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Statistics Graph

[종합2보]7월 경상수지 49.4억불 흑자…對美 수출 둔화 '부담'
    기사등록 일시 [2011-08-29 09:49:48]

7월 대미 수출 증가세 뚜렷한 '감소세'
미국 소버린 쇼크 영향은 더 지켜봐야 
대 유럽연합 수출도 두 달 연속 줄어 
한은, 하반기 61억달러 경상흑자 전망 유지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49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으나, 소버린 쇼크· 지표 부진 등 경기 회복세가 확연히 꺾인 대미 수출이 가파르게 둔화되고 있어 하반기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7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 흑자는 한달 전에 비해 20억 달러 가까이 증가한 49억4000만 달러로 1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이는 작년 10월 51억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상품수지 흑자가 경상수지 흑자 급증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한달 전(6월) 27억 달러에서 7월 58억9000만 달러로 배 이상 증가했다. 

7월 중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전월(477억 6000만달러)보다 30억 달러 가까이 증가한 50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2%증가했다. 

석유제품, 철강제품, 화공품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며 7월에도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한 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 IT제품의 부진은 이번 달에도 이어졌다. 

수입은 7월 들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한 44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월에 비해 증가폭(27.5%)도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원유, 기계류, 정밀기기, 내구 소비재의 전년 동기 대비 수입 증가세가 한달 전에 비해 확대됐으나, 화공품, 전기전자기기, 철강재 등은 둔화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유럽연합, 미국, 동남아 등 수출 지역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동남아, 중동, 중국, 중남미 등은 전년 동기대비 수출 증가세가 한달전에 비해 확대된 반면, 미국은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유럽연합은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대미 수출도 고용지표 부진, 성장률 감소 등 경기 회복세 둔화를 반영하듯,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미 수출 증가율은 올해 3월 14.1%, 4월 17.4%, 5월 24.4%로 추세적으로 증가하다가 6월 들어 11.4%로 반토막이 난 뒤 7월 다시 2.5%로 증가세가 확연히 꺾였다.

'소버린 쇼크'로 휘청거리는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 둔화될 경우 중국, 동남아를 비롯한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대한 수출도 도미노식으로 감소할 수 있어 향후 수출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드는 배경이다. 

대미 수출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되고 있는 것은 반도체, 엘시디 디스플레이 등 IT제품의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7~8월 휴가철에 따른 계절적 요인으로 수출 실적의 진폭이 다른 달보다 더 크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선박수출 감소로 지난 6월 감소세로 전환됐던 대 EU 수출은 7월 들어서도 또다시 15.3% 줄어들며 두 달 연속 뒷걸음질쳤다.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유럽연합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월 13.4%, 5월 7.5%로 증가하다가 6월 마이너스 10%를 기록한 바 있다. 

양재룡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이와 관련해 "선박 수출이 감소하며 두달 연속 대 유럽연합 수출이 줄었지만, 선박수출 감소분을 제외하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9.9%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5월 31.5%에서 6월 17.4%로 거의 반토막이 났던 동남아 지역 수출증가율은 철강과 선박 수출이 증가하며 7월 들어 46.3%로 배 이상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 5월 들어 수출 증가율이 반토막이 났던 대일본 수출도 6월 들어 다시 증가폭이 커지며 7월 37.9% 늘어났으나 증가폭은 주춤했다. 

일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월 63.3%. 5월 35.4%, 6월 44.5%에 이어 7월 37.9% 증가했다. 올해 초 쓰나미를 동반한 지진으로 타격을 입었던 일본의 산업 시설이 점차 복구되면서, 대일 수출 반사이익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고개를 들었으나, 이러한 관측을 비웃듯 두 달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캐쉬 카우'로 등장한 대 중남미 수출은 지난 6월의 부진을 깨끗이 지웠다. 중남미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4월 25.5%, 5월 14.3%가 각각 증가하다 6월 들어 28.2% 감소했지만, 7월 들어 다시 35.5% 증가했다.

지난 6월 적자로 전환한 서비스 수지 적자폭은 6월 6억3000만 달러에서 6억9000만 달러로 소폭 확대됐다. 

급료와 임금, 이자 및 배당의 투자소득인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도 배당금 지급이 늘며 2억4000만 달러에서, 7000만 달러로 줄었다. 

원조 등 무상으로 해외 이전한 송금액과 해외에서 국내로 이전한 송금액의 차이를 뜻하는 이전소득수지도 대외 송금이 증가하면서 적자규모가 2억8000만 달러에서 3억4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직접투자, 증권투자 등 투자 활동을 통해 유출입된 외화를 뜻하는 자본수지도 3000만 달러 적자에서 1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직적투자 회수가 늘어나며 6월 21억4000만달러 순유출에서 7월 3억3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채권과 주식 투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14억 달러 순유출에서 92억6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했다. 

기타투자는 은행세 부과, 김치 본드 발행 규제 등의 여파로 은행 차입금 상환이 급증하며, 순유출 규모가 4억6000만 달러에서 73억 달러로 급증했다. 

양재룡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계절적인 요인이 있어 하계휴가철이 지나고 두 달 정도가 지나야 (소버린쇼크 등의) 영향을 정확히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 하반기 전망치 61억 달러의 상당부분을 한 달만에 거의 달성한만큼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2011/10/03 - [분류 전체보기] - 경상수지


yunghp@newsis.com
신고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