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Statistics Graph

'
서책 정치' 시동건 참여정부 청와대 4인방
    기사등록 일시 [2012-01-17 04:00:00]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문재인(59)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초대한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의 시청률이 떨어졌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9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전국 기준 10.5, 수도권 기준 시청률 12%를 기록했다. 앞서 2일 한나라당 박근혜(60) 비상대책위원장 편은 12.2, 14.1% 를 올렸다. 1.7, 2.1%포인트 낮아진 셈이다. 이날 문 상임고문은 인생역정과 정치인으로 나선 이유, 포부를 밝혔다. 박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50)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생각,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공개했다. 한편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는 10.7%로 지난주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MBC TV '놀러와'는 7.2%로 월요 예능프로그램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gogogirl@newsis.com 2012-01-10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경제관료를 지낸 인사들은 나이가 한참 아래인 청와대 386 비서진과 적지 않은 알력을 겪었었다.

청와대 참모들이 대통령을 향한 '충성심'으로 똘똘 뭉쳤으나, 복잡한 현안을 세심하게 풀어낼 전문성에서는 아쉬움이 부족한 '아마추어 집단'이었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평가다.

물론 참여정부 참모들의 생각은 다르다. 현 정부로 말(馬)을 갈아탄 관료들 중 상당수는 쉽게 말(言)을 바꾸며 곡학아세(曲學阿世)를 일삼는 무리이며, 뚜렷이 내걸 가치나 지향성이 명확하지 않은 변절자들에 불과하다것이 비판의 골자다. 양측의 이러한 평가는 좀처럼 화해하지 못하고 평행선을 유지했다.

MB정부 집권 이후 탈 노무현정책 기조속에 침묵을 지켜온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 주요 인사들이 최근 현 정부 실정에 원색적인 비판을 서슴치 않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청와대에서 주요 정책을 담당했던 핵심 참모들이 앞다퉈 저서를 출간하며 '참여정부 향수론'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이다.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참여정부 청와대 4인방 중 최근 주목을 끌고 있는 주인공은 변양균 청와대 전 정책실장. 행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참여정부에서 기획예산처 장차관, 청와대 정책실장등을 지내며 관료로서 만개한 그는 최근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을 출시하며 다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가 먼지가 풀풀 나던 참여정부 정책집에서 끄집어낸 회심의 카드가 '비전2030'. 신정아씨와 스캔들로 세간의 지탄을 받으며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았던 그가 정치권에서 부는 복지 바람을 등에 업고 자신에 대한 신원과 저평가된 참여정부의 복지정책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변 전 실장이 바라보는 현 정부의 복지정책은 낙제점에 가깝다. 참여정부 복지비전인 비전2030을 남미식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 정책으로 비판해온 현 정부의 진단부터 잘못됐다는 것이 지론이다.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박선원 혁신과 통합 전남지역위 상임대표가 9일 내년 총선에서 나주·화순지역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lcw@newsis.com 2011-12-09

양극화 해소보다 비생산적 복지지출에 초점을 맞춘 것이 남미국가들의 한계였는데, 현 정부의 참여정부 복지정책 비판은 번짓수가 틀렸다는 것이다.

그가 제시하는 대안은 우리 경제규모에 맞는 '효율적 복지 시스템'. 유로존 재정위기의 여파로 점차 둔화되는 경제성장의 엔진을 재점화하기 위해서라도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는 무엇보다 중요하며, 지금이 바로 이러한 정책시행의 적기라는 진단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제 참모이자 복지비전 비전 2030 설계자의 화려한 귀환인 셈이다.

또 참여정부 시절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현 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더불어 '청와대 탈레반'으로 불렸던 박선원 한국미래발전연구원 부원장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참여정부 통일외교안보 전략비서관을 지낸 그는 '하드파워를 키워라'를 발표하며 강공으로 일관해온 현 정부 대북정책의 실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천안함 사건 진상조사특별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남북한간 군사충돌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참여정부 시절을 화제에 올리며, 현 정부 들어 천안함 피격 사건이 터지고 연평도에서 포격사건이 일어난 배경을 묻는다. 현 정부가 추진해온 대북 강경책이 갈등의 골을 곪아터지게 한 것이 아니냐는 반문이다.

그는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는 울진 삼척 무장공비사태가 터진 1968년으로 회귀했다고 꼬집는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긴박하게 돌아가던 한반도 정세를 복기하면서, 중요한 것은 분노가 아니라 인내라고 강조하는 그는 변양균 전 실장과 더불어 현 정부의 복지, 대북정책 비판을 매섭게 공격하는 전 정권 출신의 '저격수'이다.

【서울=뉴시스】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청와대비서실및 경호실 업무보고에서 변양균 정책실장이 김재윤의원의 한미FTA협상관련 제주도 감귤 문제에 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명원기자 kmx1105@newsis.com 2007-04-17

이와 함께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활발한 활동으로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인물이 양정철 전 홍보 기획비서관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영원한 참모'로 불리던 양 전 홍보기획 비서관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당선인 공보비서를 시작으로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꼬박 5년 동안 근무했다.

참모시절, 보수언론과 대립각을 세운 돌격대장이었다. 그런 그는 최근 '노무현의 사람들, 이명박의 사람들'로 대외 활동을 재개하고 나섰다.

변양균 전 수석과 박선원 전 비서관이 주로 현 정부의 경제, 외교 정책 비판에 역점을 두었다면, 그는 전방위적으로 메스를 댄다.

이른바 영부인 프로젝트로 불리는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 주요 관료들의 변절 등이 모두 비판의 대상이다.

참여정부시절 청와대 참모들이 현 정부에 일제히 십자포화를 퍼붓고 나선 배경에 대해선 이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대체로 정치세력화에 방점이 찍힌다.

올해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비롯한 굵직한 정치 행사들이 예정된 가운데, 한나라당 돈봉투 파문에서 비롯된 기성 정치권의 헛점을 파고 들며 독자적인 포지셔닝을 꾀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서울=뉴시스】 16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에서 한국홍보학회 주최로 ''2007 한국홍보학회 특별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청와대 양정철 홍보비서관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날 열린 세미나에는 진성호 조선일보 미디어전문기자, 기자협회보 김신용 편집국장, 청와대 양정철 홍보비서관, 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소장, 호남대학교 박성호 교수가 참석해 ''참여정부 정부-언론 관계 어떻게 볼 것인가?''란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서재훈기자 jhseo@newsis.com 2007-03-16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정점으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비롯한 대안 세력들과 연대 등을 통해 정권 재창출 전략의 엔진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 이사장이 '운명'으로 정치활동을 재개한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출간을 두고 이러한 해석이 나오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 격이다.

참여정부 청와대 인사들의 공과를 둘러싼 평가는 여전히 엇갈린다. 이들이 상대적으로 도덕적이며 주군에 대한 충성심으로 똘똘 뭉쳤지만, 세계화 추세 속에 갈수록 복잡해지는 각종 현안을 세심하게 풀어나갈 전문성이 부족했다는 분석은 단골메뉴다.

이러한 한계가 참여정부의 실패에도 일조했다는 비판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한 정치 평론가는 "참여정부의 실패는 '말위에서 세상을 지배할 수 있어도, 결코 다스릴 수는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고 평가했다.

도덕성과 전문성의 잣대로 비춰볼 때, 전문성 면에서 역시 의구심을 떨치기 힘들다는 비판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돈봉투 파문 등 현 정부 실정이 참여정부 인사들의 귀환을 재촉하는 촉매가 됐다는 점이다.

yunghp@newsis.com

신고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