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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2005-12-19 10:03]


● New Book

《대한민국 사람이 진짜 원하는 대통령》
황상민 지음/김영사

시 계바늘을 지난 2002년 12월로 돌려보자.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아 선거기간 내내 헌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지지자들과 어울려 당선의 기쁨을 만끽했다. 노란 목도리를 두르고 연단 위에서 포효하던 대통령. 그리고 환호성으로 응답하던 20~30대 젊은이들. 당시만 해도 양측의 연대는 강철같이 강고해 보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3년 후, 참여정부는 지지율 하락에 부심하고 있다.

회생기미를 보이지 못하는 국내 경제, 특히 청년실업은 지지세력의 이반을 불러왔다.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논란, 이라크 파병 논란에서 볼 수 있듯이, 특정 사안에 대한 최고 권력자의 갈지(之)자 행보도 지지율 하락을 초래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참여정부의 지지기반이던 젊은 세대들의 우경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경고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분석은 과연 타당한 것일까.

따지고 보면 청년실업이 위험 수위를 넘은 것은 비단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경기침체의 주범으로 꼽히는 국내 소비 부진도, 발단은 카드사들의 무분별한 카드발급을 방조한 국민의 정부에서 비롯됐다. 객관적인 정황은 인정하지만, 지지율 급락을 설명하기에 충분치 않다는 얘기다.

황창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국내 유권자들의 심리상태를 보라고 조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들은 겉으로는 민주화와 개방된 사회를 외치지만, 아직도 영웅주의적 리더십의 망령을 떨치고 있지 못하다.

젊은 세대도 예외는 아니다. 권력자에 대한 지지를 손바닥 뒤집듯 철회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영웅을 숭배하는 이들에게 현실의 대통령은 만족을 주기 어렵다. 한 가지 문제는 남는다. 유권자들의 이러한 태도는 바꿀 수 없는 걸까. 대답은‘ 노(No)’. 저자는 구체적인 처방전도 제시한다. 정치꾼형, 도박사형 CEO의 이미지를 극복하고 실무형 지도자의 이미지를 각인해야 지지층 이반을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물론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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