승한 수치다.

경제 체질이 강해졌다는 방증이다. 집값의 하락, 그리고 유가 급등, 금융권의 위기 등은 과거에는 분명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할 수 있는 뚜렷한 징후들이었다. <포천>은 미국 경제라는 하나의 성장엔진이 세계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성장을 주도하던 때는 지났다고 진단한다.

지금은 중국, 인도, 그리고 러시아, 브라질, 터키를 비롯한 신흥시장, 유럽연합(EU)이 성장을 함께 이끌어가며 세계경제의 탈동조화(디커플링, Decoupling)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한다. 신흥시장은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 성장의 주춧돌 역할도 하고 있다. 설혹 경기침체가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고 해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분석 2 美 집값 하락세는 이어진다■

미 집값 낙폭은 어느 정도일까. 세계적인 제테크 월간지인

<머니>는 컨설팅 기업 소속의 한 경제학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최악의 상황은 아직도 발생하지 않았다(The worst is yet to come)”고 진단한다. 미국 주택가격 중간치(median value)가 올해 전국에 걸쳐 5.7%가량 하락하며 40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플로리다나 네바다 등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높았던 지역은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낙폭이 더 클 것으로 내다보았다. 모두 지난 수년 사이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지역들이다. 마이애미가 13.1%, 오션시티가 9%, 유타가 11.5%, 그리고 네바다 칼슨시(Carson city)가 12.5%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는 배경은 물론 공급 과잉 탓이다. 미국에는 주택 400만여 가구 정도가 수요자들의 낙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은행을 비롯한 대출 기관들이 대출 요건을 어느 때보다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수급 불균형에 한몫을 하고 있다는 게 <머니> 분석이다.

이 월간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제시한다. 미국의 노동 시장이 예상보다 더욱 악화되면서 실직자들이 매물을 시장에 대거 내놓을 경우 전국적으로 두 자릿수의 집값 하락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미국 기업들의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이 3.8%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며,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예측했다. 〈포천〉은 골드먼삭스 보고서를 인용하며 지난해(2007) 전국의 집값이 3~10%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분석 3 집값 하락 불구 소비급랭 가능성 적어■

디커플링(Decoupling). 세계경제의 탈동조화 현상을 뜻하는 단어다. 유럽연합,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이 새로운 경제성장 엔진으로 부상하며, 미국 경제 의존도가 과거에 비해 떨어지는 경제현상을 지칭한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세계경제의 골리앗이다.

중국 수출품의 20% 이상은 여전히 미국으로 간다.

미국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초미의 관심을 끄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비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 악재가 올해 적지 않은 것이 부담거리다. 무엇보다,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고충이다. 여기에다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국제 유가도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또 다른 변수이다.

<머니>는 급격한 소비위축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지난해 배럴당 93달러에서 올해는 8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지난해 국제 유가는 연초에 비해 무려 40% 정도가 상승하며 글로벌 경제의 주름살을 더했다.

하지만 이러한 급등이 수급요인이라기보다 중동지역의 불안한 정세에 따른 것이었던 만큼 올해는 진정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천>은 과거 미국 소비자들이 9·11테러라는 전대미문의 사태, 그리고 허리케인 재해를 맞아서도 씀씀이를 크게 줄이지 않았다는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하고 있다.

<유러피언 비즈니스>는 미국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급격히 줄일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소비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에 대한 투자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분석 4 신흥시장은 공사 중…IT기업 다시 약진■

미 서부시대 골드러시의 가장 큰 수혜자는 청바지나 금광채굴 장비 판매업자라는 것이 정설이다.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황량한 서부로 향한 이들은 대부분 파산했지만, 이들을 상대로 장사를 한 선견지명의 소유자들은 톡톡히 한몫을 챙겼다는 얘기다.

대형기술주들이 주목받는 배경이다.

<스마트 머니>는 일년에 3개의 랩톱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구입한 한 인도 청년의 IT기기 소비 패턴을 분석하면서 기술주가 올해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시장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 등에 눈을 뜨면서 이 분야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그 배경으로 꼽는다.

유망 종목으로는 휼렛 패커드, IBM, 시스코 시스템즈, 일렉트로닉스 아트(Electronics Arts), 인텔 등 내로라하는 다국적 기업을 꼽았다. 이들 글로벌 기업의 경우 해외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도 한몫 했다. 글로벌 재테크 월간지인 <머니>도 이러한 분석에 동조한다.

정보통신 분야의 대형 기업들이 수년간의 부진을 극복하고 다시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며 올 한 해 시장 평균을 웃도는 수익을 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았다. 역시 해외시장 비중이 높은 점이 호재다. 한 바구니에 달걀을 모두 넣지 않는다는 투자원칙은 기업 활동의 포트폴리오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제너럴일렉트릭(GE)이 주목받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지난 2000년 미국의 IT버블 붕괴의 원흉으로 손가락질을 받았던 기술 분야 기업들이 신흥시장의 부상과 더불어 미국 경제의 급락을 떠받칠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분석5 중국·인도 보유종목은 홀딩해야■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이 투자자들의 로망이 된 지 오래다. 중국이나 인도는 매년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세계의 투자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시장의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한편에서는 점차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고속 성장의 이면에는 불안의 그림자도 어른거린다. 중국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 운용 기조에 10년 만에 긴축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가파른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든다. 중국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 운용자들, 펀드 상품 가입자들은 좌불안석이다.

인도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10억 달러가량의 외국인 투자 자금이 인도 주식 시장을 빠져나갔으며, 이에 앞서 산업 생산이 지난해 9월 11개월 만의 최저치인 6.4%대로 하락했다. 인도의 정보통신 기업인 위프로(wipro)는 지난해 말 30%에 가까운 주가하락의 악몽을 겪었다.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하락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것. 물론 올해 인도의 경제성장 전망치가 8%에 달하고, 소비자들의 씀씀이도 줄지 않을 전망이지만 이러한 지표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깊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포천>은 하지만 인도 시장 전문가인 디팩 파렉(Deepak, Parekh)의 말을 인용, 주식 시장이 버블 상태는 아니라고 진단한다.

여전히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8∼9%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금은 새로운 주식을 사기보다 보유 중인 종목에 더 주의를 기울일 때라고 진단했다.

퀀텀 펀드의 창립자인 짐 로저스도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중국이 산업혁명시기의 영국, 그리고 19세기 말 욱일승천하던 미국을 떠올리게 한다며 당장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분석 6 미술시장 열풍 지속…러 작품에 주목■

신흥시장은 예술품 투자처로도 각광받고 있다. <비즈니스 위크>는 10여 년 전부터 중국의 미술품을 수집해 대박을 터뜨린 한 외국인 투자자의 사례를 지난해 제시한 바 있다. 주인공은 하워드 파버. 당시만 해도, 이 나라의 미술품이 그에게 이처럼 엄청난 행운을 몰고 올 것으로 내다 본 이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3년 전부터 미술품 값은 치솟기 시작했는데, 이 투자자는, 그의 성공 사례에 자극을 받은 다른 투자자들이 중국 미술시장으로 몰려들자 이번에는 쿠바의 미술품을 사들였다고. 올해도 미술품 투자 열기는 지속될까. 또 어느 지역의 미술작품이 각광을 받게 될까.

<유러피언 비즈니스>는 예술품 투자 전문가인 프레데릭 바커(Frederick Barker)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나 인도, 그리고 러시아 미술품들의 지속적인 강세를 점쳤다. 특히 러시아의 신흥부자(Novii Ruski)들의 자국 그림 입도선매 움직임을 제시하며 러시아 예술작품들이 투자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이나 인도 작품들에 비해 아직까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강점이다. 다만, 풍경화의 경우 위작들이 많아 각별한 주의를 요해야 한다고 <유러피언 비즈니스>는 진단했다. 이 밖에 레바논,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지역 작품들도 아직 비용 대비 투자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중동지역 미술작품 투자 대상 각광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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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영어 |정치 컨설턴트 딕 모리스 어록
이코노믹리뷰|기사입력 2007-11-24 01:15 |최종수정2007-11-24 01:27


“ ‘Yes’  is a far more potent word than ‘no’ in American politics. ”

딕 모리스(Dick Morris) 정치 컨설턴트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장자방이다. 아칸소 주지사이던 클린턴을 두 차례나 미합중국 대통령에 당선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탁월한 선거 전략가로, 부시의 제갈량격인 칼 로브와 흔히 비견되는 거물급 컨설턴트이다. 보트닷컴(www.vote.com)을 운영 중이다.

Democrats are not about to nominate anyone who backs the tax cut, and Americans are not going to elect anyone who favors a tax increase.

민주당원들은 감세를 지지하는 후보자를 대선후보로 지명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그 반대이다.

No candidate can win a presidential race advocating gay marriage and opposing the military action in Iraq.

대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싶은가. 동성 결혼을 지지하고, 이라크에서의 군사행동에 반대하라.

●Spontaneous combustion of grassroots politics is the future.

풀뿌리 정치의 득세가 바로 (우리의 )미래상이다.

●The Democratic Party opposes tax cuts but it cannot say so publicly.

민주당은 감세에 반대하지만 공개적으로 밀어붙이지는 못한다.

●It is forced to support the idea of lowering the tax burden but using class warfare rhetoric to dispute the allocation of the relief.

감세는 민주당도 마냥 뿌리치기만은 어렵다. 하지만 계급 전쟁의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수행하는 성전이기도 하다.

●‘Yes’ is a far more potent word than ‘no’ in American politics.

예라는 답변은 미국 정치 지형에서 ‘아니오’라는 답변보다 더욱 강력한 단어이다.

●By adopting the positions which animate the political agenda for the other side, one can disarm them and leave them sputtering with nothing to say.

정치 어젠다를 상대방에게 넘겨주는 것은 치명적이다. 스스로를 무장해제하고, 할 말을 꽉 막아버리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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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 Interview |짐 로저스 퀀텀펀드 설립자

이코노믹리뷰|기사입력 2007-12-12 00:33 |최종수정2007-12-12 00:39


◇“성공 투자 비법 중국발 치즈파동에 있어”◇

‘당 랑거철(螳螂拒轍).’맹렬하게 돌진해오는 수레를 온 몸으로 막아서는 사마귀의 무모함을 뜻하는 고사성어로, 대세를 읽지 못하고 무모한 행동을 일삼는‘필부지용(匹夫之勇)’을 꼬집는 말이다. 짐 로저스(Jim Rogers)는 일각에서 불거지고 있는 중국 회의론을 이러한 시각에서 바라본다. 조지 소로스와 더불어 왕년에 이름을 날리던 헤지펀드 운용자이던 그는,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때마침 중국 정부가 내년도 긴축 기조로 선회,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짐 로저스 퀀텀펀드 창업자와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편집자주)

                                                                  
●“우 유,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소비는 소득의 증대와 비례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중국 토종업체인 ‘아메리칸 데어리(American Dairy)’,‘차이나 멩니우 데어리(China Mengniu Dairy)’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중국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전문가가 적지 않습니다. 투자자들은 물론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하지만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투자를 위축시켜서는 안 되지요.”

그 는 유학자가 다 된 듯했다. 논어나 예기, 혹은 사기 등 유가 경전이나 역사서에나 등장할 법한 잠언들을 줄줄 읊는다. 국제 금융계의 거물 조지 소로스와 퀀텀펀드를 공동 창업해 불과 30대의 젊은 나이에 수천만 달러를 챙겨 현업에서 은퇴한 월가의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바로 금융 분야의 인디아나 존스로 통하는 짐 로저스(Jim Rogers)다. 청바지에 배낭을 하나 달랑 둘러메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노마드(nomad. 유목민). 조지 소로스 사단을 떠받치던 핵심 두뇌로, 한고조 유방의 중국 통일을 뛰어난 전략으로 뒷받침하던 장자방에 비유되던 그의 이력에 최근 한 줄이 더 해졌다.

바로 ‘중국통’이다. “중국 전역을 여행하다 보면 낭패를 겪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때로는 도로가 끊기기도 하고, 때로는 홍수로 아예 쓸려 내려간 도로를 보며 아득해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큰 소득도 있었죠. 맨해튼의 사무실에 앉아 머릿속으로 그리던 세상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발견한 거죠.”

원제국의 수도이던 카라코룸의 고속도로, 상하이, 그리고 파키스탄과의 국경지대까지, 지난 70년대 말부터 그는 줄곧 중국의 도시와 농촌을 주유했다. 그리고 공산주의의 망령에 짓눌려 있던 아시아의 잠자는 거인이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이라는 단비를 맞아 ‘비룡(飛龍)’으로 바뀌는 과정을 목도했다.

‘상전벽 해(桑田碧海)’다. 오토바이,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를 타고 돌아본 이 지역들은 시장 상황을 꿰뚫어 보는 그의 통찰력의 자양분이 되었다. “요즘 중국은 미국이 지난 1890년대 이후 디트로이트 등 공업 도시를 중심으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던 때를 떠올리게 합니다.”

시계 바늘을 19세기 말로 돌려보자. 스탠더드오일을 비롯한 거대 기업들이 미국의 경제 발전을 견인했으며, 전기를 비롯한 획기적인 발명품들이 이러한 성장의 자양분 역할을 했다. 중국도 이에 못지 않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이후 10년마다 경제 규모가 두 배로 커지고 있다. 저축률도 무려 35%에 달한다.

전체 생산량의 40%가량을 수출하고 있으며, 외환보유고는 1조 달러를 상회,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달러 보유 국가로 부상했다. 항만, 도로는 1년 반마다 두 배로 늘어나고 있다. 하이얼, 후웨이, 레노보 등 글로벌 무대에 명함을 내미는 기업들도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짐 로저스는 중국이 산업혁명시기의 영국, 그리고 19세기말 욱일승천하던 미국을 떠올리게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추세라면 30년 정도후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측이다. 지금은 중국행 급행열차에 하루빨리 몸을 실어야 할 때라고 강조하는 배경이다. 100여 년 전, 프랑스의 사회학자인 ‘알렉시스 드 토크빌’은 신흥강국으로 부상 중이던 미국의 역동적인 변화를 둘러보고 깊은 감명을 받는다.

명저 《미국의 민주주의》는 이러한 경험의 산물이다. 로저스는 또 다른 알렉시스 토크빌이다. 하지만 고속 성장의 이면에는 불안의 그림자도 어른거린다. 중국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 운용 기조에 10년 만에 긴축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가파른 상승세가 꺾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든다.

중국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 운용자들, 펀드상품 가입자들은 좌불안석이다. 정치적인 불안 요소들도 여전하다. 중국과 대만 양국의 해묵은 갈등은 빙산의 일각이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티베트의 분리운동 등 변수도 적지 않다. 로저스는 이러한 우려를 일축한다.

토크빌을 매혹시킨 미국의 이면에도 감추고 싶은 치부가 적지 않았다. 범죄율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았고, 흑백 간의 인종 갈등은 위험 수위를 넘었다. “정치인들의 부정부패가 만연했으며, 노사 분규, 인권 시비도 툭하면 불거졌습니다. 높은 경제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보기에는 극히 불안한 나라가 바로 미국이었어요.”

로저스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수들은 팍스 아메리카의 도래라는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거품 논란에 대해서도 좀 더 큰 시야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거품이 잔뜩 끼어 있으며, 베이징 올림픽 이후 이러한 거품이 본격적인 붕괴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 역시 미국의 과거 경험에 비춰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1908년 잘나가던 미국 경제가 휘청거립니다. 당시 막 투자에 뛰어든 시장 참가자들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상투를 잡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 탓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는 이후에도 초고속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돌려주었습니다.”

팍스 차이나의 도래라는 대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결론이다. 중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기업들의 기본기가 튼튼한 점도 주요 근거다. IBM의 PC사업 부문을 인수한 레노보, 백색가전 분야의 강자 하이얼, 그리고 영국 MG로버의 프리미엄 스포츠카를 중국에서 조립하고 있는 난징자동차….

이들 중국 시장의 강자들은 말 그대로 거대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꾸준히 체질을 개선하고,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 또한 빠른 속도로 향상시키며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멀리 내다 보는 중국 공산당 정부의 심모원려도 빼놓을 수 없다.

그 가 네 살배기 어린 딸에게 중국어를 꾸준히 가르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단다. 그는 4년 전 중국인 가정부를 고용했다. 그리고 집 안 청소와 음식준비는 물론 만다린어를 어린 딸에게 가르쳐 왔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막내 딸은 이제 중국 말을 곧잘 구사한다고.

“장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후회할 날이 곧 닥칠 것이다.(If a man takes no thought about what is distant, he will find sorrow near at hand)”그는 중국의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중국의 세기를 준비하라고 강조한다. 달러화에 대한 미련도 그만 접으라고 조언한다.

미국 인구보다 많은 중국 중산층

국 내 피자 가게들은 최근 중국발(發) 치즈파동에 휘청거렸다. 치즈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몸살을 앓는 곳이 늘어났다. 중국 소비자들의 치즈 소비가 급증하면서 품귀 현상이 발생했고, 그 여파가 국내 시장에도 미친 것이다. 치즈 파동이 투자가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

“중국의 소비자들이 삶의 질을 중시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눈을 뜨고 있습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구매력 기준으로 연소득 1200달러 이상의 중산층만 미국 인구보다 더 많은 4억7000만 명에 달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물론 중산층 숫자를 둘러싼 이견은 있다.

중국의 중산층을 7000만 명 정도로 추산하는 보수적인 추계도 상존한다. 하지만 그 수가 추세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지금까지는 수출이 경제성장의 주춧돌이었으나, 앞으로는 수출과 더불어 소비가 또 다른 축을 형성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유 제품 생산업체는 이 과정에서 대표적인 수혜업체로 부상할 잠재력이 있다. “생활수준이 개선되면 치즈,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에 대한 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중국 소비자들의 일인당 유제품 소비량은 대만이나, 일본, 그리고 한국 소비자들에 비해 턱없이 못 미칩니다.”

지난 2002년 기준으로 중국에는 1600여개의 낙농 업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우유,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소비는 소득의 증대와 비례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가 중국 토종업체인 ‘아메리칸 데어리(American Dairy)’, ‘차이나 멩니우 데어리(China Mengniu Dairy)’등을 유망업체로 꼽는 배경이다.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돼지 사육 마릿수를 자랑하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닭이 2위, 그리고 소가 3위이다. 생활 수준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면서 쌀 소비는 줄고 육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세계 우유 생산량의 13%가량을 소비했다.

관광, 에너지, 교육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제너럴모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잠재력 있는 중국 기업들이 부상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영역이다. 남들보다 한걸음 앞서 그 경쟁우위를 간파하는 투자자들은, 막대한 부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이러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까.

그는 자신이 가장 강점이 있는 분야의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헤어 드레서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 그리고 패션 브랜드에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겠습니까. 이 분야의 중국 업체들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지식을 충분히 활용하라는 조언이다.

트렌드는 투자기회의 바로미터

시 장에 접근하는 자세는 바로 이런 식이어야 한다고 덧붙인다. 자동차 수리공은 난징자동차, 상하이자동차를 비롯한 중국의 자동차업체들의 성장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 합리적이다. 짐 로저스는 멀리 내다보는 자세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당장 내년이 궁금한 것이 투자자들의 속성이 아닐까.

그는 중국 정부가 버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정부 정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이 과정에서 주가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물론 이러한 연착륙은 또 다른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바이두(Baidu),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 선테크 파워 홀딩스(Suntech Power Holdings), 페트로차이나(Petron China), 안후이 고속도로(Anhui Expressway), 중국 남부 항공(China Southern Airlines) 등을 유망기업으로 추천한 그는 일부 전문가들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전문가들 중에는 아직도 중국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며 먹고사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투자자들은 물론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하지만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투자를 위축시켜서는 안 됩니다. ”

◇짐 로저스는 누구◇

팍스 차이나 예견한 소로스 장자방

금 융시장의 인디아나 존스로 불린다. 27세의 나이에 조지 소로스와 퀀텀펀드를 창설해 12년간 누적수익률 3365%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뒤 1700만 달러를 움켜쥐고 은퇴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한때 교편을 잡기도 했으며, 지금은 방송 해설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아시아, 특히 중국의 세기를 줄곧 역설해온 그는 최근 자신의 아내, 그리고 어린 딸과 함께 아예 싱가포르로 옮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전부터 현물(commidity) 분야 투자를 강력히 권고해 왔다. 중국의 에너지 수요를 일찍부터 예측,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자원의 고공비행을 감안한 것이다.

지난해 독일의 세계적인 주간지 <슈피겔>이 그의 중국인 가정부 채용을 보도, 화제를 불러모은 적이 있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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