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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
“매주 2g씩 금 적립식투자 합니다”



금은 포트폴리오 내 ‘보험 자산’
신한은행 금 통장·엄브렐러 펀드 주목



“금융 위기가 쉽게 끝날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더블딥이 온다고도 속단할 수는 없습니다.” 이관석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은 요즘도 금 적립식 투자를 한다.

매주 1g씩 사들이던 금의 양을 최근 두 배로 늘렸다. 매주 50달러가량 구매하던 달러의 매수 규모도 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 팀장은 “금은 보험성 자산”이라고 강조한다. 투자자산, 안전자산의 리스크를 상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

주가가 속절없이 빠질 때는, 포트폴리오의 안전성을 높여준다. 글로벌 자본시장이 출렁거릴 때마다 금값이 치솟는 것도 금의 효용을 보여주는 방증.

반면 물가가 급등할 때는 실질가치 하락을 방지하는 ‘인플레이셔 헤지 기능’을 담당한다. 금은 경기가 과열 기미를 보이거나, 급락할 때 모두 제 역할을 하는 효자 상품인 셈.

이 팀장은 “금은 그래서 늘 프리미엄이 따라다니는 상품”이라고 덧붙인다. 이 팀장이 금 적립식 투자 규모를 늘린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그는 “금은방에서 매입하는 금 상품에 비해 신뢰할 수 있으며, 부가가치세 10%를 내지 않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투자 상한선과 하한선을 미리 정할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매력. 달러 자산도 포트폴리오에서 ‘금’과 비슷한 ‘보험자산’의 역할을 수행한다.

조지 소로스나, 헤지펀드 운영자인 존 폴슨 등 금융전문가들이 이 귀금속 펀드를 운용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 팀장은 비관론자는 아니다. 그가 자산 포트폴리오를 강조하는 이면에는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글로벌 환경이 있다.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빅3’가 마치 고장난 경운기처럼 털털거리며, 주요 시기마다 글로벌 증시 도약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부담거리.

따라서 포트폴리오를 정교하게 구축해 경기 예측의 한계를 비껴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롱텀캐피탈 매니지먼트 파산, 러시아의 디폴트 사례 등은 전문가들을 비웃는 ‘블랙스완’이다.

이 팀장이 엄브렐러 펀드(신한BNP파리바 엄브렐러 펀드)를 추천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모펀드에 속한 8개 자펀드 사이를 추가비용을 부담하지 않고도 옮겨 갈 수 있는 점이 이 펀드의 강점이다.

스마트 펀드도 또 다른 추천 대상. 주가가 하락하면 종목을 사들이고 오르면 매각하는 자동매매 시스템이 특징. 투자자들이 매매기준을 정하는 수고를 던다는 얘기다.

이 팀장은 주가연계예금(ELD)상품은 추천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상품의 지난 달 출시 규모도 5000억 원 정도에 불과했다.

이 상품이 봇물을 이루던 성수기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이 팀장의 진단이다. 그는 금리 추이를 감안할 때 ELD 상품은 ‘끝물’이라고 지적한다.

요즘 자주 받는 질문은 바로 중국 펀드 관련 내용이다. 장기적으로 중국보다 더 매력적인 투자 대상을 찾을 수 있겠냐는 것이 그의 반문이다. 신규 펀드 가입자들도 중국쪽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

예금 금리 상품도 추천 대상. 3개월~1년 미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

정 부가 지난 7월 기준 금리를 소폭 인상하긴 했지만, 여전히 정기예금 금리 수준은 3%대. 세금을 떼어내면 2.79%에 불과하다. 이 팀장은 “포트폴리오 바구니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면서 투자자산, 안전자산, 보험성 자산의 비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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