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Statistics Graph

People |아시아 애널 톱 10 이혜린 연구원
[이코노믹리뷰 2006-09-21 07:21]
“제가 내는 투자의견
포브스가 공인했습니다”

이혜린 교보증권 연구원은 동안(童顔)이다. 그녀가 세살베기 아들의 양육 걱정에 노심초사하는 주부일 거라고 누가 상상조차 할 수 있을까. “아직 시집은 안 가셨지요?”지난 11일 오후 2시 여의도 교보증권 본사. 자료 복사에 열중하고 있는 그녀에게 뜬금없는 질문을 던진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요즘 국내 증권가의 화제다. 미 포브스가 선정하는 아시아 지역 베스트 애널리스트 부문(Asia's 10 Best Stock Picker)에서 8위를 차지했다. 국내 증권업계 종사자가 이 경제주간지가 선정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니, 모두 놀랄밖에.

평가 대상이 된 1700명 중 10위권에 든 한국인은 단 두 명. 포브스는 증시 리포트 제공회사인 “톰슨IBS”가 보유중인 아시아 애널리스트의 기업 분석자료를 일일이 평가해 순위를 매겼는데, ‘BNP파리바’의 인터넷업종 애널리스트인 ‘사이먼 리’와 그녀가 순위권에 든 것. 그녀는 더욱이 애널리스트 2년차다.

“투자의견의 정확성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게 그녀의 설명. 한미약품과 종근당의 주가는 평가 기간 중 거의 이 연구원의 투자 의견대로 움직였다. 매수를 추천하면 주가가 올랐고, 강력 매수 신호에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한 수 가르침을 청했더니, 모범답안을 제시한다. 보건정책동향을 주시하고, 기업탐방도 자주 나간다는데, 사실 이 정도 노력하지 않는 애널리스트가 있을까.

“투자분석부(시황담당)에서 4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다 보니, 시야가 트였다고 할까요…. 무겁게 입을 여는 그녀는 이날도 수협중앙회의 자금 운용자들을 만나봐야 한다며 인터뷰가 끝나자 종종 걸음을 옮겼다. 이번 선정 사실도 한 경제지 기자의 연락을 받고서야 알았다고.

■ 이혜린 연구원은 1976년 10월 전주 출생이다. 지난 2000년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교보증권 투자분석부를 거쳐 제약담당 애널리스트로 근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경베스트 애널리스트 제약·바이오 부문 5위에 선정됐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