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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한은, 소비자물가 4.0% 상승 전망
    기사등록 일시 [2011-07-15 10:45:17]
【서울=뉴시스】박세연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이상우 조사국장이 2011년 하반기 경제전망 설명회를 갖고 있다. psy5179@newsis.com 2011-07-15

내년 근원인플레이션, 소비자 물가 '역전'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종전보다 0.1%포인트 높은 4.0%로 수정전망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에 비해 0.2% 포인트 낮은 4.3%를 예상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하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하반기 3.8%, 상승하며, 올해 연간으로 4.0%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소비자 물가 수정전망치 3.9%에 비해 0.1%포인트 높은 수치다.

한은은 작년 12월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로 3.5%를 예측했다가 지난 4월 3.9%로 올려 잡은 바 있는데, 이번에 다시 4%로 전망치를 상향 수정했다.


◇외식요금 '인상폭' '시기' 예상보다 커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최근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한 기름값, 채소값, 전세값등 한동안 잠잠하던 ‘고물가 3총사’가 들썩이는데다, 외식 요금이 2분기 급등하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내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로 기존 전망치와 같은 3.4%를 제시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올해보다 하락한 것은 이른바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이 점을 감안하면 내년 소비자 물가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 근원인플레이션율도 당초 전망치보다 0.2% 높은 3.5%로 수정전망했다. 특히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올 하반기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같은 3.8%를 기록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 예상치인 3.4%보다 높은 3.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근원-소비자물가 역전현상'이 빚어지는 것으로, 물가상승세가 석유, 농산물을 비롯한 일부 품목에서 벗어나 여타 품목으로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물가 지수에서 등락률이 상대적으로 큰 농산물이나 유가 등을 제외하고, 물가의 추세적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품목 중심으로 산정한 물가 지표이다.

이상우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근원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물가의 역전현상과 관련해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이 주로 공급 측 요인에 의한 결과였다면, 내년은 기대인플레이션과 더불어 수요 요인이 물가 상승세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총생산 성장률 4.5%→4.3%로 낮춰

한은은 올해 국내 총생산(GDP)성장률은 기존 전망 4.5%에서 4.3%로 낮추었다. 이는 정부의 수정 전망치에 비해 0.2%포인트 낮은 수치로, 해외 경제를 보는 정부의 시각이 한은에 비해 더 낙관적인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정부는 세계성장 성장률을 4.3%로 보는 반면, 한은은 4.1%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올해 국내 총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상반기 3.8%, 하반기 4.7%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에 비해 0.2%포인트 낮은 4.6%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출부문별로는 수출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이 작년 49.3%에서 올해 52.7%, 내년 55.5%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수출의 순성장기여도도 2.5%포인트로 내수기여도 1.8%포인트를 웃돈 데 이어 내년에도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 소비는 임금상승, 고용사정 호조 등 쌍끌이 호재로 올 하반기 이후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올 연간 민간소비 성장 전망치는 3.5%에서 3.3%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전월세 가격 급등에 따른 주거비 상승이 소비 증가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설비투자도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수출호조로 금융위기 이전 78.6%를 상당부분 상회하면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 성장 전망치를 6.9%에서 7.5%로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당초 전망에 비해 45억 달러 증가한 150억 달러를 예상했다. 한은은 상품수지는 세계교역 증가로 수출이 활기를 지속하고, 국제원자재 가격은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흑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취업자수는 지난 4월 전망치에 비해 9만명이 증가한 35만명에 달할 것으로 수정전망했다. 실업률은 지난 전망치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5%로 수정 전망했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에 비해 0.1%포인트 낮은 4.1%를 전망했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로는 기존 전망과 같은 4.3%를 제시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5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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