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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역술인 신묘년 한반도 정치경제 ‘천기누설’

“관료출신 잠룡 올해 중 떠오른다”

2011년 01월 04일 10시 29분
김정섭 청송 철학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과, 금융위기의 도래를 예측한 스타 역술인이다.(사진=이코노믹리뷰 안영준 기자)김정섭 청송 철학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과, 금융위기의 도래를 예측한 스타 역술인이다.(사진=이코노믹리뷰 안영준 기자)

봄에 남북간 국지전 가능성… 경제 외형 성장해도 서민 삶 팍팍… 부동산 투자 피해야


김정섭 청송철학원장은 인터넷 공간의 스타 역술인이다. 지난 2007년 말, 역술인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간지 조사는 그의 운명도 바꾸어 놓았다. 김 원장은 역술인들의 예측능력을 저울질한 이 기사에서 거의 모든 항목을 정확히 맞추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을 점쳤으며, 그의 집권후 금융위기의 도래를 내다보았다.

현금보유고를 늘리라는 그의 제언은 그 중에서도 백미였다. 누리꾼들은 그를 ‘노스트라다무스’라고 불렀다. 한 공중파 방송에도 출연해 사주만 보고도 그 주인공들의 직업과, 질병을 정확히 맞춰 화제를 불러일으킨 그의 신대방동 집무실은 유명세에 비해 여전히 허름하다.

역술인은 돈에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 유명 역술인들이 한때 놀라운 능력을 자랑하다가 부정확한 예측으로 대중의 뇌리에서 사라지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그가 하루에 상담하는 손님도 7~8명 정도. 복채도 유명해지기 전과 같은 수준이다.

김 원장의 책상은 여전히 단출하다. 역술은 동양사회 지식인들이 경서, 역사서와 더불어 가장 중시하는 최고급 학문이었다. 주자학의 창시자인 주희가 역학의 달인이었으며, 가깝게는 조선시대의 정약용도주역서를 집필한 권위자였다.

하지만 대한민국 역술인들이 머무는 공간은 초라하다. 그는 다 운명이라고 말한다.
김 원장은 요즘 희망을 말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일을 준비하면서, 그 성패를 알고 싶어 철학원을 방문하는 갑남을녀들이 늘었다고. 하지만 그가 바라보는 신묘년 한국경제는 '외화내빈(外華內貧)'격이다.

종합주가지수, 경제성장률(4% 이상)을 비롯한 경제지표는 꾸준히 좋아져도, 숫자놀음에 불과하다. 서민들의 삶은 경인년에 비해 더 팍팍해질 것 이라는 게 그의 예측 이다. 그가 방문객들을 상대로 큰 욕심을 내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하는 배경이다.

'부동산'은 기피 대상 일순위다.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후 흔들리는 대한민국호를 지탱해온 지렛대가 '땅'이지만, 흙이 끊임없이 허물어져 내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내년 차기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후보는 정치 외길을 걸어온 인물보다는, 경제 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이라는 것이 그의 관측이다.


향후 2년 國運 쇠퇴 2013년 회복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용병 대장으로 불린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외환위기 이후 동교동에 보고서를 제출한 적이 있다.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사람들이 소요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김정섭 청송철학원장은 신묘년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나라는 정말 못사는 사람들이 소요를 일으킬 수 있으며, 북한에서도 폭동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가 올해 가장 경계해야할 변수로 꼽은 악재가 바로 '북한 리스크'이다. 남북한 양국이 마치 골목대장처럼 서로 반목하고 대치하고 있는 형국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남북한이 세 차례 고비를 넘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전쟁에 버금가는 일이 생길 수 있으며, 그 시기는 올해 3월 이후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른 봄, 한 여름, 늦가을이 주목해야할 터닝 포인트다. 북한이 올봄 국지적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그는 남북한 모두 향후 2년이 국운이 점진적으로 쇠퇴하는 시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한다. 미국, 러시아를 비롯한 한반도 주변의 주요 강국들이 권력 교체기에 접어드는 점도 근심거리다.

이러한 혼란을 종식하고, “합이 들어오며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해가 뱀의 해인 '계사년(癸巳年)' 2013년”이라는 것이 그의 예측. 그런 김 원장은 요즘 정치의 계절이 도래했음을 절감한다. 신대방동에 있는 이 역술원에는 여야 정치인들의 방문이 부쩍 늘었다.

이들은 고려 시대의 선배 정치인이던 '박위'와 같은 심정으로 사무실을 찾는다. 박위는 동북지방의 무장이던 이성계의 사주팔자를 들고 역술인을 찾았던 고려 말의 무장이다. 권력의 향방은 모든 이들의 관심사이다. 대한민국의 박위들은 오늘도 그의 사무실을 찾는다.


4대강 사업 한반도 運 되돌릴 것

“4대강 사업은 사실상 운하사업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한반도의 운기를 좋게 바꿀 대역사입니다. 경부고속도로를 처음 만들기로 결정했을 당시에도 야당은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지금은 모든 이들이 알고 있습니다.”

국운(國運)은 지도자의 운과 ‘궤’를 같이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금수쌍청(金數雙淸)’ 의 사주를 타고 난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시장 시절, 상인들, 정치권의 반대를 뚫고 청계천 복개 공사를 밀어붙였다. 집권 후에는 4대강 공사라는 대역사를 강행하며 국토 개조 작업에 돌입했다.

김 원장이 보는 이 대통령의 대운은 오는 2012년까지다. 그는 이 대통령이 내년 8월 혈압으로 건강을 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이명박 대통령의 뒤를 이을 대선 후보군은 모두 7명. 그는 “일곱 마리의 용이 등장해 난전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 김문수 경기도 지사,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4룡(龍)'은 이미 외부에 드러났다. 관심을 끄는 후보군은 아직 잠룡 상태인 3명의 후보이다. 그는 잠룡에 머물고 있는 후보 3명이 내년 4~5월을 전후해 서서히 무대에 등장할 개연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차기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후보는 정치 외길을 걸어온 인물보다는, 경제 분야에 정통한 관료 출신이 라는 것이 그의 관측. 매사에 결단력이 있으며, 경제에 해박한 관료 출신의 차기 지도자가 과연 누구일까.

그는 삶이 팍팍할수록, 대중은 진짜 경제 지도자를 기다린다고 덧붙인다. 그는 이 지도자가 누구인지 끝내 말문을 열지 않았다.

박영환 기자 yungh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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