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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21 메가스터디 김기훈 스타강사가 말하는 '나만의 경영학원론'
 

메가스터디 스타강사의 경영학원론

Management |메가스터디 매출 20% 담당하는 스타 학원강사의 경영전략론(제가 만나본 유명강사들은 참 달변입니다. 말을 못해서야 수강생들을 자신의 강좌에 모을 수는 없겠죠. 김기훈 세듀어학원장도 비슷했습니다. 한시간정도 인터뷰를 했는 데, 자신의 포부, 메가스터디에 합류하게 된 배경 등을 말 그대로 술술술 풀어놓더군요. 젊은 나이에 돈도 많이 모았습니다. 메가 스터디 스톡옵션 받은것만 60억원이라고 하니...아 부러워라. :). 젊은 나이에 큰 돈을 번 이들은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큰 흐름을 한발 먼저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이를 재부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점이지요.

김기훈 강사도 미국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국내 중고등학생을 겨냥한 SAT동영상 강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유명 강사를 한국에 초빙하기는 여건상 수월하지 않은 점이 있어 이들의 동영상을 국내에서도 시청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메가스터디가 처음에 이런 식으로 유명 강사들을 설득하지 않았을까요? 자 김기훈 강사가 강의하는  경영학 원론, 한번 들어보시죠)


[이코노믹리뷰 2006-10-02 00:21]


“시장 선도기업 시행착오가
후발 기업에겐 경영 바이블”

품질 받쳐주지 않는 명성은 신기루
수강생 50만명은 신규사업의 재산
학원도 비전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

“합병에 대한 충동이 사라지고 자기 파괴(그리고 창조의)의 열정이 샘솟는 세상을 상상한다. ”톰 피터스는 현대를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규정한 바 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은 역저 《미래를 경영하라》에서 터뜨린 일갈인 데,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며 경영상식의 유통기한이 더욱 짧아지고 있는 세태를 지적한 것이다.

피터스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덩지를 키우고 단위당 생산단가를 낮춰 경쟁자들을 압박하던 근대의 조직들은, 새로운 유형의 기업들에 주도권을 내주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업계의 인수합병 바람에 휩쓸리지 않고 독자행보를 고수해온 도요타는 세계자동차 업계 수위를 노리고 있다.

제너럴모터스와 포드자동차의 난국, 그리고 혼다와 도요타의 선전은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인수합병 바람에서 비껴선 기업들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무색하게 만든다. 상식의 파괴다. 프랑스의 사상가인 ‘레이몽 아롱’의 말처럼, 난세는 사람들의 생각을 더욱 깊게 만든다.

메가스터디 외국어영역 김기훈(37) 대표강사. 그는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이러한 불확실성의 시대를 겨냥한 맞춤 전략으로 막대한 부를 움켜쥐는 데 성공한 주인공이다. ‘혼란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피터스의 금언은, 메가스터디 연간 매출의 20% 가량을 담당한다는 그의 전략을 설명하는‘키워드’이다.

지난 18일 오후 1시 30분 대치동에 위치한 쎄듀어학원에서 그를 만났는데, 사실 외모부터 독특했다. 3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젤을 발라 긴 머리를 단정하게 다듬었으며, 왼쪽 귀에는 은색 귀고리를 달았다. 평범한 외모가 부담스러워 한쪽 귀에 귀고리를 달기 시작했는데,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고 해 수년째 착용하고 있다고.

그가 지난해 메가스터디 강의로 올린 연간 매출액은 83억원 규모. 매출 기준으로 국내 최고의 토익 강사라는 김대균 씨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이며, 지금까지 거쳐간 수강생 수만 해도 50만명에 달한다. 메가스터디에서 받은 스톡옵션 7만 5000주의 가치만 60억원.

그가 명강사들이 대거 몰려 있는 이곳에서 이처럼 독보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강의의 질이 다른 강사들을 압도한다는 평가다. “연출자가 뛰어나도 대본이 좋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뛰어난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영어 연구센터를 보자. 상근 직원을 포함해 모두 8명에 달하는 연구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연구원 4명은 교재 연구와 저술 작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비상근인 다른 4명은 주요 타깃층인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여러 트렌드와 고객 수요 조사를 담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소에서는 5종의 영어 교재 단행본을 출간했는데 모두 부문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은 명성이란 신기루에 불과하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가 원어민 강사들을 자신이 운영하는 개인 학원에 채용하지 않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강사들은 대개 연봉 3600만원 수준인데, 이 정도 몸값으로는 해외 유명 대학을 나와 사설학원에서 잔뼈가 굵은 인재를 영입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 김기훈 대표강사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강의 교재나 수업의 품질에 대한 집착은 유명 강사들에게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에게는 다른 강사들과 구별되는 한 가지 특징이 있는 데, 이른바 ‘전략’에 대한 이해와 ‘비전’이 그것이다. 지난 2002년 닻을 올린 메가스터디와의 오월동주(吳越同舟)가 대표적 사례다. 자신의 학원을 운영하고 있던 그는 당시 태동하던 온라인 교육시장에 직접 뛰어들지 않고, 메가스터디 강사로 활동하며 시장 상황을 주시했다고 한다.

물론 메가스터디 측의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 인터넷이 사교육 시장에 불러올 변화를 주시하며, 선도기업이 감당해야 하는 위험에서 한 걸음 비껴서 있으면서도 대표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는 메가스터디 강의로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온 것. 말 그대로 일석삼조인 셈이다.

시장에 먼저 진출하고도 시행착오를 거듭 범하며 후발주자에 수위자리를 빼앗기는 일부 선도 기업들의 실수를 감안할 때, 이러한 전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찌감치 비전을 세우고 조직 운영을 해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3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영어 학습자들의 학습수요를 흡수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의 신동방 어학원은 그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오는 2010년까지 코스닥과 나스닥 동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인데, 오는 12월 오픈할 예정인 인터넷 강의 사이트는 이러한 원대한 비전의 첫걸음이다. 그는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의 조기유학 수요를 적극 흡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교육 시장에서 명성을 날리는 미국의 SAT 강사들을 대상으로 동영상 강의 교섭에 나선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미국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국내에서 교재를 기획하고 이를 미국에서 제작해 현지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내의 교재 기획수준이 뛰어나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메가스터디와는 오는 2009년 1월까지 강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후 독자행보를 할지, 제휴관계를 유지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끝으로 고비용 저효율인 국내 공교육의 영어교육을 획기적으로 바꿀 복안이 없냐고 묻자, 수년전 복거일 씨가 주창한 영어공용화론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메가스터디 스타강사의 영어학습법

“부의 미래 원서로 읽어보세요”

메가스터디 최고의 유명 강사는 영어 공부를 어떤 식으로 할까. 그는 아리랑 텔레비전의 대담프로를 자주 보라고 조언한다. 뉴스의 흐름이나 배경 지식을 대부분 알고 있어서 CNN이나 BBC방송에 비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생활에 유용할 표현도 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도 영어와 교양공부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 이른바 뉴토익에 대비하기 위한 교재로는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도 영문판의 일독을 권유했는데, 학원에서 공부하는 재수생이 내용파악에 큰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영어가 평이하다고 말했다.


2007/02/25 - [로컬(Local) VIEW/로컬 인더스트리 VIEW] - 칼라일, 어학시장 판도까지 바꾸나


박영환 기자(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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