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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동남아 전략적요충지 '미얀마' 깜짝 방문
기사등록 일시 [2012-05-14 16:00:59]
아웅산 수치 여사와도 회동할 예정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 회담, 3국 공동선언문 채택을 끝으로 한·일·중 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마친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29년 만에 미얀마를 깜짝 방문했다.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국가인 미얀마는 중국·인도 등 아시아 열강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시전략을 공표한 미국의 세력 다툼이 치열한 동남아의 '전략적 요충지'여서, 이 대통령의 방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미얀마 대통령궁에서 테인 세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관계의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발전의 계기를 맞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경제통상 분야 협력 확대, 에너지 자원 분야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양국 간 개발경험 공유, 문화·인적 교류 증진을 비롯해 실질적인 협력 증대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 기업인들, 동포 대표 등과 오찬 간담회도 열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중국과 인도의 중간 지대에 위치한 미얀마는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다투는 중국, 인도 양국의 세력 다툼이 치열한 동남아시아의 지정학적 요충지로, 버마라는 국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태평양사회의 일원임을 천명한 미국도 중국 봉쇄전략의 일환으로 베트남은 물론, 미얀마에도 높은 관심을 표시하는 등 열강들 사이에서 지정학적 가치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사회주의 국가라는 공통분모를 매개로 전통우방인 북한과의 군사협력이 활발한 편인 점도 눈길을 끈다.

이에따라 이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북 문제와 관련, 미얀마측과 어떤 수위의 발표를 합의할 지 여부도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얀마를 방문한 것은, 1983년 북한공작원들의 폭탄 테러로 당시 서석준 부총리, 이범석 외무장관 등 고위급 관료들이 무더기로 목숨을 잃은 ‘아웅산 테러 사태’가 발발한 이후 무려 29년만이다.

이 대통령의 방문은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담에서 테인 세인 대통령으로부터 미얀바 방문 제안을 요청받은데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길에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회담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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