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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Brain Interview |하이브리드 전문가 비벡 바이댜(Vivek Vaidya) 프로스트앤설리번 컨설턴트

기사입력 2008-08-28 06:03 |최종수정2008-08-28 06:09


●“지구온난화·유가상승… 현대차에겐 Big Opportunity”

■“전 세계 자동차 소비자들이 유지비를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찾지 않겠습니까.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현대차는 앞으로 수년간이 호기(Big Opportunity)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클린 카(Clean Car)’ 시장은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격전지’이다. 도요타,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다임러 등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저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오염물질 배출은 대폭 줄인 ‘청정 기술’을 앞세워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미래의 성장시장 선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고 있다.

지구 온난화, 고유가 추세는 변화의 쌍끌이다. 지구촌의 환경. 에너지 위기에서 성장의 기회를 포착한 세계 자동차 업계는 경쟁의 무게 중심을 친환경 ‘자동차’ 개발로 서서히 옮겨가고 있다. 미 컨설팅 회사인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의 비벡 바이댜(Vivek Vaidya) 아태지역 자동차 부문 대표 컨설턴트와 지난 21일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내년에 하이브리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현대차의 이 분야 경쟁력과,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 개발 동향 등을 물어보았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성장 전략 전문 컨설팅 회사로, 세계 32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다.

▶Q 맥킨지는 전사적 전략 컨설팅의 대명사로 불립니다. 프로스트앤설리반은 어떤 분야에 강합니까.

오직 ‘성장(Growth)’ 전략에 초점을 맞춥니다. 고객사의 사업 규모를 늘리는 것이 우리의 특기입니다. 소속 컨설턴트들은 모두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산업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는 ‘스페셜리스트’들입니다.

Business done
Business done by Rampant Gia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Q 전략보다는 ‘실행’이 성장을 좌우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본 완성차 업계가 대표적 실례가 아닌가요. 

통찰력(Insight)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정 산업에 정통한 2700여 명의 ‘컨설턴트(Industry-Specialists)’들은 멀리 내다보면서도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이 있습니다.

▶Q 성장 전략 수립의 첫걸음은 ‘대외환경 분석’입니다. 흘려보지 말아야 할 트렌드가 있습니까. 

지구는 꾸준히 더워지고 있으며, 사람들의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최근 주춤하긴 하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그리고 유가상승에 주목해야 합니다. 

▶Q 이란혁명과 중동전쟁으로 수차례 에너지위기를 겪은 지난 70년대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지구온난화 추세가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어요. 자동차시장의 두 세그먼트를 모두 뒤흔들고 있습니다. (Both these trends are shaping two different ends of the market.) (매스 마켓과 럭셔리 마켓, 그리고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Cat Conspiracy
Cat Conspiracy by Tjflex2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Q 지구온난화, 그리고 유가상승이 한국의 완성차 업계에 어떤 파급효과를 불러 오겠습니까. 

전 세계 자동차 소비자들이 유지비를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찾지 않겠습니까. 부동산발 신용경색은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현대차는 앞으로 수년간이 호기(Big Opportunity)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 규제도 더욱 강화될 겁니다. 시장별 공략 방식도 달라야 하겠죠.

Nano - The Wonder Car
Nano - The Wonder Car by SanDev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Q 미국이나 호주시장을 파고들려면 수준 높은 ‘클린카(Clean Car)’ 기술이 필요하겠군요.

유럽연합(EU)나 미국, 그리고 호주 등은 규제의 목표가 비교적 뚜렷합니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전기 자동차 개발을 유도하는 쪽입니다. 반면 브릭스(BRICS)를 비롯한 신흥 시장은 연료 사용의 효율(Fuel Efficiency)를 높이는 쪽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updated explorer
updated explorer by mikepsiaki 저작자 표시



▶Q 인도나 브라질은 어떻습니까. 

인도는 ‘자동차 엔진의 소형화(Engine Downsizing)’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소형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에 대해 물품세(Excise Tax)를 낮춰주는 방식입니다. 브라질은 에탄올과 같은 대안연료(Alternative Fuel) 사용이 활발한 편입니다. 태국은 친환경과 연료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는 에코 카(Eco-Car) 프로젝트를 최근 발표했어요.

Eco-car
Eco-car by Carmelo Aquilin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Q 현대차는 내년 하이브리드 제품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미국시장에 언제쯤 진입하게 될까요.

2009년이나 2010년입니다. 오는 2012년, 4만8000대 가량을 생산해서 국내에서 1만5000대 가량을, 나머지는 미국시장에 판매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의 승용차 시장의 1%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봅니다.

Opel Flextreme
Opel Flextreme by gmeurop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Q 하이브리드는 아직 시장 규모가 작은 데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버티고 있습니다만. 

하이브리드는 미 경자동차 시장(Light Vehicle Market)의 2% 가량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습니다. 도요타도 최근 흥미로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프리우스를 미시시피주에서도 생산할 것이라는 발표가 그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일본에서 들여와 판매했습니다. 

Google street view car at Hong Kong
Google street view car at Hong Kong by mihimaru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Q 시장성이 있다는 뜻인가요.

하이브리드시장은 5년간 꾸준히 성장을 하게 될 겁니다. 모델 수도 지금보다 큰 폭으로 늘어납니다. 하이브리드의 시장 점유율이 작년 기준 1.8%에 불과했지만, 2012년 4.3%대로 상승곡선을 그리게 될 겁니다. 하이브리드에 회의적이던 완성차 업체들도, 지금은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겠죠.

▶Q 대당 가격이 아직은 고가여서 ‘매스 마켓(Mass Market)’을 형성하기에는 역부족이 아닌가요. 

프리우스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몇 대가 팔렸는지 아십니까. 18만 1000대입니다. 혼다 시빅, 도요타 캄리와 하이랜더, 포드 이스케이프의 하이브리드 버전이 모두 매달 수천대씩 팔리고 있습니다.

▶Q 유럽 업체들은 하이브리드보다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디젤에 더 주목하고 있지 않습니까.

디젤엔진은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클린 디젤(Clean Diesel)이 친환경 차량의 패권을 놓고 하이브리드와 한판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NDK Triton + VW Lupo
NDK Triton + VW Lupo by eriksjo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Q 메르세데스-벤츠가 공을 들이고 있는 수소 전지의 성공 가능성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수소자동차는 가장 뛰어난 기술적 성취를 반영합니다. 가장 적은 오염 물질을 배출합니다. 하지만 뛰어난 기술이 곧 상업적 성공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고객들이 이 자동차를 구입하기 전 판매망, 판매 후 서비스, 정비, 제품생산 등 ‘가치 사슬(Value Chain)’이 구축돼 있어야 합니다.

Future: Proof
Future: Proof by tompagenet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Q 도요타는 미국시장의 80% 가량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판을 뒤흔들 뾰족한 수는 없을까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시장 세그먼트(Untapped Segments)에서 경쟁해야 합니다. 때로는 기습공격도 펼칠 수 있어야 합니다. 게임의 룰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창의적 사고가 핵심입니다. (think out of the box) 

▶Q 양사의 기술 격차는 어느 정도인가요 

도요타가 프리우스를 선보인 시기가 1997년입니다. 현대차가 2009년에 하이브리드를 선보일 예정이니, 꼭 12년 정도의 기술격차가 있습니다.

▶Q 지난 1970년대 대체에너지 개발 붐도 유가 하락으로 한풀 꺾이지 않았습니까. 비슷한 일이 되풀이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이 두 가지 트렌드는 자동차 산업에 되돌릴 수 없는, 깊은 충격을 줄 것입니다. 매니아들은 SUV나 픽업 트럭을 구매하겠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이들 차량을 쉽사리 선택하기 힘들지 않겠습니까.

International Scout 4x4 pickup
International Scout 4x4 pickup by Wisconsin Historical Society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Q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대선이 코앞입니다. 오바마나 맥케인 집권 후 달라질 점은 없을까요. 

누가 대통령이 되도 미국의 환경정책과 규제는 (부시 행정부에 비해) 더 친환경적 색채를 띠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영환 기자 (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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