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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전략 있는 경영자는 아시아 시장에 눈 돌린다”

[이코노믹리뷰 2007-04-18 00:39]영국국적의 미래학자인 로히트 탈와 패스트퓨처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이 양반이 일정이꽉 짜여 있어 결국 출국당일 인천공항에서 가까스로 만나볼수 있었습니다. 국적은 영국이지만 외모에서알수 있듯이, 부모가 모두 인도 사람들입니다.
유럽출신답게 인터뷰 내내 미국중심의 사고를 극복해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내달 7일 다시 우리나라를 찾는다고 합니다. 자 미래학자 로히트 탈와와의 대담 내용을 읽어보시죠 :)
Special Report |“전략 있는 경영자는 아시아 시장에 눈 돌린다”

[이코노믹리뷰 2007-04-18 00:39]





미래학자 로히트 탈와 단독 인터뷰
“가난해지는 미국 집착말고 아시아 시장에 눈을 돌려라”

“아시아 시장에 눈을 돌려라. 파키스탄에서 법인을 설립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 지 혹시 알고 있는가. 아침에 가서 신고를 하고 법인설립 허가를 얻기까지 불과 하루면 충분하다.”

“한국기업인들은 더욱 전략적일 필요가 있다. 미국에 다가가면서 동시에 다른 지역을 주시해야 할 때다. 미국은 가난해지고 있다”

‘반야’. 불가(佛家)에서 널리 쓰이는 말로 깨달음의 절대 경지를 뜻한다. 경영자들의 입장에서는‘통찰력’이라는 용어가 더 와닿지 않을까?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미국의 앨빈 토플러 박사. 그는 정보통신혁명부터 프로슈머의 등장까지, 지금 다시 보아도 탁월한 선견지명을 발휘하며 문명을 떨쳐온 석학이다.

수리공에서 기자, 그리고 컨설턴트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어온 그의 인생역정이 이러한 통찰력의 밑거름이 됐다고 그는 회고한 바 있다.

하지만 강호에 영걸이 토플러 박사 하나뿐일까. ‘로히트 탈와(Rohit Tlawa)’ 패스트퓨처 대표. 유럽권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 학자는 특히 중국, 인도, 일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 분석에 탁월하다는 평이다.

그를 본지가 단독 인터뷰했다. 한미FTA, 중국 경제의 미래, 글로벌 기업의 이노베이션 등이 주요 화제에 올랐다.

탈와 박사는 이번 방문길에 한나라당의 강재섭 대표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이재희 사장, 그리고 삼성그룹 국제전략부문의 전문가들을 한 수 지도하고 지난달 말 영국으로 돌아갔다.

패스트 퓨처(Fast Future)라는 조직이 다소 생소하다.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패스트퓨처는 영국의 미래전략 두뇌집단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위탁을 받아 시장 리서치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미래의 트렌드가 주요 연구대상이다. 기후변화, 중국·인도 경제, 그리고 앞으로 부상하게 될 비즈니스 모델까지, 경영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현상이 관심사이다.

영국에도 당신과 같은 미래학자가 있는지는 몰랐다. 앨빈 토플러나 나이스 비트, 혹은 제임스 캔톤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앨 빈 토플러를 보자. 그는 미국인의 눈으로 세상을 응시한다. 글로벌 무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변화가 과연 미국에 좋은 지 아닌지가 그의 주요 관심사이다. 미국인의 잣대로 세상을 재단한다. 하지만 내 시각은 글로벌하다. 무엇보다, 세상사를 가치 기준에 따라 판단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고 한다(I try to understand rather than to judge).

이번 방문길에 중국시장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근 중국 증시의 급락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구석이 적지 않다. 당신 같으면 이 시장에 계속 투자를 하겠는가.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중국 경제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올해도 10% 정도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중국이 경제 규모에서 미국을 언제쯤 따라잡겠나.
누가 알겠는가(웃음). 미래학자는 족집게 도사가 아니다. 시나리오별로 살펴볼 수는 있을 것이다. 중국이 2030∼2040년쯤 미국을 따라잡는다는 가정에는 몇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무엇보다 내륙 지방, 그리고 서부지역이 빠른 속도로 개발돼야 한다. 이 지역에는 아직도 낙후된 곳들이 많다. 이들 지역이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또 내수시장이 좀더 성장한다면 이르면 20년 안에 미국을 따라잡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미국 의회가 중국에 대해 지속적인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하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되지 않겠는가.
위안화가치가 오르면 중국기업들의 수출 가격이 상승한다. 수출 가격이 오르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골머리를 앓을 기업 중에는 미국기업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들이 중국에서 만드는 물건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중국에서 조립해서 미국으로 가져오는 물건이 비싸지면 경쟁력이 떨어지고, 또 미국 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 이노베이션 역량 강화와 더불어 빠른 속도로 기술격차를 줄이고 있는 중국 기업을 과연 한국 기업이 감당할 수 있을까.” 중국 경계론의 핵심인데, 국내 일각에서 위기론이 커지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최근 타결된 한미 FTA로 화제를 돌려 보았다. 이 협정이 옹호론자들이 주창하듯이 중국의 추격에 맞서 한국 경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겠냐는 의문에서다.

한미FTA가 한국 경제 도약의 주춧돌이 될 수 있다고 보는가.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이번 방문길에 나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한국 기업인들이 한결같이 의기소침(depressed)해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내게 일본이 되살아나고 있으며, 중국이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고 걱정을 토로한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내게 끊임없이 물어보았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우려를 좀처럼 이해할 수 없다.

한국 기업인들은 지난 수십년 간 놀라운 기업가정신을 발휘해왔다. 한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들은 국제적으로 어떻게 경쟁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혁신을 해야 하는지 이미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그는 이번에 이재희 인천공항공사 사장, 한나라당의 강재섭 대표, 그리고 삼성그룹의 글로벌전략부문(Global Strategy Unit) 관계자들을 만났다.)

미국과 FTA를 굳이 체결할 필요가 없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그런 뜻인가.
한미FTA는 바람직한 선택이었다고 본다(It is a probably right way to go).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대중이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 기업인들은 하지만 더욱 전략적일 필요가 있다.

미국에 다가가면서 동시에 다른 지역을 주시해야 할 때이다. 미국은 가난해지고 있다(America is getting poorer).

많은 문제를 이미 노출하고 있다. 아시아나 유럽 기업은 경쟁격화로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도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 한국 기업인들은 좀더 멀리 내다볼 필요가 있다. 동시에 좀더 자신감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매사를 살펴 대비함은 동양 지도자들의 전통적 덕목이다. 조금함을 꼭 부정적인 징표로 볼 필요가 있는가.
비관 주의는 자칫하다 스스로의 잠재력을 해칠 수 있는 독이다. (나는)당신과 같은 언론인들의 역할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언론인들은 비즈니스를 배워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매사에 부정적인 경향이 있지만 좀더 겸손해질(humble) 필요가 있다. 2%가 부족하다. 사회에 무엇을 제공할지, 어떻게 대안(positive solution)을 제시할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

한국 기업인들이 좀더 전략적일 필요가 있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아시아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 단적으로 파키스탄, 방글라데시의 인구를 떠올려 보라. 이들 국가가 성장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다.

이 밖에 나이지리아 같은 아프리카 국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는 여전히 미국에 집착하고 있다(Asia is still obsessed with America).

파키스탄이나 방글라데시의 시장성을 논하기에는 좀 성급한 것이 아닌가
파키스탄에서 법인을 설립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혹시 알고 있는가. 아침에 가서 신고를 하고 법인설립 허가를 얻기까지 불과 하루면 충분하다. 한국은 어떤가. 파키스탄은 인구도 한국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이들 나라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당장은 매력이 떨어지더라도 앞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 나라는 여전히 정치적으로도 불안한 구석도 있다.
물론 정치 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감내해야 한다.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의 신흥시장들이 속속 글로벌 경제에 편입되고 있는 데, 너무 늦기 전에 이들 시장에 깃발을 꼽아야 한다. 한국 기업인들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할 때이다. 시행착오를 두려워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은 당장 중국 시장에서도 밀려나는 분위기이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미국 상무성이 최근 펴낸 리포트를 보자. 이 보고서의 요지는 간단하다.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은 이른바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중국의 성공에 헌신한다는 점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이 부분에 매우 신경을 쓴다.

글로벌 기업들 가운데 한국 기업의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는 곳이 어디라고 보는가.
폭스바겐이다. 중국인들은 이 회사가 독일회사라는 점을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 폭스바겐이 중국회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삼성의 경우 여전히 한국 기업으로 파악하는 중국인들이 대부분이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하다. 중국은 원대한 비전을 지니고 있다. 중국은 기술과 이노베이션 역량을 키우길 원한다. 중국의 대학들과 리서치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전개하라. 그들을 가슴속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아니라 중국기업이 돼야 한다.

IBM글로벌 서비스는 분기별로 글로벌 기업인들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략적 고려요소 가운데 최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다양한 답변이 나왔지만 무엇보다, 이노베이션이 1위를 차지했다. 로히트 탈와 박사에게 글로벌 기업들의 이노베이션 동향을 물어보았다.
라플리가 이끄는 P&G는 이른바 C&D전략으로 유명하다.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구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접근방식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를 보자. 이 회사는 아이디어를 많은 곳에서 얻는다. 그리고 시장에 즉각 선을 보인다 (They take ideas from many places. rolling out to big market places). 시티뱅크도 이런 접근에 매우 뛰어나다. 글로벌 마켓의 소비자 동향 파악역량이 탁월하다.

내 고객사인 리드이그지비션도 비슷하다. 그들은 탁월한 식견을 지닌 고객들로 구성된 고객패널(creative customer panel)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의 도움을 구해 트렌드를 이해하고, 또 자신들의 제품에 반영한다.

휴대폰 시장의 절대 강자인 노키아는 독특한 이노베이션 모델을 운용하고 있다고 들었다.
노키아는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시장에 빨리 내놓기로 정평이 나 있다. 사내 투자제도 덕분이다(investment Funding only for the company). 무엇보다, 디자인 역량 덕분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훌륭히 구현하는 점이 다른 기업들이 쉽게 따라가기 힘든 점이다. 디자인 역량은 이 회사의 가치사슬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요소이다.

캐논-브룩스 IBM 부회장은 지난해 기자에게 한국기업이 핵심활동을 여전히 자국에 묶어두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진단에는 동의하는가.
연구개발, 디자인을 비롯한 핵심 활동을 자국에 두는 경향이 있다. 동의한다. 특히 이노베이션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디자인이다.

인도시장을 좀더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인도 대학의 연구기관은 일부 일류대학을 제외하곤 연구 시설이나, 자금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결과물을 확보하면 되지 않겠는가.

정보가 많다고 해서 통찰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당신은 어디에서 통찰력을 얻는지 궁금하다.
여행을 많이 다닌다.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미국을 자주 방문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이런 생각을 지닌 아버지를 둔 덕분에 올해 7세인 내 아들은 쿠바부터 미국, 인도, 캐나다까지 이미 많은 나라를 가 보았다. (웃음) 매년 한두 개의 새로운 나라를 방문하게 하려고 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지금부터 대비해 나가려면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자녀가 있다면 중국어부터 가르쳐야 하지 않겠는가.(웃음) 내 아이들은 만다린어를 배우고 있다. 그들이 졸업할 때 중국 회사에서 근무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선택의 기회는 넓어질 것이다. 생각하는 법에 대한 훈련도 필요하다. 정보는 모두 과거에 만들어진 것이다.

빠른 변화 속도를 담아내지 못한다. 무엇보다, 파키스탄 그라민 은행의 총재인 무하마드 유누스와 같은 인물을 보라.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일을 하고 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수만트라 고샬에서 프라할라드까지, 인도출신의 학자들은 공동체 주의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었는데, 혹시 영국으로 가져가고 싶은 것이 없는가.
아시아나 항공과 인천국제공항이다.(웃음) 수많은 나라의 비즈니스 항공석을 이용해 봤지만, 아시아나처럼 서비스가 탁월한(fantastic) 곳은 일찍이 보지 못했다. 인천공항도 서울까지의 접근성, 수화물 시스템이 뛰어났다. 영국에 돌아간 뒤 기꺼이 그들의 우수함을 알릴 것이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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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유럽 부흥은 칭기스칸의 은혜?

[이코노믹리뷰 2005-10-07 10:09](권춘오 네오넷 코리아 편집장이 이코노믹리뷰에 기고한 서평입니다. 세계 제국을 건설한 칭기스칸의 정복전쟁이 동서양에 몰고온 혁명적인 변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

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잭 웨더포드 지음/정영목 옮김/사계절/436쪽/13,000원

1995 년 말,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가 뽑은 ‘지난 1000년 간 가장 중요한 인물’로 칭기스칸이 선정되었다. 칭기스칸은 3100만 ㎢의 최대 제국(알렉산더 대왕이 정복한 영토의 2배)을 건설했다. 또한 로마가 400년 동안 정복한 것보다 훨씬 많은 땅과 사람을 불과 25년 만에 정복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가 그를 가장 중요한 인물로 선정한 주 이유는 단순한 영토나 정복이 아니라 그가 세계사에 끼친 엄청난 영향에 있다.

칭기스칸은 단순하고 잔인한 정복자가 아니었다. 칭기스칸은 정복한 많은 문명을 연결하고 융합하여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들었다. 칭기스칸이 살던 시대는 여러 지역문명이 각각의 가까운 이웃 문명 외에는 다른 문명을 전혀 알지 못하는 시기였다. 중국은 유럽을 몰랐고, 유럽은 중국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칭기스칸으로 인해 사람들은 세계를 보다 넓게 인식하게 되었고, 새로운 기술과 문명의 교류를 맛볼 수 있었다.

잭 웨더포드가 저술한 ≪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사계절)는 문화인류학자인 저자가 15년 동안의 현지답사와 몽골 왕가의 비밀 서책 ≪몽골비사≫를 통해 칭기스칸의 생애와 몽골의 정복 역사를 추적한 책이다.

저자는 서양에서는 ‘왕들의 목을 짓밟은 오만한 압제자’로 인식되지만 동양에서는 ‘아시아의 영웅’으로 추앙 받는 칭기스칸을 각 문명의 상반된 시각에서 벗어나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그가 인류사에 끼친 위대한 업적을 밝히고 있다.

칭기스칸은 어떻게 유럽을 오랜 잠에서 흔들어 깨웠고, 어떻게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포괄하는 근대 세계체제를 형성할 수 있었을까?

우선 정복에 필요한 요건으로 칭기스칸은 다른 문명보다 탁월한 전쟁 기술을 갖추고 있었다. 몽골인들은 장거리 여행에 이상적인 조건, 즉 반드시 필요한 것만 지니고 다니는 사람들이었다. 각 전사는 악천후에도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옷을 입고, 불을 피우는 부싯돌, 물과 젖을 담는 가죽 그릇, 화살촉을 날카롭게 가는 줄, 옷을 수선하는 바늘 등을 지니고 다녔다. 또한 이동 수단으로 모두 말을 이용했다. 행군하는 보병이 없는 부대, 즉 기병으로만 이뤄진 군대는 엄청난 속도와 기동성을 자랑했다. 적의 정찰병이 침입을 보고하는 시간보다 몽골군의 습격이 더 빨랐을 정도였다.

더군다나 몽골군에게는 군사들과 함께 다녀야 하는 병참부나 거추장스러운 보급 대열도 필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동하면서 가축의 젖을 짜고 가축을 도살하여 식량을 만들었고, 자신들에게는 익숙했던 사냥과 약탈을 통해 식량을 조달했다. 여기에 칭기스칸의 혈연을 무시한 능력 위주의 조직체계, 전투 때마다 바뀌는 전술과 무기, 끊임없는 혁신과 혁명의 과정이 융합되면서 몽골군은 적은 병력으로도 적의 대병력을 제압할 수 있었다.

사실, 칭기스칸이 단순히 탐욕스러운 정복자였다고 해도 그의 업적은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불과 100만명의 인구를 가진 몽골 부족에서 10만명의 군대만으로 현재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섬들을 합친 면적보다 넓은 땅을 정복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칭기스칸이 세운 제국의 단단한 기초는 그의 사후에도 150년 동안이나 몽골인들이 정복을 확장해나갈 수 있는 힘이 되었다.

하지만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칭기스칸은 더 큰 세계와 체제를 구축했다. 그는 귀족적 특권과 출생에 기반한 구체제였던 봉건제를 무너뜨리고 개인의 장점과 충성심, 성취에 기초한 새롭고 독특한 체제를 건설했다. 또한 ‘비단길’ 주변에 고립되어 있던 교역도시를 점령하여 비단길을 역사상 가장 큰 자유무역지대로 탈바꿈시켰다. 여기에 정기적으로 통계조사를 실시하고 처음으로 국제적인 역전(驛傳) 제도를 확립했으며 국제법까지 제정했다.

또한 과거 다른 제국과 달리 칭기스칸은 부와 보물을 축적하지 않았다. 칭기스칸은 그 대신 전투에서 얻은 물자를 널리 분배하여 다시 상업적 유통망으로 들어가게 했다. 또한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많은 조치를 단행했다. 종교를 강요하지도, 볼모를 잡아두지도 않았으며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대사와 사절에게 외교적인 면책특권을 부여했다. 이는 적국국가에도 예외없이 적용되었다. 이로 인해 몽골군이 정복한 지역의 원주민은 처음에는 야만적인 부족의 파괴와 정복으로 고통을 받았지만 곧 유례 없는 문화교류와 교역 확대, 그리고 생활수준 개선의 혜택을 맛볼 수 있었다.

저자는 유럽이 이러한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았으며, 이 혜택으로 인해 유입된 새로운 과학기술, 지식(인쇄술, 나침반, 화기(火器), 주판 등), 그리고 상업적 부가 다시 르네상스를 꽃피우는 토대가 되었다고 말한다. 르네상스 기간에 유럽의 과학기술, 전쟁, 의복, 상업, 음식, 예술, 문화 등 모든 생활이 바뀌고 유럽이 세계의 중심으로 탈바꿈하는 토대가 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날 유럽은 결국 칭기스칸의 은혜를 받아 이룩된 셈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칭기스칸에 대한 유럽의 인식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못했다. 볼테르는 자신의 희곡 ≪중국의 고아≫에서 칭기스칸을 오만하게, 왕들의 목을 짓밟은, 파괴적인 압제자로 묘사했다. 하지만 오늘날 서양 중심의 세계와 체제가 형성된 데 큰 기여를 한 인물이 궁극적으로는 바로 칭기스칸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침략 당했고 패배했다는 인식으로 인한 이러한 부정적 인식은 우리에게도 낯선 풍경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한때 방송금지였던 독일의 혼성 6인조 팝 그룹 칭기스칸을 생각해 보라. 몽골의 침입을 수십 년 동안 항거한 아픈 역사가 있어서인지, 당시 ‘징 징 징기스칸…’으로 시작되는 그들의 노래는 금지곡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긴 얘기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칭기스칸이 초원지대에서 권력을 잡기까지 그가 맞아야 했던 영욕의 세월, 그리고 그의 삶과 인격을 형성한 힘들을 다룬다. 2부는 몽골이 몽골 세계전쟁을 통해 역사의 무대에 진입한 과정과 전쟁 기술, 원정의 과정을 추적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정복 후 몽골이 추진한 평화의 시대를 살펴보고, 서구 근대 사회의 정치, 상업, 군사 제도의 바탕이 된 세계 인식의 대전환에 대해 다룬다.

권춘오
네오넷 코리아 편집장(www.summa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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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헤리티지는 가능한가

[이코노믹리뷰 2006-03-22 10:33] 미국 기업연구소(AEI)의 위력은 정말 막강합니다. 네오콘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이 씽크탱크는 북한에 대한 강경대응을 촉구하며 팽창주의적 미국 대외정책의 이론적 기틀을 제공하고 있는 보수성향의 연구소입니다. 에버슈타트였나요. 이  씽크탱크의 연구원들은 햇볕정책을 고수하는 참여정부에 막말을 퍼붓는 안하무인격 태도를 보여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민간 부문 싱크탱크의 천국입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렇다할 싱크탱크들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기껏해야 민간 기업들의 나팔수 역할을 하는 몇몇 단체들이 변죽을 올리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강원택 교수는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싱크탱크가 등장할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봅니다. 자!. 그의 주장을 한번 음미해 보시죠.  


●Book

한국적 싱크탱크의 가능성
강원택· 박인휘 ·장훈 지음/삼성경제연구소

시 계 바늘을 지난 1968년으로 돌려보자. 당시 유럽은 진보 세력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베트남 전에 반대하는 젊은이들의 거리 시위를 비롯해 기성세대의 가부장적 질서를 전면 부정하는 시민들의 움직임은, 유럽 정치·문화 전반의 지형도를 바꾸어놓는 분수령이 되었다. 유럽에서 부는 바람은 바다 건너 미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정치권이 변화의 추이를 세심히 살피며 변화를 모색하고 나선 배경이다. 특히 공화당은 거세지는 진보 세력의 공세에 맞서 이론적·체계적 대응을 해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다. 지난 1973년 헤리티지재단이 문을 연 것은 이러한 시대 상황을 반영했다. 미국 보수 세력의 위기의식의 발로였던 셈이다.

헤리티지와 공화당은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며 진보진영에 넘어간 주도권 회복과 더불어 훗날 정권 창출에 성공한다. 이밖에 클린턴 시절의 브루킹스 연구소,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의 AEI도 정책 수립과 대통령 재선에 기여한 대표적인 싱크탱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 싱크탱크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념적 정체성이 뚜렷하지 않은 정당들, 지역감정에 기댄 선거전략 등은 싱크탱크의 입지를 좁혔다. 하지만 《한국적 싱크탱크의 가능성》은 정권교체의 경험, 파벌정치의 퇴조는 국내에서도 싱크탱크의 부상을 예고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수권정당의 이미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구호보다 정책적으로 타당하고 실천가능한 대안의 발굴이 중요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독자적인 운영 재원 확보를 비롯해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민간의 정책 전문가 집단의 부상이야말로 한국 사회의 정치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새로운 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저자들의 설명이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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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세계 경제는...

Special Report |세계적 경제 주간지들이 꼽는 2007 꼭 알아야 할 경제흐름 8가지

[이코노믹리뷰 2006-12-28 09:39](요즘 유럽쪽 펀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하죠. 인도, 중국, 베트남 시장을 비롯한 신흥시장 투자리스크가 부각되자, 유럽이 새삼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독일이 과감한 개혁정책으로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고, 글로벌 경제에 빠른 속도로 통합되고 있는 동구권 국가들도 유럽대륙의 활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신흥시장에 비해 안정적인 유럽이 주목을 받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수순입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비즈니스위크를 비롯한 세계적인 경제주간지들이 올해 신년호에서 유럽의 부활을  다루는 경제 전망 기사와 더불어 투자처로서의 매력도 비교적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신흥시장은 다소 불안하고, 미국은 경기가 한꺼풀 꺽일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유럽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죠.  세계적 경제주간지들은 정보의 보고이기도 한데요. 작년말 발행된 경제주간지들의 올해 경제전망. 부동산 투자, 미술품, 거시경제, 지역별 전망까지 다소 늦기는 했지만 다시 한번 읽어보시지 않겠습니까.


“대체 에너지 기업 뜨고
신흥시장 소비재 기업 각광”

【 2007 세계 경제 트렌드 8선 】
□ 미 경제 숨고르기, 하지만 급랭은 없다
□ 미 주택가 평균 3∼10%정도 하락한다
□ 미 집 값 떨어져도 글로벌경제 상승세 지속
□ FRB, 금리인하 단행 가능성 높다
□ 신흥시장 소비재 기업에 관심 기울여야
□ 인도·러시아·중국 미술품 시장 뜬다
□ 대체 에너지 관련기업, 탄력 받는다
□ 달러 약세, 올해도 지속된다

올 한 해 세계경제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해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던 미국 경제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이 진행되면서, 세계 경기의 급랭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주간지 신년호에 실린 2007 경제 전망을 분석해 보았다.

분석 1. 美 경제 숨고르기…경착륙은 없다
미 국 경제는 지난해 고속 질주를 했다. 다우존스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가뿐히 경신했으며, 기업들의 세후 수익도 작년 9월까지 국내 총생산 대비 최고치 (10.1%)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경기 지표들이 서서히 나빠지는 등 미국 경제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자, 급격한 경착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부동산 상승세가 꺾이고 있는 점이 부담거리.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는 올해(2007년) 신년호에서 미국의 주택 가격이 올해 지역별로 3~10% 정도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D)가 지난 2년 간 이자율을 꾸준히 올려온 것도 또 다른 부담거리. 일부 한계 소비자들의 급격한 소비 위축을 불러올 수 있는 여건들이 조성되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이에 따라 부동산 급락, 소비 냉각, 세계경제 급랭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미국 경제가 올해 성장속도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견실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도 세계경제가 미국발 악재로 경착륙(crash)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았다.

분석 2. 미 주택價 하락 폭은 ‘ 3~10%’
부 동산 광풍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국도 플로리다, 네바다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거리면서 졸부가 된 사람들이 속출했다. 또 이들을 중심으로 소비가 크게 늘어나며 지역 경기가 흥청거렸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지자 하락폭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포천〉은 골드먼 삭스 등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올해 전국의 집값이 3~10%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실제로 일부 대도시(Metropolitan)를 중심으로 집값이 빠지고 있는 데, 지역별로는 지난 1990년대 주택 대부 조합의 잇단 파산으로, 미국 전역을 유동성 위기로 몰아넣었던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네바다, 텍사스 등이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집값 상승 도미노에서 지금까지 한걸음 비껴서 있던 댈러스나 휴스톤 등은 올해 집값이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다만 이 경우에도 인상폭은 한자릿수에 그칠 것이라고 〈비즈니스 위크〉는 덧붙였다. 일자리가 꾸준히 늘고 있는 시애틀도 집값 상승 후보지이다.

〈비즈니스 위크〉는 미국경제의 펀더멘털이 어느 때보다 좋고, 근로자들의 실질소득 또한 최고 수준이어서, 집값 하락이 일각의 우려와 달리 심각한 경기침체(recession)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분석 3. 집값 하락해도 소비급랭 없다
미 국 경제가 급랭할 경우, 세계경제의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소비 시장 동향은 초미의 관심사이다. 특히 올해는 주택 가격 하락의 여파가 시차를 두고, 소비자들의 씀씀이에도 서서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돼 파급 효과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집값 하락이 소비심리의 급속한 위축을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포천> 신년호의 분석. 무엇보다 미국 기업의 세후 수익이 사상 최대 규모다. 세후 기업이익은 국내 총생산의 10.1%에 달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05년 이전 9%를 넘은 적이 없다.여기에 소비자들도 지난해 가장 높은 실질 소득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기초 체력이 어느 때보다 뛰어나다는 지적이다.

〈비즈니스 위크〉는 이와 관련해 미국 기업들이 지난 20년 간 군살을 빼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경영에 접목하면서 유럽이나 일본기업에 비해 더 높은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와 같은 높은 이익률이 올해 다시 재연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또 저축이 적고, 부채 비중이 높은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

따라서 이들을 상대로 한 업종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지난 2년 간 꾸준한 금리인상으로 소비자들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부 경제학자들이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다는 〈이코노미스트〉의 보도도 눈에 띈다.

분석 4. 경기하락 선제적 대응…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
버 냉키는 과연 금리를 인상할까, 아니면 내릴까.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 위크>는 58명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 가운데 무려 49명이 금리인하를, 9명은 금리상승에 무게를 실었다고 밝혔다.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업들의 재고가 증가하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등 미국 경제가 ‘숨고르기’ 양상에 들어서는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면서, 지난 2년간 금리인상 행진을 벌여온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소폭 내려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

〈비즈니스 위크〉는 경기 둔화가 일정한 시차를 두고 고용 시장이나, 인플레이션 지표 등에 영향을 준다는 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며, 앞으로 각 부문에서 경기 하강의 조짐이 점차 뚜렷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학자들도 소수이긴 하지만 그 세가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임금 비용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이 여전하다. 특히 올해도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추세가 결코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도 비슷한 견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앞으로 강력한 금리인하 압박을 받게 되겠지만, 가격 지표(price signal)들이 여전히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엇갈린 신호를 보내는 경기지표가 혼재해 있어 경기진단의 혼선을 초래한 것.

분석 5. 달러 약세 지속…유럽중앙은행 금리인상
달 러화 하락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의 대외무역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으며, 재정적자 규모도 커지고 있기 때문. 지난해 1~9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무려 5860억달러에 달했다고 〈비즈니스 위크〉는 보도했다. 쌍둥이 적자가 달러 하락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

유럽과 일본 중앙은행이 이자율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것도 부담거리. 유럽중앙은행은 꾸준히 이자율을 인상하고 있으며, 일본 은행도 최근 이자율 인상 대열에 막 합류했다. 미국의 금리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의 여파가 해외 투자의 물꼬를 이들 나라로 돌려 달러가치 하락을 불러올 것이라고 〈비즈니스 위크〉는 분석했다.

여기에 중국이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로화, 엔화 등 달러 이외의 통화 비율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어 올해 달러화가 급락을 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것. 〈비즈니스 위크〉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현실로 나타날 경우 달러의 급격한 가치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또 유로화가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는 유력한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한편, 중국, 사우디 등이 자국의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유로화의 비중을 서서히 늘려나가면서, 기축 통화로서 유로화의 위상도 올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분석 6. 신흥시장 소비재 기업, 새로운 스타부상
<비지니스위크>는 미국 경제의 활력은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베트남, 브라질 등 떠오르는 신흥시장은 물론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의 투자처로서의 매력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 보았다.

중국이 국제 에너지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국제 유가가 고공비행을 하면서, 원자재를 생산하는 브라질, 베네수엘라, 러시아를 비롯한 자원 대국들의 무역흑자가 큰폭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만성 무역적자국이던 브라질은 지난해 380억달러에 달하는 흑자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특히 소득보전 정책의 일환으로 취학 아동을 두고 있는 1100만 빈민가정에 매달 60달러 정도를 보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의 저소득층이 새로운 소비집단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들을 겨냥한 기업들이 에너지 관련 기업에 이어 올 들어 각광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비즈니스 위크〉는 보도했다.

분석 7. 인도·러시아· 중국 미술품 시장 공략해야
신 흥시장은 예술품 투자처로도 각광받고 있다. 〈비즈니스 위크〉는 10여 년 전부터 중국의 미술품을 수집해 대박을 터뜨린 한 외국인 투자자의 사례를 제시했다. 주인공은 하워드 파버. 당시만 해도, 이 나라의 미술품이 그에게 이처럼 엄청난 행운을 몰고 올 것으로 내다 본 이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3년 전부터 미술품 값은 치솟기 시작했는 데, 올해 64세인 이 투자자는, 그의 성공 사례에 자극을 받은 다른 투자자들이 중국 미술시장으로 몰려들자 이번에는 쿠바의 미술품을 사들였다고.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 러시아, 체코 등이 글로벌 경쟁의 무대에 가세하며,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하는 이 나라 국민들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자국의 부동산, 주식은 물론 미술품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미술품의 가격도 치솟고 있는 것.

분석 8. 그린 에너지 관련 기업에 주목하라
엘 고어 미 전 부통령과 니콜러스 스턴 영국 재무성 소속 경제학자. 지구 온난화를 앞장서서 경고해온 이들을 미국의 <타임스>는 모두 올해에 주목을 해야 할 인물들로 꼽아, 온난화 문제가 올해의 주요 이슈로 부상할 것임을 가늠하게 했다. 특히 앨 고어 전 부통령의 목소리는 중간선거로 촉발된 미국 정치 지형의 변화와 맞물려 올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의 친환경 행보는, 공화당 부시행정부의 집권으로 지금까지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민주당이 지난해 11월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에 압승하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대체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포천>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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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세계적 경제 주간지들이 꼽는 2007 꼭 알아야 할 경제흐름 8가지
[이코노믹리뷰 2006-12-28 09:39] (요즘 유럽펀드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인도와 중국에 가려져 있던 유럽 투자의 진가가 주목을 받고 있는 배경은 여러 갈래입니다.
과감한 개혁으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독일, 그리고 글로벌 경제에 빠른 속도로 통합되며 성장의 과실을 맛보고 있는 동구 국가들은 유럽이 더이상 '병자'만은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저는)매년 초 경제주간지들의 한해 세계 경제 전망을 숙독해보는데요. 작년말 발행된 신년호들은 이미 올해 투자의 키워드가 유럽이 될 것이라는 점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정보력 면에서 세계적 주간지들은 국내 매체들을 압도하고도 남는다는 점을 절감합니다. 이밖에도 쓸만한 정보는 많습니다.
경착륙에 대한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강력한 경쟁력을 자랑하는 미국 기업들은 이 나라의 경제호황이 결코 잠시 불다마는 미풍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주요 경제주간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신흥시장 투자가 영 불안하다면, 유럽이나 일본, 그리고 미국쪽 투자를 염두에  두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가늠하게 합니다. )

“대체 에너지 기업 뜨고
신흥시장 소비재 기업 각광”

【 2007 세계 경제 트렌드 8선 】
□ 미 경제 숨고르기, 하지만 급랭은 없다
□ 미 주택가 평균 3∼10%정도 하락한다
□ 미 집 값 떨어져도 글로벌경제 상승세 지속
□ FRB, 금리인하 단행 가능성 높다
□ 신흥시장 소비재 기업에 관심 기울여야
□ 인도·러시아·중국 미술품 시장 뜬다
□ 대체 에너지 관련기업, 탄력 받는다
□ 달러 약세, 올해도 지속된다


올 한 해 세계경제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해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던 미국 경제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이 진행되면서, 세계 경기의 급랭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주간지 신년호에 실린 2007 경제 전망을 분석해 보았다.


분석 1.
美 경제 숨고르기…경착륙은 없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고속 질주를 했다. 다우존스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가뿐히 경신했으며, 기업들의 세후 수익도 작년 9월까지 국내 총생산 대비 최고치 (10.1%)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경기 지표들이 서서히 나빠지는 등 미국 경제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자, 급격한 경착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부동산 상승세가 꺾이고 있는 점이 부담거리.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는 올해(2007년) 신년호에서 미국의 주택 가격이 올해 지역별로 3~10% 정도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D)가 지난 2년 간 이자율을 꾸준히 올려온 것도 또 다른 부담거리. 일부 한계 소비자들의 급격한 소비 위축을 불러올 수 있는 여건들이 조성되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이에 따라 부동산 급락, 소비 냉각, 세계경제 급랭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미국 경제가 올해 성장속도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견실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도 세계경제가 미국발 악재로 경착륙(crash)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았다.


분석 2.
미 주택價 하락 폭은 ‘ 3~10%’

부동산 광풍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국도 플로리다, 네바다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거리면서 졸부가 된 사람들이 속출했다. 또 이들을 중심으로 소비가 크게 늘어나며 지역 경기가 흥청거렸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지자 하락폭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포천〉은 골드먼 삭스 등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올해 전국의 집값이 3~10%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실제로 일부 대도시(Metropolitan)를 중심으로 집값이 빠지고 있는 데, 지역별로는 지난 1990년대 주택 대부 조합의 잇단 파산으로, 미국 전역을 유동성 위기로 몰아넣었던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네바다, 텍사스 등이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집값 상승 도미노에서 지금까지 한걸음 비껴서 있던 댈러스나 휴스톤 등은 올해 집값이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다만 이 경우에도 인상폭은 한자릿수에 그칠 것이라고 〈비즈니스 위크〉는 덧붙였다. 일자리가 꾸준히 늘고 있는 시애틀도 집값 상승 후보지이다.


〈비즈니스 위크〉는 미국경제의 펀더멘털이 어느 때보다 좋고, 근로자들의 실질소득 또한 최고 수준이어서, 집값 하락이 일각의 우려와 달리 심각한 경기침체(recession)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분석 3.
집값 하락해도 소비급랭 없다

미국 경제가 급랭할 경우, 세계경제의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소비 시장 동향은 초미의 관심사이다. 특히 올해는 주택 가격 하락의 여파가 시차를 두고, 소비자들의 씀씀이에도 서서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돼 파급 효과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집값 하락이 소비심리의 급속한 위축을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포천> 신년호의 분석. 무엇보다 미국 기업의 세후 수익이 사상 최대 규모다. 세후 기업이익은 국내 총생산의 10.1%에 달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05년 이전 9%를 넘은 적이 없다.여기에 소비자들도 지난해 가장 높은 실질 소득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기초 체력이 어느 때보다 뛰어나다는 지적이다.


〈비즈니스 위크〉는 이와 관련해 미국 기업들이 지난 20년 간 군살을 빼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경영에 접목하면서 유럽이나 일본기업에 비해 더 높은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와 같은 높은 이익률이 올해 다시 재연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또 저축이 적고, 부채 비중이 높은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


따라서 이들을 상대로 한 업종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지난 2년 간 꾸준한 금리인상으로 소비자들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부 경제학자들이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다는 〈이코노미스트〉의 보도도 눈에 띈다.


분석 4.
경기하락 선제적 대응…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

버냉키는 과연 금리를 인상할까, 아니면 내릴까.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 위크>는 58명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 가운데 무려 49명이 금리인하를, 9명은 금리상승에 무게를 실었다고 밝혔다.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업들의 재고가 증가하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등 미국 경제가 ‘숨고르기’ 양상에 들어서는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면서, 지난 2년간 금리인상 행진을 벌여온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소폭 내려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


〈비즈니스 위크〉는 경기 둔화가 일정한 시차를 두고 고용 시장이나, 인플레이션 지표 등에 영향을 준다는 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며, 앞으로 각 부문에서 경기 하강의 조짐이 점차 뚜렷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학자들도 소수이긴 하지만 그 세가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임금 비용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이 여전하다. 특히 올해도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추세가 결코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도 비슷한 견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앞으로 강력한 금리인하 압박을 받게 되겠지만, 가격 지표(price signal)들이 여전히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엇갈린 신호를 보내는 경기지표가 혼재해 있어 경기진단의 혼선을 초래한 것.


분석 5.
달러 약세 지속…유럽중앙은행 금리인상

달러화 하락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의 대외무역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으며, 재정적자 규모도 커지고 있기 때문. 지난해 1~9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무려 5860억달러에 달했다고 〈비즈니스 위크〉는 보도했다. 쌍둥이 적자가 달러 하락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


유럽과 일본 중앙은행이 이자율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것도 부담거리. 유럽중앙은행은 꾸준히 이자율을 인상하고 있으며, 일본 은행도 최근 이자율 인상 대열에 막 합류했다. 미국의 금리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의 여파가 해외 투자의 물꼬를 이들 나라로 돌려 달러가치 하락을 불러올 것이라고 〈비즈니스 위크〉는 분석했다.


여기에 중국이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로화, 엔화 등 달러 이외의 통화 비율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어 올해 달러화가 급락을 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것. 〈비즈니스 위크〉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현실로 나타날 경우 달러의 급격한 가치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또 유로화가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는 유력한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한편, 중국, 사우디 등이 자국의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유로화의 비중을 서서히 늘려나가면서, 기축 통화로서 유로화의 위상도 올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분석 6.
신흥시장 소비재 기업, 새로운 스타부상

<비지니스위크>는 미국 경제의 활력은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베트남, 브라질 등 떠오르는 신흥시장은 물론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의 투자처로서의 매력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 보았다.


중국이 국제 에너지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국제 유가가 고공비행을 하면서, 원자재를 생산하는 브라질, 베네수엘라, 러시아를 비롯한 자원 대국들의 무역흑자가 큰폭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만성 무역적자국이던 브라질은 지난해 380억달러에 달하는 흑자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특히 소득보전 정책의 일환으로 취학 아동을 두고 있는 1100만 빈민가정에 매달 60달러 정도를 보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의 저소득층이 새로운 소비집단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들을 겨냥한 기업들이 에너지 관련 기업에 이어 올 들어 각광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비즈니스 위크〉는 보도했다.


분석 7.
인도·러시아· 중국 미술품 시장 공략해야

신흥시장은 예술품 투자처로도 각광받고 있다. 〈비즈니스 위크〉는 10여 년 전부터 중국의 미술품을 수집해 대박을 터뜨린 한 외국인 투자자의 사례를 제시했다. 주인공은 하워드 파버. 당시만 해도, 이 나라의 미술품이 그에게 이처럼 엄청난 행운을 몰고 올 것으로 내다 본 이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3년 전부터 미술품 값은 치솟기 시작했는 데, 올해 64세인 이 투자자는, 그의 성공 사례에 자극을 받은 다른 투자자들이 중국 미술시장으로 몰려들자 이번에는 쿠바의 미술품을 사들였다고.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 러시아, 체코 등이 글로벌 경쟁의 무대에 가세하며,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하는 이 나라 국민들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자국의 부동산, 주식은 물론 미술품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미술품의 가격도 치솟고 있는 것.


분석 8.
그린 에너지 관련 기업에 주목하라

엘 고어 미 전 부통령과 니콜러스 스턴 영국 재무성 소속 경제학자. 지구 온난화를 앞장서서 경고해온 이들을 미국의 <타임스>는 모두 올해에 주목을 해야 할 인물들로 꼽아, 온난화 문제가 올해의 주요 이슈로 부상할 것임을 가늠하게 했다. 특히 앨 고어 전 부통령의 목소리는 중간선거로 촉발된 미국 정치 지형의 변화와 맞물려 올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의 친환경 행보는, 공화당 부시행정부의 집권으로 지금까지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민주당이 지난해 11월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에 압승하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대체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포천>은 전망했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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