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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09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경영영어)
  2. 2007.03.04 앨 고어, 환경, 그리고 지미 카터 (1)
 
경영영어 |앨 고어 어록

[이코노믹리뷰 2007-03-09 07:12]

“Verbosity leads to unclear, inarticulate things.”

화려한 부활’.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불편한 진실’로 다큐멘터리 장편부문상을 받은 앨 고어만큼 이 표현에 적합한 인물이 또 있을까. 지구온난화를 경고한 이 필름은 지난 2000년 대선에서 사실상 이기고도 부시에게 대통령 자리를 넘겨줘야 했던 이 불행한 정치인의 내년 대선 행보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No matter how hard the loss, defeat might serve as well as victory to shake the soul and let the glory out.

패배는 쓰라리다. 때로는 감당하기조차 어렵다. 하지만 패배도 때로는 이롭다. (나의 )영혼을 아프게 뒤흔드는 데다,  또 더 이상 (대중의)주목을 받지 못하는 쓰라린 경험은 승리만큼이나 유익한 것이다.

●George Bush taking credit for the wall coming down is like the rooster taking credit for the sun rising.

아버지 부시가 (베를린)장벽의 붕괴에 한몫을 했다는 주장이 있다. 이것은 마치 수탉의 울음소리가 태양을 떠오르게 한다고 말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Verbosity leads to unclear, inarticulate things.

말을 너무 많이 하지 마라. 불명확하고, 조리가 없게 될 것이다.

●The American democratic system was an early political version of Napster.

미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은 (음악파일 공유사이트인 ) 냅스터의 정치 버전이다.

●Our democracy, our constitutional framework is really a kind of software for harnessing the creativity and political imagination for all of our people.

민주주의는 국민들의 창의력은 물론 정치적 상상력을 고취하는 일종의 소프트웨어이다.

●I think George W. Bush has a warm, engaging personality. But, you know, the presidency is more than just a popularity contest.

조지 부시가 정말 성격 하나는 괜찮다. 따스한 데다 포용력까지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대중적 인기가 있다고 해서 될 수 있는 그런 자리는 아니다.

●We need to remake the Democratic party. We need to remake America.

우리는 민주당을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 미국을 다시 만들 필요가 있다.

박영환 기자(yunghwan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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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지구가 도대체 왜 이러나

[이코노믹리뷰 2005-10-25 10:36]앨 고어가 올해 아카데이상에서 불편한 진실로 장편다큐멘터리 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 사실상 선거에서 승리하고도 대법원의 보수적 판결로  부시에게 세계에서 가장 힘있는 자리를 내준 그는 마치 노벨상 수상자인 카터전 대통령을 떠오르게 합니다.

카터도 지난 1980년 3류 배우출신인 레이건에게 패해 연임에 실패하는 쓰라린 경험을 합니다.
그는 재임시절 공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이끌어내는 등 세계 평화에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공로를 비웃기라도 하듯, 미국민은 레이건을 새 시대를 이끌 지도자로 선택했던 겁니다.

터덜터덜 조지아로 낙향한 그는 하루종일 쓰러져 잠을 잤다고 하지요. '마치 인생이 텅비어버린 것 같았다.'  그는 당시의 쓰라린 경험을 훗날 이렇게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세계 분쟁의 중재자 역할을 하며 마침내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화려한 부활입니다.

앨고어가 지미 카터를 따라하고 있는 걸까요?  그의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은 환경문제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권춘오 편집장이 쓴 이 서평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과 공통점이 적지 않습니다. 허리케인, 해수면 상승 등 무분별한 환경 남용으로 인한 재앙들의 맨얼굴을 한번 들여다 보시지 않겠습니까



[이코노믹리뷰 2005-10-25 10:36]


《지구가 정말 이상하다》
이기영 지음/살림/229쪽/9,800원

파 키스탄 북부 인도 국경에서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듣고 안쓰러운 마음과 함께 ‘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죽겠구나…’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더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도 내진 설계나 구조 시스템이 발달한 서구 사회와 일본 등 선진국들의 피해 규모에 비해 소위 지금까지 제3세계에서 일어난 지진의 피해는 거의 재앙급 수준이었음을 여러 차례 봐왔기 때문이다.

매몰자만 약 3만명에 엄청난 부상자 수, 핵폭탄을 맞은 것처럼 산산이 부서져 내려앉은 낡은 도시, 역시나 예상 대로다. 그 지옥 같은 매몰 구덩이 속에서도 기적처럼 살아 구조된 사람들이 있다니 다행스럽다. 오늘 아침에도 무려 100시간 동안 매몰되었다가 구조된 어린 소녀 소식을 들었다. 그럼에도 가슴 한켠이 답답하고 아프다. 구원을 기다리는 질기고 질긴 생명들, 움직이지도 못하고 어둡고 습하고 비릿한 그곳에 매몰된 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그 질긴 생명들 태반이 구원될 수 없을 테니 말이다.

재앙은 파키스탄에서 그치지 않았다. 파키스탄 지진 며칠 후 남미에서는 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엄청난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스탠’의 영향으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과테말라의 두 마을 파나바흐와 산차흐가 완전히 매몰되었다. 외신에 따르면 폭 100m, 두께 12m의 이 산사태에 과테말라 정부는 아예 손을 들어버렸다. 정부는 흙더미가 어마어마해 어디서부터 파야할지 모르겠다며 파나바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포기 의사를 밝혔다.

자연의 엄청난 힘 앞에 인류는 언제나 무력했다. 인류가 뽐내는 과학과 지식을 비웃기라도 하듯 자연은 인간을 지진을 미리 예견했던 까마귀들보다 못한 존재로 만들었다. 그런데 이러한 자연의 재앙이 단순히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것인가? 지진이야 그렇다고 쳐도 우리가 직면한 재앙 중에서 자연적으로 일어난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것들이 많다. 2003년 유럽과 인도의 폭염으로 2만2500여 명 사망, 아시아 남부 쓰나미 발생으로 23만여 명 사망, 미국 남동부 시속 180km 허리케인 강타로 도시 초토화와 430억달러 피해, 폭설과 한파로 인한 수많은 인명 피해…. 재앙이 과거에 비해 왜 오늘날 더 자주 더 크게 연거푸 일어나는 것인가? 우리 지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지구가 정말 이상하다》(살림)는 환경 전문가인 저자가 이상기후의 원인을 ‘과학자의 눈’으로 접근해 자연파괴와 환경재앙의 인과관계를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지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연구를 통해 지구 환경의 이상 징후들과 ‘과학문명이 일으킨 환경재앙’을 연계하고 있다.

실제로 2004년 미국 국방부에서 비밀보고서로 발표한 ‘펜타곤 리포트’는 2010년에서 2020년 사이 인류가 기후재앙으로 인한 가뭄·기근, 폭동·전쟁으로 무정부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고 2005년 독일의 기후변화 연구기관인 포츠담연구소는 18세기 산업혁명 이래 지구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나타난 ‘온난화 재앙시간표’를 만들어 온난화로 인한 지구 생명의 멸종을 경고했다.

산성비, 엘니뇨와 라니냐, 빙하의 해빙, 사막화와 물 부족…. 저자는 기후가 전하는 경고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지구의 탄생 이후 태양에너지를 기초로 한 에너지 순환이 땅 속에 있던 석탄·석유 등의 연료가 파헤쳐지면서 평형을 잃기 시작했고, 이후 대기에 퍼진 과잉 이산화탄소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이 극심해졌다고 말한다. 이 지구 온난화는 기존의 자연 순환의 흐름을 마비시켜 갖가지 징후를 드러내게 되었다. 지역별로 안정화 됐던 기후가 변하고 적도를 중심으로 사막지역이 확대되었다. 절대 녹지 않으리라 확신했던 극지방의 빙하까지 녹고 해류의 순환이 엉켜 수온이상으로 대표되는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까지 나타났다. 결국 해일과 태풍이 잦아지고 기후가 그 순환의 방향을 잃어 가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지구 온난화와 대기오염, 지구 오존층 파괴와 산성비, 바다의 사막화라고 불리는 백화현상과 녹초지대가 사라지는 사막화 등은 모두 인간 문명이 자원을 남용하면서 나타난 ‘환경재앙의 도미노 현상’이라고 본다. 결국 인간을 살기 좋게 한다던 과학문명이 인류를 멸망시킬 자살문명이 된 것이다.

숲과 사람이 어우러져 한때 인구 2만명이 풍요롭게 살아가던 평화로운 섬 이스터. 이 섬의 원주민들은 석상을 세우기 위해 숲을 파괴했고 이것이 물 저장 감소, 농토 황폐화, 바다 자원 상실의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져 결국 섬 자체가 파괴되고 멸망했다. 저자는 이스터 섬의 비극이 2005년에는 지구촌에서 재연되고 있다고 밝힌다.

그렇다면 기후 재앙으로부터 인류문명을 구할 방법은 없는가? 저자가 제시하는 방안은 ‘자연을 지키는 삶이 인간을 지키는 삶’이라는 오래된 교훈을 다시 실천하는 것이다. 그리고 당장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물질문명과 한 발짝 떨어진 ‘소박하며 검소한 생활’로의 회귀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1962) 이후 환경에 대한 가장 의미 있는 저작인 《회의적 환경주의자》의 저자 뵈른 롬보르에 따르면 ‘환경주의자들이 환경 수치를 과장하고 있으며, 우선 순위를 경제발전에 둠으로써 인류는 더 보편적인 복지에 다가서고 그런 후에 환경을 다시 원래대로 복원하는 것이 가능하고 실제 그렇게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지구촌 곳곳에서 들려오는 비참한 현실 앞에서, 뵈른 롬보르와 같은 회의적 환경주의자보다 레이첼 칼슨과 같은 비판적 환경주의자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과거보다 훨씬 더 강력해진 황사와 폭풍우, 사계절의 혼돈을 가져오는 날씨와 지진, 해일로 인해 지구촌 곳곳에서 인간의 삶과 생명이 파괴되고,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인간적 죽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 앞에서 뵈른 롬보르의 주장은 초라해질 수밖에 없다.

따뜻한 어머니의 품이 아니라 당장의 생존을 위협하는 두려움의 대상이 된 지구, 그리고 지금 이 시각에도 죽어가는 사람들 앞에 인류의 번영된 미래가 무슨 소용인가. 죽음에는 미래가 없다.

권춘오
네오넷 코리아 편집장(www.summa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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