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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 |황수 GE코리아 신임 사장의 경영플랜
[이코노믹리뷰 2007-05-24 10:54]

“한국시장 新비즈니스 모델 꿈틀
본사에서 잠재력 주목하고 있어”

“인재를 평가할 때 지연이나 학연 등을 배제하고
그 사람이 지닌 역량만으로 파악하는 것이
GE의 장점입니다.”

“혁신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으며, 부단 없는 고투의 산물입니다. 한국 기업인들은 지금까지 이러한 변화의 노력을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게을리 해온 측면이 분명 있습니다.” 지난 3월 이채욱 전 회장의 후임으로 GE코리아에 부임한 황수 신임 사장. 그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지금은 관리형이 아니라 성장형 CEO가 각광을 받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일상적인 경쟁에 치중하다보니 여유를 갖고 멀리 내다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사장은 하지만 최근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창조 경영을 선포하는 등 신 성장 동력 확보에 뜨거운 열정을 보이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GE본사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자릿수 성장을 위해 방송을 비롯한 여타 부문에도 지속적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해, 국내 방송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의 하나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어 자신과 이채욱 전 회장은 학벌이나 지연에 얽매이지 않는 공정한 평가시스템의 수혜자라며 엄정한 인사 원칙의 확립이야말로 글로벌 기업 도약의 첫걸음임을 강조했다.



부임한 지 벌써 두 달이 지났습니다. 취임기자 회견이 다소 늦었는데, 많이 바쁘셨나 봅니다.
GE코리아의 사업 영역은 매우 방대합니다. 건광관리(health care) 부문부터 엔진, 플라스틱, 가전까지, 그동안 사업 현황을 일일이 확인하고 또 살펴보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발탁배경이 궁금합니다. 적자 누적으로 문 닫기 일보직전이었던 GE삼성조명을 되살린 일화는 국내에서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본사에서 회생 작업을 지휘해보라며 저를 GE삼성조명 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 당시 이 회사는 만년 적자기업이었습니다. 제가 부임하자, 사람들이 다 떠난 회사에 사장이 다시 왔다며 사원들이 술렁거릴 정도였습니다. 이 회사를 불과 1년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시켰습니다. (그는 북아시아 사장 시절에 10년 간 적자를 면치 못하던 일본조명사업을 역시 흑자로 반전시켰다. )




GE는 발명왕 에디슨이 창업한 기업이자, 포천 500대 기업 리스트에 가장 오래 남아 있는, 세계 최고의 회사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의 경쟁이 만만치 않았을 텐데요.
이 회사에 처음 입사한 이후의 일화입니다. 분위기도 냉랭한데다 업무 강도가 매우 세서 정말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업무 교육(OJT)도 두 시간 정도가 다였습니다. 가족들과 짬을 내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을 갔다 몸을 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꼈을 정도입니다. 프로페셔널한 조직이라는 방증이겠죠.(웃음)

혹시 자신의 진로에 영향을 준 계기가 있었습니까. 감명 깊게 읽은 책도 괜찮습니다.
바빠서 통 책 읽을 여유를 내기가 어렵습니다만, 《완벽에의 충동》이라는 책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임자인 이채욱 회장도 이른바 기업 회생전문가였는데요. 두 분은 공통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싱가포르에 가 있는 이채욱 전 회장이 저를 만나면 늘 하던 말이 있습니다. 제가 자신과 꼭 닮은 길을 걷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공감합니다. 둘 다 한국사회의 주류 대학인 ‘SKY’ 출신이 아니었고, 회사 내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른 특성에 가려 잊어버리기 쉽지만, 공정한 평가 시스템은 GE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재를 평가할 때 지연이나 학연 등을 배제하고 그 사람이 지닌 역량만으로 파악하는 것이 GE의 장점입니다. (저도) 모두 여섯 차례 이상의 엄격한 인터뷰 절차를 거치고 나서야 이 회사의 사장으로 최종 낙점될 수 있었습니다. GE에 근무하게 된 것을 기쁘고, 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회사는 FMP로 불리는 이른바 엘리트 사원 양성 코스도 운영하고 있다. 보통 직장생활 2∼3년 차의 직장인들을 상대로 선발하며, 이들은 대개 사내에서 빠른 진급을 하게 된다.)




GE에 38세의 늦깎이의 나이에 입사했다고 들었습니다. 학자의 길을 포기하신 배경이 궁금합니다.
박사 과정을 밟다가 도저히 적성이 아닌 듯해 과감히 포기했습니다.(웃음) 38세의 나이에 GE에 입사했는데, 첫 번째 보직이 바로 ‘석영’제품의 글로벌마케팅 책임자였습니다. (그는 미국 쿼츠 인터내셔널(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소재)의 국제 영업 업무 담당으로 입사했다. 이후 38세의 나이에 GE로 옮겼다.)

이채욱 전 회장이 탁월한 성적을 남겼는데, 혹시 부담이 되지는 않습니까. 회사의 덩치를 얼마나 더 키울 계획입니까.
지난해 17억 달러였던 GE코리아 매출을 올해 19억달러, 내년에 22억달러로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특히 한국 내 글로벌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때 사업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GDP의 2∼3배 정도의 성장률을 강조해 왔습니다. 부임 초부터 늘 강조해온 원칙입니다. 시장 여건이 우호적이면 우호적인 대로, 안 좋으면 안 좋은 대로 사업 기회라는 것은 항상 주변에 있다고 봅니다.

GE는 이멜트 회장 부임 후 놀랄 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 자란 성년이 매년 부쩍부쩍 키가 크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데요. 특별한 비결이 있습니까.
이멜트 회장은 항상 ‘성장을 하나의 절차(process)로 만들라’는 말을 해왔습니다. 세계적인 리더들의 리더십을 연구한 끝에 이들에게 공통적인 특성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임직원들을 교육하고, 평가하는 데 이러한 기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업을 구성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성장의 DNA를 평소에 각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섯가지 기준이 외부 지향성(external focus), 명확한 사고(clear thinking), 상상력(imagination), 포용력(inclusiveness), 그리고 전문성(expertise)이다.)

두자릿수 성장을 위해서는 신규사업 발굴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방송 분야 진출설도 들려옵니다만.
미 NBC 사장단이 한국을 방문하고 지난 3월 돌아갔습니다. 방송 시장의 잠재력을 현장에서 직접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나라 방송 콘텐츠 시장의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 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길에서도 비슷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한국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미국에 접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수 있을 겁니다.

GE코리아가 국내 방송 부문의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은 없습니까.
국내 총생산(GDP)의 2∼3배에 달하는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방송은 물론 다른 분야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갈 것입니다. GE코리아는 현재 디지틀조선의 경제정보채널 비즈니스앤과 콘텐츠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기업 환경은 어떤 편입니까. 혹시 바뀌었으면 하는 규제는 없을까요.
GE코리아는 산업자본으로 분류돼 금산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은행업에 진출할 수가 없습니다. (동석한 조병렬 GE코리아 상무는 미국에서도 산업자본의 은행업 진출은 금지돼 있다며 보충설명을 했다. )

두 나라 사이에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됐습니다. 이번 조약체결이 성장의 기회가 되지 않겠습니까.
당장 사업 내용에 큰 변화가 있기보다는 조직 내부의 변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예컨대, 양국간 관세가 줄어들면서 GE가 한국에서 구매하는 물품의 비중이 더욱 커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국내 기업인들 사이에서는 요즘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화두입니다. 최태원 SK 회장은 한국 기업이 성장 동력 개발을 게을리 했다는 자성의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혁신이란 결코 하루아침에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랜 고투의 산물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우리나라에 와서 국내 기업인들이 평소에 이러한 변화의 노력을 좀 게을리 해온 것이 아닌가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당장의 사업에 매달리다보니, 멀리 내다보는 일에 더 많은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삼성을 필두로 창조 경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에 비춰 볼 때 너무 뒤처진 것은 아닐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 기업인들의 대단한 열정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 시장의 장래를 밝게 보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삼성인력개발원의 요청으로 다음달에도 삼성그룹 중역들을 대상으로 창조경영에 대한 강의를 할 예정입니다.

무언가 될성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이 많은) GE가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성장 동력 발굴과 관련해 GE에는 최고경영자를 보좌하는 조직이나 직급이 있습니까.
성장 동력은 기업인들이라면 항상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잭 웰치 전 회장 시절에도 사업 부문별로 끊임없이 그 방안을 고민해 왔습니다. 다만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성장 동력 발굴에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사업부문별로 신규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출합니다.

이멜트 회장과 회장 직속의 위원회가 이 아이디어를 평가하게 됩니다. 현재 신사업 프로젝트 40개를 상시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90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2~3년내에 10억 달러 매출 잠재력이 있는 아이디어가 그 대상입니다. GE에서는 이를 획기적인(break-through) 아이디어라는 말로 부르고 있습니다.

잭 웰치 회장 시절에는, 이른바 신상필벌의 원칙으로 유명했는데요. 지금도 이러한 원칙이 유지되고 있습니까. 직원들의 자유로운 사고를 억누른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습니다.
직원들의 역량을 세 등급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지만 잭 웰치 시절에 비해 더 융통성을 두는 편입니다. (비즈니스위크는 2005년 3월 28일자에서 제너럴 일렉트릭 내부 직원의 말을 인용해 하위 10% 인력의 해고원칙도 과거에 비해 좀 더 유연하게 운용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인 최초의 성장 리더로 GE에서도 승승장구해 왔습니다. 끝으로 그 비결을 조언해주십시오.
관리자형은 지금처럼 빨리 변모하는 경영환경에서 이제 더 이상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성장형 CEO로 스스로를 변모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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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 강신호 회장, 그리고 '눈물'

NEXT 오피니언 | 2007.04.15 15:04 | Posted by 영환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막내딸을 먼저 보낸 아픔을 블로그를 통해 절절히 털어놓는다면.... 아마도 이 공룡그룹을 향한 사회 일부의 적대감을 씻어내는 데 큰 기여를 하지 않았을까하고 말입니다.

이런 장면은 또 어떨까요. 강신호 회장이나 강문석 대표가 부자간 경영권 분쟁에 대한 회한을
블로그에 올려 세상의 용서를 구한다면 말입니다. '기자가 원 말야...' 세상물정을 몰라도 한참 모른다며 손가락질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꼭 그렇기만 한 걸까요. 사회 공헌이 대세가 되면서 각 기업들은 엄청난 돈을  기업 이미지 개선에 쏟아붇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지는 의문입니다. 사회공헌활동에서 표출되는 것과 달리, 세상을 여전히  공학적으로 보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혹도 여전합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절절한 회한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자식을 먼저 보낸 아픔은 가슴에 묻어두는 편이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세상돌아가는 일들에 대해, 멋대로 글을 쓰는 기자들에 대한 따끔한 일침을 잔잔하게, 때로는 천둥이 치듯 그렇게 풀어낼 수는 있지 않을까요.

바쁘신 분들이니, 매일 글을 쓰는 것은 언감생심일테고, 다만 한달에 한편 정도 글을 올려도 세상의 쓸데없는 오해를 불식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지요. 사회공헌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면, 그리고 미래 경쟁력을 담보하기 위한 생존요건중 하나라면, 좀 더 진지한 접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글로벌 리더들 가운데는 이런 노력을 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님, 아드님과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마음고생이 심하셨을겁니다. 부쩍 많이 늙으셨다고 한 행사에 참석했던 선배가 전하는데요. 블로그에 이러한 소회를 올려보면 어떠실까요. 강문석 사장님께서  해보시면 어떨까요.


UCC Management ④ UCC와 글로벌 기업

[이코노믹리뷰 2007-04-12 13:36]


장 면 1. 닉 라일리(Nick Reilly) GM 아-태지역본부 사장. 그는 밥 루츠 GM그룹 부회장 얘기를 꺼내자 고개부터 가로젓는다. “밥 루츠는 정말 열정적(energetic)입니다….” 자동차 마니아이자, 여행가로 널리 알려진 밥 루츠는 올해 나이가 무려 75세. 귀가 부드러워진다는 이순(耳順)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지금도 제네바, 서울을 비롯한 세계 각지를 다니는 정력가이다. 하지만 라일리가 정작 두 손을 들고 만 것은 밥 루츠의 UCC(블로그) 때문이다. “저라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을 겁니다. 수많은 질문에 일일이 댓글을 달 시간이 없거든요.” 밥 루츠는 자신의 블로그를 악의적인 보도를 하는 기자의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하거나, 자사의 정책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밥 루츠의 경우 글과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는 일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며, 접속자들이 폭주하다 보니 지금은 그를 도와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확인하는 인력들도 생겼다고 라일리 사장은 귀띔한다.

장면 2. 데비 와일(Debbie Weil) 컨설턴트. 그녀는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들을 상대로 블로그 구축과 운영을 자문해주고 있다. 얼마 전에는 슈워츠 선마이크로시스템스 CEO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임원을 만났다. 슈워츠는 포천 500대 기업 CEO 가운데 처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경영자. 그의 블로그가 인기를 끄는 데는 데비 와일도 한몫을 하고 있음을 가늠하게 한다. 그녀는 지난 1월에는 중국인들의 블로깅 습관을 다룬 신저를 출간하기도 했다. 공식 직함은 CEO 전문 블로그 컨설턴트. 그녀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배포하는 블로그 구축법이라는 소책자는 경영자들을 비롯한 블로거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다. 최고경영자들을 상대로 블로깅 컨설팅을 해주고 있는데, 불과 10년여 전만 해도 찾아보기 어려웠던 그녀의 직업은 미국 사회에 불고 있는 변화를 감지하게 한다.

CEO 명성 관리에서 제품 홍보까지
UCC에 기업전략을 찍는다

지난 2001년 9·11사태, 그리고 엔론 회계부정 사태는 미국 사회 변화의 기폭제가 됐다. 글로벌 기업들은 전대미문의 사건의 후폭풍에 전전긍긍해야 했고, 규제강화 속에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섰다. 경영자들도 과거와는 달라졌다. 소비자들의 불만에 귀를 기울이고, 회사 정책을 적극 해명하는 등 과거에 비해 적극적인 태도다. 특히 블로그를 자사의 대외적 이미지를 관리하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방안 직원들에게 요청
미국에서 블로깅을 가장 잘 활용하는 경영자로 널리 알려진 조나단 슈워츠 선마이크로시스템스 CEO의 블로그를 보자.

“저는 고객의 취향이 다양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특정 제품에 대한 간접 광고를 대체로 자제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새로 구입한 블랙베리 펄(Blackberry Pearl) 모바일 단말기에서 구글맵(Google Maps)을 방금 사용(설치한 것이 아니라 사용했다고 분명히 말씀드리죠)해 보니 이것 한 가지는 꼭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 놀라운 작동 방식에 일종의 성스러운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갓 구입한 정보통신 기기사용 감상문부터 자신의 강연 내용, 그리고 증권거래위원회 콕스(COX) 의장에게 보낸 서한까지, 자신이 쓴 글을 블로그에 올린다. 한국어(blogs.sun.com/jonathan_ko/)를 비롯해 무려 10개 나라말로 번역된다. 그의 글에서는 위압감이나 권위의식을 엿보기 힘들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호텔의 최고경영자인 빌 메리어트(Bill Marriott)도 대표적인 파워 블로거(http://www.blogs.marriott.com)에 속한다. 그의 블로그는 슈워츠에는 못 미치지만 진솔하다는 최대의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데비 와일 CEO 블로그 컨설턴트는 말한다.

지난 5일 그가 블로그에 올린 글의 제목은 ‘메리어트의 환경보호 활동’이다. 직원들, 그리고 네티즌을 상대로 이 회사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기울여 왔는지를 묻고 있다.

“소비자들은 올바른 일을 하는 기업과 거래를 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거대한 트렌드이며, 메리어트는 환경오염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으며,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머리가 하얗게 센 최고경영자는 블로그 개설의 배경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글로벌 홍보대행사인 에델만유럽(Edelman Europe)의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브레인(David Brain)의 블로그(http://www.sixtysecondview.com)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는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올려놓고 있다. 활동분야는 서로 다르지만, 블로깅의 목적은 비슷하다.

사회공헌활동,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는다. 물론 닉 라일리 GM대우 아-태지역본부 사장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 경영자들이 직접 블로깅에 나서는 사례가 보편적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여전히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들이 블로그를 직접 관리하는 곳이 절대다수다.

하지만 블로깅을 이른바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도우미로 파악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내 기업들이 여전히 블로그를 주로 제품이나 서비스 홍보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과는 여러모로 차이가 있다. 블로그를 전략적 사회공헌 수단으로 활용하는 유가공 업체 스토니필드팜을 보자.

이 회사의 창업자인 CEO 게리 허시버그는 1983년에 스토니필드팜을 창립했는데, 일곱 마리 젖소를 주요 자산으로 시골인 뉴햄프셔의 윌튼이라는 곳에서 유기농 농장학교로 시작했다. 무공해 요구르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 매출액이 2억달러에 달하는 이 기업은 블로그 5개를 운영중이다.

최고경영자가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지는 않지만, 온실가스 감축 의지와 더불어 활동내역을 담은 동영상을 방문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 이슈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좌우하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블로그를 핵심 경쟁력을 만들어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데비 와일 CEO전문 블로그 컨설턴트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UCC는 기업의 브랜드 가치, 최고경영자의 명성 등을 관리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 블로그 전문 컨설턴트 ‘데비 와일’

“블로깅도 사회공헌활동”

경영자들이 블로그에 직접 나서는 배경이 궁금하다. 더 생산적인 일을 하는 편이 낫지 않은가.

블로그는 사회공헌활동의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다(Enhancing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is one reason). 또 브랜드 가치의 유지에도 한몫을 할 수 있다(The key reason is to establish the company as a trusted, credible bran) .

아울러 고객이나 주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원하는 경영자라면 블로그의 쌍방향성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And at the same time, to open up a two-way channel for the CEO). 경영자들은 현장에서 멀어지기 십상이다.

자칫하다가 회사 기밀사항을 노출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 않겠나.
그 정도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영자라면 회사를 이끌어갈 자격이 없다고 본다. 고위임원이나 경영자들은 주가전망이나 계약을 비롯해 말하지 말아야 할 것과 나머지 사안들을 구분할 역량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은 이메일이나 전화기로 기자들과 대화하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Writing on a blog is no different than sending an email or speaking on the phone with a reporter).

브랜드 가치 제고에 이상적인 콘텐츠는 무엇인가. 한국 경영자들에게 조언을 해달라.
자 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일, 즉 사업에 관한 내용이다. 다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점은 너무 진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They are written in a tone and voice that is informal and authentic).

역효과를 불러 올 수 있다. 경영자의 필력이 좋다면 더욱 효력을 발휘할 것이다(If the CEO can write well, that is a big plus. Corporate-speak is not allowed). 동영상도 괜찮다(Another important content element of CEO blogs is video!).

한국 경영자들이 역할 모델로 삼을 만한 경영자들을 꼽아 줄 수 있는가.
빌 메리어트 메리어트 호텔 최고경영자다. 그의 블로그(http://www.blogs.marriott.com)는 슈워츠에는 못 미친다(His blog is not as compelling as Jonathan’s (maybe hotels aren’t all that interesting!)). 하지만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그의 목소리는 진지하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경영자가 반드시 피해야 할 금기사항은 무엇인가.
대 필작가를 기용해 마치 자신이 쓴 것처럼 네티즌을 속이는 일이다. 신뢰가 생명인 경영자들이 이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Ghostblogging (ghostwriting a blog) is frowned upon for CEO bloggers).

하지만 종종 일부 경영자들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대표적인 경영자가 미국의 저가 항공사인 젯블루의 최고경영자이다(However, it is done. The CEO of JetBlue. http://www.jetblue.com/about/ourcompany/flightlog/index.html).

최근 중국 경영자들의 블로그 활용 사례를 다룬 책을 발표했다. 중국의 리더들도 블로그를 직접 하는가.
중국의 블로그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중국의 경영자들은 블로그를 주요 정보 소스로 활용하고 있다.

정 부가 통제하는 미디어에 실리는 정보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Recent studies show that Chinese business leaders read blogs as an alternative source of information to what is published in the government-controlled media).

박영환 기자(blade@ermed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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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CEO, UCC, 동영상
“이제 보이는 지식 검색하세요!”

픽스카우, 지식 정보 UCC  포털 제공

-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과 정보성 UCC 공급 계약 체결
- 포털 통해 픽스카우 지식동영상 수만 건 검색 가능
- 아웃링크 방식, 유료 동영상 최대 3분간 미리보기 제공
 
(픽스카우=2007/04/04) “진짜 UCC 동영상으로 생생한 지식검색 즐기세요!”
 
포털 사이트에서 텍스트로만 제공되던 지식 검색에 정보성 UCC동영상이 가세해 살아있는 지식 검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내 최초의 UCC 동영상 마켓플레이스인 픽스카우(www.pixcow.com, 대표 육상균)는 NHN 검색 포털 네이버, 다음커뮤니케이션 포털 사이트 다음 등 국내 대형 포털 사이트들과 동영상 검색 제휴를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픽스카우는 각종 ‘노하우’와 ‘정보’, ‘지식’ 동영상을 원칙으로 하며, 기존 영상의 복제물이나 짜깁기 동영상은 철저하게 금지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어 양질의 진짜 UCC동영상을 다량 축적하고 있다.
 
따라서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원하는 정보 검색을 위해 특정 키워드를 검색 창에 입력하면, 카테고리별 결과 중 ‘동영상’ 카테고리에서 이와 관련된 픽스카우의 지식 UCC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말을 맞아 가족, 연인과 함께 즐거운 봄나들이를 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고 있는 경우, 검색 창에 ‘주말여행’을 치면 검색 결과물로 올라온 전국의 명소를 소개하는 픽스카우의 다양한 정보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여행지의 경치와 풍경, 특산물, 맛집, 문화 및 스포츠 체험코스 등을 동영상으로 미리 체험해본 후 실질적인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
 
검색 된 픽스카우의 UCC동영상은 클릭하면 해당 콘텐츠가 있는 픽스카우 사이트로 바로 이동하는 아웃링크 방식으로 제공되며, UCC마켓플레이스인 픽스카우의 특성 상 유료로 제공되는 동영상의 경우 ‘유료’표시가 별도로 붙으며 구매하기 전에 최대 3분 간 ‘미리보기’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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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스카우의 육상균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포털사이트에서 정보를 얻는 네티즌들이 픽스카우의 ‘지식 동영상’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생생한 정보를 담고 있는 동영상 지식 검색을 통해 사용자들이 UCC의 진짜 가치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네이버, 다음에서 제공되는 픽스카우의 지식 UCC동영상 검색 제휴는 4월 안에 엠파스에서도 제공되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 서비스 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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