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Statistics Graph

 

'김대균'에 해당되는 글 1

  1. 2007.02.28 토익계 스타강사 4인방 연쇄인터뷰
 
스타 강사 4인방 집중분석

[이코노믹리뷰 2005-11-17 10:09](토익강사들을 스페셜 리포트의 주제로 다뤄보자는 생각을한 것은 재작년 10월경이었습니다.이름값만으로 수백 좌석의 강의실을  가득채우는 유명 토익 강사들의 '브랜드 파워'는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김대균 강사, 유수연 강사, 조오제 강사, 김재호 원장 등 4명을 만나보게 된 배경입니다.

이들이 말하는 비결은 사실 따지고 보면 비결이랄 것도 없습니다. 수강생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프로 의식이 이러한 명성을 불러왔다는 것입니다. 평범한 원칙을 실천할 수 있는 지 여부가 성패를 가늠한다는 얘깁니다. 좀 '밋밋한' 답변입니다.  고수들은 꼭 꼬집어서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분명 공통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시스템의 중시입니다. 이들을 뒷받침하는 강사 집단, 그리고 연구를 담당하는 스태프들이 교재와 강의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영어 교재 제작에 투입되는 외국인  강사들을 세명이상 고용하고 있는 이도 있었습니다.

홀연히 학원가에 등장해 혼자만의 힘으로 학원가를 제패하는 일은 지금은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강사들도 대부분 대학가 등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고 난뒤 학원가로 진출한다고 하는군요. 시라소니식 접근이 통하지 않는 곳이 어디 학원가 뿐이겠습니까?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라이벌 의식이 대단하다는 점입니다.  유수연 강사는  김재호 원장이나 김대균 강사 급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고 호기(?)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를 하다 서로를 은근히 헐뜯는 이들도 없지 않습니다.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야 할까요 :) 이 정도의 열의가 있으니, 나름대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거겠죠.



■토익시장에 ‘마케팅’ 도입한 유수연 강사

강 의 중에 모자를 항상 쓰는 이유가 있나요.”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머리 손질을 할 시간이 없어서요.” 국내 토익 업계에 거센 여풍(女風)을 몰고 온 주인공인 유수연(34) YBM학원 대표강사. 지난 8일 오후 2시, 특강이 진행 중인 이 학원 203호실을 찾았을 때, 그녀가 강의하는 토익 LC 수업 강의실은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일부 남녀 수강생들은, 200명 정원의 강의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출입구 옆 휴게실 의자에 걸터앉아 테이프를 들으면서 문제 풀이에 몰두하고 있었다.

국내 여자 토익 강사 중 최고 수준의 수강생 동원 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그녀는, 자신의 성공 비결로 철저한 ‘협업 시스템 구축’을 들었다. “강사 한 명이 교재 제작부터 인쇄물 제작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면서 경쟁력을 유지하기는 사실 어렵습니다. 개인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조직적으로 대응하는 팀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의 산물이 지난 2001년 말 설립한 ‘유수연 영어연구소’. 이 연구소에서 수업 교재 유인물의 제작을 돕는 조교와 아르바이트 근무자만 20여 명. 이른바 ‘유수연 사단’을 구성하고 있는 강사들까지 더하면 30명을 훌쩍 넘는다. 장단기 전략 입안은 물론 소속 강사들의 매니지먼트도 이곳에서 담당하고 있으니, 그녀의 경쟁력의 상당 부분은 이곳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그녀는 “(스타강사가 되려면) 불필요한 실수를 가급적 줄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주먹구구식 접근으로는 반짝 인기야 끌 수는 있겠지만 롱런하기는 어렵다는 것.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토익 강사들은 많지만, 유씨처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시장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이들은, 아직도 드물다. 지난 2001년 발표한 베스트셀러 《맨땅에 헤딩하기》도 이러한 기획의 산물이었다. 유씨의 성공은 일본의 ‘오마에 겐이치’가 강조한 전략적인 사고가 매사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영국 ‘애스톤 대학(Aston University)’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딴 그녀는, 경영학 지식이 훗날 토익 강사로 성공하는 자양분이 될 것을 당시에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하니, 학창시절에 배운 경영학 이론을 뒤늦게나마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요즘도 경영원서인 《트레이딩 업》을 틈틈이 읽으면서 국내 고급영어시장의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발로 뛰며 신뢰 얻은 김대균 강사

유수연씨가 톡톡 튀는 신세대형의 강사라면, 김대균씨(41)는 동네 슈퍼마켓 주인 아저씨같은 푸근한 인상의 이른바 ‘386 강사’다. 그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만 하루 평균 1000여 명. 비행기를 타면 스튜어디스들이 그의 얼굴을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하며 음료수 한 잔이라도 더 준다고 하니, 적어도 이 분야에서는 한류 스타 배용준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지방에서는 일부 토익 강사들이 ‘김대균이 추천한 경상도 유일의 강사’라는 허위 광고를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종종 벌어진다.

지난 9일 오후 1시, 종로 시사영어학원 강의실. 그는 수업 시간이 끝나도 좀처럼 강의실 문을 나서지 못했다. 한 학생의 질문이 길어지나 싶었는데, 질문이 끝난 뒤에도 조교들을 도와 프린트물이나 강의 장비 등을 손수 옮기며 기자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무명 강사 시절과 다름없는 한결같은 초발심. 토익이 아직 생소하던 시절에 일찍 시장에 진출한 그는 지난 1997년부터 토익 시험에 본격적으로 응시하며 국내 강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77차례의 최다 응시기록을 지니고 있다.

“문제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토익에 가장 많이 응시해 최다 만점을 받은 게 경쟁력의 원천이 되었던 셈입니다.” 그가 토익 문제의 유형을 줄줄 꿰면서 이른바 ‘비법(秘法)’과 더불어 스피커 상태가 좋은 수험장의 정보까지 제공할 수 있는 것도 이 덕분이다.

하지만 성실함만으로 일인자가 될 수 있을까. 그의 또 다른 강점은 토익 시장의 가능성을 일찍 눈여겨보고 남들보다 앞서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이다. 토익이 공인 영어 능력 평가의 주류로 부상할 것이라는 점을 정확히 내다본 데 따른 것이었다. 이 때가 지난 1995년이었다. 강의 품질은 기본. 수업 내용도 내용이지만, 수업 시간에 나눠주거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배포하는 복사물도 양이나 품질 모두 손색이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복사나 자료배포 등을 담당하는 )조교만 10명이 있습니다. 교재를 연구하는 스태프도 원어민을 포함해 다섯명입니다. ”

“고려대 영어 동아리인 타임반의 회장을 지낸 것이 내세울만한 유일한 경력”이라며 너털웃음을 짓는 김씨는 올 연말에 호주나 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로 여행을 떠나 이들 국가의 어학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학습 교재도 구입할 예정이다. 그의 아성(牙城)에 도전장을 내는 강사들이 늘어나면서, 그의 노력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셈이다.

■강의 품질로 승부하는 김재호 원장

지난 1995년 국내에서 최초로 토익 강의를 시작한 그는, 이력부터 화려하다. 그의 수업을 거쳐간 학생 수만 지금까지 무려 14만여 명. 영국의 양대 사학인 옥스퍼드 대학에서 ‘언어 철학’을 전공한 그의 간결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답변은 간단치 않은 내공을 가늠하게 한다. 40여 분의 인터뷰 내용 가운데 한 귀로 흘려버릴 내용이 거의 없다.

‘그래서일까. 그는 화려함을 배격하고 철저한 진검 승부를 선호한다. 수업의 품질로만 승부하겠다는 것.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목적은 딱 하나, 점수 향상입니다. 석 달 안에 원하는 것을 주지 않으면 학생들은 떠나 버리고 맙니다. 수업의 질로 철저히 승부를 걸 수 밖에 없습니다. ”

학원용 교재 개발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교재 개발에 투입한 비용만 지금까지 무려 10억여 원. 특히 교재 저술 작업에 참가하고 있는 외국인 인력만 무려 다섯명이라고 하니, 적어도 지원 인력에 관한 한 다른 토익 강사들을 압도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달 말이면 내년 5월의 뉴토익에 대비한 교재도 출간할 예정이다.

“기존 학원의 토익 교재는 결정적인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저자가 원고를 넘기고, 출판사가 수정과 교정 작업을 거치고 나면, 책에 실린 내용은 이미 한물 간 내용이 되기 십상입니다. ” 내부 교재 개발의 중요성을 갈파하는 그는 토익을 가르칠 강사들을 선발할 때도 자신만의 뚜렷한 원칙이 있다고 한다. 다른 학원에서 강의를 한 경험이 있는 경력자들을 절대로 뽑지 않는다는 것. 머리가 굳어져 새로운 수업 방식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이들을 선발하고 나서 1년 동안 철저하게 재교육을 시켜 교육현장에 투입한다. 청취·독해를 비롯한 분야별 교육을 전담하는 이 학원의 전문 강사들은 한 분야에서 평균 4년6개월 이상 강의 경험을 지니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 “(다른 학원의) 내로라하는 유명 강사들도 토익을 가르친 연수를 따져보면 불과 3~4년 정도인 경우가 많습니다. 수업의 품질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강사수도 25명 정도로 철저히 제한하고 있으며, 분원도 모두 직영으로 운영한다.

그는 해외 여행을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이는 기회로 활용한다. 1년에 4차례 미국이나 영국·호주를 비롯한 영어권 국가나 일본을 방문해 어학시장의 동향을 살펴보고 추후 한국시장에 미치게 될 파급효과 등을 살펴본다. 온라인 시장과 오프라인 시장 실태 등과 더불어 교육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며 장기 전략을 구상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토마토 토익의 저자 조오제 강사

입시 학원 시장으로 간 토익 베스트셀러 저자. 국내 토익시장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영어학습서 《토마토 토익》의 저자인 조오제(33) 세듀어학원 강사를 일컫는 말이다. 그는 요즘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과 씨름하며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조씨의 명성을 기억하는 독자들이라면 이쯤에서 아마도 고개를 가로저을 듯 하다.

기자가 첫 질문으로 성인 대상의 학원가를 떠난 이유를 물어본 것도 이 때문이다. “성인 학원에 있으면 몸을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새벽에 나가 밤 열시가 넘어 퇴근하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재충전을 할 엄두를 내기가 어려워 결단을 내렸습니다. 일반 연예인으로 보면 최고 잘 나갈 때 이쪽으로 온 셈입니다.” 수입은(월 2000만원정도) 적지 않았지만, 더 밝은 미래를 위해 과감히 떨치고 나왔다는 설명이다.

조씨는 요즘 저녁에만 수업을 하고 낮에는 동영상과 책 집필에 주력하고 있다. 성균관대·수원대를 비롯해 일부 대학에서 토익 강의도 병행하고 있는 그는, 시장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집필중인 책에 주목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코퍼스(corpus) 이론을 적용한 일반인 대상의 어휘책과 회화책을 출간할 예정이라는 게 그의 설명.

출판사 출신인 그는 일반 토익 강사들과는 출발선이 다르다. 《토마토 토익》으로 대박을 터뜨린 것도 기획력의 승리였다. “온라인 콘텐츠를 다시 묶어 출간하면서 토익점수를 마구 올려주는 토익, 즉 《토마토 토익》를 토익 교재의 제목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지난해까지 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고 하니 대박을 터뜨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물론 교재의 제목이 특이해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었다.

토익강사로서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그의 가장 큰 강점은 기획력이다. 조씨는 특히 인터넷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씨는 토마토 교재를 띄우기 위해 인터넷 커뮤니티를 최대한 활용했다. “고려대에서 정기 모임을 하면서 독해·문법 교재를 가지고 오면 듣기 교재를 공짜로, 교재를 가져오면 독해·문법 교재를 공짜로 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학생들이 몰려다니면서 주변 서점에서 책을 단체로 구입하면서 곳곳에서 재주문이 밀려들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카페에서 정모할 때 책을 무료로 주는 건 처음이었다는 게 그의 설명.

이익훈 어학원을 비롯한 유명 학원을 거치며 토익 강사로 활동하면서 《토마토 토익》 저자라는 꼬리표가 큰 도움이 된 것은 물론이다. 조씨도 자신의 연구 작업을 도와주는 인력을 5명 확보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외국인이며, 월급여만 300만원이라는 게 그의 설명.

토익강사들이 추천하는 영어책

블루오션에서 트레이딩업까지
경영학 원서 즐겨 읽으며 미래구상

대 한민국 토익 학원가를 주름잡는 유명 강사들은 무슨 책으로 공부를 할까? 김대균씨는 요즘 《한국인들이 틀리기 쉬운 표현들》을 틈이 날 때 보고 있다고 귀띔한다. 지난 9일 그를 만났을 때도 이 책을 지니고 있었다. 추천 영어도서로는 일본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데릭 놀트(DERICK NAULT) 교수가 저술한 학습서들을 꼽았다, 서울대에서 영어를 가르치다 지금은 일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놀트 교수는 이 책에서 외국인이 영어를 배울 때 틀리기 쉬운 표현들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 이 밖에 《섹스 앤더 시티》도 그가 즐겨 읽는 도서.

유수연씨는 경영학 석사 출신답게 관련 원서를 틈틈히 읽는다고 한다. 요즘 들어 그녀를 독서 삼매경에 빠지게 하고 있는 책이 ‘뉴 럭셔리 제품’을 제공해 새로운 황금 시장을 창출한 기업들의 성공 비결을 분석한 《트레이딩 업(Trading Up)》. 그녀는 인기 시트콤인 <프렌즈(friends)>, <해리포터>를 비롯한 영화 시트콤을 반복해서 집중적으로 듣는다고 한다.

영어사전은 롱맨(Longman)의 《커먼 에러즈(Common Errors)》와, 단어별 용례를 자세히 비교 분석한 《랭귀지 액티베이터(Language Activator)》를 선호한다. 케임브리지(Cambridge)의 《그래머 인 유즈(Grammar In Use)》 도 부담없이 펼쳐들기에 좋은 문법서. 인터넷 사이트로는 각종 사전을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는 통합사전 사이트인 ‘원룩(www. onelook.com)’을 추천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김재호씨는 성경 공부를 주로 하며, 김위찬 교수가 저술한 베스트셀러 《블루오션》을 비롯한 경영학 분야의 원서를 주로 읽는다. 문법서로 케임브리지의 《그래머 인 유즈(Grammar In Use)》를 권했다.

박영환 기자

신고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