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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남빈)

NEXT SENTENCE(명문)/NEXT TERMINOLOGY | 2012.01.10 15:32 | Posted by 영환
고전 전문가 신동준씨가 저술한 '인물로 읽는 중국 현대사'의 한대목입니다. 모택동의 연인 강청에 관한 흥미로운 일화가 눈길을 끕니다. 

"모택동은 1938년 자신의 삶을 일변케 만드는 계기를 만난다. 이해 춘절에 만난 여배우 출신 강청이 그 주인공이다. 그녀가 모택동의 주의를 끄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연안에는 훗날 항일군정대학으로 개칭한 홍군 대학을 비롯해 노신예술학원 등 유명한 대학이 몇개 있었다. 이들 학교의 교장과 학교장을 겸임하고 있던 모택동은 이들 대학을 순회하며 강연했다. 

그가 강연할 때는 다른 학교 교직원도 청강할 수 있었다. 강청은 모택동이  강연할 때마다 맨 앞줄에 앉아 수강했다. 모택동도 그녀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의 미색은 제법 출중했다. 가끔 자리에서 일어나 질문을 던지는 등 학습태도 또한 성실해 보였다. 하루는 모택동이 강연을 끝낸 후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그녀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누며 얘기를 나눴다.

이때 강생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가와 그녀를 소개했다. "이름은 남빈으로 상해 좌익영화계의 스타로 일하다가 혁명에 몸을 바칠 각오로 연안에 온 미혼 여성입니다."

그는 그녀에게 당나라 전기가 진사시험때 지은 오언율시 '상령고슬'을 낭독해 주다가 마지막 구절에서 '강'과 '청'의 두글자를 따 그녀의 이름을 바꿔주었다. 강청의 작명은 모택동이 중국 전래의 시문학에 얼마나 해박했는지를 보여준다. "

인물로읽는중국현대사
카테고리 역사/문화 > 동양사
지은이 신동준 (인간사랑,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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