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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종전보다 0.4%포인트 높은 3.9%로 수정전망했다. 기사등록 일시 [2011-04-13 11:32:05]

하지만 공공요금, 개인 서비스 요금이 포함된 '근원 물가 상승률'이 4분기 소비자 물가를 첫 추월하는 등 물가상승압박은 여타 분야로 추세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경제전망 수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2월에 전망한 3.5%보다 높은 3.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에서 농산물가격과 기름 값을 뺀 근원인플레이션율도 당초 전망에 비해 0.2% 포인트 상승한 3.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물가 지수에서 등락율이 상대적으로 큰 농산물이나 유가 등을 제외하고, 물가의 추세적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품목 중심으로 산정한 물가 지표이다.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리비아 사태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세에 , 구제역·이상기온의 여파로 채소와 육류가격 오름세가 겹치면서 전방위적물가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국제 유가는 2008년 7월 146달러와 같은 수준으로 오르지 않을 것이며, 2분기를 정점으로 3분기에는 떨어질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채소값도 재배 면적 증가 등으로 2분기 이후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올해 국내 총생산(GDP)성장률은 4.5%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국내 총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상반기 4.0%, 하반기 4.9%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내년 경제 성장률은 4.8%로 2001~2010년 장기추세치인 4.2%를 다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지출부문별로는 민간 소비 증가폭을 4.1%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물가상승 여파에 따른 가계의 구매력 저하를 감안한 결과이다. 

설비투자도 자동차, 정보통신 등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전망이다. 설비투자 성장 전망치를 6.5%에서 6.9%로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당초 전망에 비해 70억 달러 줄어든 11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상품수지는 세계교역 증가로 흑자를 유지하겠지만, 유가 급등으로 흑자폭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취업자수는 지난 12월 전망치와 같은 26만명이 증가하는 반면, 실업률은 지난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증가한 3.6%로 수정 전망했다. 

이상우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4분기 근원물가와 소비자 물가의 역전현상이 빚어지고, 이러한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 하반기 소비자 물가 상승폭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줄어들겠지만, 근원물가가 상승하며 기조적 물가오름세는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IMF의 소비자물가 전망치가 한은에 비해 더 높은 것은 농작물, 채소 재배면적을 비롯한 세부 정보를 (물가 산정에)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채소류, 농산물 가격은 2분기 이후 하락하고, 유가도 2분기 정점을 찍은 뒤 3분기부터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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