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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기불순의 영향으로 과실류와 수산식품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 총지수는 전월보다 0.8% 올라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3.2% 올랐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증가율은 전월대비 기준으로 2009년 7월(1.2%), 전년동월 기준으로 같은 해 3월 (3.5%) 이후 최대치다.

분야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일기불순의 영향으로 1.2% 증가해 오름세를 지속했다.

농림수산품 가운데 과실류와 수산식품 가격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과실류의 생산자물가 지수는 전월보다 5.6% 상승, 증가율이 3월(0.4%)에 비해 크게 올랐다. 특히 참외 가격의 상승률(76.7%)이 가장 컸다.

수산식품의 경우 전월보다 17.0% 오르면서 3월(9.7%)에 이어 두 달 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물오징어(40.6%), 고등어(21.4%), 조기(13.6%) 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채소와 곡물류의 생산자물가 지수는 전월에 비해 각각 3.3%, 1.1% 하락했다.

이병두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차장은 "과실류의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일기불순의 영향이 가장 컸고, 채소류의 물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달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대한 기저효과"라고 밝혔다.

공산품, 전력·수도·가스, 서비스는 각각 1.0%, 0.2%, 0.4% 올랐다.

코크스·석유제품(2.0%), 화학제품(0.8%), 1차금속제품(4.0%) 등이 올랐고,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및통신장비(-0.9%)는 하락했다. 

*생산자물가(PPI: Producer Price Indexes)는 도매물가지수라고도 한다. 상품이나 서비스가 처음 생산된 뒤 1차 거래단계에서 결정되는 공장도 가격, 공장도가가 없는 농수산품은 1차 대형도매시장의 경락가격을 중심으로 작성한다.
기준년도는 2005년이고, 기준지수는 100이다. 한국은행은 매월 국내 거래액이 큰 884개품목을 추려 생산자물가를 조사하는데, 거래조사 품목과 숫자는 계속 변한다. 

생산자물가의 품목별 가중치는 경유(19.5), TFT-LCD(18.4), 휴대용 전화기(13.1) 등으로 가중치의 합은 1000이다. 
생산자 물가가 오르면 소비자 물가도 따라 오른다. 2008년 7월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생산자 물가가 12.5%
급등하자 소비자 물가도 5.9%올랐다 

생산자 물가는 공장도 가격, 수입물가는 밀이나 옥수수 등 수입제품의 가격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예전에는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가 오르면 최소 2~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가 오른다고들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가 오른 당월(1-2주)에 소비자물가에 바로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급행 선행지표 또는 동행지표인 셈이다. 

원유와 구리, 밀, 옥수수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그 달에 벌써 휘발유 값이나 식품가격이 상승하고, 4개월 정도 지나면 충격이 완화되어 어느 정도 오른 가격에 적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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