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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에 해당되는 글 2

  1. 2007.04.08 노벨상 수상자, 그리고 리더십
  2. 2007.03.10 미국이 무서운 5가지 이유 (1)
 
노벨상 수상자와 리더십

“고든 무어가 쇼클리를 떠난 이유 ”

고 든 무어(Gordon Moore), 로버트 노이시(Robert Noyce). 하나같이 미국의 기업사에 한 획을 그은 쟁쟁한 인물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한때 한 명의 리더 밑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는 점을 아는 사람들은 드물다. 내로라하는 천재들을 통솔하던 주인공이 바로 윌리엄 쇼클리(William Shockley)이다.

런던 태생의 과학자인 쇼클리는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벨연구소에서 근무했는데, 그는 당시 트랜지스터의 발명자로 널리 알려졌으며, 1957년에는 노벨상을 받으며 자신의 명성을 공인받는다. 1955년에는 벨연구소를 떠나 자신의 이름을 딴 쇼클리반도체(Shockley Semiconductor Laboratory)를 설립한다.

당시 그의 명성을 좇아 이 반도체 회사에 모여든 인물 중의 하나가 바로 무어의 법칙을 발견한 고든 무어, 그리고 로버트 노이시이다. 모두 당대의 천재들이었으나, 쇼클리는 단연 군계일학(群鷄一鶴)이었다. ‘직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지닌 천재적인 인물’당시 쇼클리를 평가한 말들이다.

쇼클리는 천재들의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천재였던 셈이다. 하지만 그의 리더십은 이러한 천재성에 비추어 볼 때 턱없이 부족했다. 다음은 그의 부족한 리더십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일화 한 토막이다. 쇼클리는 자신의 연구원들을 모아놓고 열정에 불을 지필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당 시 연구원들은 연구 성과물을 담은 리서치 보고서를 발행할 것을 권유한다. 쇼클리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는 집으로 돌아가 연구 보고서를 만들어 다음날 이 보고서를 그들의 공동명의로 내자고 제안한다. 다른 구성원들을 무시하고 있는 자신의 속내를 들키고 만 것이다.

하나같이 자신의 분야에서 천재성을 인정받던 인물들이었으니 쇼클리의 이러한 태도에 충격을 받은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하지만 이 작은 사건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연구원들의 지적수준이나 업무에 대한 열정을 못마땅해하던 쇼클리는 이들 중 일부에게만 비밀 프로젝트를 맡긴다.

그리고 프로젝트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불과 5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던 작은 회사에서 비밀이 유지되기는 어려웠다. 쇼클리가 자신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판단한 나머지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고, 8명의 직원이 이 회사를 떠나게 된다.

당시 이들이 독립해 차린 회사가 훗날 미국 기업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는 ‘페어차일드 반도체(Fairchild Semiconductor)’이다. 또 제리 샌더스(Jerry Sanders)가 독립해 다시 에이엠디(AMD. Advnaced Micoro Device)를, 고든 무어(Gordon Moor)는 인텔을 각각 설립하게 된다.

당대의 천재들을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모을 수 있었던 천재 과학자 쇼클리. 그의 빈곤한 리더십이 역설적으로 오늘날 실리콘 밸리의 터전을 닦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라고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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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미국은 지식 패권 국가”

[이코노믹리뷰 2005-11-28 10:12](고대의 로마제국, 그리고 미국. 두 나라 가운데 어느 쪽이 영향력이 더 강했을까요. 로마는 지중해 세계의 패권을 차지했으며, 현재의 서유럽, 아프리카 등까지 지배권을 행사한 고대세계의 절대강국이었지요. 이른바 로마 중심의 세계질서를 뜻하는 팍스로마나 시대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로마의 영향력은 미국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당시 동양에는 한나라가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구축하고, 지역사회를 상대로 강력한 헤게모니를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로마의 경우 자국의 힘으로 통제하지 못하는 또 다른 강국이 세계의 지배자를 자처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미국은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남미 등에 자국의 의지를 강제할 수 있는 강력한 패권국입니다. 지역별로 미국의 헤게모니에 도전장을 낼 수 있는 잠재적인 경쟁자들이 성장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역부족입니다. 로마보다 훨씬 강력한 국가인 미국의 저력은 무엇일까요. 윤진호 인하대 교수는 그것이 바로 지식이라고 하네요. )


보스톤 일기/윤진호 지음/한울

미 국의 자동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 한때 ‘해가 지지 않는 제국’에 비유되던 이 회사의 몰락은 미국 굴뚝 산업의 전반적인 쇠락을 상징한다. 올 들어 판매 부진으로 회사채 등급이 정크본드 수준으로 떨어지자 판매가를 대폭 낮추며 부진 만회에 나섰으나 상황은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대규모 인력 감축계획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꿈적도 하지 않는다.

경쟁 기업의 눈부신 질주는 미국 업체들을 더욱 초라해 보이게 한다. 일본의 도요타는 GM의 턱밑까지 추격하며 세계 자동차 업계의 패권을 당장이라도 접수할 태세다. 자동차뿐만이 아니다. 반도체 분야는 물론 디지털 가전분야에서도 아시아 국가들은 추격의 고삐를 죄며 미국 업체의 아성을 하나둘씩 허물어뜨리고 있다. 굴뚝기업들의 몰락은, 초강대국인 미국의 헤게모니를 장기적으로 위협할 것인가.

윤진호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진정한 힘은 대학과 연구기관의 경쟁력에 있다고 강조한다. 노엄 촘스키, 그레고리 맨큐, 로버트 퍼트남을 비롯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석학(碩學)들, 매주 600장 이상의 과제물을 읽으며 수업을 준비하는 하버드나 MIT·예일·스탠퍼드 등 명문대학의 학생들이 바로 미국의 번영을 이끄는 주역이라는 설명이다.

예컨대, 이공계의 세계적 명문인 MIT는 지금까지 55명에 달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 학교 학생수가 1만명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대단한 업적인지를 알 수 있다. MIT 방문 교수로 1년 간 체류하며 보스턴 대학가를 경험한 저자는, 미국이 지난 50년 간 헤게모니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군사력이나 경제력 못지 않게 양질의 고등교육이 한몫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설사 제너럴 모터스를 따라 잡는다고 해서, 미국의 패권이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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