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Statistics Graph

●美투자고수들의 정보창고 Best 5

미 국발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전 세계 실물부문을 휩쓸고 있다. 벨로루시와 파키스탄이 구제금융을 전격 신청했으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파열음을 내고 있다. 주택 버블의 씨앗을 뿌린 장본인으로 난타당하고 있는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전 의장은 고해성사를 했다.

자신이 평생에 걸쳐 구축한 시장경제 이론의 허점을 인정했다. 혼돈의 연속이다. 지난 24일 우리나라의 ‘코스피’는 1000선이 붕괴됐다. 주식 시장은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랠리는 언제 다시 시작될 것인가. <이코노믹 리뷰>는 미국에서 명성이 높은 투자 전문가·학자의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아고라 파이낸스

(www.agorafinancial.com)


유료보다 더 뛰어난 보고서 ‘가득’

‘ 애디슨 위긴스(Addison Wiggin)’는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투자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의 저서인 《달러의 몰락》은 수작이다. 20세기 이후 미국 경제의 영고성쇠를 사회, 정치, 경제를 아우르는 풍부한 지식으로 분석해 화제를 모았다.

이런 그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가 바로 ‘아고라 파이낸스’이다. 두바이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 전문가 풀을 운용하고 있는 전문 연구기관인 아고라 파이낸스는 정보의 보고이다.

지난 24일 이 회사 홈페이지는 무료보고서가 넘쳤다.

위 기투자법(Crisis Investing), 투자자산 고르기(what to buy), 물산업 투자 보고서(investing in water report) 등 폭넓은 주제의 보고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에릭 프라이(Eric Fry) 연구원의 위기투자법을 보자.

이 보고서의 부제는 ‘워렌 버펫이 사들일 때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What to do when Warren Buffett buys)’이다.

투 자시기를 결정하지 못해 부심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할 만한 보고서이다. 영화 대본을 떠올리게 하는 부담감 없는 문체가 독해의 어려움을 덜어준다. 애디슨 위긴스가 만드는 ‘데일리 레코닝(The Daily Reckoning)’이라는 뉴스레터도 깊이 있는 정보를 자랑한다. 프랑스, 독일, 미국, 스페인 등에 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이 뉴스레터는 지난 22일자 최신호에서 ‘아르헨티나의 위기’를 심층 분석하고 있다.

실물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국의 금융위기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미국 기업 대부분이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형편없이 하락하고 있는 현실을 예리하게 지적한다.

그 리고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은 ‘전당포(pawnshop)’와, 아이폰 판매가 급증한 애플밖에 없다는 위트도 곁들인다. 금융시장 동향도 관심사이다. 만약 지금 미국 정부에 석 달 동안 돈을 빌려준다면 연 이자율이 1%에 불과하지만, 채권 수요가 넘치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한다. 머니마켓펀드(MMF)가 부상하고 있는 금융시장 동향도 스케치한다. 미국 현지 분위기를 부담감 없이 파악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주식 시장에 언제 진입해야 할까. “다시 주가가 급등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 1929년 대공황 때도 그랬다. 주가 폭락 이후 랠리가 다시 찾아와 6개월 정도 지속됐다. 하지만 바로 다음해 주가는 다시 폭락했다. 그리고 경제는 바닥으로 곤두박질했다.” 22일에 발송된 뉴스레터 내용의 일부이다.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홈페이지

(www.rgemonitor.com)


정책 효과 정밀분석

미 행정부가 하루가 멀다 하고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들이 과연 시장의 위기를 진정시키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 혹시 혼란을 일시적으로 잠재우는 대증요법에 그치는 것은 아닐까. 미국 정재계에서 진행되는 숨가쁜 변화를 보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의문이다.

7000억달러 규모의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을 월가에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있지만, 이 조치가 금융 불안의 뇌관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미국 국내 총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는 점도 고민거리이다. 한치 앞도 제대로 내다보기 힘들 때 방문해야 할 사이트 중 하나가 바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홈페이지이다.

지난 2006년 당시 내로라하는 경제학자들을 상대로 서브프라임의 해일이 다시 미국의 금융위기를 불러올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그가 운영하는 홈페이지(www.rgemonitor.com)는 미국발 금융위기의 추이를 궁금해하는 전 세계 전문가와 네티즌들의 방문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국제 통화기금, 백악관 등 큰물에서 활동한 경험이 풍부해 시야가 넓으며, 세계 경제를 시스템적인 시각에서 통찰하는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4일자 홈페이지에서는 이번 금융위기가 ‘전 세계 곡물가 상승을 불러올 가능성은 없는지 분석하고 있어 이채롭다.

전 문가들 대부분이 실물 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는 금융위기에 시선이 붙잡혀 있는 상황이기 때문. ‘글로벌 금융위기는 심각한 곡물위기로 확산될 것인가’라는 제하의 글(Will The Global Financial Meltdown Lead To A Severe Food Crisis)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의 또 다른 홈페이지(www.finalternatives.com)도 주목대상이다. 이번 사태가 헤지펀드에 재앙이 될 것이며, 더욱 강력해질 규제가 새로운 헤지펀드의 출범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헤지펀드의 30%가량이 사라질 운명에 처할 것으로 관측해 주목을 끈다.

루비니 교수의 홈페이지에서 뉴스레터를 신청하면 메일로 주요 경제 현안분석 내용들을 받아볼 수 있다.

■빅픽쳐 닷컴

(www.bigpicture.typepad.com)


일러스트, 표 일목요연

금 융전문가들이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도 이번 금융위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빅픽처 닷컴(www.bigpicture.typepad.com)이 대표적이다. 이번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유럽 각국의 경제상황을 일기 예보 형식으로 분석한 24일자 《포스트》 내용이 흥미를 끈다.

실업률과 국내 총생산을 기초로 유럽연합 국가들의 성장치를 전망하고 있다. 한눈에 쏙 들어오는 표와 일러스트가 강점이다. 서브 프라임 대출 규모가 가장 많은 15개 금융기관을 순서대로 일목요연하게 표로 정리했다. 금융부문에 문외한이어도 이 표를 보면 미국 금융기관의 부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HSBC,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AIG, 씨티그룹, 바클레이, GMAC 등 내로라하는 금융회사들이 모기지 자회사를 통해 돈놀이를 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전체 자료를 경제(economy), 주택(housing), 에너지(energy), 마켓(Market), 연방정부(Federal Reserve) 등 5개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차 트로 산업별 주가 동향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CNBC, CNN 등 미국의 주요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물론, 유튜브 등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 그리고 경제전문가들의 매체 기고문 등도 미국 경제 현황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운영자인 배리 리톨츠(Barry L. Ritholtz)는 블룸버그, 폭스, CNBC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경제전문가이다. 《포브스》, 《포춘》, 그리고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에서도 그의 발언을 인용한다. 베스트셀러 《파이낸셜 아마겟돈 (Financial Armageddon)》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마이클 판즈너가 이 사이트를 추천했다.

“미 정부는 여전히 이른바 경기침체(recession)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각종 통계지표는 경기침체가 이미 작년 말, 아무리 양보해도 올해 1월부터 시작됐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역시 블로그 사이트에서 뉴스레터를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기의 근본원인을 분석한 단행본들을 수십여 권 추천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다.

■글로벌애널리시스

(globaleconomicanalysis.blogspot.com)


경제지표 쉬운 해설

신 흥시장에 돈을 묻고 전전긍긍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맞춤형 블로그. 미국, 유럽, 일본은 물론, 브라질, 러시아, 콜롬비아 등 신흥 시장 정보를 제공한다. 전 세계 경제의 기관차인 미국의 경기동향과 유럽이나 신흥시장의 상관관계를 예리하게 풀어내고 있는 것이 뚜렷한 강점이다.

금융위기가 실물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국 경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들을 분석하고, 이러한 변화가 유럽이나 일본, 중국, 한국 등 각국의 경제에 몰고 올 파장을 갑남을녀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평이하게 해설한다. 평이함 속에 번득이는 통찰력이 글로벌 애널리시스의 강점이다.

주요 판단 지표는 신규 주택 착공 건수, 실업보험 신청건수, 실업률, 소비자 신뢰지수 지표 등이다. 지난 24일자 블로그는 국가 부도사태가 우려되는 아르헨티나의 경제 동향,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아시아 증시의 움직임을 다뤘다.

또 미국 채권시장의 혼란스러운 움직임과 더불어 경기침체의 심화에 따른 미국 실업률의 증가를 분석했다. 전주에 비해 1만 5000여명이 늘어난 47만8000명이 실업 급여를 신규 신청했으나 4주 평균치는 다소 떨어졌다는 게 주요내용이다. 미국의 제록스가 3000명을 감원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그린스펀이 미 의회에서 자신이 평생에 걸쳐 구축한 시장 경제 이론의 허점을 시인했다는 내용도 눈길을 끈다. 역시 미국 금융 전문가들이 자주 방문하는 대표적인 블로그 사이트이다.

블 로거인 ‘마이크 쉐드록(Mike Sedlock)’은 자산운용사인 시트카퍼시픽(SitkaPacific Capital Management)을 운영하고 있는 투자 전문가이다. 고객들을 상대로 발송하는 투자정보지를 일반 독자들에게도 발송한다. 홈페이지에서 뉴스레터를 신청하면 된다. 국제 정보가 풍부한 것이 특징.

■커크 리포트

(www.kirkreport.com)


프로들이 보는 아마추어 블로그

‘ 프로를 압도하는 아마추어.’ 금융기관 소속의 전문가들을 앞서는 투자수익률을 올려 주목받고 있는 ‘찰스 커크(Charles E. Kirk)’를 일컫는 호칭이다.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이 투자 전문가는 꾸준히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제 도권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이른바 재야의 고수인 셈이다. 블로그를 통해 지난 2004년 이후 자신의 주식 운용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있다. 1999~2003년 323%에 달하는 누적투자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지난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무려 262%에 달하는 누적수익률을 달성했다.

미국의 제도권 언론이 잇달아 이 블로그를 추천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지 난 2004년과 2005년 미국의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놓치지 말아야 할 블로그’에 뽑혔다. 또 지난 2006년에는 《배런스》에 인터뷰 기사가 실리기도 했으며, MSN머니에 베스트 블로그로 선정되며 진면목을 재확인했다.

JP모건 출신의 투자 전문가 마이클 판즈너 역시 이 블로그를 추천했다. 주요 경제 이슈들을 블로그 전면에 배치했다.

미 국 소비자들의 소비 위축, 예상치를 초월하는 금융권의 CDO 상각, 미 행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안의 불투명성 등 이슈별로 주요 권위자들의 글을 실었다. 투자 대가인 벤자민 그라함이나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부터, 금융위기에 판별의 노하우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글이 관심을 끈다.

정작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그의 목소리가 두드러지지 않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리포트 검색창에서 적절한 키워드를 조합하면 미국 경제의 위기를 조명한 그의 보고서를 입수할 수 있다.

찰스 커크는 코넬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법률대학원을 졸업했다. 투자 전문 뉴스레터 발송회사를 창업해 운영하다 지금은 전업 투자가로 활동하고 있다. 뉴스레터를 신청자들에게 발송한다.

박영환 기자 (blade@ermedia.net)
신고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