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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20 한국경제 먹여살릴 괴짜 어디 없나?
 
(신간) “괴짜가 경제전쟁 성패 좌우”

[이코노믹리뷰 2005-10-12 14:48] ("경영학이라는 학문은 정체돼 있습니다.다른 기업들이 일궈놓은 업적, 그리고 그 강점을 다시한번 총정리해주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서는 이 분야의 미래를 장담하기가 어렵습니다. 미술은 물론 음악, 공학, 수학 등 다른 분야의 인재들에게 과감히 문호를 개방해 경영학이라는 학문의  사고의 지평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가 최근 만난 고려대 채서일 교수의 말입니다. 창의적 인재에 목마른 것은 비단 기업들만은 아닙니다. 학계에서도 발상이 서로 다른 인재들을 선호하지만, 이런 인재들은 막상 가뭄에 콩나 듯 드문게 고민일겁니다. 또 이런저런 인위적 금기 탓에 역발상의 인재들을 과감히 영입하지 못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국내 기업의 한계는 그대로 우리가 지닌 역량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또 한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본질적인 위기이기도 합니다. 이노베이션이라는 단어는 이제 시대정신이 된 듯 합니다. 해외 기업인들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괴짜의 시대>를 한번 손에 들어보시죠. )


괴짜의 시대/라이언 매튜스 와츠 와커 지음, 구자룡.김원호 옮김/더난출판

포 르노 제국 〈플레이보이〉의 창업자인 휴 헤프너. 그가 포르노 사업을 시작한 지난 1953년만 해도 미국인들은 그를 변두리에서 활동하는 싸구려 제작자 정도로 밖에 보지 않았다.

이 잡지가 훗날 매월 900만부가 팔려나가는 인기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휴헤프너 자신을 비롯해 당시로서는 아무도 없었다. 포르노그래피 분야를 10억 달러 규모의 거대시장으로 성장시킨 휴헤프너의 잠재력을 파악한 기업가가 있었다면, 그는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을 것이다.

(휴헤프너는 결코 간단한 인물이 아닙니다.거대한 사회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는 눈에  장사수단 또한 갖추고 있던 걸물입니다. 헤프너에 대해 좀 더 정확히 알고 싶은 분들은 이 블로그의 <하버드비즈니스읽기> '헤리포터 마케팅 그게 뭐야'에 실린 그의 이야기를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에 맞서 공개 운영체제인 리눅스(Linux)를 개발한 핀란드의 리누스 토발즈. 그가 반(反)자본주의의 기치를 들고 공개 운영체제를 발표하자 전 세계인들은 열광했다. 리눅스는 서로 다른 플랫폼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등 성능면에서도 윈도우 못지않은 장점을 지니고 있었다.

기업들이 서버용 운영체제로 리눅스를 선호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운영체제 윈도우를 앞세워 전횡을 일삼는 마이크로소트프의 횡포에 분노한 한 괴짜 청년의 아이디어가, 컴퓨터 운영체제 시장의 질서를 바꾼 것이다.

미국의 컨설팅 회사 ‘퍼스트 매터(FirstMatter)’의 컨설턴트들이 저술한《괴짜의 시대》는 변방에 머물고 있는‘창조적 문제아’들에 주목할 것을 요구한다. 기존의 관행과 제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법, 시대를 한 걸음 앞서가는 예지력의 소유자인 이들은 비즈니스를 주도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세워 기존의 시장 질서를 전복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리누스 토발즈, 휴헤프너에서 사막의 작은 마을 라스베이거스를 꿈의 장소로 바꾼 벅시 시걸까지, 시대를 앞서가는 괴짜들의 확보 여부는 상상력 전쟁의 시대에 돌입한 21세기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물론 이러한 괴짜들을 알아보는 경영자들은 많지 않다. 3M의 최고경영자조차도 공전의 히트상품인 포스트잇 개발자를 홀대한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저자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이나 예술품은 배척당하던 사람들의 왜곡된 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변방에서 독창적 가치를 만드는 괴짜들을 발굴하라”고 조언한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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