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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16 (인터뷰)레지날드 코카롤라 보틀링 사장
 
ER Lounge |레지날드 랜달 한국코카콜라 보틀링 사장

[이코노믹리뷰 2006-06-07 06:27](코카콜라는 안팎으로 악재가 끊이질 않습니다. 인도의 한 지역에서 판매한 코카콜라에서 기준치 이상의 농약성분이 검출돼 한바탕 곤욕을 치르기고 했습니다. 이들 지역의 한 시민단체가 이 사건을 집요하게 이슈화하면서 전세계로 급속히 이 뉴스가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브랜드에 상당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사람으로 친다면 삼재를 만난 격이라고 할까요. 지난 2005년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중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레지렌달과 이 회사 본사에서 인터뷰를 했는데요. 매각 얘기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실적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회사를 매각하는 일따위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이른바 오랜지 음료를 비롯한 건강 음료를 출시하면서 수익원 다변화에도 적극 나선 결과라고 하는데요.  매각 노이로제에 걸린 듯, 가급적 매각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게 당시 이 회사 관계자들의 전언이었습니다.  :)

(외국인들은 양복이 참 잘 어울립니다. 랜달 사장은 거의 영화배우 뺨치게 생겼습니다. 타고난 스포츠맨이라고 합니다 :)


한국코카콜라보틀링 레지날드 엠마뉴엘 랜달 사장

“올 들어 성장률 두 자릿수 껑충…
배울점 많은 한국시장 왜 떠나나…”

“지난달 세무 조사를 모두 마쳤으며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후진적인 유통관행을 바로잡고자 땀을 흘려온 우리의 노력이 비로소 결실을 맺고 있다.”

“비만이나 당뇨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바람직하지 못한 생활 습관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콜라 탓이 아니다.”


오마하의 현자(Sage of Omha)’로 불리는 미국의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의 최고 경영자이자, 가치투자의 신봉자인 이 위대한 투자자가 돈을 묻어두고 있는 초우량 기업 중 하나가 바로‘코카콜라’다.

이 회사가 지금까지 생산한 콜라를 나이애가라에 흘려 보내면 폭포수가 하루 반나절(38시간46분) 동안 흐르게 될 정도라니 엄청난 생산 규모를 가늠하게 한다.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자랑하는 이 회사는 하지만 지난해 경쟁사인 펩시에 총자산 규모에서 역전을 허용하는 등 비상등이 켜졌다. 전 세계적인 웰빙 바람이 콜라의 인기 하락을 불러온 것. ‘손자와 동네 피자가게에 갔다가 메뉴판에 경쟁사의 제품만 있어 노발대발했다’는 버핏에 얽힌 일화는 펩시의 거센 공세의 수위를 가늠하게 한다.

비단 미국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경쟁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며 탄산음료 업계의 위기감을 깊게 했다. 하지만 ‘한국코카콜라 보틀링(CCKBC)’은 올 들어 두 자릿수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등 힘찬 날개짓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 음료 업계를 강타한 세무조사의 파고(波高)를 너끈히 극복하며 음료 시장 제패의 시동을 다시 걸고 나섰다.

생수에서 주스, 그리고 저칼로리 콜라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이 회사의 한국시장 공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주인공이 올해 2월 부임한 레지날드 엠마뉴엘 랜달(Reginald Emauel Randal·41) 사장이다. 지난달 29일 중구에 위치한 연세 세브란스 빌딩 본사에서 만난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올 들어 두자리 수의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마이너스 성장을 감수하며 유통관행을 바로잡고자 땀을 흘려온 노력이 비로소 결실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회사를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올 들어 한국 시장서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고 들었다. 실적을 공개할 수 있는가.

올해 1분기 실적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두 자리 수 이상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일부 경쟁 업체가 유독 부진한 가운데 (한국 코카콜라 보틀링이)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고 싶지만 내규 탓에 공식 발표에 앞서 경영 지표를 공개할 수 없어 매우 안타깝다. (웃음). 양해해 달라. 작년 9월이 부진을 탈출하는 전환점(turning point)이 됐다.

- 국내 업체들의 유통 시장 장악력은 대단하다. 위기를 극복한 뾰족한 묘수라도 있었는가.

‘종합음료 회사(total beverage company)’ 도약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다양한 음료 상품을 앞세워 시장을 파고든 것이 주효했다. 입맛이 까다롭고,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공략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한때 ‘코카콜라’라는 사명에서 청량음료인 콜라만을 떠올렸다.

하지만 코카콜라의 제품군은 이제 콜라뿐만이 아니다. 소비자들은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예컨대, 영양분이 풍부한 음료를 원하면 과일 주스인 ‘미니메이드(Minimade)’를, 운동 후 상쾌함과 더불어 빠른 수분 보충을 원한다면 ‘파워 에이드(Powerade)’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는 여성은 코카콜라제로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 현재 진행 중인 국세청 세무조사도 매출에 또 다른 변수가 될 듯 하다.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모 방송사에서 일부 기업의 탈세 의혹을 제기한 이후 국세청 조사가 시작됐다. 음료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달(4월) 세무 조사를 모두 마쳤으며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후진적인 유통관행을 바로잡고자 땀을 흘려온 우리의 노력이 비로소 결실을 맺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세금 탈루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몇몇 회사들은 자료 미비로 수사 기간이 상당기간 연장된 것으로 알고 있다.(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곳은 동아오츠카·롯데삼강·롯데칠성음료·오리온·해태음료 등 8개로 이달 하순까지 유통과정에 대한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다른 업체들과 달리 국세청 세무 조사를 조기에 끝낼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인가.

그 동안 자료 분산, 세금 탈루 등 한국 시장의 왜곡된 사업관행 탓에 상당히 고전했다. 고객들이 거래를 중단하기도 했다. 특히 특정 유통 채널의 경우 50% 이상 매출 감소가 생길 정도였다.

하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감수하면서 적법한 영업 정책을 일관되게 실시했다. 물론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 국내 시장에서 가장 두려운(formidable) 경쟁사는 어는 곳인가.

두려운(formidable) 상대는 없지만 어려운(difficult) 경쟁사는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경쟁은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특히 한국 내 경쟁 기업들은 실로 대단한 일을 해왔다.

우리는 한때 웰빙 트렌드를 중시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경쟁사들을 따라가고 있으며, 따라잡을 것(overtake)이다. 경쟁에서 배우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 매일 제대로 운행하고 있다.

- 하지만 정작 콜라를 멀리 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콜라가 건강에 좋다고 보는가.

(내가) 의사는 아니지만, 콜라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는다. 하루에 콜라를 세 병 이상 마실 때가 적지 않지만, 건강상 문제를 느껴본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비만이나 당뇨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바람직하지 못한 생활 습관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 대부분이 너무 많이 먹고, 생활도 상당히 불규칙하다. 하지만 이들은 비만이나 건강악화의 원인을 다른 무엇인가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 콜라도 그대상 중 하나다. 중요한 것은 균형잡힌 생활습관(balanced lifestyle)이다. 오렌지 주스를 지나치게 많이 마셔도 칼로리 과다 섭취로 살이 찔 수 있다.

- 국내에서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지난해 펩시에 사상 처음으로 추월을 허용했다.

코카콜라의 브랜드 로열티가 과거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콜라 소비가 과거에 비해 줄어 들었다. 하지만 상황은 빠른 속도로 나아지고 있다. (미국 코카콜라는 지난 1분기 순익이 11억달러(주당 47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 까르푸와 월마트가 올 들어 철수결정을 내렸다. 한국 시장이 유명기업의 무덤이 되는 이유가 어디 있다고 보는가

까다로운 소비자 탓이 아니겠는가. 한국 소비자들은 버릇이 나쁘게 든 아이들(spoiled children) 같은 면이 있다(웃음). 오해하지 말라. 무척 까다롭다는 의미다. 하지만 까다로운 소비자는 한국 시장이 지닌 가장 큰 강점의 하나이기도 하다. 단적인 예로, 레스토랑에 가서 스테이크를 주문해 보라.

불과 5분여 만에 원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유럽에 가서 같은 음식을 주문해도 20여 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경쟁은 기업을 강하게 만든다. (우리도 )경쟁기업,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 독일 월드컵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의 브랜드 로열티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코카콜라에서 999명의 한국 소비자들과 독일로 건너가 응원전을 하기로 한 배경이기도 하다. 소비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색다른 경험을 주는 게 우리의 목표다. 한국의 축구 팬들이 코카콜라의 이번 이벤트를 통해 월드컵이 주는 환희와 감동의 순간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될 것이다.

- 원래는 열차를 타고 독일 월드컵 응원을 떠나는 철의 실크로드 응원열차 여행을 추진하지 않았는가.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과 러시아를 거쳐 독일까지 왕복하는 응원열차 운행을 추진했으나, 포기했다. 돌발 변수들을 감안해야 했다. 조류 독감을 비롯해 뜻하지 않은 재난에 얼마나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지, 특히 북한의 정치 상황이 상당히 유동적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야 했다. (그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다고 표현했다. we were too worried about Kim Jeong Il)

- 끝으로 대규모의 환경 캠페인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간단히 소개해 달라.

물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만큼 물을 소중하게 여기고 깨끗하게 지켜나가는 활동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다시 만날 물 깨끗하게’ 라는 슬로건 하에 회사 전 직원이 참여하는 환경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환경단체 및 대학들과 함께 기획·진행하게 되며, 내년부터는 일반 대중에게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갈 예정이다.

■ 레지날드 랜달 사장은?
1964 년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났다. 내이틀(Univ. of Natal)대학에서 건축학사를, 바로우 랜드 대학(Univ. of Barlow Rand)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지난 1993년 골든레이사의 남아공 총지배인, 1997년 리처드베이사의 총지배인을 지냈다. 1999년 한국에 건너와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의 판매담당전무를 맡았으며, 지난해 7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올해 2월 사장에 취임했다.

코카콜라 사장이 직접 밝히는 상식 5가지

“콜라 마시기 전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 상식 1. 콜라맛 국별로 다른 이유는 물맛 탓
콜 라는 각 나라의 규정에 따라 원액과 물에 이산화탄소, 감미료, 톡쏘는 맛을 위한 소량의 인산, 콜라 색깔을 내기 위한 캐러멜로 만들어진다. 제조방법은 전 세계가 엄격하고 통일된 절차를 따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맛이 같다. 하지만 다른 맛을 느끼게 되는 것은 각 나라마다 물맛이 다르기 때문.

●●● 상식 2. 콜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는 아이슬란드
콜라는 전세계인의 입맛을 통일한 음료지만 마시는 양은 각 나라의 문화나 자연환경에 따라 다르다. 전 세계적으로 콜라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는 아이슬란드(1인당 366잔/1년)·멕시코(1인당 354잔/1년),·북아일랜드(1인당 309잔/1년)·룩셈부르크(1인당 295잔/1년)·칠레(1인당 240잔/1년)·미국(1인당 239잔/1년) 순이다. 우리나라는 평균 1년 동안 32잔 정도 마신다.

●●● 상식 3. 콜라 2차대전 중 전 세계인의 음료로 성장
코카콜라가 전세계적 음료가 된 것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스트레스가 만연한 군인들 사이에서 상쾌함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재고가 없자 공장의 뚜껑도 없는 콜라를 사갈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 상식 4. 코카콜라병 연결하면 달 1057번 왕복
코 카콜라를 병(236㎖)에 담아 연결하면 달을 1057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가 되고, 상하좌우 빽빽하게 붙여 4차선 고속도로에 늘어놓으면 지구를 82번 휘감을 수 있다. 또 나이애가라 폭포로 흘려 내리면 폭포수는 하루 반나절(38시간46분) 동안 흐르게 될 정도다.

●●● 상식 5. 콜라 병은 코코넛 열매 모양 본따
알려진 것과 달리, 컨투어병 이라고 불리는 콜라 병은 1915년 인디애나 루트 유리공장의 알렉산더 사무엘슨과 얼알 딘이 코코넛 열매를 본따 고안한 것. 코카콜라는 어둠 속에서도 모양이 느껴질 뿐 아니라 깨지더라도 원형을 쉽게 가늠할 수 있어 상품 포장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특허청에 상표등록 됐다.


He is…

“몽골 푸른 호수로 달려가
스트레스 날리는 자유분방한 CEO”

“안녕히 계세요. 또 만나길 바랍니다.” 그는 이날 인터뷰를 마치자 한국어 강사에게 바로 달려갔다. 사내에서 수업중인 그에게 작별 인사를 하자 유창한 한국말로 이같이 답변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태생인 그가 한국 생활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이면에는 상당한 노력이 자리 잡고 있는 셈.

직원들과 처음으로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김치찌개를 맛있게 먹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 취미도 오지 여행이라고. “몽골의 광활한 평야에 위치한 호수에서 하는 낚시의 묘미가 그만”이라는 그는 10년 전에 코카콜라 남아프리카 공화국 판매법인에 처음으로 합류했다고 한다.

그가 한국에 오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내 친구 하나가 귀에 대고 ‘한국에 가보라. 정말 좋은 곳이다’고 조그맣게 속삭였어요. 두 달 후에 배낭 하나 달랑 들고서 한국에 왔습니다.” 그의 자유분방한 기질을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국내 대형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유통시장을 뚫지 못해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던 탓일까? 스트레스 관리 비법을 묻자 “때로는 잊을 줄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끊임없이 걱정한다면 견뎌낼 재간이 없으며, 잊어버리는 것도 약이라는 것. 그러면서도 한국에서 일하는 것은 도전 과제와 더불어 짜릿한 자극을 안겨 준다. (challenging and stimulating)고 덧붙인다.

평일에는 수영을, 주말에는 테니스를 하며 꾸준히 건강 관리를 한다는 그는 톰 피터스를 가장 좋아하는 경영학자로 꼽았다. 가장 좋아하는 책도 그가 저술한 《경영혁명. Thriving on Chaos》라고.

대담 : 김경한 편집국장(justin-747@hanmail.net)
정리 :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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