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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3월 경상수지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1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3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 흑자는 전월보다 3억달러 증가한 14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작년 3월 이후 흑자행진을 벌여온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1분기 27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지역 정정불안으로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는 상황에서 경상수지가 흑자행진을 이어간 것은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석유제품, 기계류, 정밀기기 수출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선박·정보통신 기기 등도 수출효자상품 대열에 합류하며 3월중 수출은 48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9%가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로 한동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선박 수출이 지난달 52억 달러에 달하는 등 상품수지 흑자 증가의 일등공신으로 부상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 15억3000만 달러에서 28억6000만 달러로 2 배 가까이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도 이러한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원달러 환율은 3월 평균 1122.5원에서 4월 1088.0원으로 절상됐지만, 국내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뒤흔들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서비스 수지도 적자폭이 감소했다. 화물운임 수입 등이 증가하며, 적자규모가 5억7000만달러에서 3억3000만달러로 줄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전소득 수지도 적자규모가 3억8000만달러에서 2억4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올들어 중동·아프리카 정정불안에 위축된 외국인들의 잇단 이탈로 불안감이 확산되던 자본금융계정도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전월의 20억 달러 순유출에서 5억3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증권투자가 전월 30억달러 순유출에서 7억2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올들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급증하던 외국인들의 주식투자 순유출 규모가 줄어든데다, 외국인 채권 투자 또한 증가한 결과이다. 

기타 투자는 은행의 단기차입금이 증가했지만, 대출· 예치금 등이 늘며 전월 51억3000만달러 순유입에서 6억7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했다. 

은행들의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9월~12월까지 감소하다가 올 들어 다시 증가하는 추세인데, 경기 회복으로 자금수요가 늘면서 기업 대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급료와 임금, 이자 및 배당의 투자소득인 본원소득수지도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 등에 따라 5억4000만달러 흑자에서 8억6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김영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수출이 4월중에도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12월 결산법인들의 배당금 지급으로 흑자 규모는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급격한 변화가 없다면 올해 경상수지 흑자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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