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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림 아나운서, 매끄러운 진행에 '인기'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한국IBM40주년 행사장에 다녀왔습니다. 30여분 정도 늦게 도착했는 데, 박나림 아나운서가 행사 진행을 하네요. 가까이서 보니 정말 미인입니다. 이 분 오빠가 한국IBM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주 독특한 우리말 이름의 소유자라고 하는 데, 그만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박나림 아나운서는 말씀을 참 잘합니다. 작년이었나요. 황현정 전 KBS아나운서가 SM7신차발표때 행사 진행을 담당하는 것을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두 사람을 보니, 아나운서들이라는 게 정말 말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행사 진행도 매끄럽고, 순발력도 돋보입니다.

비보이 공연이 약간 지연되자 오는 6월 초 열릴 이 회사의 또 다른 행사 소식을 공지하는 기지를 발휘하네요.박나림 아나운서는 이날 행사에서 단연 최고의 인기를 끌어모았습니다. 남자분들이 슬그머니 옆에가서 동료에게 휴대폰 카메라 촬영을 부탁합니다.

텔레비전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갸날픈 타입은 아니었고, 건강미인이더군요. 아름다우셔서 비보이 공연도, 아카펠라 공연도 제 눈에는 안들어 왔습니다. :)


삼성도 흔들린다는 데..이노베이션 시장이 뜬다
-이날 행사에는 IBMer들은 물론 국내외 기업인들이 상당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입추에 발 디딜틈 조차 없었다고 말하면, 좀 과장이겠지만, 하여튼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연세대 정갑영 교수도 눈에 띄더군요. 진 전장관은 IBM출신이지요.

"많이들 안올까봐 걱정했는 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다행이다. " 한 IBM직원분의 말입니다. 왜 이렇게 많이들 오셨을까요. 혹시 불안감때문은 아닐까요. 이날 행사에서는 IBM컨설팅 부문의 한국리포트 발표가 있었습니다. 국내 기업, 정부의 혁신역량의 부재, 그리고 잘못된 통념들을 질타하는 내용입니다.

만면에 웃음을 가득 띤 채 비보이 공연을 지켜보지만, 속내야 다를 수 있을 겁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 말입니다. 삼성전자마저 순익 급락으로 흔들린다고 하니, 다른 기업들이야 오죽 할까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40주년 축하 영상을 보내주었네요. 요즘 주름살이 좀 늘어나지 않았을까요.

이 글로벌 기업이 제시하는 모범답안의 일부나마 엿보고 싶은 게 인지상정일겁니다.

-한국IBM은 국내기업들의 이노베이션 가정교사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하는 듯 합니다. 이노베이션 파트너라는 대형 현수막이 굉음과 함께 무대 위에서 아래쪽으로 펼쳐져 내리네요. 속마음을 고객들 앞에서 주~욱 펼쳐놓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업들이 혁신을 갈구하는 현 단계에서 이 회사에는 아마도 가장 영예로운 호칭이 될 수 있겠죠.

(이휘성 한국IBM사장입니다. 이희성 사장은 인텔코리아의 사장이니 헷갈리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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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한국IBM에는 엄청난 시장을 뜻합니다.  국내 기업의 가치사슬에는 아직까지도 글로벌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이 적지 않습니다. 제 얘기는 아니고, 글로벌 기업의 모 컨설턴트의 진단입니다. 연구개발을 아직도 국내에 묶어 두거나, 아웃소싱을 늘리지 않는 것이 실례입니다.

이노베이션 역량의 한계는, 다시 한번 컨설팅 시장 성장의  자양분으로 작용할겁니다. 불안은 영혼을 좀먹는다고 하지만,  동시에 시장이 성장하는 비타민이 되기도 합니다. 삼성전자가 흔들린다고 하는 데, 과연 어떤 기업이 이노베이션을 강조한는 IBM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있을까요.

이노베이션은 단일기업, 국가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 이날 행사는 이성열 대표(컨설팅 부문)의 한국 보고서 브리핑, 아카펠라 그룹의 공연, 그리고 비보이들의 현란한 춤사위로 이어졌습니다. 2층 그랜드 볼륨에서 저녁 식사를 겸한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팔다리가 마치 따로 노는 듯한 비보이들의  춤이 압권이었습니다. 물구나무를 서는 댄서의 울퉁불퉁한 아랫배가 뇌리에 선명하게 남습니다. 나도 빨리 배에 임금왕자 만들어야 하는데.:)

- "한 재벌 그룹 총수와 만난적이 있다. 그 분에게 단일 국가, 단일 기업만으로는 이노베이션을 감당하기 녹록치 않은 측면이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 그는 '국내에서 SK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서로 모여 논의를 하면 무언가 성과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얘기를 했다. "이성열 대표의 브링핑 내용중 제게 인상적이었던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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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는 서로 다른 지식의 융합이나 통섭에서 만들어지는 것인데,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로 묶여있지 않은 단일 기업이나 국가가 이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뜻으로 읽혔습니다. 그래서 세계 전역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IBM에 도움을 구하라는 말씀이겠죠. 아 속보인다. :)

(이휘성 한국IBM사장인 데, 볼때마다 느끼지만 인상이 참 좋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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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대기업 집중도가 결코 크지 않다.' 선진국을 봐도 한나라를 대표할 만한 거대 기업이
국민경제를 먹여살리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 나온 IBM측의 주장인데요. 제 생각으로는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것 같습니다.  거대기업들이 국민 경제를 먹여살린다는 얘기는 아마도 맞을 겁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덩지가 더욱 커져야 겠죠. 하지만 몇가지 선결조건이 있습니다.경영권을 놓고 형과 한판 대결을 불사하는 추태를 벌이고도 슬그머니 경영일선에 복귀하거나, 아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경영권을 물려주거나 하는 행태를 글로벌 기업들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지 않을까요.

제프리 이멜트 GE회장을 한번 보세요. 마케팅 사관학교 프록터앤갬블을 거쳐서 GE에서 한때 잭웰치의 해고위협까지 받으며 그렇게 강하게 성장해서  GE의 제2전성기를 이끌고 있지 않습니까. 산전수전을 다겪었으며, 철저한 검증을 거친 양반이죠, 앞날을 내다보는 눈이 온실속 화초같이 자란 국내 일부 경영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겁니다.

물론 기업이 고객들이다 보니, 하고 싶은 말을 속시원히 하지 못하는 IBM분들의 답답한 사정도 감안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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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소프트웨어 솔루션 연구소 설립

 

- 특화된 솔루션 개발과 구현을 위한 4개의 전문센터로 구성


 

(2007년 4 12 서울)_ IBM은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과 구현을 위한 전문 연구소인 <한국 소프트웨어 솔루션 연구소(Korea Software Solutions Lab)>를 설립한다고 12일 발표했다. IBM이 국내에 이와 같은 솔루션 특화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연구소는 기업들이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하여 혁신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산업군의 특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구현하는 업무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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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프트웨어 솔루션 연구소는 IBM의 비즈니스 통찰력, IT 기술관련 노하우, 고객사의 IT 환경 최적화를 구현한 다양한 경험과 자산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한다. 특히 전세계에 위치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연구소와도 긴밀하게 협력하여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의 국내 도입에도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

 

IBM 소프트웨어그룹 책임자인 스티브 밀즈 부회장은 "IBM은 성공의 잠재력이 풍부한 한국에 IBM의 소프트웨어 솔루션 역량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 소프트웨어 솔루션 연구소는 IBM이 전세계적으로 축적한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한국 기업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통부 관계자는 "IBM의 소프트웨어 솔루션 연구소 설립을 환영한다. 새로운 연구소를 통해 소개되는 IBM의 신기술과 산업특화 솔루션은 국내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역량과 인프라의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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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에 설립되는 연구소는 산업별로 특화된 SOA 솔루션, 최적화된 차세대 금융 솔루션, Web 2.0을 비롯한 신 기술 및 첨단의 유비쿼터스 솔루션 등 국내 기업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비즈니스 영역의 솔루션 개발과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어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국내의 앞선 IT 인프라에 IBM의 신기술과 산업특화 솔루션이 결합되어 새로운 비즈니스 솔루션 영역을 창출해 내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 연구소는 1) HiPODS(High Performance On Demand Solutions) 센터, 2) 글로벌 뱅킹 센터 오브 엑설런스(Center of Excellence), 3) SOA 컴피턴시 센터, 4) 유비쿼터스 이노베이션 센터 등 4개의 전문 센터로 구성된다.

 

한국 소프트웨어 솔루션 연구소는 강남구 도곡동 한국IBM 본사 내에 위치하며, 4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업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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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프트웨어 솔루션 연구소 소개>

 

1) HiPODS 센터

HiPODS(High Performance On Demand Solutions) 센터는 전세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IBM 내부에서도 독특한 조직으로,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어렵고 복잡한 IT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HiPODS 그룹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도입/구현하고자 하는 고객과의 협업을 통해 이노베이션을 창출해낸다. eBay, Schwab, Bharti, Sprint Nextel과 같은 시장개척 기업들이 HiPODS의 대표적인 고객들이다.

HiPODS 1) eBay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하는 광범위한 인프라를 구축했고, 2) 초당 650 건의 지하철 출입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여 천만명에 이르는 싱가포르 통근자의 출퇴근 환경을 크게 개선했으며, 3) Sprint Nextel에 웹2.0 플랫폼을 제공하여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개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바 있다.

HiPODS 센터는 미국, 영국, 일본, 인도, 중국, 브라질에 이어 7번째 글로벌 HiPODS 센터가 된다. 이 센터는 SOA, 가상화기술, 그리드 컴퓨팅,2.0 IBM의 폭넓은 기술 및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활용하여 고객이 기존 IT 업무 환경과 솔루션 활용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HiPODS 센터의 전문가들은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위해 고객과 긴밀하게 협력한다.

 

2) 글로벌 뱅킹 센터 오브 엑설런스

글로벌 뱅킹 센터 오브 엑설런스(Center of Excellence)는 금융기관들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이 센터는 코어뱅킹 애플리케이션 및 시스템, 그리고 IBM의 시스템 z와 같이 금융기관의 업무에 적합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에 전문성이 있는 기술인력과 뱅킹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뱅킹 센터 오브 엑설런스는 아키텍처 및 디자인 워크숍, PoC(Proof of Concept), 프로토타입 프로젝트, 벤치마크를 포함하는 차세대 시스템 관련 프로젝트에 기술적인 지원과 조언을 제공한다. IBM의 솔루션 파트너나 고객의 협력업체도 IBM 뱅킹 센터 오브 엑설런스를 통해 지원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 이 센터를 통해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을 IBM의 시스템 z에 최적화할 수 있으며, 센터는 국내 뱅킹 에코시스템 전체의 리소스 센터로 활용될 수 있다.

 

3) SOA 컴피턴시 센터

SOA 컴피턴시 센터(SOA Competency Center) IBM 고객들이 직면하고 있는 비즈니스 이슈를 해결하고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하여 SOA 솔루션 통합에 필요한 요소 기능 및 툴 등을 개발하고, SOA솔루션 구현을 위한 기술을 지원한다. SOA 컴피턴시 센터에서 개발된 솔루션 요소 기능과 툴 등을 기반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SOA 솔루션을 프로토타이핑하여 쉽게 솔루션을 검증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IBM 글로벌 센터들과 연계하여 최신의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SOA 컴피턴시 센터는 IBM의 통합 SOA솔루션이 차별화될 수 있도록 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면서 성공적인 SOA 구현 사례를 만들어 가기 위한 기술 지원센터 역할을 수행한다.

 

4) 유비쿼터스 이노베이션 센터

유비쿼터스 이노베이션 센터(Ubiquitous Innovation Center) IBM의 각종 유비쿼터스 기술과 솔루션을 SOA 솔루션과 접목하여 맞춤형 솔루션으로 패키징하고 구현에 필요한 각 종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주로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돕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IBM의 고객과 파트너가 센터 내의 데모 센터를 활용하여 기술의 미래 방향을 쉽게 파악하고,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것이다.

특히 이 센터는 선진 인터넷 인프라와 모바일 환경을 갖춘 한국에서 파트너 사들과 함께 IBM의 각종 솔루션을 활용하여 튼튼한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비쿼터스 공간에서 성공적인 신종 서비스 제공 사례를 구현함으로써, 글로벌 솔루션으로 확대해 가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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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전략가들을 만나다

인도 전략가들이 한국기업에 던지는 조언
“인도서 이노베이션 역량 키워라”

(인도 뱅갈로르를 방문하고 돌아온 지도 벌써 두달 가량이 지났네요. 작년 12월 글로벌 IBM의 초청으로 인도 IBM을 둘러볼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25개 나라 기자들이 뱅갈로르로 집결했지요. 인도 방문은 처음이었습니다. 이 나라에 대한 악명(?) 탓에 걱정이 적지 않았습니다만,  뱅갈로르는 고원지대에 위치해 있어 선선하고, 호텔 시설도 상당히 수준급이더군요. MS, IBM 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단지는 국내 대학 캠퍼스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전체적인 인상은 깔끔했습니다.  리셉션을 담당하고 있는 인도 여자들도 매우 예쁘고요. :) 이 곳에서 글로벌 IBM의 대인도전략을 총괄하는 영국인 캐논-브룩스(IBM의 부회장입니다)와, IBM인도의 쉥커 아나스와미 사장을 만났습니다. 흔치 않은 기회였지요. 무엇보다, 이노베이션과 인벤션의 차이를 설명하는 캐논-브룩스의 설명이 인상적이더군요.  맘씨좋게 생긴 캐논-브룩스에게는 퇴임후 구도를 묻는 무례한 질문도 던져보았습니다. 자 그들의 말에 귀를 한번 기울여보시죠)

마이클 캐논-브룩스와 쉔커 아나스와미. 중국과 더불어 IBM의 양대 성장 엔진인 인도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전략가들이다. 지난 5∼6일 두 사람을 뱅갈로르에서 각각 만나 인도시장 현황, 한국 기업들을 위한 조언 등에 귀를 기울여 보았다. 두 사람은 각각 IBM 부사장과 IBM인도 사장직을 맡고 있다.(편집자 주)

인도 시장에서 IBM의 성장속도가 무척 빠르다. 샘 팰미사노(Sam Palmisano) 회장이 요즘 당신에게 가장 강조하는 사안은 무엇인가.

아나스와미 모든 부문에서 2등과의 격차를 확실히 벌릴 것을 요구한다. (IBM은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50% 이상 성장했다. )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시장, 어느 쪽이 더 유망하다고 보는가.

아나스와미 단순 비교하기는 힘들다. 두 시장은 매우 다르다(They are very different mareket). 다만 인도는 값싼 노동력을 보고 많이 오는데 그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Many companies come to realize there is much more in India). 인도인들은 사업가적 기질이 있다.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도 적지 않다. 품질이 뒷받침된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인도는 혁신의 전진기지이다(We can become global delivery of innovation).

캐논-브룩스 인도 시장은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금융, 소매(retail) 부문이 강하다. 반면 중국은 생산, 물류, 자재, 구매를 비롯한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에 경험이 풍부하고, 이 부문에서 기술력을 갖춘 인력들이 많다. (남상긍 팀장은 중국은 땅이 워낙 넓어 항공, 선박, 트럭 등을 결합시켜 물품이나 서비스를 유통시키는 노하우가 발달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

베트남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IBM의 세 번째 성장 엔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캐논-브룩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We are certainly optimistic). (하지만) 고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양질의 인력이 필요한데, 베트남은 아직 이러한 인적 자원을 길러내기 위한 초기단계에 있다. 잠재력만큼은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베트남은 물론 폴란드, 남미 여러 나라가 잠재력이 있다.

아시아의 부상은 한국 기업의 기회이자 위기이기도 하다. 한국기업들의 전략에 아쉬운 점은 없는가

캐논-브룩스 한국 대기업들은 (무엇보다 ) 인도나 중국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아직도 값싼 인력을 공급하는 나라 정도로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 기업들은 제조업 부문에서는 숙련된 기술을 지닌 고급 인력들을 잘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있다.

한국 기업들은 연구개발(R&D) 부문을 한국에 묶어 두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연구개발센터를 세우고, 현지 인력의 경험과 통찰력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Korea is specific. They need to start looking India as a pools of high value of skill).

우리는 정보의 시대에서 인재 시대로의 이행을 목도하고 있다(We are moving from information age to talent age). IBM이 인도를 혁신 허브(innovation hub)로 여기는 배경을 잘 생각해야 한다.

아나스와미 한국 기업들은 스스로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또 인도에서 어떤 부문을 레버리지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현대자동차는 인도에서 소형차들을 생산해서 다른 지역에 수출을 한다. 소형차 세그먼트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고, 인도 시장에 진출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금융을 비롯한 일부 영역은 아직도 지분 제한 등 여러 규제가 있지 않은가.

아나스와미 20년전 전이라면 허가를 받아야 할 일이 많았다. 하지만 현 총리가 재무장관으로 있을 때 규제를 대거 폐지했다. 규제를 없애고 투자 유치를 활발히 해서 외국기업들이 일할 수 있는 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물론 아직까지 소매(retail)이나 텔레콤 사업 등에는 정부규제가 남아 있다.

바티같은 통신 회사도 지금 주식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다. 월마트가 마이너리티 주주로서 참가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대세는 개방이다. 인도는 글로벌 경제로 빠른 속도로 통합되고 있다.

사회간접자본도 아직도 매우 열약하다는 평가다.

아나스와미 바꾸어 생각하면, 한국 기업들이 두드려볼 수 있는 영역이 많다는 얘기도 되지 않겠는가. 최근에 인도 정부는 공항이라든지, 항만 공사 등에 관심이 많다. 해외 업체들이 많은 인도 기업과 조인트 벤처를 하는 경우가 많다. 건설 부문 말고도 같이 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것 같다.

인도 시장 진출을 고려중인 한국 기업들이 IBM이 오랜 세월 이 나라에서 형성한 경험이나, 통찰력을 활용할 수 있지 않겠는가.

캐논-브룩스 IBM 부사장은 인터뷰에서 혁신(innovation)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시티은행 출신으로 IBM의 양대 성장 엔진인 인도와 중국시장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전략가인 그가 이해하는 ‘혁신’이란 과연 무엇일까. 브룩스 부사장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다.

요즘 당신을 사로잡고 있는 단어는 무엇인가. 모토롤라의 에드 전더 CEO는 부임 후 혁신이라는 한 단어에 집착했다고 말한 바 있다.

캐논-브룩스 이노베이션이다. 하지만 이노베이션이라는 단어는 쓰는 사람마다 정의가 각각 다르다. 대부분 인벤션(invention)을 이노베이션과 혼용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노베이션은 인벤션과 다르다.

인벤션에 통찰력(insight)이 결합된 것이다. 에드전더가 말하는 이노베이션은 인벤션에 가깝다고 본다. 혁신은 중요하다.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이 말했듯이, 혁신하지 않으면 상품화 지옥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인도 시장에서 IBM만 혁신의 주체는 아니다. 인포시스나 위프로가 장래에 IBM의 입지를 뒤흔들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가.

캐논-브룩스 이들은 분명 강력한 경쟁자들이다(We certainly have strong competitor). 하지만 우리는 (인프로나 인포시스에 없는) 핵심 역량을 갖추고 있다(We can differentiate ourselves).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디자인이나, 설계는 우리만이 할 수 있다.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줄 수 있다.

위프로나 인포시스가 특정 부문에서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시장 리서치, 컨설팅 전 부문에 걸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지는 못하다.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트너를 기업들이 찾는 추세인 점도 우리에게 유리하다.

중국과 인도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혹시 당신의 은퇴에 대비해 IBM이 어떤 대책을 지니고 있는지 궁금하다.

캐논-브룩스 승계플랜에 대해 묻는 것이라면 답변하기 어렵다. IBM에는 인재가 넘친다.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60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를 넘고, 특히 유럽이나 북미는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높은 35%에 달할 것으로 IBM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는 분석한 바 있다. 베이비 붐 세대의 대량 은퇴를 앞두고 있는 미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한 편이다. )

“컨설팅 펌을 인수함으로써 비로소 통찰력(insight)을 얻게 됐다”고 브룩스는 기자에게 이렇게 털어놓았다. IBM이 중국의 광둥은행 지분 인수에 참가한 배경은 무엇일까. 은행업 진출 가능성을 물어 보았다.

광둥은행 투자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억측이 구구하다. IBM이 은행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가.

캐논-브룩스 아니다(we are not getting into banking industy). 금융비즈니스가 중요하지만, 금융업을 직접 하려는 의사는 없다. 광둥은행이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 은행에 투자를 하기는 했지만, 경영이나 이사진에 포진하고 있지는 않다. 중국 전체 은행사업의 혁신(innovation)을 돕기 위한 것이다.

차이나 펀드(China Fund)를 만든 배경도 궁금하다.

캐논-브룩스 차이나 펀드는 중국 정부의 요청으로 중국의 많은 기업들을 돕기 위해 만들었다. 혁신적인 접근이라고 본다. 사업을 시작해 일정 기간이 지난 신생 업체가 투자 대상이다. 금융 및 기술 전문적인 지식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에서 중국기업들이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기금이다.

사실, IBM과 중국정부가 협력한 지는 꽤 됐다. 지난 1991년에 중국에 진출한 최초의 다국적 기업이었다. 중국정부는 이미 12년 전에 아이티 산업을 부흥시키고자 하는 비전이 있었으며, 우리는 전략을 함께 디자인했다. 최근 들어서는 해외 기업의 아웃소싱 비즈니스 유치전략을 중국정부와 함께 만들었다.

글로벌 기업 발상 전환의 현장

“빵집 주인에게도 배울 건 배워야…”

글로벌 기업들은 제품이나 서비스 상품 개발을 위해 엄청난 자금을 쏟아붓지만 과거에 비해 연구 개발의 한계 효용은 떨어지고 있다. 기업 규모가 지금보다 작고, 기업 경쟁이 덜 치열했던 지난 1950∼1980년대에는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을 고용하고, 관련 설비를 증설하는 것만으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며 이러한 공식도 더 이상 통용되지 않고 있다. 경쟁 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상대 기업의 비교우위를 잠식해 들어간다. 산업 간 경계가 흐릿해지며 예상치 못한 기업이 강력한 적수로 등장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기업들이 직원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데 관심을 기울이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우선 IBM은 잼이라는 불리는 브레인스토밍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간의 삶의 질을 올리기 위해 어떤 것을 해야 하나’, ‘이노베이션’등 과제가 주어지면, 네트워크로 연결된 전 세계의 이 회사 직원들이 자신의 생각을 게시판에 올린다. ‘텍스트 애널라이저’라는 툴을 통해 주요 키워드를 뽑아낸다.

각계의 의견을 분석하고, 직원들의 아이디어나 메시지를 명확히 해 내는 것이다. 외부에 도움의 손길을 구하는 회사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지식 네트워크로 성가를 높이고 있는 대표적 회사가, 이른바 C&D(Connect and Develop)전략으로 널리 알려진 프록터앤갬블.

‘C&D’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세계인의 아이디어를 구하고, 이를 통해 비교우위를 만들어 가는 연구개발 시스템. 북미시장의 히트상품인 프링글스 프린트는 C&D전략의 산물이다. 이 회사는 이탈리아 볼로냐에 위치한 한 작은 빵집을 운영하는 대학교수의 도움으로 동물 문양이 새겨진 감자 칩을 선보일 수 있었다.

BMW는 텔레매틱스 관련 의견을 고객들에게 직접 받고, 우수 의견을 제출한 이들을 본사에 초청해 엔지니어를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 지역의 플루보그(www.fluevog.com)사도 고객들에게 직접 신발 디자인을 받는다. 스웨덴의 가구업체인 이케아도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디자인 공모전을 열어 당선작을 가구 디자인에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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