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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27 경영자는 긍정적 긴장 불러일으켜야
 
Book Review |경영자는 긍정적 긴장의 조율사

[이코노믹리뷰 2007-05-27 00:09] 권춘오 네오넷 코리아 편집장의 기고글입니다.


마음경영
데일 카네기 지음 / 아름다운사회
2007년 2월 / 271쪽 / 9800원

긍정적인 긴장이 생길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개인과 조직이 함께 번창하는 데 필요한
긍정적인 긴장이 어떻게 생겨나는 것인지를 알 수 있다.

마음경영의 최고 비타민은 바로 칭찬이다.
칭찬과 아첨은 구분해야 한다.
칭찬은 진지하고 성의가 있는 반면, 아첨은 무성의하고 겉만 번지르르하다.

“제발 긴장 좀 하자∼!”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한때 유행했던 말이다. 긴장…, 좋은 말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너무 넘치지만 않는다면 우리 인생에서 긴장은 스스로를 나태하지 않게, 보다 활력적으로, 그리고 보다 생산적이고 창조적으로 만들어준다. 더군다나 적당한 수준의 긴장 (적당한 스트레스라고도 불릴 수 있다)은 건강에도 좋고, 인간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지 않던가.

조직에 이러한 긴장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방만한 경영, 무책임한 행동, 비도덕적인 수단에 대한 조직 구성원들의 묵시적 동의 등 온갖 부정부패와 조직의 역기능적 요소들이 판을 치게 될 것이다.

얼마 전 국내 자동차 회사의 전·현 직원에 의한 핵심 기술 유출 사건이 있었다. 일이 그대로 진행됐더라면, 한국 경제에 최대 22조원의 피해를 끼칠 것으로 추정됐다. 사람들은 사건을 주도한 개인에게만 책임을 묻는다. 그들의 탐욕과 비윤리, 무책임에 욕지거리를 한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단지 개인에게만 책임을 묻는다면 똑같은 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질 뿐, 나아지는 것이 없을 것이다. 결국 이 문제는 긴장하지 않는 개인과 조직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긴장의 힘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우선 긴장은 강제나 구속에 의해서만 생겨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강제나 구속에 의한 것은 주로 부정적인 결과를 양산하는 부정적인 긴장이다.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은 바로 긍정적인 긴장이다. 이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 신뢰, 사랑, 관심 등의 긍정적인 요소로 인해 생겨난다.

데일 카네기가 저술한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마음경영》(아름다운사회)은 바로 긍정적인 긴장이 생길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책에서 긴장이니, 긴장 좀 하라느니 등 긴장과 관련된 직접적인 단어는 찾아볼 수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개인과 조직이 함께 번창하는 데 필요한 긍정적인 긴장이 어떻게 생겨나는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그 방법의 한가운데에는 ‘마음’이란 녀석이 있다.

이 마음을 어떻게 형성해나가느냐에 따라 나 홀로 ‘어떻게 해야 잘 먹고 잘 사는가?’의 문제보다는 사람들과 더불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된다는 의미다. 데일 카네기는 이 책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50가지의 방법에 대해 말한다. 마음을 움직이고 그 움직인 마음이 모두에게 널리 퍼지면, 개인과 조직이 번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마음을 움직이는 마음경영은 어렵지 않다. 아니 오히려 너무나 당연하고 이해하기 쉬운 황금률과 같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라.”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등 관련 사자성어도 많고, 성경에도 나온다.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행하라.’ 데일 카네기는 케네스 구드의 말을 인용한다.

“잠시 동안만 당신이 강한 관심을 보이는 당신의 문제와 당신이 하찮게 생각하는 상대방의 문제를 비교해 보라. 당신이 당신의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만큼 상대방에게는 상대방의 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인간관계에서의 성공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그를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자세에 달려 있다.”

마음경영의 최고 비타민은 바로 칭찬이다. 미국 기업인 최초로 연봉 100만달러를 받은 찰스 슈왑의 무기는 ‘칭찬’이었다. 그는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능력을 자기의 가장 소중한 재산으로 삼았고,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은 바로 칭찬임을 공공연히 말하곤 했다.

물론 칭찬과 아첨은 구분해야 한다. 칭찬은 진지하고 성의가 있는 반면, 아첨은 무성의하고 겉만 번지르르하다.

칭찬은 마음속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지만, 아첨은 단지 입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영국 국왕 조지 5세는 버킹엄궁의 서재에 여섯 가지 금언을 걸어놓았는데, 그 중 하나는 “싸구려 칭찬은 하지도 말고 받지도 말라”였다.

문제는 우리가 이러한 황금률을 잊고 지낸다는 점이다. 위 두 가지만 생각해봐도, 우리는 너무 인색한 삶을 살지는 않는가. 경쟁이라는 명목으로, 남보다 더 빨리 달리고자 할 뿐 남의 이야기를 진지한 마음으로 귀담아 듣지 않는다. 그나마 귀담아 듣는다면, 그의 이야기를 반박하고 나의 이야기를 관철시키기 위한 약점을 찾기 위해서가 태반이다. 칭찬도 마찬가지다. 칭찬의 말속에 질시라는 가시를 담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칭찬의 기술 또한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결국 데일 카네기의 마음경영의 본질은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기본이 무너졌을 때 그 자리에 들어서는 건 ‘편법’과 ‘임시방편’이다. 편법과 임시방편은 부정부패와 무책임감, 비윤리와 비도덕으로 변질된 후, 결국 아무도 책임지지 못하지만 모두의 책임인 대형 사고로 연결된다.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 말과 행동에는 ‘긍정적인 긴장’을 조성하는 힘이 있다.

인간은 악한 면과 선한 면이 모두 공존한다. 악한 면을 자극하여 일으키는 긴장은 오래 가지도, 강력하지도 않다.

하지만 선한 면을 자극하여 일으키는 긴장은 그 반대다. 데일 카네기의 마음경영은 바로 후자의 방법이다.

긍정적인 긴장이 필요한 사회,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것,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 난 아니라고 반박할 수 있는가.

권춘오 네오넷코리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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